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토요드라마 ‘우리 갑순이’ 맏딸 신재순 연기한 배우 유선 “마지막회 촬영하기 전날 그동안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서 눈물을 펑펑 쏟았어요. 저도 재순이에게 정이 많이 들어서 정리하기가 힘들었고요.” 오는 8일 종영을 앞둔 SBS TV 토요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맏딸 신재순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유선(본명 왕유선·41)은 6일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여전히 재순에게 몰입된 모습이었다. 재순의 삶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다. 두 남자와 각각 두 번씩 결혼하는가 하면 늘 답답한 상황에 부닥치면서도 시원하게 대응하질 못했다. 늘 도도하고 시원한 역할을 해왔던 유선이라, 재순의 ‘고구마’ 같은 행보가 시청자만큼이나 답답했을 것 같다. 유선은 “시놉시스를 보고 눈물을 많이 흘릴 거라는 각오를 하긴 했는데, 처음에 정말 혼자 고립돼 외롭더라”며 “남편은 전 부인 만나러 다니고 애들은 엄마에게 마음을 안 주고, 재순이는 그저 청소하고 밥하고 기다렸다. 대사도 별로 없고 감정도 절제돼 저 역시 ‘한방’만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다가 처음으로 남편에게 쏟아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드디어 왔구나’ 했다”며 “대본이 독백으로 6∼7쪽이나 됐는
‘귀여운 아줌마 탐정’이 등장했다. 범죄사건을 추리할 생각만 하면 “흥분돼 미치겠다”며 눈을 반짝반짝 빛내는 아줌마다. 장을 보다가, 밥을 짓다가, 빨래하려고 내놓은 이불 홑청을 뜯다가도 사건 현장으로 달려나가는 아줌마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KBS 2TV 수목극 ‘추리의 여왕’이 5일 시청률 11.2%로 출발했다. 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추리의 여왕’ 1회는 전국 11.2%, 수도권 12.4%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작 ‘김과장’의 첫회 시청률 7.8%보다 높은 것으로, ‘추리의 여왕’은 시작과 함께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17.2%로 막을 내린 ‘김과장’의 후광이 크게 비쳤다. 최강희가 타이틀 롤을 맡은 ‘추리의 여왕’은 추리에 소질이 있는 아줌마 유설옥의 이야기다. 첫회에서는 시어머니·시누이와 함께 사는 아줌마 유설옥이 시어머니의 눈을 피해 동네 새내기 파출소장의 수사를 돕는 이야기가 발랄하게 펼쳐졌다. 권상우가 강력계 형사 하완승을 맡아 2회부터 유설옥과 엮일 예정이다. 한편, ‘추리의 여왕’과 같은 시간 방송된 SBS TV ‘사임당, 빛의 일기’는 9.4%, MBC TV ‘자체발광 오피스’는 7.4
7인조 걸그룹 다이아가 멤버 두 명을 영입해 9인조로 재편한다. 다이아는 지난 5일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새로운 친구 2명이 합류해 9명으로 활동하게 됐다. 함께 하게 된 주은, 솜이를 따뜻한 시선으로 맞이해달라”고 밝혔다. 주은은 SBS TV ‘K팝 스타’ 출신으로 노래와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막내 솜이는 매력적인 음색을 갖췄다는 게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다이아는 아이오아이 출신 정채연이 속한 그룹으로 이번 재편은 보컬 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아는 6일 낮 12시 정규 2집 ‘욜로’(YOLO)의 수록곡인 ‘꽃, 달, 술’을 음원사이트에 공개했다. 멤버들의 자작곡인 ‘꽃, 달, 술’은 구슬픈 아코디언 연주가 돋보이는 세미 트로트로, ‘엔카의 여왕’ 김연자와 ‘트로트 대세’ 홍진영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주목받고 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문희경이 출연해 40~50대의 애환을 담은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다이아는 7일 신곡 청음회에 이어 방송 활동에 나선다. /연합뉴스
■ 블루메미술관 ‘정원사의 시간’전 미술관에서 식물과 함께하는 삶을 이야기해보는 ‘정원사의 시간’ 전시가 오는 6월 25일까지 파주 블루메미술관에서 열린다. 흙을 일구고 식물을 돌보는 행위를 통해 현대인이 잃어버린 시간을 회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찾기 위해 기획된 전시는 강운, 김원정, 김이박, 이택, 최성임 작가가 만들어낸 개성넘치는 정원을 만날 수 있다. 먼저 ‘사물의 정원’ 작품을 준비한 김이박 작가의 작업이 눈에 띈다. 정원에서 일어나는 돌봄의 행위에 주목하는 김이박 작가는 드라이버, 펜치, 붓 등 관객들이 직접 사용했던 사물들을 화분에 심었다. 서랍이나 책상에 있어야 할 도구들이 모래위에 박혀있는 재미있는 작품들을 통해 돌봐야 할 대상이 무엇이 돼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한지에 물들인 염료로 풍성한 구름의 형상을 만든 강운 작가는 자연과 예술의 자유로움을 캔버스 위에 펼쳐냈다. 임택 작가는 대나무 정원을 전시장에 옮겼다. 실제 대나무와 솜으로 구름위에 떠있는 정원을 완성한 ‘觀風’ 작품을 통해 시작과 끝이 없는 정원의 서사적 시간을 보여준다. 김원정 작가는 전시
사회적 메시지를 내포한 예술적 결과물은 어떤 수단보다 효과적으로 현상의 핵심을 담을 수 있다. 심미적인 요소가 충족되기 때문에 쉽게 각인되며 그 의미에 대한 다양한 해석도 가능하다. 수원의 실험공간 UZ에서 진행되는 이윤숙 작가의 ‘바람’ 전도 그런 예술의 순기능을 그대로 보여준다. 30여평되는 전시공간에는 하나의 설치작업이 채우고 있다. 작가가 철책길을 거닐며 찍은 영상이 한쪽 벽면을 비추고, 철사에 매달린 수많은 십자가 그림자가 화면 위에 오버랩된다. 관람객은 십자가가 걸려 있는 철책을 보게 되는 것이다. 실험예술가들의 모임인 슈룹은 2017년 예술로 사회적 경계를 허물고자 ‘무경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예술가들이 함께 평화누리길을 다녀온 뒤 떠오른 아이디어로 전시를 기획, 이윤숙 작가의 바람 전시로 시작을 알렸다. 이윤숙 작가는 차갑고 단단한 철책에서 우리사회를 아우르고 있는 경직된 사고를 떠올렸고, 이에 대한 치유의 의미로 용서와 속죄를 상징하는 십자가를 덧붙였다. 한곳에 모인 십자가는 2017년 대한민국에 필요한 화합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전시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전시장 입구의 측백나무다. 길 양쪽에 나선형으로 진열된 측백나무는 흙과 풀냄새를…
안가영·유지숙 2인전 ‘버츄얼 스페이스(VIRTUAL SPACE)’가 오는 16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II에서 열린다. 전시관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수원미술전시관은 4월 전시로 안가영과 유지숙 작가의 작품 20점을 소개한다. ‘버츄얼 세렌디피티 Virtual Serendipity’ 작품을 선보이는 안가영 작가는 ‘뜻밖에 발견한 행운’이란 뜻처럼 우연적 이미지 혹은 텍스트간의 충돌을 이미지화해 사이버 미신적 세계를 보여준다. 전시장 안쪽에 설치된 인터렉티브 미디어 작품은 관람객이 직접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구성, 작가가 제안하는 사이버 세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미디어 작업에 주력해온 유지숙 작가는 최근작 ‘브록파의 향기’ 시리즈를 통해 인디아와 파키스탄 사이에 위치한 라다크 지역의 소수민족인 브록파족의 꽃 문화를 사진과 영상에 담았다. 꽃의 문화는 전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브록파족에게는 특히 사랑을 의미한다. 풍성한 꽃을 머리에 꽂거나 가지고 있는 어린아이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음식과 만난 예술’ 강좌를 오는 7월 1일까지 운영한다.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음식과 예술의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로,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음식을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 소개’, ‘서양미술사 속 음식과 예술의 만남’, ‘현대미술작가가 선보이는 맛에서 예술을 찾다’, ‘우리 옛 그림 속 식물(食物)과 미각(味覺)’, ‘일반인도 쉽게 할 수 있는 플레이팅’을 주제로 진행되며 박영택(경기대 교수), 이주은(건국대 교수), 최지영(아트다이너 대표), 고연희(서울대규장각 교수), 김정희(인천문예실용학교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 지난 5일부터 시작됐으며 다음 강좌는 19일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가족 대상프로그램 맛있는 명절이야기도 열려, 명절에 만날 수 있는 한국 전통 음식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4월 프로그램은 15일부터 진행되며 ‘삼짇날’과 관련된 풍습에 대해 알아보고 화전 만들기, 5월에는‘단오’에 대해 알아보고 수리취떡 만들기, 6월에는 ‘유두절’에 대해 알아보고 유두국 팔찌 및 밀전병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홈페이지(http://sima.suwon.go.kr)를 통해
제1회 경기 남부 합창 페스티벌이 오는 8일 오후 6시 화성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열린다. 경기남부합창페스티벌 조직위가 주최하고 경기도 음악협회와 화성예총 화성 음협이 후원하는 이번 합창 축제에는 경기도 남부지역에 거점을 두고 활동하는 13개 합창단이 한 자리에 모여 함께 노래한다. 오산시 물향기 실버합창단, 희망 드림 합창단, 화성시 소년소녀 합창단, 동탄 여성합창단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350명의 합창단원이 출연하며 연합합창에서는 지휘자 홍정표(서울 장신대 교수, 코리안 싱어즈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화합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경기남부 합창 페스티벌 조직위 관계자는 “매 해 두 번씩 경기도 남부의 선별 된 도시들에서 행해질 합창 페스티벌의 커다란 첫 발이 될 이번 화성에서의 연주가 화성시민들의 수준 높은 관람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석 1만원.(문의: 070 7570 5538) /민경화기자 mkh@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8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대표 상설 프로그램인 ‘씨네오페라’ 4월 상영작으로 파리국립오페라단의 모차르트 ‘후궁탈출’을 상영한다. 이번 작품을 선보인 파리국립오페라단은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정명훈이 음악 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는 프랑스의 대표 오페라단이다. 최초의 독일어 오페라인 ‘후궁탈출’은 18세기에 스페인의 귀족 처녀 콘스탄체가 배를 타고 여행하다가 해적들에게 잡혀 터키의 고관 젤림의 궁에 팔려가 연인 벨몬테에 의해 구출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작품은 프랑스의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자부 브레트만이 연출해 화제를 모았으며, 특히 세계적인 소프라노 에린 몰리, 테너 베르나르트 리히터가 부르는 ‘어떤 형벌이 가해지더라도’, ‘이 무슨 운명인가’ 등의 아리아는 관객의 큰 호응을 얻은 곡으로 이번 상영에서도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씨네오페라’ 감상의 또 다른 즐거움인 프리렉처(Pre-Lecture)는 상영 시작 전인 오후 2시 20분부터 황지원 음악평론가의 해설로 진행되며, 당일 공연티켓을 지참하면 지정된 좌석에서 청강이 가능하다. 티켓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 인터파크 또는 매표소(031-260-
2004년 이산가족 다룬 ‘사랑장터’ 연출 10년간 경기도립극단 대표공연 자리매김 치매 걸린 아버지와 ‘흙수저’ 딸 그리고 시장사람들의 情 넘치는 이야기 익숙한 가요·트로트 감초역할 톡톡 “사회적 공감·재미 모두 만족시킬 것” 경기도립극단이 효를 주제로 한 악극 ‘명랑시장’으로 2017년의 문을 연다. 자극적인 소재와 볼거리로 관객몰이를 하는 소위 ‘인기있는’ 연극과는 거리가 먼 명랑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을 지 지난 4일 김성노 연출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연극은 사회적 공감을 불러와야 하고 무엇보다 재밌어야 한다. ‘명랑시장’은 그 두가지 요소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김성노 연출은 지난 2004년 상임연출로 한차례 경기도립극단과 호흡을 맞췄다. 당시 그가 연출한 ‘사랑장터’는 10여년간 31개 시군을 돌며 경기도립극단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자리잡았고, 10년만에 새롭게 꾸민 악극으로 돌아왔다. 김성노 연출은 “사랑장터가 이산가족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치매걸린 아버지를 향한 딸의 효심, 그리고 힘겹게 사는 딸을 돌보는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다”라며 “진부할 수 있는 소재지만, 2017년 한번쯤 다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