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정석송 교수, 교신저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은 20·30대 지방간질환 환자가 50세 이전에 암이 발생할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20% 높아, 이들을 새로운 ‘조기 암 고위험군’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방간질환(Steatotic Liver Disease)은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질환으로, 음주뿐 아니라 비만·당뇨·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이 질환은 지방간염과 간경화를 거쳐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에서 지방간질환의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방간연구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20·30대의 지방간질환 유병률은 2017년 기준 34.3%에 달했다. 문제는 젊은 층 지방간질환이 간 이외의 전신 장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한 연구가 아직 부족하다는 점이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으로 5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조기 발병암(Early Onset Cancer)’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비만 증가 △음주 증가 △신체 활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우승팀 인천 흥국생명이 정윤주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2025 컵대회 첫 승을 수확했다. 흥국생명은 23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광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서 세트 점수 3-1(21-25 25-16 25-15 25-17)로 이겼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4강 진출 전망을 밝혔다. 올 시즌부터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은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2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이날 흥국생명 정윤주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득점에 공격성공률 60%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밖에 문지윤(17점), 박민지(15점), 이다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뽑아내며 활약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21-25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정윤주, 문지윤, 박민지가 15점을 합작하며 페퍼저축은행 코트를 폭격했다. 흥국생명은 22-16에서 장윤주, 박민지의 연속 득점으로 24점 고지를 밟았고 상대 범실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문지윤의 블로킹으로 포문을 연 3세트에서 상대 범실과 정윤주의 2연속 서브에이스 등으로 6
수원시의회가 '수원시의회 의원 행동 강령에 관한 조례' 제28조에 따라 구성된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23일 시의회는 이번 회의에서 '위원장 선임의 건', '의원 행동강령에 관한 조례' 별표1(음식물·경조사비·선물 등의 가액 범위) 개정(안)에 대한 자문 요청의 건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관련법과 물가 상승, 사회적 수용성, 타 지자체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현실성 있는 가액 기준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시의회는 앞으로도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를 통해 의원 행동강령의 운영·해석·개정 등과 관련한 전문적이고 객관적 자문을 받아 청렴하고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재식 시의회 의장은 "지방의회의 근본은 청렴과 책임"이라며 "말로만 하는 청렴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될 수 있도록 자문위원회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수원시의회도 열린 자세로 귀 기울이며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이 시민이 손쉽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헌혈 문화 확산을 장려하기 위해 나섰다. 23일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은 지난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블루윙즈 홈경기에서 홍보부스와 헌혈버스를 운영해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홍보부스에서는 세 차례 시간대별로 진행된 레드커넥트 앱 설치 이벤트에 200여 명이 참여해 경기혈액원 관할 헌혈의집 정보와 위치를 확인하며 헌혈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또 헌혈증서 기부 캠페인을 운영해 시민이 적극 동참한 결과 총 127매의 헌혈증서가 기증됐으며 기부자들에게는 한정판 키링 기념품을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아울러 대한적십자사의 헌혈 공식 홍보 캐릭터인 '나눔이'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공식 마스코트 '아길레온'이 함께 구장 라운딩에 참여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헌혈 관련 퀴즈 이벤트를 진행했다. 경기혈액원 관계자는 "수원삼성블루윙즈와 함께한 이번 홍보부스 운영은 헌혈 참여를 가까이에서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혈액 수급과 헌혈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여야는 23일 이재명의 대통령의 “북핵 동결, 실현 가능한 대안”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는 대신 핵무기 생산을 중단하는 내용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합의할 경우 이를 수용하겠다”며 “핵 생산 동결은 임시적인 비상조치로 실현 가능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한 야당을 향해 “궤변”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핵 있는 평화는 가짜 평화”라며 “북한 비핵화를 사실상 포기하는 것으로 가기 위한 것 아닌지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통령의 ‘북핵 동결 현실적 대안’ 언급을 비판하며 ‘이 대통령이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약점을 잡혔을 수 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떨어진 몸값을 올리고자 한반도 평화와 완전한 비핵화라는 시대적 사명에까지 ‘되도 않는 억지주장’을 들이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딱하다 못해 실소가 나올 지경”이라고 질타했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순방 첫날인 22일(현지시간) 오후 미 상원 외교위 및 하원 외무위 소속 의원 4명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강화 및 경제협력,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 접견에는 공화당 영 김 하원 외무위 동아태소위원장과 민주당 진 섀힌 상원 외교위 간사·크리스 쿤스 상원의원·그레고리 믹스 하원의원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미 상·하원 의원단 만남에서 “최근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 전문인력 구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미 의원들은 비자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명하며 양국 정부의 비자 개선 노력이 한국인 전문인력만을 대상으로 별도의 비자(E-4) 쿼터를 신설하는 ‘한국 동반자법’의 의회 통과에 힘이 될 것이란 기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미 간 관세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외환시장에 불안정이 야기될 우려가 있지만 결국 양측이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반도 문제에 도움이 된다면 미국이 ‘피스메이커’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페이스메이커’로서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했다. 23일 오전 9시 53분쯤 특검팀에 출석한 이 전 장관은 "성실히 조사받도록 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2023년 7월 30일 어떤 지시를 받고 조치했는지와 이첩 보류를 지시한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장관은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핵심 고리로 꼽힌다. 그는 채 상병 사건 당시인 2023년 7월 국방부 장관으로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재를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지난 7월 특검팀에 의견서를 통해 'VIP 격노' 회의 직후 윤 전 대통령에게 채 상병 사건 관련 전화를 받은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다. 수사 외압의 시작점으로 지목됐던 대통령실 명의 유선전화인 '02-800-7070'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대목이다. 호주 도피성 출국 의혹도 받는다. 이 전 장관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선상에 올라 출국금지 됐지만 지난해 3월 4일 윤 전 대통령에 의해 호주대사에 임명됐다. 그로부터 사흘
인천지역 공공의료 확충 및 인력양성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인천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 및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는 오는 26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이날 김교흥·노종면·맹성규 등 지역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교육부와 시, 보건의료 전문가 및 인천대학교 구성원들도 토론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추진 안건과 관련해 논의 과정을 거쳐 현실을 진단하고, 후속 정책 마련 및 입법 보완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토론회 좌장은 이준환 인천대 기획부총장이 맡는다. 최현석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과장과 이윤정 시 교육협력담당관, 송기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보건의료위원장 등 6명은 토론자로 참여한다. 또 이용갑 재능대 초빙교수가 '지역 필수·공공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인천지역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지역 내 양질의 필수 의료 서비스 확충 및 보건의료 공공성 강화 및 미래 의료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한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필요성 등을 피력할 방침이다. 홍진배 인천대 국제대외협력처장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범시민협의회의 노력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 진심
“멈췄던 땅에 숨을 틔워, 시민들의 쉼이 되다.” 옛 동양제철화학(OCI) 폐석회 매립공사 준공식이 23일 오전 미추홀구 독배로 송암미술관 앞 매립현장에서 열렸다. 동양제철화학은 소다회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석회를 이곳에 쌓았다.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폐석회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불거지자 2003년 12월 인천시, 미추홀구(당시 남구), 시민위원회, OCI 등 4자 협약을 맺었다. 인근 유수지에 폐석회를 매립한 뒤 시민공원을 조성한다는 게 뼈대였다. 매립공사는 올해 말 준공 예정이지만 동양제철화학 폐석회 처리 방안 모색을 위한 시민위원회는 “준공식은 선언적 의미”에서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준공식에서 하석용 위원장은 “이제는 더 이상 폐석회가 들어오지 않는다데 의미가 있다”며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의 쉴 수 있는 곳으로 조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충희 DCRE 상무는 “덤프트럭 6만 2140대, 불도저 1만 3190대 등 장비와 인력 9만 3750명이 투입됐다”며 “22년간 1380억 원을 투입해 마무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효진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폐석회 한 가운데에서 22년간의 역사가 푸른 공원으로 바뀔 수 이께
법원이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갖고 이를 불법으로 촬영한 전직 경찰관에게 실형이 선고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나상훈 부장판사)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청소년을 보호해야 하는 직업을 가졌음에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피해자가 성년이 된 후 공탁금을 수령했다는 의사를 표했다”며 “A씨에 대한 중한 형사처벌을 바라지 않는다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인천 논현경찰서 소속이었던 A씨는 지난해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연락을 주고받던 피해자를 만나 성관계를 갖고 휴대전화로 이를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경찰은 징계위원회를 열고 최소 수위인 파면을 결정했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