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말러신드롬을 일으킨 지휘자 ‘임헌정’<사진>이 창단 31주년을 맞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봄이 시작되는 3월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으로 오산을 찾아온다. 오는 3월 5일 오후 7시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임헌정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64번으로 막을 연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협연자로 나서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한 번 들으면 쉽게 기억되는 멜로디와 로맨틱한 분위기 등으로 연주자와 음악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두 번째로 연주되는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은 제목처럼 1시간에 달하는 거대한 교향곡으로 말러의 서정성이 짙게 배어 있는 곡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번 연주는 임헌정이 지휘를 맡아 클래식 애호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임헌정은 1999~2003년 ‘말러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통해 ‘말러신드롬’을 불러 일으켜 말러 마니아들 사이에서 ‘말러리안’이라고 불리어지는 국내 최정상급 지휘자 중 한 명이다. 세계적인 작곡가 펜데레츠키로부터 “안네 소피 무터의 뒤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라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19일 수원 지동과 의정부 자금동 일대에서 소외된 지역 주민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재단과 소속기관 직원 25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활동은 수원과 의정부로 나눠 진행됐으며, 지역당 1천장씩 모두 2천장의 연탄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8가구(수원 3가구, 의정부 5가구)에 전달했다.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운 집 안까지 연탄을 배달한 신입직원 이충림(32) 씨는 “남은 겨울동안 지역 주민들이 춥지 않고 따뜻하게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대 재단 홍보마케팅팀장은 “재단은 지역 공공기관으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자 지역사회와 연계한 봉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봉사 등을 비롯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23일부터 수원전통문화관 특별기획 ‘나의 작은 전통혼례’의 신청을 받는다. ‘나의 작은 전통혼례’는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전통혼례문화를 체험하고 계승하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수원시의 대표 한옥건축물인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10회에 걸쳐 운영된다. 수원전통문화관내 예절교육관 안마당에서 올리는 전통혼례식은 변치 않는 사랑을 상징하는 기러기를 전달하는 전안례를 시작으로 신랑과 신부가 표주박에 술을 나누어 마시는 합근례로 마무리되며 약 60분간 진행한다. 전통혼례를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은 유선 및 방문 상담 후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선착순 접수로,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 예절교육관 홈페이지(http://su wonyejeo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247-5613) /민경화기자 mkh@
■ 대상포진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이나 스트레스가 심한 직장인들 사이에 신경 통증의 대표적 질환인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대상포진으로 2013년 진료받은 환자는 총 62만여 명으로, 2009년 45만여 명보다 17만 명이나 환자가 늘어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37만 명으로 남성 24만 명보다 54% 더 많았다. 연령대로는 대상포진으로 진료받은 환자 중 50대가 15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11만 명, 40대는 10만 명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은 초기에 감기 증세처럼 시작해 발열과 오한이 있을 수 있고 속이 메스껍고 배가 아프며 설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특징적 증상인 피부 발진은 심한 통증이 먼저 생기고, 3~10일이 지난 후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신경통, 디스크, 오십견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 ◇대상포진, 면역력 떨어지는 50~60대부터 젊은층까지 확산 일반적으로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 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게 되는 질환으로, 걸리게 되면 가벼운 피부발진이 나타나고 심할 경우 간염,…
아주대병원 아주난청센터는 다음달 4일 오후 6시30분 병원 별관 지하 1층 소강당1에서 ‘제18회 아주난청재활교실’을 연다. 이날 행사는 ‘인공와우의 이해와 실제’를 주제로 ▲아주난청센터 소개 및 수술현황 ▲인공와우 수술의 현재와 미래-잔존청력 보존 수술법 중심 ▲양측 인공와우 ▲노화성 난청과 인공와우 ▲인공와우 수술 후 재활 ▲환자 사례 보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한다. 난청환자와 가족, 특수학교 및 재활기관 관계자, 이비인후과 전문의, 언어치료사 및 청각사 등 난청과 인공와우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등록비는 없다.(문의: 031-219-4319, 20) /김장선기자 kjs76@
철 결핍성 빈혈 생후 9개월부터 증상 빈혈이 시작되면 아기 자주 칭얼거려 피부색 창백하고 맥박이 빨라지기도 분유 먹일때 고기가 든 이유식 효과적 철분 풍부한 김·참깨·굴비·대합 좋아 우유는 철분 흡수 방해…조금만 먹여야 ■ 소아빈혈 증상과 예방법 ◇빈혈이란 빈혈은 일반적으로 혈액 내 적혈구 수나 혈색소량, 또는 그 두 가지 모두가 정상인보다 떨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빈혈 그 자체가 특수한 질병이라기보다는 신체 내에서 어떤 질병이나 병적인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상태이다. ‘소아빈혈’은 성인빈혈과 달리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초기에 소아빈혈을 알기 힘들다. ◇소아·청소년기에 흔한 빈혈은 ‘철 결핍성 빈혈’ 성인과 달리 소아·청소년은 성장과정에 있기 때문에 정상치가 나이에 따라 다르다. 소아·청소년기에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빈혈은 철 결핍성 빈혈로, 호발 연령대는 생후 6개월부터 3세 사이에 가장 많고, 11세에서 17세가 그 다음으로 많다. 철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철 결핍성 빈혈은 생후 9개월부터 2
학창시절부터 미국 유학 등 연대순 정리 예일대 재학 중 한국 정서 기반 작업 눈길 ‘밴 블록 주택’ 등 주요 작품 다수 소개 국립현대미술관은 19일부터 6월 6일까지 과천 이전 30주년 기념 첫 번째 특별전이자, 2014년부터 시작된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건축분야의 두 번째 전시 ‘김태수’전을 연다. 올해는 국립현대미술관이 덕수궁에서 과천으로 이전한지 3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코자 미술관의 역사와 의미를 되돌아보는 ‘과천관 30년 특별전’이 진행된다. 이 특별전은 과천관 전관과 야외를 포함하는 대규모 전시로 연중 추진될 예정이다. 그 첫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설계한 건축가 김태수의 회고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건축가 김태수의 삶과 작품을 작가의 시기별로 조망한다. 국내 학창시절에서부터 미국 유학시절, 건축사사무소 운영 시기 등이 연대순으로 구성돼 있다. 김태수는 예일대 재학시절 서양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건축 보다는 한국의 정서와 풍경과 같은 개인적 유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후 ‘밴 블록 주택’이라는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건축을 통해
인천시립교향악단의 레인보우 시즌 두번째 음악회 ‘모차르티즘’이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인천시향이 창단 5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레인보우 시즌은 무지개 색에 투영된 다양한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음악회로, 모차르트 후기 교향곡의 서막을 여는 교향곡 제39번이 메인이 되는 ‘모차르티즘’은 그린 컬러를 테마로 하고 있다. 인천시향은 모차르트 시대로 돌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그 시대의 편성 및 음악적인 관습 등을 깊이 있게 연구해 현시대에 맞게 재해석하는 작업을 거쳤다. 정치용 지휘자는 이번 음악회에서 인천에서 흔히 연주되지 않는 모차르트 교향곡 제39번 과감히 선곡해 모차르트 해석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3악장의 미뉴에트는 모차르트의 수많은 미뉴에트 중에서도 걸작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날 함께 연주되는 낭만주의 대표 오페라 베버의 ‘마탄의 사수’ 서곡과 인상주의 특징이 잘 나타나있는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비교하며 모차르트 교향곡과 다른 해석을 느껴볼 수 있다. 봄을 시샘하는 늦겨울 마지막 에너지를 보는 듯한 브루흐의 바이올
‘마크 패드모어&틸 펠너 가곡 리사이틀’이 오는 21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우리 시대 최고의 서정적 테너로 칭송 받는 마크 패드모어는 2008년 첫 내한공연에서는 바흐의 ‘요한수난곡’을, 2014년에는 피아니스트 폴 루이스와 함께 한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선보이며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그는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 슈만의 음악으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차세대 피아니스트 틸 펠너와 함께하는 이날 공연에서는 슈만의 ‘5개의 가곡’을 시작으로 베토벤의 ‘멀리 있는 연인에게’, 슈만의 ‘시인과 사랑’을 선보인다. 또 현대 작곡가 한스젠더가 테너 마크 패드모어와 피아니스트 틸 펠너를 위해 특별히 쓴 ‘산속 동굴에서’를 국내에서 처음 들려준다. 특히 피아니스트 틸 펠너는 마크 패드모어와의 가곡 리사이틀에 이어 23일 오후 8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오스트리아 거장 알프레드 브렌델의 제자로 세계…
중년들이 들려주는 웃음과 감동이 있는 코미디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가 오는 20일 오후 2시와 5시 2차례 연천수레울아트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여보 나도 할 말 있어’는 극단 ‘나는 세상’의 김영순 대표가 실제로 몇 달간 찜질방에서 지내며 관찰한 중년들의 모습을 무대에 고스란히 녹여낸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작품이다. 서울에서 3년째 공연되고 있는 이 작품에는 개그맨 이홍렬이 연극배우로 변신해 출연, 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춘기 자식과 날마다 전쟁을 치르는 오목, 늦은 나이에 손자를 봐야 하는 영자, 세월이 가도 사랑 받고 사는 춘자, 자식 농사 잘 짓고 노후 걱정 없이 사는 말복, 직장과 가정에서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운 종수, 아내는 딸네 집으로 가고 홀로 빈집에서 강아지와 함께 보내는 영호. 이들이 동네 찜질방에 모여 각자의 고민과 삶의 애환을 풀어놓는 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극단 관계자는 “이번 연극은 출연진 대부분이 중년의 나이로 배우들 자신도 연기를 하면서 큰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며 “중년의 부부, 혹은 중년이 될 모든 부부들에게 값진 시간을 선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석 3만원.(문의 및 얘매: 031- 8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