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탕’이라고 적힌 음료수가 설탕을 넣지 않아서 건강에 좋다는 터무니없는 논리에 더는 속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합성감미료의 대표로 꼽히는 사카린은 설탕보다 500배 더 단맛을 내고, 시판 음료수에 많이 사용되는 수크랄로스는 설탕보다 단맛이 600배나 된다. 비정상적으로 단맛을 내므로 결코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사실은 물론이고 수크랄로스는 고온 가열시 염소가스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감미료이다. 과자를 포함해서 시중에 판매되는 식품류에는 합성착색료가 쓰이는 경우가 많다. 맛있어 보이도록 색을 입힌 과자는 천연재료에서 색소를 추출하기도 하지만 유해한 물질도 포함돼 있다. 화학적으로 합성한 착색료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합성착색료가 대부분 갖고 있는 벤젠 구조는 건강에 좋지 않은 것들이 많다. 특히 청색1호와 황색4호 등은 알레르기나 간장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식료품뿐만 아니라 의약품, 화장품 등 생활의 편리를 위해 쓰이는 생활용품에는 대부분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다. 인간의 삶을 좀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때론 생명을 위협하는 무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전국
시흥시 오이도 방조제의 벽이 화사하게 변신했다. 경기도미술관은 시흥시와 손을 잡고 방조제 벽에 그래피티 아트를 그리고 공공미술 조형물을 설치하는 ‘Silk Road of Ocean’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이도를 방문한 이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경기도미술관은 2014년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 ‘Art on the street’를 진행, 지역 특성이 반영된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시흥시 오이도의 ‘빨간 등대’ 좌우의 방조제를 활용한 공공미술 작업을 진행해 기존의 그래피티 제작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현대미술 기법(알루미늄 패널)을 적용해 반영구적으로 작품을 제작 보존한다. 지난 달 16일부터 한 달여간 이어진 작업은 2.8㎞에 달하는 방조제 일부 구간에 국제적 명성이 있는 그래피티 아트 작가들을 초청해 테마를 공유하며 작가들만의 독창적인 해석이 가미된 대형 방조제 작품을 완성했다. 먼저 중국 작가 4인으로 구성된 관음(觀音)이 작업한 ‘곤(鯤)과 붕(鵬)’은 중국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성수(聖獸)를 불러내 화폭에 담았다. 중국 전통 산수화 기법인 파노라마 기법을 활용했을 뿐 아니라 중국 문자를 접목해 중국 그래피티 아트
정수연의 ‘시들지 않는, 나의, 나’ 展이 다음달 4일부터 31일까지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정수연 작가에게 생의 의지는 불안과 대치하며 끝나지 않을 여정을 이어가는 요소로 작용한다. 정 작가는 ‘증폭하는 둘’ 작품을 통해 가닥가닥의 실들이 신경다발처럼 얽혀 추락과 상승의 운동성을 이미지로 표현한다. 2차원의 화면을 벗어나 공간을 가로질러 뻗어나가는 실들은 다른 오브제들과의 얽힘을 통해 새로운 사건의 가능성을 발생시킨다. 작가는 이러한 완성의 시간을 꿈꾸며 계속해서 자신의 생의 바퀴를 굴려나가는 의지의 운동성을 작품으로 구현한다. /민경화기자 mkh@
‘Good Bye, 2016! 제12회 수원예술인축제’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한국예총경기도연합회 수원지회(이하 수원예총)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2016년 한 해를 보내며 수원의 예술인들이 장르별로 모여 전시, 공연을 선보이는 자리를 만든다. 먼저 음악·국악·무용협회가 펼치는 개막공연이 오는 27 오후 7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챔버오케스트라와 8인의 솔리스트 성악 앙상블과 피아니스트의 듀오연주 등 클래식 연주를 시작으로 국악협회의 사물놀이, 민요, 국악실내악, 무용협회의 태평무, 산조춤, 전통창작무용과 스포츠댄스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연극·연예예술인협회가 준비한 공연은 28일 오후 7시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전통예술기생들의 삶과 애환을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꾸민 ‘THE 붉은’ 연극을 만날 수 있으며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화합의 한마당도 펼쳐진다.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 문인협회가 함께한 전시도 수원미술전시관에서 4일간 열려, 수원예총과 함께 풍성하게 한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계정권 작가 ‘EX. 1216’전 무명천에 프린트→해체→재편집 이강원 작가 ‘보이는 것 너머’전 숲·나무 등 은유적 방식으로 접근 계정권 작가의 ‘EX. 1216’ 展과 이강원 작가의 ‘보이는 것 너머 Beyond the Visible’ 展이 다음달 22일까지 광주시 영은미술관에서 열린다. 아트디렉터이자 비주얼 아티스트인 계정권 작가는 유년기의 경험과 기억을 다양한 장르로 시각화한 작업을 선보인다. 옛 것에 대한 것, 혹은 과거에 대한 기억은 각 개개인마다 수없이 다양한 잔상으로 남아 마음 속에 존재한다. 작가는 이렇듯 과거의 추억과 잔상들을 광목천과 전통 재래식 베틀로 제직된 무명천, 실크 등 프린트하고 여러 장으로 해체한 뒤 다시 하나의 이미지로 재편집한다. 이처럼 봉합과 치유의 상징인 바느질로 엮어진 기억의 조각들은 우리가 떠올리고 싶은 따뜻한 기억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계정원 작가는 “내 작업은 시각적 작업에 질서와 규칙 그리고 정체성을 부여하는 여러가지 기본 조형 요소들을 다양한 매체로 확장시키는 것을…
내년 2월5일까지 롯데갤러리 안양점 ‘읽기, 쓰기, 말하기·듣기’ 전 글자를 이용해 생각을 쓰고, 그림을 이용해 생각을 말한다. 때론 장황한 말보다 몇 마디의 글이 울림을 줄 때가 있다. 감성을 담은 글씨를 쓰는 캘리그라퍼 김대연, 따뜻한 일상의 풍경과 이야기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배성규 두 작가의 훈훈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읽기, 쓰기, 말하기·듣기’ 전시가 내년 2월 5일까지 롯데갤러리 안양점에서 열린다. 캘리그라퍼 김대연 “편안한 글씨가 매력적 사람들 마음 파고 들어” 캘리그라피란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뜻이다. 하지만 유연하고 동적인 선, 글자 자체의 독특한 번짐, 살짝 스쳐가는 효과, 여백의 균형미 등 조형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예술의 장르로도 구분할 수 있다. 캘리그라퍼 김대연의 작품은 조형적 언어와 해학적 통찰이 더해져 눈길을 사로잡는다. 관람객들이 보고 지나가는 전시가 아닌 멈춰서 읽는 전시를 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그는 의미를 전달하는 글씨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잘 쓰는 글씨는 매력이 없다. 오히려…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콘서트’ 12월 공연으로 ‘차이코프스키가 들려주는 겨울의 낭만’을 마련한다. 용인문화재단의 대표 상설 기획 프로그램인 ‘마티네콘서트’는 품격 있는 해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용배의 해설과 탁월한 음악적 해석을 지닌 지휘자 이택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함께 매월 다른 테마를 선정해 고품격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16년 마티네콘서트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발레리나 김주원이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한 발레리나 김주원은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무용예술학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뮤지컬과 방송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차이코스프키 ‘호두까기인형’과 생상스 ‘빈사의 백조’를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아름다운 춤으로 표현한다. 한편 ‘2017 일동제약과 함께하는 마티네콘서트’의 시즌권(10회권)이 유료회원 대상으로 28일부터 사전 판매되며, 유료회원 미가입자 대상의 일반예매는 다음달 9일부터 시작된다. 예매 및 공연의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전화(031-260-3355,3358) 및 홈페이지(ww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이요법이 인기다. 최근 몇 달간 주변에 부쩍 탄수화물을 줄이거나 끊고 지방 함량을 높인 식단을 유지하는 인구가 늘었다. 지인들 에게도 버터커피, 버터에 구운 연어, 치즈를 얹은 삼겹살 등 버터, 치즈, 고기 위주로 먹는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기도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절대 멀리해야 했던 지방이 식단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열풍은 지난 9월 MBC에서 방송된 ‘지방의 누명’에서 시작됐다. 그동안 지방이 받고 있던 오해들을 바로잡고 신체 매커니즘에 따른 영양학적 가치를 재조명한 이 다큐멘터리는 ‘지방은 곧 비만의 원인’이라던 기존의 믿음을 깨 버렸다. 해외 학자들의 연구와 사례를 바탕에 둔 방송은 그간 금기시됐던 지방 섭취의 빗장을 풀었다는 점에서 가히 혁명적이었다. 식단에서 지방의 비율을 70~75%로 늘리고, 단백질은 20~25%, 탄수화물은 5~10%로 제한하는 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 수많은 다이어트 기법(식이요법)에서 지방과 탄수화물을 제한하고 단백질과 채소를 섭취하라고 권했지만, 다큐멘터리는 단백질에 고지방을 더한 식단을 통해 건강을 조절한 사람들의 사례를 비췄다. 다진 고기에 계란과 치즈, 버터를 잔뜩 넣고 익혀 먹
비타민D는 건강 유지에 중요한 필수 영양소이다. 우리의 몸은 칼슘과 인을 흡수하기 위해서 비타민 D를 필요로 한다. 칼슘과 인은 뼈와 치아를 만들고 튼튼하게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생애 모든 시기에 있어서 비타민D를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D는 아이들의 뼈 성장을 돕고, 노인들의 뼈 소실을 늦추게 한다. 비타민D는 뼈 건강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한다. 충분한 양의 비타민D는 암, 근력의 약화, 기분장애, 당뇨, 콩팥병, 심장병, 고혈압 등 여러 질병 상태에서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의 흡수에 장애가 생길 수 있고 이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한다. 비타민D 결핍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암, 심장병,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게 된다. 비타민D가 충분하지 못한 아이들은 구루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구루병은 뼈를 물러지게 하고 쉽게 부서지게 하는 병으로, 성장지연, 척추, 골반, 다리의 통증, 근육 약화뿐만 아니라 치아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비타민D가 충분하지 못한 성인은 골연화증, 골다공증, 근육약화를 초래해 낙상과 골절의 위험을 높이게 된다. 비타민D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첫째 햇볕 쬐기,…
하얀 밀가루 속에서 오감만족 체험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영란의 밀가루 체험놀이 가루야가루야’가 수원을 찾았다. 2005년 초연 이후 100만명의 체험객을 돌파하며 어린이 체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영란의 밀가로 체험놀이 가루야가루야’는 오는 3월 1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빛나는 갤러리에서 열려,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첫 번째 방 ‘가루나라 방앗간’에서는 형형색색 종이 위에 하얀 밀가루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닥에 밀가루를 뿌리고, 뭉치고, 날리며 눈이 내리는 것 같은 동화 속 풍경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밀가루 반죽을 만져보고, 냄새를 맡으며 오감체험을 할 수 있는 ‘빵빵나라 제빵소’에서는 조물거리며 만든 반죽과 달콤하고 고소한 잡곡들을 이용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빵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세 번째 방 ‘반죽나라 국수가게’는 큰 반죽을 치고, 뒤집고, 늘려보며 재미있게 국수가락 뽑는 체험을 진행, 길게 들린 반죽을 연결해 집, 자동차 등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다. 밀가루의 원형인 통밀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도 진행된다. 무릎까지 가득 채워진 통밀 풀장 속에서 헤엄치며 통밀을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