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0분씩 걷는 게 이렇게 달라질 줄 몰랐어요.” 광주시의 한 어르신이 손목의 스마트밴드에는 걸음 수, 혈압, 혈당 기록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광주시보건소가 지난 3월~10월까지 운영하는 디지털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노년층의 건강 습관 형성과 만성질환 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65세 이상 어르신 35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도입했다. 참여자들은 스마트밴드, 혈압계, 혈당계 등으로 매일 건강 데이터를 측정했다. 보건소의 간호사·영양사·운동전문가가 이를 실시간 분석했다. 어르신들은 개인별 ‘건강 미션’을 부여받아 ▲30분 이상 걷기 ▲약 복용 ▲수분 섭취 등을 실천하며 인센티브도 받았다. 작은 습관이 반복되자, 큰 변화 나타나며 참여자의 주간 평균 걷기 일수는 확인한 결과 5.8일에서 6.8일로 늘었다. 고혈압 조절률은 35.1%에서 83.5%로, 당뇨병 조절률은 81.6%에서 91.7%로 급상승했다. 처음 ‘기계는 낯설다’던 어르신들은 어느새 스스로 건강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주체가 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이젠 건강기기를 보는 게 즐겁다”며 “보건소 덕분에 내 몸을
남양주시는 오는 11월 15일 다산아트홀에서 가족뮤지컬 ‘크크와 낙낙’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신작제작형 공모에 최종 선정된 작품으로, 남양주시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해 진행된다. 시는 지난 3월 진행된 1차 PT 심사와 7월 2차 쇼케이스 실연 심사를 거쳐 국비 9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문화 기반 공연예술 창작 역량을 인정받았다. 뮤지컬 ‘크크와 낙낙’은 남양주시 시조 ‘크낙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크크’와 ‘낙낙’을 주인공으로 한다. 시민 참여 공모전을 통해 탄생한 두 캐릭터는 숲의 수호자로 등장하며, 아이들의 감정표현을 배우고 성장해 나가는 여정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자연을 배경으로 한 서사는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가족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공연은 11월 15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예매는 10월 30일 오후 3시부터 남양주시 티켓예매사이트을 통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경쟁 속에서 공모에 선정된 것은 남양주시의 기획력과 제작 역량을 인정받
남양주시는 이달 28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남양주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 ‘사랑은 집이 되었다: 남양주 궁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 영조가 막내딸 화길옹주를 위해 지은 ‘남양주 궁집’을 중심으로, 왕실 가족의 사랑과 일상, 그리고 공간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는 ▲1부 ‘왕실의 결혼-독립을 선물한 아버지, 왕’ ▲2부 ‘영조의 딸들’▲3부 ‘영조의 막내딸’ ▲4부 ‘기증으로 모두의 공간이 되다’ 등 총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왕실 자녀의 혼례와 궁가 건립 과정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영조의 일곱 딸이 살아간 삶의 단면을 담았으며, 3부에서는 ‘화길옹주가례등록’을 통해 살펴본 화길옹주의 혼례 절차를 상세히 보여주고 ‘남양주 궁집’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궁집이 보존·기증돼 시민의 문화공간 재탄생한 과정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드론으로 촬영한 남양주 궁집 전경 영상이 함께 공개돼, 공간의 규모와 아름다움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남양주 궁집’에 담긴 조선시대 왕실의 가족관계와 삶의 풍경, 그리고 한 왕이 딸을 위해 지은…
부천시는 지난 27일 소사구청 소사홀에서 ‘통합건강돌봄 건강돌봄활동가 양성 교육’ 1차 과정을 열고, 건강지킴이 40여 명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를 중심으로 건강취약계층을 지원할 지역 돌봄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통합건강돌봄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기획돼, 현장에서의 실질적 돌봄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은 부천시간호사회와 협력해 진행되며, 간호사회 소속 간호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11월까지 총 6회 과정으로 이어진다. 첫 교육에서는 피부질환과 식이관리 등 기본 건강관리법을 다뤘다. 피부질환 교육에서는 욕창 예방, 대상포진 관리 등 고혈압·당뇨병 환자에게 주의가 필요한 질환과 그 관리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식이관리 교육은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품 구매·보관 요령과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단 구성 방법 등을 포함했다. 이후 과정에서는 노인 정신질환 예방, 치매 인지관리, 건강생활 수칙 점검 등 실무 중심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희 부천시간호사회 회장은 “간호전문가의 경험을 시민에게 전수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돌봄 역량을 키우는 것이 이번 교육의 핵심”이라며
의왕시가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 합동 주관한 ‘2024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전국 307개 공공기관(광역17, 시·도교육청17, 기초226)을 대상으로 ▲민원행정 체계, ▲법정민원 처리실태, ▲고충민원 대응,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의왕시는 94.98점(전년대비 3.96점 상승)을 기록하며 신속한 민원처리와 시민친화적 민원서비스 개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시는 특별교부세 6000만 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향후 민원행정 서비스 품질 향상과 민원만족도 제고를 위한 역량강화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성과는 모든 직원이 시민중심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적극적 스마트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구리시 소재 서울삼육중학교와 서울삼육고등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의 노력으로 마련한 수익금과 재배한 농작물을 힘든 이웃들에게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지난 27일 구리시는 서울삼육중학교(교장.전상훈) 리더십 아카데미 학생들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달해 달라며 라면 100상자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삼육중학교 리더십 아카데미는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미래의 리더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는 교내 교육 프로그램으로, 특히 ‘봉사와 나눔’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이번 기부는 학생들이 “우리 주변의 이웃이 더 따뜻해지길 바란다”라는 마음으로 직접 기획·추진한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전해졌다. 기부 물품은 리더십 아카데미 학생들이 주최한 음식 판매 및 바자회 행사 수익금으로 마련됐으며, 전달된 라면 100상자는 관내 취약계층 가구에 배부될 예정이다. 같은 날 서울삼육고등학교 환경동아리 ‘지구 지킴이’도 구리시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고구마 100kg을 기탁했다. 서울삼육고 환경동아리 ‘지구 지킴이’는 친환경 자원순환을 실천하기 위해 정상현 교사의 지도로 지난 5개월간 급식실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미생물로 분해해 친환경 유기비료를 만들고, 이를
K-컬처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 대경대학교는 28일, 한류캠퍼스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뮤지션스 인스티튜트(Musicians Institute College of Contemporary Music, 이하 MI) 대학과 한·미 글로벌 K-컬처 인재양성 위한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K-컬처 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대경대학교 본교와 한류캠퍼스 K-컬쳐 교육 시스템과 MI의 세계적인 실용음악 커리큘럼을 접목하기 위해서 이루어졌다. MI는 197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설립된 세계적인 현대 실용음악 전문 교육기관(대학)으로,“세계 음악산업의 중심에서 현장형 뮤지션을 양성한다”는 교육철학으로 설립돼 세계적인 뮤지션과 프로듀서들을 미 음악산업 현장에 배출해 오고 있다. 특히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의 기타리스트 존 프루시안테(John Frusciante), 슈레드 기타의 전설로 불리는 폴 길버트(Paul Gilbert), 감성적 보컬리스트 제프 버클리(Jeff Buckley) 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대학에서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강빈나 교수(대경대 K-실용음
‘2025 과천 캠프닉데이’이 오는 1일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마당(과천시민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가을의 여유, 도심 속 캠프닉 데이’를 주제로, 시민들이 도심 속 유휴 공간인 과천시민광장에서 캠핑과 피크닉을 동시에 즐기며 온전히 휴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텐트나 돗자리를 자유롭게 설치하고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자율 캠프닉’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후 2시 30분, 과천시립여성합창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무대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이후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저녁 무렵에는 어쿠스틱 밴드와 재즈 듀오의 버스킹 공연이 깊어지는 가을밤의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불멍 화로를 운영해 여유로운 도심 속 야외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캠프닉데이는 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과천시민광장을 문화와 쉼이 어우러진 도심 속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
하남시가 지역 의료기관과 손잡고 시민의 치매 예방과 조기 진단을 강화한다. 27일 하남시보건소와 청봉병원은 ‘치매조기검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치매 의심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의료 연계를 구축한다. 협약은 지역 내 고령 인구 증가에 따라 치매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조기 발견과 진단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시민의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공공·의료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하남시보건소는 치매 의심환자를 청봉병원에 의뢰해 감별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청봉병원은 전문 검사를 통해 확진된 환자에게 치매안심센터의 돌봄·상담 서비스를 연계한다. 이 과정을 통해 초기 치매환자와 가족이 보다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받는 ‘원스톱 관리 체계’가 마련된 셈이다. 특히 하남시는 시민의 부담을 덜기 위해 감별검사 본인부담금의 일부(최대 8만 원)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고비용 검사로 인해 조기 검진을 미루는 사례를 줄이고, 누구나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경진 청봉병원장은 “이번 협약이 하남시민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실질적 지원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포문화재단이 시민들의 끼와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군포문화재단은 시민참여형 문화 프로그램 ‘2025 군포 재주꾼 선발대회’를 내달 29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군포시민의 음악 재능을 발굴하고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무대로, 나이·장르 제한 없이 노래에 열정이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내달 10일까지 이메일 접수로 진행되며, 지원서와 노래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군포 거주자나 시내 직장·학교 재직(재학)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예선은 2차에 걸쳐 공정하게 진행되며, 최종 본선 진출자들은 내달 29일 오후 7시 수리홀 무대에서 경연을 펼친다. 본선 무대에는 가수 쿨(COOL)의 이재훈과 ‘군포 청소년 스트릿 댄스 페스티벌’ 우승팀이 축하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형주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군포 재주꾼 선발대회는 시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무대”라며 “노래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재능과 열정을 마음껏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