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으로 만난 남성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가상화폐를 훔친 2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등법원 제2-1형사부는 14일 강도상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10일 오후 11시43분쯤 용인 처인구의 한 모텔에서 채팅앱으로 만난 B(43)씨에게 수면유도제가 든 음료를 먹여 쓰러뜨린 뒤, B씨의 휴대전화로 1억 1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또 정신을 차린 B씨가 빼돌린 가상화폐를 돌려달라 하자 성매매 사실을 주변에 알리겠다며 19차례 걸쳐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1심은 A씨가 과거 유사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수사 초기에는 ‘피해자가 성폭행하려 했다’고 허위 진술하는 등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 금액 중 상당액이 현재까지 회수되지 않았고, 피해자와 가족들이 피고인의 행위로 매우 큰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수원시 팔달구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아파트 입주민들이 매산초등학교 통학로 안전대책 부재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입주민들은 14일 오전 수원시청 앞에서 ‘통학로 안전 보장 및 개선 촉구’ 집회를 열고 팔달 힐스테이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이용하는 매산초 통학로가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날 입주민들은 집회에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어린이 보호구역 증설, 학로 차도‧보도 구분, 육교 구축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매산초 통학로는 차도와 보도 간 구분이 없고 학교 앞 매산로 왕복 4차선 도로에 교통량이 많아 위험하며 매산초 인근이 재개발구역이어서 공사현장이 많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입주민들은 태장초등학교와 수원초등학교의 통학로를 예로 들며 안전한 통학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장초 앞 왕복 4차선 도로는 교통량이 많지만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30km로 속도를 제한했다. 또 수원초에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학교 안까지 연결되는 육교가 건설됐다. 입주민 천모(36)씨는 “시청은 팔달 힐스테이트 입주 전부터 매산초 통학로 개선을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았다”며 “어린 학생들을 위험천만한 통학로에 보내야 해 안심이…
추석 명절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인플루엔자(계절독감) 동시 유행을 뜻하는 ‘트윈데믹’(감염병 동시 유행)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방역당국은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만 3981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주일 전(8만 5540명)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추석 연휴인 11일(2만 8214명)에는 두 달여 만에 2만 명대로 내려왔지만, 이후 12일(3만 6938명), 13일(5만 7309명)에 이어 3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추석 연휴 기간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잦아지면서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반등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내 확진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수원 경기도의료원 선별진료소에는 오전부터 속속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도의료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환자분들이 많이 방문한다. 추석 전 하루 60~70명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계속 그 규모를 유지하며 줄지 않고 있다”면서 “자가 키트를 사용한 분들이 여기 오면 대부분 양성 판정을 받는다. 다른 유행 때보다 더 아파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수원시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역시…
용인에서 산사태 복구작업 중 굴착기가 넘어져 20대 기사가 사망했다. 14일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35분쯤 용인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소재 한국도로공사 마성영업소 인근 야산에서 작업 중이던 1t 초소형 굴착기가 넘어졌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굴착기 기사 A(26·남)씨가 굴착기에 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 현장을 복구하기 위해 굴착기로 야산 경사로를 올라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파주 광탄면의 마스크 제조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1시간 만에 진화됐다. 파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쯤 파주 광탄면 마스크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건물은 2200㎡ 규모의 지상 2층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공장 내부에는 마스크 완제품·제조 원료 등 가연재가 다량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16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었으나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인화성 물건들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특수대응단 등 장비 38대와 인력 92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화재발생 11시간20분만인 14일 오전 3시20분쯤 진화했다. 이 화재로 건물 1개 동이 전소되고, 내부 보관 중이던 마스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5억2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가을철 등산객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수립, 오는 10월 31일까지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주요 등산로에 ‘산악안전지킴이’를 배치해 등산객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시행과 함께, 산악사고 안전 시설물 등 점검·관리를 강화한다. 또 간이 응급의료소 운영, 119현장지원 모바일시스템 활용, 산악구조훈련 시행 등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에 나선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올가을 산악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기북부 산을 찾아오는 등산객들도 안전한 산행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북부 산악사고 738건 중 조난이 346건(46.9%)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추락이 146건(19.8%)으로 집계됐다. [ 경기신문 = 임석규 기자 ]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환경문제에 대한 실질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 그럼에도 일회용품을 덜 사용하고 환경자원을 아끼는 사소한 노력은 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구 반대편에선 나비의 날갯짓이 태풍을 만들어 내듯 ‘나비효과’ 같은 일이 분명 일어나고 있다. 몽골 수원시민의 숲이 그러한 예다. 나무를 심어 동북아시아의 사막화를 막고, 심은 나무가 주민의 삶에 보탬이 되어 사람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수원시와 수원시민들이 10년 동안 꾸준히 몽골에 나무를 심어 조성한 ‘수원시민의 숲’이야기다. ◇몽골 사막화 막는 수원시민의 숲 지난 8월25~29일 수원시민으로 구성된 봉사단과 수원시 공직자 등 총 17명이 4박5일 일정으로 몽골 투브 아이막(都) 에르덴 솜(郡) 지역을 방문했다. 방문단에는 한국나무병원협회와 수원시도시숲연합회, 수원시생태조경협회 등에 소속된 나무와 숲 및 생태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이 몽골을 찾은 까닭은 바로 수원시와 수원시민이 장기 프로젝트로 조성한 ‘수원시민의 숲’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4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몽골 수원시민의 숲은 수원시와 시민들이 나무
“그 전에는 일자리 달라고 해도 없더니만 이젠 허리가 아파서 종일 일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요. 오늘은 좀 늦게 나와서 밤 12시까지 더 해야 해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저녁 수원역 8번 출구. 힘겹게 리어카를 끌고 온 심 모씨(86)는 폐지와 쓰레기를 분류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휴일 번잡한 인파 속에서 아픈 허리 부여잡으면서도 좀처럼 일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여든이 넘은 나이지만 하루벌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거리로 나서고 있다. 1㎏당 60원. 그마저도 파지 값이 많이 떨어져 리어카에 가득 채워도 돈 만원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삶의 무게가 심 씨의 허리를 짓누르고 있었다. 초고령화 사회 속 노년층의 ‘극빈한 삶’은 여전하다. 위기에 처한 노년층은 심 씨 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38.9%(2020년 기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1위다. 그런데도 정부는 지난달 31일 내년 ‘공공형 노인일자리’ 사업 예산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공공형 노인 일자리는 올해 60만8000개에서 내년 54만7000개로 6만1000개 줄어든다. 정부는 대안으로 공공형 대신 민간형(시장·사회서비스) 비율을 늘린다고 했지만 노인…
경기도 전체 버스의 92%를 차지하는 47개 버스업체 노조와 사측 간 단체교섭이 결렬됐다. 이로써 노조가 예고했던 9월 30일 도내 버스 총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노총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이하 노조)는 13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경기도버스운송조합(이하 사측)과 단체교섭했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교섭에서 ▲준공영제 전면 시행 이행방안 촉구 ▲민영제·준공영제 노선 임금 격차 해소 ▲1일 2교대제 및 주5일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입 감소로 인해 인금 인상을 하기 어려운 현실이며, 버스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까지 참여한 가운데 사회적 합의가 필요가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단체교섭 결렬 후 노조는 ▲14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 접수 ▲20일 전 조합원 대상 총파업 찬반투표 실시 ▲26일 광교 경기도청사 앞 대규모 총파업 결의대회 개최 ▲30일 첫 차부터 전면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협상에 참여 중인 도내 버스업체는 47개 사며, 소속 버스는 1만642대다. 이들 버스 중 2131대는 도내 곳곳에서 서울을 오가는 공공버스라 총파업 시 서울을 오가는 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도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 도교육청 직원과 머리를 맞댔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신설 및 과밀학급 해소’를 주제로 학교설립기획과 전체 직원 20명과 ‘화요 정책 간담회’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 내 학급당 학생 수가 28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전체 학교의 45%인데 신도시 개발로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과밀학급 해소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간담회에선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투자심사 기준 완화 ▲학교 신설을 위한 학교용지 확보 ▲교실 증축 비용 현실화 등이 제시됐다. 임 교육감은 “과밀학급 문제는 교육의 책무성 실현을 위해 모든 부서가 협력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제도 개선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