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다산 선생 서세(逝世) 181주기인 오는 19일(음력 2월22일) 오후 2시 다산선생 추모제향 ‘여유당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다산 유적지 문도사(사당)에서 봉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다산 선생이 돌아가신지 181주기가 되는 해이자 선생의 대표적 학문 업적이라 할 수 있는 ‘경세유표’ 초고가 완성된 지 200주기가 되는 뜻깊은 해이다. 다산 추모제향은 다산 선생의 고향인 마재마을의 주민단체 ‘다산전례문화보존회’에서 집례자와 집사를 맡아 진행되며, 다산선생의 고향인 마재 마을 주민들과 시민들과 함께 추모제를 진행한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올해 두 번째로 맞이하는 추모제향을 통해 참 선비정신과 위민의식으로 오늘에도 되새겨야 할 인간애를 지니고, 고난 속에서도 풍류를 잃지 않았던 다산 선생의 정신을 본받는 계기로 삼고자한다”고 추모제향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한 이 날 다산 유적지에서는 ‘문화휴休나루’, ‘시화·사진전’, ‘봄날의 여유당’, ‘다도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되어 다산 선생의 정신을 쉽고 정겹게 느낄 수 있다. 생가에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돌아가신 날을 기억하고, 새롭게 기록하려는 의도에서 준비된 여유당 테마전 ‘마현에서 그린 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성남아트센터에서 2017 마티네콘서트 첫 공연을 선보인다. 보수적이고 내성적인 로맨티시스트로 불리는 브람스의 성격은 곡에서도 드러난다. 서정적이면서도 차분한 그의 음악은 현재까지도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성남문화재단은 올해 ‘브람스 영원한 사랑에 대하여’를 주제로 마티네콘서트를 개최, 브람스의 음악과 삶을 가까이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마티네 콘서트의 포문을 여는 이날 공연에서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윤이상의 ‘예악’과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C단조, 작품 68’을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배우 김석훈의 진행과 최수열 서울시향 부지휘자의 지휘로 이어지는 공연은 브람스의 작품세계에 더욱 깊이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마티네콘서트는 3월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 총 10회에 걸쳐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민경화기자 mkh@
수원문화재단은 제25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오는 18일 바른샘도서관에서 ‘샘샘샘 맑은 샘 사랑’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은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UN이 제정한 날이다. 어린이들에게 물의 중요성과 물부족, 수질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된 행사는 환경이야기 그림책 “맑은 하늘, 이제 그만” 원화전시, 환경관련 도서전시·영화상영·간이 정수기 및 미니 가습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생활 속에서 물을 아껴쓸 수 있는 실천방안도 소개한다. 수원시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신청방법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바른샘어린이도서관 홈페이지(http://bkid.suwonlib.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동양 불교미술의 멋을 확인할 수 있는 ‘대선예술’ 전시가 지난 13일까지 서울 가나인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중국 승려인 대선법사는 어려서부터 시(詩), 서(書), 화(畵)를 익혔으며 20세에 수행했다. 승려가 된 이후에도 미술에 몰입해 다양한 작품을 완성했으며 지난 8일 한국을 찾아 ‘대묵개원大墨開原·동식문명同息文明’ 전시를 통해 자연의 생명력이 느껴지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산세에 머무르며 자연물을 그린 그의 작품은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화풍으로 자연 속에 있는 것과 같은 안정감을 준다. 특히 4가지 색 연꽃으로 사계절을 묘사한 ‘춘하추동’은 아름다운 색감과 함께 ‘인장입화’의 표현방식이 조화를 이룬다. 인(印)을 사용한 이 화법은 먹이 종이에 스며들면서 자연스럽게 추상적인 형태가 완성, 고요하고 깨끗한 삶을 추구하는 대선법사의 가치관이 화폭을 통해 표현됐다. 한편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아랍 에미리트, 홍콩,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을 찾은 대선예술 전시는 이후 러시아,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태리 등 세계 전역에서 개최된다. 전시 관계자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교류가 빈번한 요즘, 대선예술 세계로드 전시는
궂은 날씨로 헬기투어 결국 취소 프란츠 요셉 빙하서 퀸즈타운으로 각종 아웃도어 스포츠 명소로 각광 이동 중 모에라키 강가서 점심 식사 하스트 패스 따라 펼쳐진 비경에 탄성 계곡에 내려가 물수제비 뜨기 등 즐겨 헬기 투어 예약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싶더니 산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산이 기다린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날이 갤 것이라는 희망은 깨졌다. 문여는 시간에 맞춰 사무실로 갔다. 사람들이 아침 식사를 마치기 전에 오늘 일정을 결정해서 말해줘야 한다. 엘리사는 없고 다른 직원이 나와 있다가 에어사파리 회사로 전화를 걸어줬다. 직원은 “한 시간 후에 날이 개는지 보고 비행을 결정하겠다, 100% 장담은 못하지만 비행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전했다. 다 준비해서 투어 회사로 가서 기다리기로 했다. 식사 후 우리는 헬기투어에 적합한 복장을 하고 파크를 나섰다.마을 중심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투어 회사로 갔다. 한 시간 기다리면 어떻게할지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근처 카페로 갔다. 몇개의 머핀과 플랫화이트 커피를 시켜놓고 아침 수다를 떨었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카페 라떼 대신 플랫 화이트를 마신
비정규직 특수요원 장르: 코미디/액션 감독: 김덕수 출연: 강예원/한채아/남궁민 전화를 통해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이를 범죄에 이용하는 ‘보이스피싱’은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한번쯤 경험해본 적 있는 흔하지만 무서운 범죄다. 16일 개봉하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이처럼 우리 생활과 가까운 범죄인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현 세태의 일부를 꼬집으며 통쾌함을 전한다. 국가안보국, 외교부, 국방부, 법무부까지 대한민국 최고 기관들이 보이스피싱으로 털렸다는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 영화는 비정규직 댓글알바 요원과 경찰청 열혈 형사가 함께 잠입수사를 한다는 유쾌한 상상력이 더해져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특히 ‘국가안보국’에서 인터넷 서핑이나 하며 댓글알바를 하는 비정규직 장영실과 외교부의 펑크난 예산을 쿨하게 메꿔주는 영실의 상사 박차장의 모습에서 고위 공무원들의 비리와 청년들의 현실을 생생히 드러낸다. 이처럼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비정규직’, ‘청년실업’, ‘고용불안’과 같은 사회적 문제와 ‘정부 고위층의 비리’, ‘보이스피싱’과 같은 사회 범죄들을 풍자한 영화는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전한다. 김덕수 감독은 “관객들은 이 영화를 보고…
미녀와 야수 장르: 판타지/뮤지컬/로맨스 감독: 빌 콘돈 출연: 엠마 왓슨/댄 스티븐스/루크 에반스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는 1991년 개봉 이후 애니메이션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을 비롯해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하며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다시 쓴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동화같은 이야기와 아름다운 영상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았던 ‘미녀와 야수’가 실사 촬영과 최첨단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아름다운 외모로 야수를 사로잡았던 벨을 실사로 만날 수 있어 궁금증이 더해진다. ‘미녀와 야수’ 캐릭터들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살려내기 위해 영화, TV, 음악, 연극계를 샅샅이 뒤진 제작진들은 ‘벨’ 역에 ‘해리 포터’ 시리즈의 ‘헤르미온느’ 역으로 세계적인 흥행 신화를 일으킨 엠마 왓슨을 낙점했다. “디즈니 여성 캐릭터 중 ‘벨’이 가장 좋았고 큰 공감을 느꼈다. ‘벨’은 꿈이 있고 진취적인 아가씨다. ‘야수’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이 멋졌고, 동화에서는 처음 보는 흥미로운 관계였다”고 밝힌 엠마 왓슨은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직업은 자기의 재능과 개성이 표현되며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것이 아닌 인생의 목표를 이뤄줄 수 있기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자신의 적성이나 미래 직업에 대해서 생각을 하기 전에 자신이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겁고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또한 그 일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어떤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지도 고민해야 한다. 출판사 내인생의책은 아이들이 옛 선조들의 직업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적성을 찾고 고민해볼 수 있도록 ‘조선의 일꾼들’ 시리즈를 펴냈다. 전문적인 일을 맡았던 중인 계층 이야기로 꾸며진 책은 조선 시대에 요리사의 길을 걸은 사내 ‘숙수’, 그림 그리는 ‘화공’, 하늘을 관측하는 ‘관상감’, 불을 끄는 소방관 ‘멸화군’ 등 사회 곳곳에서 제 몫을 한 일꾼들의 에피소드를 흥미진진하게 담았다. 그 세 번째 책인 ‘새앙머리 보름이’는 아픈 이를 돌보는 의녀 이야기다. 열한 살 어린 나이에 부모를 떠나 의녀청 생활을 해야 했던 보름이는 깨복이, 약손이와 티격태격
촛불의 열망이 ‘변화’의 초석을 만들어냈다. 이제 좀더 나은 삶을 위한 ‘변화’를 위해 국가의 역할을 다시 물어야 할 때다. 한국사회의 비전을 만들고 전파하는 일을 하는 이헌재, 이원재, 황세원은 ‘국가가 할 일은 무엇인가’를 통해 대한민국의 진짜 변화를 만들어내는 동력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국가’, ‘각종 정책 분야(주거, 교육, 소득, 일자리, 외교, 통일 등)’, ‘리더십’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본다. 2017년을 기점으로 한국은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인구 절벽이 시작되고, 계층과 세대간의 갈등은 심화되고 있는 흐름 속에 ‘국가의 일’에 대해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사고를 하지 않으면 다음 세대에 크나큰 재앙을 맞을지도 모른다고 강조하며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과거에는 국가가 기업을 육성하고 보호하는 데 앞장서며 ‘대표선수(예컨대 오늘날 기득권 세력이 된 재벌 기업들)를 밀어줘 국부를 키운다’는 프레임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다양한 복지정책 등을…
시장이나 분식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순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민음식으로 꼽힌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기에 그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간과해온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흔한 음식이었던 순대를 재발견할 수 있는 ‘순대실록’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대학로에서 동명의 순대 전문점을 운영하는 저자가 순대를 향한 열정을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세계 방방곡곡의 순대를 찾아 떠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문헌 연구와 공부를 통해 순대의 어원과 방대한 순대의 역사, 순대의 종류 등 순대에 관한 학술적인 기록까지 알차게 담고 있다. 저자는 우리 전통 순대를 연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우리나라 순대 기행을 떠난다. 다양한 특징이 공존하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아바이순대, 장순대국밥 등 독특한 지역색이 녹아 있는 강원도 순대, 메밀과 선지로 만드는 제주도만의 독특한 순대, 한방순대, 산채순대 등의 새로운 순대가 탄생한 충청도, 그리고 다른 지역의 영향을 고루 받은 경상도의 순대까지.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정겹고 맛있는 우리나라 순대 이야기가 펼쳐진다. 세계의 다양한 순대를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는 것도 책을 읽는 재미다. ‘동물의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