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과세 기준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에서 80%로 올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폭 완화된 종부세 부담을 사실상 되돌리는 조치로, 정치권의 입법 없이도 시행령만으로 가능해 부동산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세법개정안 또는 별도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 과세표준 산정의 핵심 지표로, 공시가격에 해당 비율을 곱해 과세 대상 금액을 정한다. 비율이 높아질수록 세 부담은 커진다. 문재인 정부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95%까지 끌어올린 바 있으며, 윤석열 정부는 이를 60%까지 인하해 보유세 부담을 완화했다. 그러나 현 정부는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다시 급등 조짐을 보이자 세제 강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는 “강남권에서는 실수요보다 투기 성향의 자산가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정부가 보유세 완화 정책을 거두고 다시 조정을 시도하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가 주택 보유자들이 대출 규제 영향
“해외에서 100만 원짜리 물건을 샀는데, 카드사 청구서는 105만 원이더군요. 원화로 결제한 게 문제였어요.” 최근 동남아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직장인 A씨는 카드 청구서를 보고 당황했다. 현지 면세점에서 기념품을 결제하며 가맹점 직원의 안내에 따라 ‘원화 결제’를 선택했지만, 나중에 보니 5만 원이 넘는 원화결제 수수료(DCC 수수료)가 추가돼 있었다. 결제 당시엔 설명도, 명확한 안내도 없었다. 해외에서 카드를 쓸 때 자주 접하게 되는 ‘원화 결제 서비스(DCC, Dynamic Currency Conversion)’가 소비자에게 수수료 폭탄이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해외 카드 사용이 늘면서 부정 사용 피해와 불필요한 수수료 부담도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 해외 카드 사용 급증…피해도 함께 늘어 금감원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은 2022년 12조 2000억 원에서 올해 20조 원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해외 출국자 수는 같은 기간 65만 명에서 286만 명으로 4배 이상 늘었고, 카드 부정사용 사례도 덩달아 늘었다. 2024년 상반기에만 2397건의 해외 카드 부정사용이 접수됐으며, 피해 금액은 31억 6000만 원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의 무선기기 지침(RED) 사이버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2025년형 TV·모니터 전 제품군에 대한 국제 보안 기준을 충족했다. 27일 삼성전자는 유럽연합의 무선기기 지침(Radio Equipment Directive, RED)에서 요구하는 사이버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독일의 시험·인증 전문 기관인 TÜV SÜD를 통해 이뤄졌으며, 2025년형 TV와 모니터 전 제품군을 대상으로 한다. RED는 유럽연합이 정한 무선 장비 관련 규제로, 보건과 안전, 전자파 적합성, 무선 주파수 효율 사용뿐 아니라 ▲네트워크 보안 ▲개인 정보 보호 ▲부정 결제 방지 등의 보안 조항이 포함된다. 특히 사이버 보안 관련 조항은 2022년부터 적용됐고, 오는 2025년 8월부터는 모든 무선 네트워크 기능 제품에 대한 RED 요구사항 준수가 의무화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유럽 수출 제품의 국제 보안 기준과 무선 통신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 RED 인증을 기반으로 보안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보안 강화 노력은 RED 인증 외에도 지속돼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암호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아티스트 장 줄리앙과 협업해 갤럭시 Z 폴드7·Z 플립7의 폴더블 경험을 예술로 재해석한 체험존 ‘The Galaxy UNFOLDERS’를 다음 달 17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역에서 운영한다. 이번 협업은 종이를 모티브로 한 장 줄리앙의 예술 세계와 폴더블폰의 얇고 가벼우며 접히는 특징의 유사성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체험존은 밀레니엄 광장, 파르나스몰, 별마당길 등 코엑스 전역에 구성됐으며, 실내외 체험 공간으로 이원화돼 제품별 사용성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밀레니엄 광장 입구에 위치한 실내 체험존에서는 ‘제미나이 라이브’ 기능을 통해 캐릭터 설명 콘텐츠를 다국어로 번역해 볼 수 있으며, Z 폴드7 체험 공간에서는 2억 화소 카메라를 활용해 작품 속 이스터에그를 찾는 활동과 생성형 편집 기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제작해 미디어월에 띄우는 인터랙티브 체험도 가능하다. 또한, 무게·두께 측정 키트를 활용해 폴더블폰의 경량성을 직접 비교해볼 수 있다. Z 플립7 체험 공간에서는 추천 캐릭터를 커버 디스플레이에 띄우고 ‘뉴페이스 셀피’를 촬영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자동 줌’과 ‘오디오 지우개’ 기능을 활용한 영상 편
신세계백화점이 천연소재를 활용한 프리미엄 매트리스 ‘마테라소 헤리티지’를 선보이며 고급 수면 제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신세계 강남점 단독으로 소개된다. 27일 신세계백화점은 고급 자연 소재를 활용한 프리미엄 매트리스 ‘마테라소 헤리티지’를 강남점에서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마테라소 헤리티지는 19세기 유럽 왕실 침대에 사용되던 최고급 천연 소재인 말총, 실크, 캐시미어 등을 조합해 만든 제품이다. 내부 스프링과 상단 소재는 모두 수작업으로 정교하게 연결돼, 사용자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흡수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테라소 헤리티지 매트리스의 가격은 1000만 원이며, 현재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마테라소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롯데하이마트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애플 공인 수리 접수 서비스를 도입하고, 전국 110개 매장에서 애플 제품 수리 접수를 진행한다. 현장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수리 여부도 즉시 확인 가능하다. 27일 롯데하이마트(대표 남창희)는 전국 89개 점포에서 애플 공인 서비스 접수 대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존 애플 공식 서비스 센터가 입점해 있던 21개 점포까지 포함하면, 총 110개 매장에서 애플 제품 수리 접수가 가능하다. 이는 국내 유통업체로서는 최초 사례다. 서비스 접수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에어팟 등 애플의 주요 제품군과 액세서리 전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 데스크탑과 일체형 PC, 모니터는 제외된다. 롯데하이마트에서 구매하지 않은 제품도 접수 가능하며, 설·추석 당일을 제외하면 주말 포함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최초로 애플과 협업해 자체 ‘사전 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카메라, 센서 등 기능별 불량 여부를 현장에서 즉시 파악하고, 고장이 아닌 경우 진단 가이드를 활용해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실제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예상 기간과 비용 안내 후 애플 공인 수리 업체 ‘투바(TUVA
이마트가 전국 점포 내 임대매장 960곳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용 가능 매장에 대한 안내도 병행해 소비자 편의성과 소상공인 매출 향상을 함께 도모한다. 이마트는 전국 156개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임대매장 중 약 960곳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임대매장 2600여 곳 중 약 37%에 해당한다. 사용 가능 매장은 미용실, 안경점, 약국, 세차장, 키즈카페, 사진관, 음식점 등으로 대부분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곳이다. 단, 일부 매장은 제외되며 구체적인 사용처는 각 점포에 부착된 고지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마트 월계점에서는 음식점, 카페, 미용실, 안경점, 약국, 키즈카페, 구두·열쇠점, 세차장, 치과, 소아과, 한의원 등 총 20개 임대매장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서수원점은 미용실, 자동차수리점, 사진관, 의원, 약국 등 15곳, 트레이더스 연산점은 음식점, 카페, 세차장 등 8곳에서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이마트는 소비자 혼선을 방지하고 편의를 높이기 위해 사용 가능 매장을 안내하는 고지물을 점포 곳곳에 비치했다. 또한, 임대매장 입구에도 ‘민
제너시스BBQ가 FC바르셀로나의 한국 방문을 맞아 전용 프리미엄 버스를 선보였다. 맞춤형 설계를 통해 팀의 정체성을 담아낸 이 버스는 선수단의 전 일정을 동행하며 최상의 이동 환경을 제공한다. 27일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회장 윤홍근)은 FC바르셀로나의 서울 방문에 앞서 전용 프리미엄 버스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버스는 일본 일정을 마친 FC바르셀로나 선수단이 오는 29일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아투어 서울 매치와 대구 경기 등 전 일정을 함께 이동한다. 이번 전용버스는 디테크가 제작을 맡아 내부 구조부터 전면 재설계됐으며, 총 20석 규모의 프리미엄 좌석이 배치됐다. 좌석에는 안마 기능, 리클라이닝, 레그레스트, 통풍 시트, 무선 충전, USB 포트 등이 적용돼 장거리 이동 시에도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차량은 상업적 목적이 아닌, 이번 바르셀로나 방문을 위한 의전 전용으로 특별히 제작된 버스다. 특히 앞쪽 독립 좌석에는 24인치 스마트 모니터가 설치돼 OTT 시청이 가능하며, 차량 외관 랩핑에는 국내 최초로 옥수수전분 기반의 친환경 필름이 사용됐다. BBQ 측은 이
우리은행이 2025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조직 내 효율성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 영업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27일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25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2025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핵심 전략으로 ‘업무효율화 기반의 고객확대’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정진완 은행장을 포함해 임원, 본부장, 지점장 등 약 470명이 참석했으며, ‘도약의 시간, Ready for 우리!’라는 슬로건 아래 상반기 성과 공유와 하반기 전략 방향 발표가 진행됐다. 1부 시상식에서는 그룹별 성과 1위, 종합우수상, 연속성과 달성자에게 ‘THE BLUE상’이 수여됐다. 이어진 CEO 메시지 시간에서 정진완 행장은 상반기 주요 성과로 업무매뉴얼 정비, 블록 리브(Block Leave) 휴가제 도입, 스마트시재기 운영, 인사카드 개편 등을 언급하며 효율성과 워라밸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KPI 절대평가 및 퇴직직원 재채용 제도가 포함됐다. KPI 절대평가는 공정한 성과 평가를 통한 진정성 있는 영업 실현을 목표로 하며, 향후 인적 평가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금융권을 향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에 매달리지 말고 투자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하자, 금융당국이 주요 금융업권 협회장들을 긴급 소집했다. 정부는 금융기관들이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기존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 미래 산업에 대한 실질적 투자에 나설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2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8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금융투자협회 등 5대 금융협회장을 불러 간담회를 연다. 당초 예정에 없던 회의로, 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긴급히 일정이 잡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며 “그래야 국민경제의 파이가 커지고, 금융기관도 건전하게 성장·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에선 이번 간담회에서 정부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본격 주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래산업, 벤처, 자본시장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금융의 투자 역할을 확대하라는 요구가 나올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 100조 원 규모의 ‘국민 펀드’를 조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