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가 출시한 ‘모아모아통장’이 간편한 절차와 높은 금리 혜택을 앞세워 젊은 층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고금리 수시입출금 예금 상품 ‘모아모아통장’이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계좌 17만 1000건을 돌파하며 꾸준한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품은 만 17세 이상 개인이라면 누구나 신협 모바일뱅킹 앱 ‘온(ON)뱅크’ 또는 ‘리온브랜치’를 통해 1인 1계좌로 비대면 가입할 수 있다. 또한 예치금 구간별 차등금리를 적용해 실질적인 수익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50만 원 이하 예치 시 기본 연 3.5%가 적용되며, 신규 고객은 1.0%포인트(p)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4.5%까지 받을 수 있다. 50만 원 초과~300만 원 이하는 연 1.6%, 300만 원 초과~500만 원 이하는 연 2.5%, 500만 원 초과 금액에는 연 1.0%가 적용된다. 또한 온뱅크 앱을 통해 매일 지급되는 이자를 확인할 수 있어 금리 혜택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신협은 지난달 23일부터 입출금통장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모든 입출금통장(개인 및 개인사업자 대상) 개설 후 2개월간 평균잔액 10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Hyundai Motor Group Innovation Center Singapore)가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HMGICS는 지난 3일 싱가포르 난양공대(NTU)에서 난양공대, 싱가포르 과학기술청(A*STAR)과 HMGICS와 ‘현대차그룹-NTU-A*STAR 기업 연구소(Hyundai-NTU-A*STAR Corporate Lab)’ 개소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싱가포르 모빌리티 제조 분야 최초의 산·학·연 연구소로, 현대차그룹 최초의 스마트팩토리이자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테스트베드인 HMGICS 내부에 조성된다. 지난해 10월 ‘한국-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서 3자 기업 연구소 설립 조인식을 맺은 지 1년 만의 성과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현성 HMGICS 법인장 상무, 람쿽얀(Lam Kwok Yan) NTU 부부총장(Associate Vice President), 림켕후이(Lim Keng Hui) A*STAR 과학 및 공학 연구 위원회 부청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연구 분야는 ▲AI ▲로보틱스 ▲스마트 제조 ▲디지털 전환 등 차세대 기술이다. 현대차그룹은 SDF…
국내 철강업계가 잇단 무역 장벽에 직면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까지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수입 철강에 대한 무관세 쿼터를 대폭 줄이고, 초과 물량에는 최고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10월 7일(현지 시간), 기존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대체할 새로운 저율관세할당(TRQ) 제도 도입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초안에 따르면 EU의 철강 수입 허용량은 현재 연간 3053만t에서 약 47% 축소된 1830만t으로 줄어든다. TRQ 제도가 시행되면, 이 쿼터를 초과해 수입되는 물량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현행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된다. 또 ‘조강국(철강 원재료 생산국)’ 기준이 새로 적용돼, 모든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해 생산국 증빙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이 조치는 내년 6월 기존 세이프가드 만료 시점에 맞춰 EU 회원국 투표를 거쳐 시행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아직 국가별 쿼터 배분이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영향을 단정하긴 어렵지만, 전체 수입량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만큼 한국의 대(對)EU 철강 수출에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한국무역협회에
제네시스가 캘리포니아에 최첨단 브랜드 전용 디자인 센터를 열고 글로벌 디자인 역량 강화의 기반을 마련한다. 제네시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엘 세군도(El Segundo) 브랜드 전용 디자인 센터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Genesis Design California)'를 공식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개소한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는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약 2260평 규모에 달한다. 건물 내·외부가 서로 연결되는 개방적인 구조로, 디자인 센터의 개방성과 보안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설계다. 총 45명의 디자인 전문가가 상주하는 업무 공간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집중이 가능한 개인형 작업 공간과 함께 모여 토론할 수 있는 오픈형 소규모 라운지로 구성됐다. ▲CMF(색상·소재·마감) 스튜디오 ▲3D 프린팅 및 클레이 모델링 공간 ▲디지털 디자인 랩 등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개발을 위한 최적의 시설도 갖췄다. 제네시스 디자인 캘리포니아에서는 양산·선행 차량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최신 CMF 트렌드 연구 ▲제품 스토리텔링 지원을 위한 가상 이미지·영상 제
한국 사회의 인구 지형이 뒤집혔다. 한때 가장 두터운 세대였던 20대가 지난해 처음으로 70대 이상 인구에 추월당했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젊은 층 붕괴’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가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인구는 630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 3000명 줄었다. 감소 폭은 10세 미만(-19만 2000명)과 40대(-16만 9000명)를 웃돌며 전 연령대 중 가장 컸다. 20대 인구는 2020년 703만 명을 정점으로 4년 연속 감소 중이다. 매년 14만~21만 명씩 줄며 ‘가장 적은 성인 세대’로 전락했다. 특히 지난해는 70대 이상 인구(654만 3000명)보다도 적어 192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20대가 노년층에 추월당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871만 3000명)가 가장 많고, 40대(780만 9000명), 60대(779만 1000명)가 뒤를 이었다. 20대는 인구뿐 아니라 노동시장에서도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올해 8월 기준 20대 고용률은 60.5%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해 8월(61.7%) 이후 1년 동안 단 한 번도 반등하지…
우리금융그룹이 고객 사은 행사를 열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12일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공동 고객 사은 행사인 ‘우리금융 다함께 페스타’(우다페)를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우리WON뱅킹앱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다페’는 지난 1일 오픈 알림 신청을 받은 지 9일 만에 신청인 수 20만 6000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을 보이고 있다. 최대 7% 적금, 미니 독감보험·깁스보험부터 간단한 클릭만으로 최대 1만 5000 네이버페이포인트(Npay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서민금융상품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클릭 1회당 우리금융이 1000원을 기부해 총 3억 원을 소상공인연합회에 전달하는 ‘우리 다함께 희망을 나눠요’ 코너 등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의 공간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우다페’에는 은행·보험·증권 등 7개 계열사가 총 32종의 특판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우리은행은 기본금리 4%에 거래실적에 따른 우대금리 3%를 더해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금융 다함께 적금’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가입기간 12개월, 월 최대 5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한 자유적금 상품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기본 5%에 WON
이재명 대통령이 “좋은 제도”라고 평가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30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납입이 완료된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생전 연금 또는 월 단위로 나눠 받을 수 있는 구조로, 고령층의 노후소득 보완과 상속 설계를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삼성·한화·교보·KB라이프·신한라이프 등 5대 생보사는 납입 완료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 일부를 생전에 연금처럼 나눠 지급하는 ‘유동화 특약’을 이달 30일 동시 출시한다. 전산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내년 초에는 월 지급형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계약자에게 문자와 카카오톡을 통한 안내, 유동화 전·후 총수령액 비교표 제공, 철회권·취소권 보장 등 고령층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통령 지시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계약자 전원에게 안내를 강화하고, 불완전판매 방지를 철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납입 완료 금리확정형 종신보험을 대상으로 하며, 최대 90%까지 최소 2년 이상 정기 지급받을 수 있다. 일시금 전환은 불가하며, 별도의 수수료도 없다. 예컨대 30세 가입자가 1억 원짜리 종신보험 계약을 70% 유동화하면, 55세 개시
LG전자가 신소재 ‘퓨로텍’을 선보이며 유럽 신소재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유럽 최대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 K2025에서 항균 기능성 신소재인 ‘퓨로텍(PuroTec™)’을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퓨로텍은 LG전자가 지난 2023년부터 판매해 온 기능성 유리 파우더다. 플라스틱, 페인트, 고무 등 자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오염을 막는 항균·항곰팡이 기능을 가지고 있다. 유리 파우더는 가전제품 생산 과정에도 활용되는 소재로, LG전자는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유리 파우더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퓨로텍을 개발해 B2B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까지 420건에 달하는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 퓨로텍이 유럽의 살생물제관리법(BPR), 미국의 연방 살충제법(FIFRA) 등 까다로운 유해성 평가를 통과해 이번 K2025가 퓨로텍의 본격적인 유럽 시장 진입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과 미국은 유해성 평가를 통과한 항균·살균 기능성 제품만 시장에 유통·공급할 수 있도록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백승태 LG전자 부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이 최근 지주회사 중심으로 보유 지분을 늘리고, 건설·철강주 등 경기 민감 업종의 비중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배구조 개선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들에 자금을 재배분한 셈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주요 기업의 지분 변동 내역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OCI홀딩스 지분율은 8.49%에서 10.57%로 2.08%포인트(p) 상승했으며, 효성(1.04%p), 동아쏘시오홀딩스(1.01%p), 삼성물산(1%p), 두산(1%p) 등 지주사와 관련 기업의 지분을 일제히 확대했다. 지주사 종목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비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게 형성돼 ‘저평가주’로 꼽힌다. 실제로 OCI홀딩스의 PBR은 0.43배, 효성 0.66배, 동아쏘시오홀딩스 0.65배로 1배를 밑돈다. 이는 해당 기업의 자산가치가 시가총액보다 높다는 의미로,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평가다. 특히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개정안(3차 개정안)이 국회 통과 시 지주사주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
국내 휘발유 가격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내림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에도 하락 흐름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5~9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63.2원으로, 전주 대비 1.9원 상승했다. 지난 3주간 이어진 상승세지만, 국제유가가 꾸준히 내리면서 다음 주부터는 반전이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ℓ당 1725.2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고, 울산은 1633.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672.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36.0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가격은 ℓ당 1535.6원으로 전주 대비 2.6원 오르며 소폭 상승했지만, 다음 주 이후에는 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완화와 원유 공급 증가 기대감 속에 약세를 이어갔다.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합의 소식으로 유가가 하락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OPEC+의 제한적 증산 기조가 하락 폭을 일부 상쇄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