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21일 탄천 교량 복구공사 현장을 찾아 주요 시설물의 시공 현황과 안전조치를 직접 점검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해 붕괴 사고 이후 진행 중인 복구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시민 안전을 재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성남시는 2023년 4월 정자교 보도부 붕괴 사고 발생 직후, 탄천 내 19개 교량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시행하고 전면적인 복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지난해 백궁보도교·신기보도교의 캔틸레버 철거와 양현교·황새울보도교의 보수 작업이 완료됐고, 올해는 서현교·금곡교·정자교를 포함한 14개 교량에 대해 신설 또는 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중 정자교는 차도부 보수가 끝남에 따라 이날부터 5톤 이상 차량 통행 제한이 해제됐다. 버스를 포함한 모든 차량이 정상 운행할 수 있게 되면서 정자·수내 일대의 교통 흐름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 시장은 “보도교 신설과 구조 보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지만, 공사 마감까지 방심하지 말고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현장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탄천 교량 복구는 단순 보수가 아닌 시민 생명과 직결된 안전 인프라 재정비 작업”이라며 “향후에도 정기 점검과 예방 중심의 안전 행
용인특례시는 GTX-A 노선 구성역 5번 출구의 6월말 개통을 앞두고,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기 위해 20일 국토교통부와 함께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 이번 점검은 용인시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 등 관계기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5번 출구 공사 진행 상황과 시민 이용 동선, 주변 교통 인프라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시는 구성역 5번 출구와 인접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길을 만들어 시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임시 보행로를 개설하고, 출구 인근에 82면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야간 시간대 이용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가로등 및 CCTV 설치도 확대할 예정이다.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를 위한 노선 조정도 함께 추진된다. 구성역 5번 출구 인근에 버스정류장을 신설하고, 마을버스 19번(구성역오리역), 58번(구성역성복역)을 포함해 총 7개 노선이 정차하도록 조정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GTX-A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17일 관계기관들과 함께 사전회의를 개최해 5번 출구 개통에 대비한 임시보행로, 주차장, 버스 노선 확충 방안을 논의
분당제생병원이 입사 1년을 맞은 신입 간호사들을 위해 실무 역량 강화와 동기 부여를 위한 이색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최근 병원 간호부 간호교육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간호술기 실습’, ‘365 퀴즈올림픽’, ‘Cheer UP 프로그램’ 등 실무교육과 화합 프로그램이 어우러졌다. 교육팀은 신입 간호사들의 현장 적응을 돕고 소진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간호사 이모씨는 “1년간의 고비와 성장을 돌아보며 동료들과 격려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현장의 도움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종옥 간호부장은 “도전과 배움의 1년을 축하한다”며 “배려와 경청을 바탕으로 서로를 지지하는 간호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분당제생병원 간호교육팀은 신입 간호사부터 관리자까지 맞춤형 역량교육을 이어가고 있으며, 팀을 이끄는 박수현 팀장은 지난 3월 경기도간호사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도시는 누구를 중심에 둘 때 더 따뜻해질 수 있을까. 하남시는 그 질문에 “모두”라고 답한다. 보이지 않는 불편을 살피고, 일상의 위험을 막아내며, 가족 간 유대까지 돌보는 행정. 하남시의 복지정책은 장애인을 위한 것이자, 결국 모두를 위한 길이다. 전동보장구 사고를 보장하는 ‘동행안심보험’, 전문 재활병원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가족의 목소리를 담아낸 ‘공공서비스디자인’까지 하남시는 이동권과 건강권은 물론, 정서적 회복과 유대까지 아우르며 포용도시를 실현해가고 있다. 행정의 손길은 이제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정책 설계부터 운영, 시민 삶의 변화까지 닿고 있다. 하남시는 ‘모두를 위한 도시’가 선언이 아닌 실천임을 보여주고 있다. ◇ ‘동행안심보험’ 추진으로 장애인 이동권 실질 보장 장애인에게 이동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삶의 질과 존엄성의 문제다. 하남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칭) 하남시 장애인 동행안심보험’을 추진 중이다. 전동휠체어나 스쿠터 등 전동보장구 사용자 사고 시 타인에게 끼친 피해까지 보장하는 제도로, 기존 하남시민보험이 본인의 부상에만 한정됐던 것과 달리, 동행안심보험은 대인·대물 피해까지 함께 보장해…
국내 대표 연구중심병원인 분당차병원이 재발성 난소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 교수진이 개발한 면역세포 기반 치료제가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로 선정돼,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한다. 이번 연구는 병리과 안희정, 부인암센터 박현, 혈액종양내과 문용화 교수팀이 공동으로 주도하며,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면역세포 치료제 ‘CHA-TIL(Cell therapy)’을 활용한다. 연구책임은 문용화 교수가 맡았다. CHA-TIL은 암세포 주변에 모여 있는 종양침윤림프구(TIL)를 체외에서 증식·활성화시켜 다시 환자에게 투여하는 방식이다. 난소암에서 과발현되는 특정 펩타이드를 이용해 면역세포의 항암 반응을 강화한 2세대 세포치료제로,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표적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난소암은 여성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고, 환자의 70%가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된다. 1차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85%가 재발하고, 4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은 10% 수준에 머문다. 기존 항암요법의 높은 독성과 재발률, 그리고 항암제 내성 등의 한계로 인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C
고려시대 기록문화를 집대성한 연구서가 한국학 대표 저술로 선정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제6회 한국학저술상 수상작으로 남권희 경북대 명예교수의 '고려시대 기록문화 연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한국학중앙연구원 소강당에서 열린다. 수상작은 고려시대의 다양한 기록물들을 종합 정리한 학술서로, 서지학과 역사학, 고문서학 등 다방면에 영향을 끼친 연구로 평가받았다. 남 교수는 목판인쇄물, 활자인쇄물, 사경, 대장경, 고문서, 구결자료 등 방대한 자료를 시대별·판본별로 체계화하며 고려 기록문화의 흐름을 정리했다. 심사는 추천위원회와 선정위원회를 거쳐 이뤄졌으며, 선정위원장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는 “해당 연구는 서지학의 깊이를 확장했을 뿐 아니라 후학들에게도 학문적 기반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남 교수는 수십 년간 고려와 조선의 고문헌을 연구해온 국내 대표 서지학자다. 이번 수상으로 3천만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수상작은 지난 2002년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제작돼 비매품으로 출간된 뒤 절판된 상태였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복간본 200부를 제작해 무료 배포할 계획이다. 한국학저술상은
성남시가 친환경 관람문화 조성에 나섰다. 성남FC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오는 24일부터 일회용품 사용이 중단된다. 성남시는 이날 열리는 성남FC와 부산아이파크 간 K리그 경기를 시작으로, 경기장 내 푸드트럭 4곳과 매점 4곳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재사용 가능한 컵과 식기류 2000개를 우선 배포했다. 연말까지 예정된 홈경기 13회 동안 총 2만6,000개의 다회용기를 운영할 방침이다. 관람객은 닭강정, 떡볶이, 맥주, 어묵 등 모든 메뉴를 일회용기 대신 다회용기에 담아 받을 수 있다. 사용 후에는 운동장 곳곳에 설치된 6개 반납함에 넣으면, 전문 세척업체가 수거해 고온·고압 세척 및 살균·건조 과정을 거쳐 재공급하게 된다. 성남시는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자원순환관리사와 자원봉사자 28명을 현장에 배치해 반납 안내와 사용법 설명도 병행할 예정이다. 시는 다회용기 사용으로 연간 약 702kg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22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FC 경기를 계기로 시 전역의 행사에 다회용기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민이 함께하는 지
성남시립국악단이 5월의 밤, 시민을 위한 무료 야외공연을 연다. 시는 오는 24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분당중앙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달빛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 기획된 무료 국악 연주회다. 공연은 한진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진행되며, 사회는 박혜은 씨가 맡는다. 소리꾼 신동재와 최재구, 피아니스트 예단, 가수 서문탁도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협연을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은 국악관현악 ‘플라이 하이(Fly High)’, ‘군밤타령’, 국악가요 ‘귀향–몽금포 가는 길’, 피아노 협주곡 ‘아우라’, 창작곡 ‘한국의 혼(K-Spirit)’ 등으로 구성됐다. 소리 공연으로는 ‘상주 아리랑’, ‘어머님께’, ‘살이 차오른다’ 등이 이어지며, ‘아리랑’,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등 국악관현악 노래와 창작곡 ‘빅 드림(Big Dream)’도 함께 연주된다. 공연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 방문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전통 국악과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색다른 무대를 통해 시민들이 음악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서강대학교와 손잡고 반도체 인재양성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7월 개소 예정인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설계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시가 추진 중인 ‘시스템반도체 인재양성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국내 팹리스(fabless) 산업에 필요한 고급 설계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모집 대상은 전기·전자·컴퓨터 관련 전공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이며, 경기도 거주 미취업자 중 성남시민은 우대받는다. 모집 인원은 40명으로, 접수는 오늘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된다. 면접은 6월 19~20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25일이다. 교육은 7월 7일부터 11월 28일까지 총 20주 동안 주 5일, 하루 8시간 밀도 높은 실무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훈련수당도 지급된다. 교육 장소는 성남시 수정구 금토로 제2판교 위든타워 3층이며, 신청 관련 세부 정보는 서강대 시스템반도체 설계교육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4월, 성남시와 서강대가 체결한 첨단산업 협약의 첫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시는 전국 최초로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를 설
성남시가 반딧불이를 직접 관찰하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오는 21일부터 ‘파파리반딧불이 탐사 체험’에 참여할 가족 단위 시민 18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가족 단위 성남시민이며, 1가족 최대 4명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성남시 평생학습 플랫폼 ‘배움숲’을 통해 받는다. 탐사는 6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장소는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맹산 반딧불이생태원이다. 체험은 반딧불이의 생태적 특성을 살려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두 시간 동안 이뤄진다. 회차별로 15가족씩 총 60명이 참여하며, 전문 해설사와 자연환경 모니터가 동행해 ▲발광 원리 ▲빛의 색과 세기 ▲성별 구분 등 반딧불이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돕는다. 파파리반딧불이는 성남시의 생태 환경을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청딱따구리·버들치와 함께 생물다양성의 지표로 평가받는다. 특히 형광 연두색의 강한 점멸광은 국내 반딧불이 중에서도 관찰 가치가 높다. 이 종은 5월 말에서 6월 중순 사이에만 활동하며, 오염이 적은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한다. 시 관계자는 “반딧불이는 도시 속 생태계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생물”이라며 “이번 체험을 통해 시민들이 환경 보전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