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리맥과이어의 “당신은 나를 완벽하게 해”(You complete me)와 이보다 좋을순 없다의 명대사 “당신은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은 기억에 깊이 각인된 사랑에 관한 0순위 명언이다. 소설가 이화경은 ‘사랑이 없어도 생존에 지장은 없지만, 사랑이 없으면 생존을 가치 있게 만들지 못한다’고 믿는다. 그런 그가 순수와 떨림, 첫 사랑과 영원을 다룬 낭만적인 소설에서부터 불륜과 치정, 간통과 살인이라는 파격적인 소설 11편을 선정해 사랑 앞에선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백년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77세에 펴낸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은 ‘아흔살 노인과 열네 살 소녀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독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책에서 마르케스는 노인의 입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경험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알려준다. “나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마르케스의 이 한 마디에 매
선사들의 언행을 기록한 선어록과 선의 경전을 해설해 선(禪)의 이해를 돕는 책. 한국의 선어록, 중국의 선어록, 선의 경전에 이르기까지 선과 관련한 거의 모든 선문헌들을 다루고 있다. 우리가 흔히 쓰는 ‘어록’이라는 말은 본래 선종에서 직제자 등이 사가(師家)의 가르침을 필록한 책을 뜻했다. 선종의 개조인 달마로부터 시작해 모든 선사들이 일상의 담화를 통해 종지를 설하면서도 스스로 그것을 문자로 기록하지는 않았다. 좌선수행과 직관적인 깨달음을 중시하는 선종은 ‘이심전심’(以心傳心)과 ‘불립문자’(不立文字)를 종지로 삼았기 때문에 선사가 직접 저술을 펼친 것이 아니라 스승의 언행을 통해 깨달음을 얻기 위해 제자들이 그들의 가르침을 필록했던 것이다. 책에는 깨달음을 얻은 선사들이 상대를 꾸짖거나 각성시키는 장면이 종종 등장한다. 그 중에는 선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 번 쯤 들어봤음 직하거나 영화나 문학 작품 속에 삽입됐던 장면들도 포함돼 있다. 깨달음을 얻은 선사들의 탁월함에 탄성케 하는 이러한 장면들은 읽는 재미를 더해줄 뿐 아니라 독자가 직관적으로 그 뜻을 알아채게 만든다. 또 저자는 어록…
한류스타 이민호(27)가 팬들과 함께 아프리카 우물파기 사업에 5만 달러(약 5천240만 원)를 기부했다. 이민호는 팬들과 함께 하는 나눔프로그램 ‘프로미즈’의 첫번째 결실로 깨끗한 식수 보급을 위해 활동하는 세계적 비영리 자선단체 ‘채리티 워터’에 5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소속사 스타하우스가 29일 밝혔다. 소속사는 “지난 6월 출범시킨 이민호의 신개념 기부 플랫폼 프로미즈 사이트(WWW.PMZ2014.COM)를 통해 많은 팬들의 성원이 답지했고 이를 바탕으로 우선 1차 모금액이 마련됐다”며 “팬들의 정성으로 조성된 기금은 채리티 워터를 통해 전달돼 아프리카 말라위 지역의 우물파기 사업에 쓰여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민호는 “여러분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싶어 프로미즈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평소 많은 팬들이 제 이름으로 많은 선행을 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함께 좋은 활동을 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성남문화재단 ‘사랑방문화클럽축제’ 성남문화재단의 ‘사랑방문화클럽축제’가 다음달 1~5일 성남아트센터와 율동공원, 모란오거리 등 성남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사랑방문화클럽축제’는 공연과 전시회, 시민참여 대규모 퍼레이드 등 한층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생활 속의 예술, 예술 속의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자리다. 10월 1일 오후 4시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에서는 ‘사랑방문화클럽축제展’이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5일까지 이어지는 전시에는 21개 전시클럽의 300여 작품 전시와 함께 지역의 공예와 조형분야 전문작가 4명이 참여, 작품전시와 함께 시민예술가들과 만난다. 또 공연 클럽들이 ‘전시음악회’를 열어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전시를 만들 예정이다. 앞서 오후 2시에는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유진룡 전(前)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생활문화특강을 진행, 생활문화정책과 사랑방문화클럽 활동에 대한 의의를 이야기한다. 또 1일부터 3일에는 시민회관 앞 광장, 서현역과 야탑역 광장, 모란오거리,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등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등을 펼치는 ‘찾아가는 사랑방축제’가 이어진다. 4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분당 율
■ 다음달 10일 市문화스포츠센터 광주도시관리공사는 다음달 10일 오후 7시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 대공연장에서 설운도 콘서트 ‘광주 트위스트’를 공연한다.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주최·주관하는 2014 하반기 기획공연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트로트계의 4대 천왕 설운도와 재치있는 입담의 소유자 국민MC 허참이 관객들에게 신나고 흥겨운 공연을 선사한다. ‘잃어버린 30년’, ‘쌈바의 여인’, ‘다함께 차차차’, ‘사랑의 트위스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비롯해 신곡도 부르고 직접 피아노를 치며 노래도 부르는 이번 공연은 VVIP석 구매시 VVIP석 혜택과 함께 설운도 30주년 기념앨범 친필싸인 CD를 주며, VIP석 구매시에는 공연장 로고가 새겨있는 머그컵과 공연장 출입이 자유로운 프리패스 티켓 및 향긋한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다. 안병균 공사 사장은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에 인기있는 트로트계의 대표가수 설운도와 국민MC 허참이 함께 중장년층 관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광주시민에게 폭넓은 공연기회를 제공해 드리고자 본 공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입장권은 VVIP석 15만원, VIP석 9만원,
■ 권병준 ‘또 다른 달 또 다른 생’ 뮤지션 권병준의 신작 ‘또 다른 달 또 다른 생’이 다음달 9~10일 양일 간 LIG아트홀·강남에서 선보인다. 올해 LIG문화재단의 협력 아티스트인 권병준은 1990년대 장르를 넘나드는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다가 2000년대 중반 네덜란드의 전자악기 연구개발 기관 스타임(STEIM)의 엔지니어를 거쳐 2010년대 국내외 미술관, 갤러리, 페스티벌, 공연장 등에서 각종 사운드, 미디어 설치 작업 및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달 또 다른 생’ 그가 지난 10여년 간 몰두해 온 실험과 작업을 하나의 퍼포먼스로 집대성한 것으로,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무대 장치, 영상, 홀로그램, 사운드, 빛의 설치 등으로 이뤄진 멀티미디어 퍼포먼스이다. 물, 바람, 열, 증기, 빛, 소리 등 자연 현상을 재료로 활용해 만든 공감각적 장치들은 한 공간 안에서 기묘한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존재감과 이야기를 드러낸다. 수증기 스크린, 공중을 가로지르는 스피커, 하이브리드 피아노 등 다양한 무대 장치들과 퍼포머들은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모습으로 무대라는 공간을 유영한다. 재단 관계자는 “여느 때처럼 공연장 객석에 착
■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군악연주회 건군 66주년 및 용인지명 탄생 600주년을 기념하는 용인문화재단의 특별기획공연 ‘2014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군악연주회’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린다. 용인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제3야전군사령부가 주관하며 용인시가 후원하는 이번 연주회는 제3야전군사령부 군악대장 심언호 소령의 지휘로 ‘Also Sprach Zarathusta’(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Florentina March’, ‘Mountain of Dragon’ 등이 연주된다. 또 제4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고 호원대 외래교수로 재직 중인 소프라노 윤정인이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I could have dance all night’를 비롯해 한국가곡 ‘님이 오시는지’를 협연하며, 명지대학교 합창단과 군악대가 함께 ‘군가 교성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와함께 특유의 긍정 에너지와 신선함을 무기로 삼아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왕좌의 게임’, ‘Bond Girl’의 리듬파워와 2014년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장르분야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을 수상한 ‘양화대교’, ‘미스 김’의 자이언티(Zion T), 국악계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회가 10~11월 두달 간 공연예술축제 아카데미를 신설하고 다음달 2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아카데미는 다음달 11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총 8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주요 강사로는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총 감독인 이훈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중앙대 교수, 송승환 PMC프로덕션 대표,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공연예술의 이해 및 공연기획 과정, 문화콘텐츠 개발과 축제 연계 방안, 공연예술계의 현황과 국제화 전략 등의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강의 외에도 ‘공연예술축제 프로그램 기획’과 관련된 조별활동을 통해 실무와 연계된 실습 활동이 진행되며, 강좌 마지막 주에는 조별활동 발표 및 평가회를 통해 우수팀을 선발, 상장과 소정의 상품도 지급한다. 수강신청은 10월 2일까지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홈페이지(www.umtf.or.kr)에서 할 수 있다. 수강료는 3만원이다.(문의: 031-828-5833) /박국원기자 pkw09@
인천시 아동복지관은 오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인근 중구·동구·남구 드림스타트센터에서 ‘아동집단미술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성이 부족하고 소극적이며, 자기표현이 서툰 아동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방과 후 집단 생활지도 및 사회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대상은 드림스타트에서 사례관리하고 있는 초등학교 3·4학년 여자아이 10명 내외로, 신현정 아동복지관 아동심리치료사가 총 10회 동안 자유놀이, 나만의 쉼터 만들기, 감정 경험 다루기, 자아상 만들기, 꿈 세우기 등의 내용으로 진행한다. 치료사는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미술매체를 직접 사용하고 체험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고 작품을 다른 친구들과 나누면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게 한다. 또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으며,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받아들여 줌으로써 정서적인 위안을 줄 수 있다. 추후 개별심리치료가 필요한 아동은 아동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아동심리치료로 연계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준다. /인천=손미진기자 smj@
스케일 큰 드라마… ‘서울 편’ 주인공 장기적 제작 기획에 ‘캐스팅’ 전 걱정 ‘한드’·‘미드’ 촬영스케쥴 비슷 “바빠” “첫 촬영을 남산공원에서 했는데 정말 기분이 묘했어요. 워쇼스키 남매가 우리나라에 와서 나랑 영화를 찍는 것도 신기한데, 그중에서도 나한테 너무나도 익숙한 공간에서 촬영하니 특별한 느낌이 들었어요. 뿌듯하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고,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일찌감치 스타보다는 배우로서의 길을 걸었고, 그러면서도 국경을 넘어 할리우드와 일본 영화계에 입성해 당당히 자신의 영역을 개척해온 배두나(35)가 또 한 번 의미심장한 ‘사고’를 쳤다. ‘매트릭스’ 시리즈로 대표되는 세계적인 감독인 앤디 워쇼스키-라나 워쇼스키 남매와 서울에서 미국 SF 대작 드라마 촬영을 진행한 것이다. 이번에 워쇼스키 남매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센스8’에서는 주연으로 올라서 8명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발탁됐다. 지난 18일부터 서울과 경기 일산, 전북 익산 등지를 돌며 ‘센스8’을 촬영 중인 배두나를 전화로 만났다. 서울을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런던, 나이로비, 베를린, 멕시코시티, 뭄바이 등지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센스8’은 오는 30일 서울 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