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25)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동료들이 직접 한글 쓰기에 도전해 571돌 한글날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9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영상을 통해 미드필더 빅토르 완야마, 무사 뎀벨레, 수비수 토비 알데르바이럴트가 한글로 이름을 쓰는 모습을 전했다. 영상에는 완야마와 뎀벨레가 각각 ‘완야마’와 ‘뎀벨레’를, 알데르바이럴트가 ‘토비’를 또박또박 쓴 뒤 함께 종이를 들어 보이며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겼다. 뎀벨레와 알데르바이럴트는 벨기에, 완야마는 케냐 출신이다. 영상 말미엔 ‘대한민국의 571돌 한글날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도 그래픽으로 나타났다. 토트넘을 비롯해 많은 한국 팬을 보유한 프리미어리그 주요 구단은 간혹 광복절과 같은 한국의 주요 기념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SNS를 통해 전하곤 한다. 특히 손흥민이 소속돼 각별한 인연의 토트넘은 지난해 한글날에도 구단 마스코트가 태극기를 든 사진을 올려 축하한 바 있다. 올해는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이지만 토트넘 동료들이 한글 이벤트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A매치 기간 전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4승2무1패(승점 14점)를 거둬 리그 3위에 오른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0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랭킹 13위인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스페인)을 물리쳤다. 정현은 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상하이 롤렉스 마스터스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바우티스타 아굿을 2-0(6-4 6-3)으로 제압했다. 정현이 세계 랭킹 13위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8월 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466만2천300 달러) 2회전에서 당시 13위였던 다비드 고핀(벨기에)을 역시 2-0(7-5 6-3)으로 물리친 정현은 이날 다시 한 번 세계 톱 랭커를 잡으며 상승세를 예고했다. 지금까지 정현이 물리친 상대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고핀과 바우티스타 아굿이다. 1세트 게임스코어 2-2에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기선을 잡은 정현은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3까지 맞서다가 내리 3게임을 따내며 ‘대어’를 낚았다./연합뉴스
“안타까우면서도 비통한 마음 표현할 길 없지만, 지구촌 태권도 가족 모두의 존경과 사랑을 담아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천국에서 편히 쉬십시오.”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의 태권도장(葬) 영결식이 거행된 9일 오전 국기원. 오전 8시30분쯤 국기원에 도착한 운구차를 하얀 도복의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WTF),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 120명이 도열해서 맞이했다. 영결식은 ‘한국 스포츠 거목’의 죽음을 애도하러 온 수백 명의 조문객과 시범단의 선명한 색깔 대비 속에 엄숙하게 치러졌다.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홍성천 국기원 이사장이 조사를 읽어내려가자 몇몇 조문객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세계를 누비던 고인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다. “오늘 우리는 태권도계 거목으로서 우리를 이끌어주신 김 전 부위원장님과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나누게 됐습니다.(중략) 그 숭고한 가치는 지구촌 태권도인의 가슴 속에 깊이 남아 영원히 간직될 것입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어진 조사에서 “우리나라 체육의 든든한 버팀목이시던 김 전 부위원장님이 영면의 길을 떠나셨다&rdqu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우승팀과 강등팀을 가리는 상·하위 스플릿 라운드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4일과 15일 이틀간 치러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4라운드를 시작으로 상위 6개 팀(전북, 제주, 울산, 수원, 서울, 강원)과 하위 6개 팀(포항, 전남, 상주, 인천, 대구, 광주)의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스플릿 라운드는 다음 달 18, 19일 38라운드까지 총 5라운드가 진행되며, 여기서 우승팀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팀, K리그 클래식 잔류 및 강등팀이 결정된다. 2012년 스플릿 라운드 도입 이후 줄곧 상위 스플릿에 잔류하며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던 수원 블루윙즈는 지난 해 7위로 추락하며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졌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질주하던 수원은 최근 연이은 부진에 빠지며 14승11무8패, 승점 53점으로 선두 전북 현대(승점 65점)에 승점 12점 차로 뒤진 4위에 머물러 있어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지만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3위 자리만큼은 반드시 되찾겠다는 각오다. 2위 제주 유나이티드 3위…
롯데 자이언츠가 ‘낙동강 더비’로 펼쳐진 가을야구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팀 완봉승을 합작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NC 다이노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날 1차전에서 연장 11회에 당한 충격적인 대패(2-9)를 짜릿한 1점 차 승리로 설욕한 롯데는 1승 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준PO 3차전은 11일 오후 6시30분 NC의 홈인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롯데는 2회 무사 만루에서 나온 문규현의 병살타 때 이날 양 팀의 유일한 점수를 뽑았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NC 나성범의 부러진 방망이 파편에 왼쪽 발목을 맞아 강판할 때까지 5⅓이닝을 산발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진형(6회), 조정훈(7회), 손승락(9회) 등 롯데 필승계투조가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이날 경기는 2차전 필승의 각오로 나선 롯데 선발 레일리와 팀의 2연승을 목표로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NC)이 전날에 이어 팽팽한 선발 투수전을 이끌었다. 특히 올해 정규리그 NC와의 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
“지금은 플랜A가 아니라 플랜B를 연습하는 상황입니다. 모로코전에도 ‘변형 스리백’ 전술로 나설 예정입니다.”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시간으로 10일 오후 10시30분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리는 모로코와 두 번째 원정 평가전에 러시아전에서 가동한 ‘변형 스리백’ 전술을 다시 꺼내 들기로 했다. 신 감독은 9일 스위스 취리히 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모로코전의 포메이션은 크게 바뀔 것은 없다”라며 “좌우 풀백 자원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플레이를 돌릴수 있는 살황이 아닌 만큼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을 바탕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왼쪽 풀백 자원이었던 윤석영(가시와 레이솔)이 허벅지 햄스트링으로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전형적인 포백(4-back) 전술을 구사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변형 스리백’ 전술을 꺼내 들었다. ‘변형 스리백’은 기본적으로 스리백을 가동하지만 중앙 수비수인 장현수(FC도쿄)가 상황에 따라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로 역할을 옮기는 ‘포어(Fore) 리베로’를 맡는 것이다. 장현수가 수비수로 나설 때는 스리백이 되지만 전방으로 올라섰을 때 좌우 윙백이 수비진에 가담해 순간적으로 포백으로
‘도마의 신(神)’ 양학선(25·수원시청)이 오른쪽 허벅지 햄스트링 부상 악화로 통산 세 번째 세계 챔피언의 꿈을 아쉽게 접었다. 양학선은 9일 오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47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남자 도마 결선을 기권했다. 닷새 전 도마 예선에서 1, 2차 시도 평균 15.283점을 획득해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15점대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한 양학선은 무난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2014년 이후 앓아온 햄스트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는 “양학선이 햄스트링 통증을 완전하게 이겨내지 못한 상태라 선수 보호를 위해 결선을 뛰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양학선은 현지에서 금메달을 준비하면서 훈련량을 늘렸고, 이 과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학선은 협회를 통해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아쉽고 죄송할 따름”이라면서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은 한국 체조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총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날 남녀 1천m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여자 3천m 계주에서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마지막 금메달의 주인공은 심석희(한국체대)다. 심석희는 여자 1천m 결승에서 1분29초28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모두 조 1위로 통과한 심석희는 결승전에서 2위로 출발한 후 곧바로 네덜란드 선수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네덜란드의 수잔 슐팅과 야라 판케르크호프가 호시탐탐 역전을 시도했으나 심석희는 인코스를 내주지 않고 선두를 지키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개인종합 3위를 차지하며 일찌감치 ‘평창행 티켓’을 손에 넣은 심석희는 헝가리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계주 금메달과 1천500m 동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개인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천m 결승에 함께 출전한 대표팀 막내 이유빈(성남 서현고)은 동메달을 추가했다. 시니어 국제 대회에 첫…
한국의 어린 궁사들이 유스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모두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9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 끝난 주니어부(21세 이하)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는 정태영(두산중공업)과 한재엽(국군체육부대)이 맞붙어 남자부 금·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부 결승에서는 김경은(우석대)이 대만 선수를 슛오프 접전 끝에 1점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카뎃부(17세 이하)에서는 여자부 막내 박소희(용암중)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부 용혁중(동화중)은 결승에서 대만 선수에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필중(충북체고)은 동메달을 보탰다. 주니어 남자부 단체(정태영·한재엽·허재우)도 인도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카뎃부 혼성팀(안산·김필중)에선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 리커브 부문에만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컴파운드 부문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보인 미국에 이어 종합 메달 순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기간 열린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출전 자격경기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국가별로 주어지는 남녀 1장씩의 출전권을 모두 획득했다. /연합뉴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군포 수리고)이 이번 시즌 두 번째로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9위로 부진했다. 최다빈은 8일(현지시간) 핀란드 에스포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핀란디아 트로피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5.73점에 예술점수(PCS) 50.74점을 합쳐 106.47점을 받았다. 지난 6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52.06점을 더해 총 158.53점으로, 27명의 선수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개인 최고점 191.11점엔 30점 이상 처진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7월 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우승한 최다빈은 발목 부상과 부츠 문제 등으로 여전히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최다빈은 드로브자크의 ‘집시의 노래’(Gypsy Melodies)에 맞춰 큰 실수 없이 차분하게 연기를 펼쳤으나 만족스럽지 않은 듯 시종일관 표정이 밝지 않았다. 함께 출전한 최유진(고양 화정고)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개인 최고점을 훌쩍 경신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유진은 이날 기술점수 54.53점, 예술점수 52.34점 합계 106.87점을 받았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