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 8751억 원, 시장 전망을 10% 이상 웃도는 영업이익 6889억 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는 LG전자의 주력사업인 생활가전과 B2B 핵심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사업이 선전한 결과로 분석된다. 생활가전 사업은 대미 관세 부담,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볼륨존(대중 소비 시장)에서 모두 안정적 성과를 보였다. 생산지 운영·자원 투입 최적화를 통한 관세 영향의 최소화,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주요 원인이다. 전장 사업은 3분기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차량용 제품에 더해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으로 사업 모델 다각화에 나섰고, 램프·전기차 구동 부품 사업도 사업 구조 효율화에 속도가 붙으며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향후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더해 냉난방공조 사업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북미, 중남미, 중동 등…
정부가 산업재해를 근절하겠다며 중대재해가 발생한 건설사에 대해 ‘등록 말소’와 ‘최대 매출의 3% 과징금’을 부과하는 초강력 대책을 추진한다. 정부는 “안전만큼은 타협할 수 없다”는 방침을 내세우지만, 업계는 “한 번의 사고로 기업이 무너질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3년 내 두 차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기업이 다시 중대재해를 일으킬 경우 건설업 등록을 말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망자 3명 이상 발생 시 영업이익의 최대 5%(최소 30억 원)를 과징금으로 부과하고, 외국인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사업장의 외국인 고용을 3년간 제한하는 내용도 담겼다. ◇ “이익률 3%인데 천억 과징금”…중견사 줄도산 우려 국회에는 정부안보다 더 강한 ‘건설안전특별법’도 올라와 있다. 문진석(민주·충남 천안시갑)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사망사고 발생 시 매출액의 3%, 최대 1000억 원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문제는 건설업의 영업이익률이 2~3%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업계는 “과징금 한 번에 수익이 전부 사라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매출 9조 2000억 원)는 법안이 그대로 시행되면 1000
신한은행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력단절 인재의 재도약을 동시에 지원하기 위해 앞장선다. 13일 신한은행은 청년 일자리 해소와 금융 인재 육성을 목표로 ‘금융 선구안 인턴 프로그램’ 포함 480명 규모의 채용 패키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채용은 지난달 발표한 일반직·전문분야 Bespoke·사무인력 채용(100명)을 비롯해 ▲‘금융 선구안 인턴 프로그램’(100명) ▲‘영업점 창구업무 지원인력’(200명) ▲‘금융소비자보호·내부통제 인력’(80명) 등으로 구성됐다. 신설된 ‘금융 선구안 인턴 프로그램’은 AI, 정보보호, 첨단소재부품,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유망 산업 전반에서 금융의 역할을 직접 배우는 과정이다. 인턴들은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금융 기초 교육을 받은 뒤, 산업별 현업 부서에 배치돼 투자·여신심사 등 실무를 경험한다. 우수 인턴에게는 향후 정규 채용 시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또 신한은행은 청년·장년·경력단절 인력 등 다양한 계층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0명 규모의 ‘영업점 창구업무 지원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학력과 연령 제한을 두지 않고, 선발된 직원들은 영업점의 단순·간편 업무를 담당하며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
ABL생명이 고객 맞춤형 미니보험을 강화한다. 13일 ABL생명은 우리금융그룹의 ‘우리금융 다함께 페스타’ 기간(13일~31일)에 맞춰 깁스 치료를 보장하는 ‘(무)우리WON하는깁스보험’을 한정 출시했다고 밝혔다. ‘(무)우리WON하는깁스보험’은 재해나 질병으로 인한 깁스 치료 시 가입금액의 100%를 지급하는 인터넷 전용 미니보험으로, 합리적인 보험료로 실속 있는 보장을 제공한다. 단, 부목 치료는 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험료는 연령·성별과 관계없이 동일하며, 가입금액 10만 원 기준 4680원을 한 번만 납부하면 된다. 보험기간은 1년이며, 만 19세부터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이와 함께 ABL생명은 5대 암 진단 시 1000만 원을 보장하는 ‘(무)우리WON하는5대미니암보험’과 다양한 치과치료를 보장하는 ‘(무)우리WON하는치아보험(갱신형)’도 개정 출시했다. 세 상품 모두 인터넷 전용 상품으로, ABL생명 인터넷보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ABL생명 관계자는 “‘(무)우리WON하는깁스보험’은 겨울철 스포츠 활동 등으로 갑작스러운 부상에 대비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미니보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
신한라이프가 투자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13일 신한라이프는 지난 9월 한 달간 진행된 ‘2025 WM(Wealth Management) 부동산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는 고객들이 부동산 시장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합리적인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과정은 신한라이프 WM센터 전문가뿐 아니라 부동산·세무·건축 분야의 외부 강사진이 함께해 실무 중심의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강의 주제는 고객의 관심이 높은 ▲2025 부동산 정책과 투자 전략 ▲투자 성공 사례 분석 ▲이성적 구축과 감성적 공간 ▲재건축·재개발 분석 ▲상권 매물 분석 등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자산관리 노하우를 전달했다. 교육 마지막 회차에는 성수동과 뚝섬 일대를 직접 방문해 입지와 시세, 거래 동향 등을 살펴보는 필드 트립(Field Trip)을 진행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총 22명의 고객이 전 과정을 수료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혜안을 갖고 합리적인 자산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균형 잡힌 시각과 차별화된 인사이트를 제
우리은행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선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연휴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과의 현장 소통 시간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날 상인들의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 행장은 취임 당시부터 전통시장 활성화와 포용금융 확대를 강조하며, 이를 위해 소호사업부를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체계를 강화한 바 있다. 현재 우리은행은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우리금융 다함께 페스타’ 기간 중 ‘우리 사장님 대출’ 신규 고객에게 최초 1개월 이자를 전액 캐시백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노란우산공제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2만 네이버페이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특별출연금을 조성해 중소·소상공인 2만 9000명에게 약 1조 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저금리로 지원 중이다. ‘우리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도 기존 6개에서 11개로 확대해 운영·폐업 컨설팅과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통시장 상인에게 스마트 카드단말기를 지원하고, 주말에는 본점 주차장을 개방하는 등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정 행장은 “고객과
이승수 신임 중부지방국세청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안심하고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정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세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중부청장은 지난 2일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세정을 펼쳐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경제 부진과 재해·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납세자에게는 선제적 세정지원을 실시해야 한다”며 “생계형 체납자는 복지시스템과 연계해 경제적 재기를 돕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공정과 준법의 가치를 훼손하는 탈세와 체납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부청장은 ▲서민 생계를 위협하는 민생침해탈세 ▲국부 유출을 초래하는 지능적 역외탈세 ▲가상자산을 이용한 신종 탈세 등을 주요 단속 대상으로 지목하며 “이 같은 반사회적 탈세에는 조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한 “호화생활을 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생활실태를 면밀히 조사해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환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아울러 “서로 다른 생각을 조율하고 다양한 경험을 존중하는 조
10월 초순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보다 15% 이상 감소했다.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이 컸지만,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고율 관세 여파로 대미 수출이 40% 넘게 급감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30% 이상 증가하며 수출 모멘텀은 이어지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10일 수출액(통관 잠정치)은 1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3.5일로 전년보다 2일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1년 전(27억 8000만 달러)보다 33.2% 늘었다. 지난 6월부터 4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온 월간 수출은 이달 들어 조업일수 감소로 마이너스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27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줄었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24일로 1년 전보다 4일 더 많았다. 가장 큰 타격은 미국이었다. 이달 1~10일 대미 수출은 43.4% 급감했다. 일평균 기준으로도 11.1% 줄었다. 7월 말 한미 관세 협상이 큰 틀에서 타결됐지만, 세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관세 인하 효과가 반영되지 못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
지난 5년간 정부가 접수한 집값 담합 신고의 70%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에서 전체의 절반 가까이가 집중되며, 집값 담합 문제가 여전히 수도권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민주·경남 김해시갑)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접수된 집값 담합 신고는 총 2313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1654건(71.5%)으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경기도가 1088건(47.1%)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344건(14.9%), 인천 222건(9.6%) 순으로 뒤를 이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이 287건(12.4%)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비수도권 신고 659건 중 43.5%를 차지하는 수치로, 서울(344건)과의 격차도 57건에 불과했다. 한편, 집값 담합 사건이 실제 수사로 이어지는 비율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경찰의 수사 착수 비율은 2020년 3.2%(46건)에서 2021년 7.0%(47건)로 올랐다가, 2022년 2건(2.0%), 2023년 0건으로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3.0%(2건)로…
집주인의 세금 체납 등으로 부동산이 공매로 넘어가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세입자들의 주거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 13일 허영(민주·강원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의원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간 1800건 안팎이던 부동산 공매 입찰 건수는 2021년부터 급증해 지난해 2966건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도 6월까지 이미 1804건이 진행돼, 연말까지 3000건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공매 물건 중 상당수가 세입자가 거주 중인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세임대차 계약이 설정된 주거용 공매 물건은 총 6287건으로, 매년 1000건이 넘는 전세주택이 공매로 넘어간 셈이다. 이 중 75.1%(4720건)은 연립주택·빌라·다세대 주택 등 서민층 거주 비중이 높은 주택이었다. 같은 기간 해당 주택들의 전세보증금 총액은 1조 4882억 원, 이 가운데 연립·빌라·다세대 보증금이 1조 2074억 원(81%)을 차지했다. 공매 물량이 늘었지만, 아파트 쏠림현상으로 인해 연립·빌라 등 비인기 주택은 유찰과 낙찰 지연이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세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