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은 오는 3월부터 4월까지 영상·영화관련 미디어교육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미디어교육은 시민들이 직접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글쓰기, 기획, 촬영, 편집에 대한 과정을 배우는 과정으로, 영화를 분석하고 직접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해 공모전에 참여하도록 기획됐다. 특히 1인 미디어 시대에 맞춰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영상촬영 및 편집을 진행하고 유튜브까지 운영할 수 있는 교육도 개설해 유튜브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틱톡, 릴스 등 숏폼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도 교육이 진행돼, 올바르게 숏폼을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고 개성을 담은 숏폼을 직접 제작해볼 수 있다. 3월에는 ▲AI를 활용한 공감각 글쓰기 ▲영상제작 기획과 구성 ▲영화비평의 모든 것 ▲스마트폰 하나로 영상편집 끝 ▲수미C 다큐멘터리제작워크숍 등 5개 강좌가 개설된다. 4월에는 ▲영상촬영 : Sony Z90 활용 ▲영상편집 : 프리미어 프로 활용 ▲유튜브 크리에이터 입문 ▲숏폼 크리에이터 입문 ▲스마트폰 카메라로 일상기록 등 본격적인 영상 제작과정이 시작된다. 프로그램에 대한 상
“우리가 친구라면 손을 잡아”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각색한 연극 ‘알앤제이(R&J)’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극작가 조 칼라코가 각색했으며 193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엄격한 규율 아래 학교생활을 이어가던 학생들이 빨간 천에 싸인 책을 발견하고 역할 놀이를 하며 금기를 깨는 얘기다. 강렬한 종소리가 울리면 학교는 절도 있는 동작과 목청껏 책을 읽는 4명의 학생들이 등장한다. 각자 의자에 앉아 교과서를 읽으며 학습 내용을 암기하고 밤이 되면 동시에 취침한다. 어느 날 밤, 그들은 책 ‘로미오와 줄리엣’을 발견하고 몰래 랜턴을 켜 역할놀이에 빠져든다. 젊은 두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 원수 집안의 운명적인 결투, 그들을 돕는 신부와 유모의 깊은 대화, 죽음으로서 끝나는 비극적 결말까지 작품 속 인간의 사랑, 욕망, 질투 등 다양한 감정은 그들을 매료시킨다. 수업을 알리는 종이 치면 다시 의자에 앉아 교과서를 읽어야 하지만 그들의 연극은 점점 깊어진다. 1막에서 학생들이 자신들을 억압하는 교복을 하나씩 벗는 장면은 이 극의 하이라이트다. 넥타이를 풀고 조끼와 자켓을 벗어던지며 연극에 더욱 몰입하게 된 학생들은 감정을 상징하는 붉은 천을 잡
새침한 표정의 소녀가 꽃밭에 서 있다. 동화 속에 나올 듯 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소녀를 보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하다. 형광 분홍색을 중심으로 하늘색,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의 물감은 환상의 세계를 그리며 거친 질감은 대담하고 생생하다. 일본 치바현 태생 작가 아야코 록카쿠는 손으로 그림을 그렸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아야코 록카쿠, 꿈꾸는 손’은 핑거 페인팅(Finger painting)’의 작가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 130여 점을 전시한다. 아야코 록카쿠는 스무살 때 말 이상의 표현 방법을 찾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미술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 도쿄 공원 등지에서 골판지에 쪼그려 앉아 손으로 그림을 그렸다. 즉흥적인 매력의 핑거페인팅은 손에 물감을 묻혀 골판지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다. 손으로 직접 그리는 만큼 ‘촉감’이 중요한데, 아야코 록카쿠는 손이 화면에 닿을 때 생기는 마찰과 열기에 영감을 얻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시적이고 가장 기본적인 도구인 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예술의 기본적인 행위로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아야 록카쿠가 만들었던
남북분단 79년, 정전협정 71년의 세월이 흘렀다. 분단 초기부터 조국 통일에 대한 함성과 염원은 한결같지만 반세기가 훌쩍 넘은 지금 조국 통일은 먼 미래의 이야기일 뿐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치·경제·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남북 간 통합 방안을 찾는 것은 비현실적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지난 참혹했던 전쟁사 이후 분단의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회복적 지향에 관한 질문을 담고 있는 연구총서가 발간돼 주목된다. 본 연구총서는 지난해 아주대 개교 50주년과 정전협정 70주년을 계기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연구경험이 있는 전문가들과 남북주민통합 그리고 다음 세대와의 연결을 도모하고자 기획해 1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총 2부, 5장으로 구성된 연구총서는 비단 북한이탈주민에 국한된 연구라기보다는 우리와 북한주민 간의 일상적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한 남북주민통합에 관해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1부(한기호, 하승희, 조진수)는 북한이탈주민 연구와 남북주민통합의 과제를 다룬다. 제2부(전주람, 손인배)는 북한이탈주민의 일상생활 고찰과 다음 세대 남북사회통합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다중 정체성을 지닌 채 남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북한 이탈 주민
경기문화재단은 취약계층의 문화비 부담 완화를 위해 2024년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연간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 지원한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게 문화예술·국내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공익사업이다. 경기도는 올해 약 610억 원을 투입해 46만 9963명의 대상자에게 개인별 연간 13만원을 지원한다.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예술·국내여행·체육 분야의 등록된 가맹점이면 전국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으며, 경기도에는 약 5천 7백여 개의 가맹점이 등록되어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문화누리카드 누리집 또는 모바일앱 접속, 전화 ARS(1544-3412)를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지난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중 수급 자격을 유지한 경우에는 별도의 신청 없이 올해 지원금이 자동 재충전 되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단, 2023년 카드 발급 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거나 카드 유효기간이 2024년 1월까지인 카드 소지자, 복지시설 발급자 등은 자동 재충전이 진행되지 않으므로 직접 재충전을 신청해야 한다. 사용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2월 31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24일과 25일 양일간 새해맞이 전통문화 체험행사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본 행사는 어린이와 가족 모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 해를 시작하며 건강한 몸과 마음을 다지고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경기 북부 대표 문화예술교육 거점공간으로서 지역사회 문화전파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첫날인 24일 오전 11시30분에 ‘나쁜 습관 날리는 연 만들기’ 프로그램 시작으로 매 회 차 30분씩 3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매 회당 20명을 선착순으로 현장 접수하며 무료다. ‘액막이연’은 액운을 보내고 복을 기원한다는 뜻을 지닌 ‘송액[送厄]’ 또는 ‘송액영복[送厄迎福]’이라는 글귀를 쓴 연이다. 연을 하늘로 높이 띄우고 연줄을 끊으면 연 주인의 나쁜 기운이 멀리 날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5일에는 사전 접수나 신청 없이 ‘올해 운수 윷점 보기’, ‘나는야 부럼 가족! 내 이름은 무엇일까요?’ 체험이 상설 운영된다. ‘올해 운수 윷점보기’는 우리 조상들이 즐겨하던 놀이로, ‘난중일기’에 이순신 장군이 윷점보기로 한 해의 운세를 점쳤다고 기록돼 있을 만큼 남녀노소 윷놀이와 함께 즐겨하던 풍속이다. ‘나는야 부럼가족! 내 이름
경기아트센터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3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 – 베토벤 교향곡 3번’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선욱 예술감독의 지휘로 바그너 오페라 ‘로엔그린’ 1막 전주곡,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연주한다. 김선욱 지휘자는 “마스터즈 시리즈 I은 ‘존경’의 뜻을 담아 구성했다”며 “서양음악사에서 베토벤의 등장 이후 그 어떤 누구도 그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데, 작곡가 리스트와 바그너 모두 베토벤을 영웅처럼 존경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비롯해 교향시, 피아노 소나타 등 리스트는 베토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그것을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했다”며“바그너 역시 베토벤의 관현악 작품을 공부하며 음악극을 만들어 낼 수 있었고 공연은 그 시대의 흐름을 역순으로 배치해 베토벤으로 귀결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피아니스트 바딤 콜로덴코가 협연한다. 바딤 콜로덴코는 2013년 14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2022년 임윤찬이 16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폐
지역의 공연축제 개최가 지역 관광과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기도는 공연 축제의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포함돼 관광객 유입이 크지 않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지역 특색 공연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지난 13일 ‘지역공연축제가 관광객 유치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지역 축제를 개최할 경우 전체적으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수는 19.5% 증가했고, 관광 관련 업종 신용카드 소비지출은 6.5% 증가했다. 공연이 열리면 해당 공연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다른 관광 관련 서비스까지 이용해 레저스포츠 소비도 4.7%증가했다. 특히 일정이 긴 경우 숙박을 함께해 숙박업 소비지출도 8.1% 증가했다. 16개 시도로 세분화해 살펴보면 부산,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전북의 공연축제 개최가 지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공연축제의 공연공연건수, 티켓 예매수, 티켓 판매액은 서울과 큰 차이를 보이며 부산과 대구, 강원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2023년 상반기 경기도의 공연건수는 58건, 티켓 예매수는 1만 6969매, 티켓 판매액은 2억 8607만
경기관광공사는 20일 전남관광재단과 관광산업의 활성화와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전남 무안에 위치한 전남관광재단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조원용 사장, 김영신 대표 및 양측 관계자가 참석해 국제관광회복기 관광활성화에 대해 협약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가 이벤트 연계 관광객 유치 활성화 공동 추진 ▲양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공동 홍보마케팅 ▲신규 관광 수요를 반영한 공동 코스 개발 ▲관광산업 지속 발전 및 위기 대응 강화 등에 대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향후 중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주요 시장 관광 대상 현지 홍보 세일즈 공동 추진 ▲서해안 연계 신규 관광 상품 개발 및 관광객 유치 ▲MZ 세대 타겟 인플루언서 활용 관광 홍보 등 각종 협력 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엔데믹 이후 관광 트렌드 및 수요가 다변화되는 시기에 서해안으로 연결된 경기와 전남의 우수 관광자원들을 결합하여 공동 홍보함으로써, 다양한 신규 관광 상품 출시와 고부가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
한국도자재단은 19일부터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KICB, Korean International Ceramic Biennale)’ D-200일에 맞춰 ‘국제공모전’ 온라인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전 세계 작가들의 주요 작품 발표 및 공개 경쟁을 통해 도자예술의 동시대 흐름을 교류하고 예술적 담론과 도자예술의 미래를 제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 교류 무대다. 국내외 신진 작가의 등용문으로 꼽힌다. 모집 대상은 흙(도자)을 주재료로 사용하거나 소재로 한 전통·전승도자, 실용도자, 조형도자, 설치, 미디어, 음향 등의 작품으로 신작 또는 국내외 타 공모전에서 수상하지 않은 작품이다. 지원 자격은 출품작에 대한 저작권과 소유권을 가진 도예 또는 도예 관련 작업을 하는 자로 연령, 국적 제한 없이 참가자별 최대 2점까지 응모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 기간은 오는 3월 18일까지로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누리집에서 작품 설명서, 작품 디지털 이미지 5컷, 작가 노트 등을 양식에 맞게 작성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작품 이미지 온라인 심사는 한국 및 미주,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