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년 이상 장기 연체된 채권을 정리하는 이른바 ‘한국형 배드뱅크’를 다음 달 공식 출범시킨다. 대상은 총 113만 명, 16조 4000억 원 규모의 부실 채권이다.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고 금융권의 부실자산을 털어내겠다는 취지지만, 성실 상환자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도덕적 해이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정부와 금융권은 오는 10월 1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중심으로 장기 연체 채권 매입 협약을 맺고 사업을 시작한다. 상환 능력이 전혀 없는 채무자는 채무를 100% 소각하고, 일부 상환 여력이 있는 경우에는 원금의 최대 80%를 감면한 뒤 10년간 분할 상환을 유도한다. 채무자가 직접 신청하지 않아도 배드뱅크가 금융사로부터 채권을 인수한 뒤 채무자에게 직접 연락해 조정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배드뱅크는 본래 은행의 대규모 부실자산을 분리해 금융시스템 붕괴를 막는 장치다.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TARP를 통해 은행 부실을 떠안았고, 아일랜드·스웨덴도 같은 방식으로 금융안정을 도모했다. 한국 역시 IMF 외환위기 때 캠코가 100조 원 이상 부실채권을 매입해 정리했다. 그러나 이번 한국형 배드뱅크는 금융기관 구제가 아니라 개인 채무자 구제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압구정아파트지구 특별계획구역2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19만 291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하 5층~지상 65층, 14개 동, 총 2571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며 총 공사비는 2조 7489억 원이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지역 특성과 지형을 고려해 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고 14m 높이 하이 필로티, 세대 바닥과 같은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 2.9m 천장고, 독일 고급 창호를 적용하며 한강 조망에 공을 들였다. 단지내 공용 공간도 ‘100년 도시’의 위상에 맞게 차별화했다. 중앙 정원 ‘100년 숲’과 올인원 커뮤니티 시설 ‘클럽 압구정’이 대표적이다. 전국에서 엄선한 수목으로 조성되는 ‘100년 숲’은 한강공원과 맞닿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생태숲을 완성한다. 또한 총 4만 2535㎡(1만 2867평)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세 납부 서비스가 일시 차질을 빚었으나, 기획재정부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 복구로 지난 28일 하루 만에 정상화됐다. 국세청은 같은 날 오후 은행앱·가상계좌 등 모든 국세 납부 채널이 재개됐음을 홈택스와 국세청 누리집을 통해 공지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7일 발생한 화재로 디브레인 운영이 중단되자 긴급 공지를 내고 납세자들에게 홈택스를 통해서만 세금을 납부하도록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납세자들은 은행 창구나 앱을 통한 납부가 막혀 불편을 겪었다. 기재부가 복구 작업에 나선 결과, 28일 오후 9시 30분경부터 은행앱·가상계좌 등 모든 납부 채널이 다시 열렸다. 이에 국세청은 “모든 시스템이 정상화됐다”며 홈택스와 누리집에 공지했다. 국세청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복구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위기대응반을 운영해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홈택스 등 소관 정보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상시 점검과 관리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국민연금공단 북수원지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초연금 신청 홍보에 나섰다. 현수막·포스터 설치, 거리 캠페인, 복지시설 안내문 비치 등을 통해 수급 대상 어르신에게 직접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29일 공단에 따르면, 북수원지사는 10월 한 달 동안 기초연금 신청 홍보 캠페인을 집중 전개한다. 추석이 가족과 이웃의 유대가 강화되는 시기인 만큼, 기초연금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혜택이 누락되지 않도록 적극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 기간에는 주요 지역에 현수막과 포스터를 설치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에 안내문을 비치한다. 또 전통시장 등 다중 밀집 지역에서는 거리 캠페인을 진행하며, 직접 어르신들을 만나 제도를 알릴 예정이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노후 소득 보장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2025년 5월 기준 약 690만 명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단독가구는 소득인정액 228만 원 이하, 부부가구는 364만 8000원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공단은 우편·모바일을 통해 신청 자격 안내를 병행하고 있으며, ‘수급희망이력관리’에 등록한 이들은 기준 변경 시 추가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거동 불편, 생업 등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연금 투자자의 세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나섰다. 29일 미래에셋투자와센터는 퇴직연금·개인연금 투자자를 위한 절세 교육 영상 시리즈 ‘연금 절세무사’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연금계좌 세액공제 혜택, IRP·연금저축 비교, ISA 만기자금 이전, ETF 투자 시 절세 포인트, 연금수령 전략, 상속·증여 방법 등 실질적 주제를 폭넓게 다룬다. 영상에는 센터 소속 세무사 3인이 ‘절세 파이터’, ‘절세 히어로’, ‘절세 원더우먼’으로 변신해 회차별 핵심 내용을 쉽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교육 영상은 유튜브 ‘미래에셋 투자와연금TV’를 비롯해 센터 홈페이지와 M-STOCK에서 시청 가능하다.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센터장은 “연금 투자자의 장기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서는 비용 절감과 세제 혜택 이해가 필수”라며 “절세 전략을 제대로 활용하면 투자 성과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한중 투자 협력 강화에 앞장선다. 미래에셋증권은 서울 센터원에서 ‘미래에셋 차이나 데이 2025’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1차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중국 주요 혁신기업과 국내 기관투자자가 만나 글로벌 투자와 양국 협력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행사에는 전기차, 귀금속, AI·로보틱스, 스마트 헬스케어, LMM 솔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참여했다. 중국에서는 BYD, Laopu Gold, UBTech, Edge Medical, Banma, MiniMax 등이, 국내에서는 한국투자공사,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한화생명, 소프트뱅크벤처스아시아 등이 참석해 네트워킹을 이어갔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중국 시장 호조와 ETF 수익률 개선에 힘입어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샤샤홍 홍콩법인 IB 총괄은 “이번 행사가 한국 투자자에게 중국 선도 기업을 이해하고, 중국 기업이 한국 시장에 더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서울 지역 교촌치킨 매장 상당수가 배달앱 전용 가격을 인상하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29일 업계와 교촌치킨 가맹점주 협의회에 따르면 교촌치킨 서울 지역 가맹점들은 지난 19일부터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앱에서 허니콤보, 레드콤보, 간장콤보, 반반콤보 등 주요 메뉴 가격을 일제히 2000원 올렸다. 대표 메뉴 허니콤보는 기존 2만 30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상향됐다. 다만 매장 내 판매가와 교촌 전용 앱 가격은 변동이 없다. 서울 지역 가맹점의 90% 이상이 가격 인상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맹점주들은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주요 배경으로 꼽는다. 수수료 상승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워 배달앱 전용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교촌 본사 역시 가맹사업법상 가맹점 가격을 강제할 수 없는 구조에서 점주들의 어려움이 반영된 결정이라며, 고객 불만 최소화를 위해 안내와 협의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촌치킨은 이미 이달 초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지난 11일 순살치킨 메뉴에 기존 닭다리살만 사용하던 방식에서 닭가슴살을 혼합하고,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여 사실상 가격을 인상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 고지 부
이마트가 추석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전으로 다양한 제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6일간 대규모 할인 행사 ‘10월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삼겹살, 사과, 감귤, 꽃게, 킹크랩, 꽃갈비 등 명절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우선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가을 햇 보조개 사과(4~8입)를 6980원에 판매하며, 국내산 삼겹살과 목심은 행사카드 전액 결제 시 100g당 174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 가을 햇꽃게와 국산 데친문어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각각 100g당 890원, 2890원에 제공된다. 이어 10월 2~3일에는 가을 하우스 감귤, 원양산 오징어, 양념 LA식 갈비를, 4~5일에는 한우 국거리·불고기(1등급·1+등급)와 제스프리 골드키위를 반값 수준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골라담기’ 혜택을 강화해 봉지라면 3개, 비스킷·파이 3개, 스낵 5개를 각각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상온국탕과 즉석밥(3입·4입)은 교차 구매 포함 3개에 1만 1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명절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고 실속 있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전국 매장에서 지역사회와 나눔을 실천했다. 아웃백은 9월에도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러브백(LOVEBACK) 캠페인’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장애인, 암 완치자 등 지역사회 이웃들과 따뜻한 식사를 나눴다고 29일 밝혔다. 러브백 캠페인은 ‘나보다 우리’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2013년부터 이어온 활동이다. 이번 달에는 펜타포트점·춘천점·강남교보타워점·하남스타필드점·양재점 등 5개 매장이 참여해 총 800만 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했다. 천안펜타포트점은 470만 원 상당의 정찬을 마련했으며, 춘천점과 하남점은 장애인 가족을 위한 나눔의 자리를 가졌다. 강남교보타워점은 암 완치자를 초청해 회복을 축하했고, 양재점은 도시락 나눔으로 정을 전했다. 아웃백 관계자는 “러브백 캠페인은 외식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뜻깊은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사회공헌을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NH농협생명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다. NH농협생명은 지난 27일 경상북도 고령군 고령성주축협 관내 고령군민체육관에서 올해 7번째 농촌의료지원사업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봉사에는 김영덕 고령성주축협 조합장, 이남철 고령군수, 임도곤 NH농협생명 부사장 등이 참석해 의료현장을 격려했다. 제7차 농촌의료지원사업은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함께 진행됐다. 의료봉사단은 약 230여 명의 농업인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심장 내과 ▲소화기내과 ▲치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과목의 진료와 처방을 진행했다. 의료진은 교수급 전문의 8명, 약사·간호사 등 의료지원인력을 포함해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심전도·초음파·치과진료·혈압측정등각 종 검사장비와 약 조제 장비가 동원됐으며, 진료 시 중대질병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추후 세브란스 본원과 연계해 수술 등 후속조치도 진행할 수 있다. NH농협생명은 2022년 농촌지역의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와 검진활동을 펼치고자 연세의료원과 의료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 사업을 통해 연간 8회에 걸쳐 약 2000명의 농촌지역 주민과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