한국 축구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57위로 변화가 없는 가운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제패한 프랑스가 1위로 도약했다. FIFA가 16일 발표한 8월 랭킹에서 한국은 종전 57위를 유지했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16강에 오르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반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일본은 종전 61위에서 여섯 계단 뛰어올라 55위에 자리하면서 한국을 추월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로는 이란이 다섯 계단 상승한 32위에 랭크되며 호주를 제치고 아시아 1위를 지켰다. 상위권에서도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종전 7위에서 여섯 계단이나 뛰어올라 1위가 됐다. 반면 랭킹 1위를 지켜왔던 독일은 한국에 0-2로 패하는 등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여파로 15위로 14계단이나 하락했다. /연합뉴스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에서 대만에 신승을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여자 A조 1차전에서 대만에 2-1로 승리했다. 대만, 인도네시아, 몰디브와 함께 A조에 편성된 우리나라는 19일 몰디브와 2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11개 나라가 출전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8강부터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정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인 우리나라는 A조에서 대만(42위), 인도네시아(77위), 몰디브(119위)보다 한참 앞선 순위에 올라 있다. 한국과 가장 순위가 근접한 대만도 2016년 11월 동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에 0-9로 완패했고, 이날 경기까지 한국 상대 맞대결 11연패를 당했을 정도로 우리가 조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내심 많은 점수 차 승리를 기대했으나 1골 차 승리에 그쳤다. 윤덕여 감독은 이날 이금민(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최전방에 세우고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이민아(고베 아이낙),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전가을(화천 KSP…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파울루 벤투(49·사진) 전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내정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6일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이 새 감독을 발표할 예정인데, 벤투 감독이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판곤 선임위원장은 1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8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김판곤 위원장은 벤투 감독,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53) 전 아틀레티코 감독 등과 협상을 벌였지만 최종 벤투 감독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신임 감독 내정자는 다음 달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의 평가전부터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당장 오는 27일 발표 예정인 9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때도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 내정자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4년 계약이 유력하다. 연봉액도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연봉(15억원)을 상회하는 역대 외국인 감독 최고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감독은 선수 시절 지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누르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역사적인 승리로 장식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X조 1차전에서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108-40으로 완파했다. 종합대회 단체 구기 종목에서 구성된 남북 단일팀이 승리를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한국 남자 대표팀이 인도네시아를 완파한 데 이어 여자 단일팀도 대승하며 ‘동반 우승’ 도전의 첫 발걸음을 무난히 옮겼다. 단일팀은 박혜진, 임영희(이상 우리은행), 김한별, 박하나(이상 삼성생명) 등 네 명의 남측 선수와 북측의 로숙영을 선발로 내보냈다. 박혜진, 박하나를 필두로 고른 득점을 올리며 1쿼터 중반부터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고, 2쿼터 들어선 더욱 신바람을 냈다. 로숙영과 임영희가 연이어 돌파로 레이업 득점을 올리며 2쿼터 시작 1분여 만에 31-10, 20점 넘게 격차를 벌렸다. 강이슬(KEB하나은행)과 김소담(KDB생명) 등을 투입하며 주전 선수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면서도 일찌감치 전의를 상실한 인도네시아를 더욱 몰아붙여 전반을 58
류현진(31·LA 다저스)이 105일만의 복귀전서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류현진은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3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투구 수 89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스트라이크 60개를 꽂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시속은 149㎞에 이르렀고 빠른 공과 커터, 체인지업, 낙차 큰 커브를 자유자재로 던지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봉쇄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0-0인 6회말 공격 1사 3루에서 대타 족 피더슨으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피더슨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고 7회에도 2점을 추가, 3-0으로 앞서며 류현진이 승수를 추가하는 듯했다. 하지만 8회말 교체 투수 케일럽 퍼거슨이 동점 3점 홈런을 맞아 류현진의 승리가 날아갔다. 류현진은 1회초 다소 긴장한 듯 선두타자 앤드루 매커친을 상대로 볼 3개를 내리던졌다가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브랜던 벨트에게는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쪽 파울라인을 맞고 관중석으로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강타자 에반 롱고리아에게 낙차 큰 커브를 던져 우익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6회 대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결전의 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입성했다. 김성조 선수단장이 이끄는 선수단 175명은 15일 한국을 떠나 7시간 비행 끝에 현지시간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했다. 워낙 짐이 많았기에 선수들과 본부임원 등은 공항에 내리고도 한참 있다가 공항 바깥으로 나왔다. 이날 먼저 자카르타에 온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 주재 대사, 양영연 인도네시아 한인회장, 강희중 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장 등 동포 20명이 선수단 대표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뜨겁게 맞이했다. 동포들은 ‘대한민국 선수단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선수단을 환영합니다’란 글이 적힌 현수막을 펴들고 태극전사들의 기를 북돋웠다. 또 부르카를 두른 아시안게임 자원봉사자들이 ‘대∼한민국’을 외치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국 선수단은 곧바로 버스 4대에 나눠 타고 선수촌으로 향했다./연합뉴스
정현(25위·한국체대)과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아르헨티나)의 맞대결이 17일로 순연됐다. 16일 오전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 2회전 정현과 델 포트로의 경기는 앞서 열린 경기 소요 시간이 오래 걸린 데다 밤에 내린 비까지 겹쳐 17일 오전으로 미뤄졌다. 현재 경기 시작 시간은 17일 오전 2시로 예정돼 있으나 17일 0시에 시작하는 여자부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57위·프랑스) 경기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크비토바와 믈라데노비치 경기가 오전 2시 이전에 끝나면 정현과 델 포트로의 경기는 예정대로 오전 2시에 시작한다. 그러나 여자부 경기가 2시간 이내에 끝나지 않으면 정현과 델 포트로 경기 시작 시간도 그만큼 뒤로 미뤄진다. 정현의 2회전 상대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 우승자로 지금까지 ATP 투어 단식에서 22차례 우승한 강자다. 정현과 델 포트로 경기 승자는 닉 키리오스(18위·호주)와 3회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오는 18일 11경주에서 1등급 경주마들의 2천m 장거리 경주가 열려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경주는 경주마 연령에 출전제한이 없을 뿐 아니라 국산마와 외산마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여름을 맞아 특별히 시행하는 야간경마로 오후 8시35분에 출발하는 이 경주의 경주마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다이아삭스’(수·4세·미국·R90·지용철 조교사·승률 21.4%·복승률 50.0%)는 긴 휴식을 취한 뒤 지난 6월 ‘TJK트로피’에 약 6개월 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7월 1등급 경주에 첫 출전해 최고 인기마로 꼽히며 준우승을 했다. ‘오피세븐’(수·3세·미국·R92·김대근 조교사·승률 45.5%·복승률 63.6%)은 렛츠런파크 서울의 3세마 유망주 중 하나로 올해 4월 1등급으로 올라섰으며, 5월과 6월 두 번의 1등급 경주에서 중위권 성적으로 다소 헤매는 모습이었으나 직전 7월 경주에서 첫 1등급 우승을 차지했다. ‘장산카우보이’(거·5세·미국·R92·유재길 조교사·승률 20.0%·복승률 32.0%)는 지난 한해 10번 출전해 6번을 3위 안에 들며 최고의 기량을 보였지만 작년 말부터 연이어 하위권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화끈하게 시작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5일 밤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남자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6-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승점 3점(골득실 +6)으로 이날 키르기스스탄을 3-1로 꺾은 말레이시아(승점 3점·골득실 +2)를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1차전을 기분 좋게 출발한 대표팀은 오는 17일 같은 장소에서 말레이시아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꺾으면 사실상 16강 진출을 눈 앞에 두게 된다. 바레인 격파의 선봉에는 대표팀 명단 발표 때부터 김학범 감독과 친분 때문에 뽑혔다는 ‘인맥 축구 논란’에 휩싸이며 ‘와일드 카드’로 뽑힌 황의조가 섰다. 황의조는 이날 전반전에 3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대표팀의 승리를 이끌면서 일부 팬들의 비난 여론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
수원 삼성이 FC서울과의 슈퍼매치 징크스를 또다시 깨지 못했다. 수원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3라운드 서울과 홈 경기에서 전반 4분 데얀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고요한과 안델손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 했다. 이로써 수원은 지난 2015년 4월 열린 슈퍼매치에서 서울에 5-1 대승을 거둔 이후 13번의 리그 맞대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슈퍼매치 징크스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수원은 또 최근 2연패에 빠지며 10승6무7패, 승점 36점으로 울산 현대(9승9무5패·승점 36점)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수원 35, 울산 30)에서 앞서 가까스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수원은 전반 4분 유주안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까지 서울에 몸 담았던 데얀은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조용히 선제골의 기쁨을 누렸다. 이후 수원은 강한 압박으로 서울을 몰아붙였지만 추가골을 뽑지 못했고 전반 42분 안델손에게 헤딩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선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한숨을 돌렸다. 후반 4분 치명적인 실수로 서울 고요한에게 동점골을 내준 수원은 이후 체력이 급격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