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10억 원이 넘는 고액 예금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그 규모가 80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의 저축성예금(정기예금, 정기적금, 기업자유예금, 저축예금) 가운데 잔액이 10억 원을 넘는 계좌의 총예금은 796조 3480억 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6월 말(787조 9150억 원)과 비교하면 1.1%(8조 433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1년 전보다는 3.5%(26조 6260억 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매년 반기별로 예금규모별 계좌 수 및 금액을 집계해 상·하반기 한 차례씩 공표하고 있다. 10억 원 초과 고액 예금 계좌 수는 2021년 6월 말 8만 4000계좌, 2021년 말 8만 9000계좌, 지난해 6월 말 9만 4000계좌에 이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9만 5000계좌로 증가했다. 10억 원 초과 저축성예금 잔액은 2017년 말 499조 1890억 원에서 2018년 말(565조 7940억 원) 500조 원을 넘어섰고, 2019년 말(617조 9610억 원)에는 600조 원을 돌파했다. 이어 2020년 말 676조 1610억 원에 이어 2021년 말(769조 7220억 원)에는…
음식 배달원 등 단순노무종사자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으로 인한 음식배달 시장 축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4월 단순노무종사자는 400만 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1만 1000명 줄었다. 단순노무종사자는 취업자 중 음식 배달원을 비롯해 건설 단순 종사원, 건물 청소원, 아파트 경비원, 가사 도우미, 주유원 등이 포함된 직종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단순노무종사자가 줄어든 것은 2021년 1월(5만 9000명)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감소 폭은 2019년 1월(11만 7000명)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단순노무종사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급격히 증가했던 직종이다. 지난달 수치는 코로나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349만 4000명)과 비교해 여전히 50만 6000명이나 많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단순노무종사자 증가 폭은 지난해 2월만 해도 20만 명 선을 웃돌았으나 지난해 9월(5만 7000명) 10만 명 선 아래로 뚝 떨어졌다. 올해는 1월 1만 9000명 증가에 그쳤고, 2월(3000명)과 3월(9000명)에는 증가
"국제공항의 역할과 필요성" 최근 항공업계의 가장 큰 이슈로 경기 남부권 국제공항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국제공항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실로 거대하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현재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양양국제공항 총 8개의 국제공항, 울산공항을 비롯한 총 7개의 국내 공항이 운영 중에 있으며, 기타 목적의 공항으로는 서울공항이 운영 중이다. 국제공항은 대도시의 여객과 물류를 운송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 기간산업(SOC)으로써 그 역할이 결코 작지 않다. 세계는 일일 생활권으로 성큼 다가와 있다. 예전에는 꿈도 꿀 수 없었던 인류 이동의 신기원을 이룩한 셈이다. 국제공항의 역할은 여객과 물류의 이동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의 상권 확장,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막대한 기여를 담당하는 국가 전략산업이다. 이런 국가와 지역 경제의 긍정적 효과를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경남권 국제공항을 유치하기 위해 해당 지역의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이 이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신공항 건설에 대한 일부 반대론자들은 국내 일부
LH는 '안양 충훈부 일원 재개발'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주민대표회의와 사업 시행 약정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양 충훈부 재개발 구역은 1986년 LH 전신인 한국토지개발공사에서 준공한 석수택지개발지구로, 면적 15만 7216㎡에 247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건축물의 노후도가 98%에 달해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충훈부 지역은 지난해 6월 재개발 구역 지정 이후 9월 주민대표회의를 구성했고, 12월 LH가 토지등소유자 동의서 68%를 받아 안양시로부터 공공시행자로 결정됐다. LH는 올해 정비 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2024년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 인가, 2025년 말 관리처분계획 인가, 2026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세연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공공이 시행했던 택지개발지구를 LH가 재개발에 참여한 최초의 사례"라며 "오랜 노후화로 인한 열악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삼성전자와 손잡고 K-금융 전파에 앞장섰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대형 쇼핑몰인 ‘Senayan Park’에서 ‘라인뱅크-삼성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라인뱅크 손님들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 체험형 매장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현지 손님들이 삼성전자의 최첨단 스마트 기기를 체험하는 동시에 라인뱅크의 혁신금융 서비스로 쉽고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손님들을 위해 라인뱅크는 ▲QR코드 간편결제 ▲라인 캐릭터 직불카드 등 간편하고 재미있게 스마트 기기를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결제 솔루션 제공은 물론, 현장에서 바로 스마트폰 대출을 신청해 5분만에 제품 구입이 가능한 ▲대출 연계 간편결제 ▲캐시백 할인 프로세스 등을 마련해 K-금융의 혁신 경험을 현지 손님들에게 선사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라인뱅크 앱으로 단 5분만에 서류 없이 대출 신청과 승인이 이뤄지는 대출 연계 간편결제 서비스와 QR코드를 찍기만 하면 바로 구매로 연결되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구현돼 손님들은 갤럭시 S23 시리즈와 갤럭시 Z 플립4 등 삼성전
수요 정체로 지난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LCD TV 패널 가격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다. 14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DSCC)에 따르면 LCD TV 패널 가격은 지난해 9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올해 2분기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5형 LCD TV 패널의 평균 가격은 지난 4월 133달러로 3월(120달러)에 비해 11% 올랐다. 5월에도 139달러로 전월 대비 5% 상승했다. 다른 크기의 패널도 전월 대비 4월에는 2~8%, 5월에는 2~5% 올랐다. DSCC는 2분기 LCD TV 패널 평균 가격이 전 분기 대비 평균 1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LCD TV 패널 가격은 65형 기준 2021년 7월 최고가인 288달러를 기록한 뒤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 맞물리면서 지난해 9월 107달러로 급격히 하락했다. 업체들은 설비 가동률을 낮추는 등 대응에 나섰다. LCD TV 패널 생산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하반기 바닥을 찍은 뒤 회복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패널 제조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 설비 가동률을 70% 미만으로 낮춰 재고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최근 TV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가동률이 오
국내 금융사들이 '이자 장사'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영업망 확장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힘을 보태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들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서 공동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열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 등 6개 금융사 CEO들이 직접 동남아시아를 찾았으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출장길에 동행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동남아 IR에서 글로벌 이익 비중을 장기적으로 40%까지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윤 회장은 지난 9일 싱가포르에서 비은행·비이자·글로벌·영업이익경비율(CIR)을 모두 40% 이상으로 만들겠다는 '40 이니셔티브' 계획을 발표하며 "은행·비은행 간 균형 성장과 비이자 이익 강화를 기반으로 '아시아 대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 강화와 글로벌 수익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 A씨는 지난 1월 한 업체에서 2만 8000원짜리 커피를 64% 할인해 1만 원에 판다고 광고해 결제 후 배송을 기다렸다. 하지만 이 업체는 제품을 제대로 보내주지 않고 환불도 해주지 않았다. B씨는 유명 브랜드 운동화를 판매하는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했지만 7개월이 지나도록 상품이 오지 않아 최근 소비자원에 고발했다. 이처럼 고물가와 경기침체 속에 조금이라도 싸게 물건을 사려는 심리를 노린 '먹튀' 쇼핑몰이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특정 쇼핑몰에 대해 발령한 소비자 피해 주의보는 총 9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건에 불과했다. 소비자원은 짧은 시간 특정 사안에 대한 피해 신고가 집중되는 경우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상담 시 대응하고, 그래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올해 주의보 발령이 증가한 것은 그만큼 소비자 피해 사례가 늘었다는 의미다. 피해 신고가 이어진 사이트는 식품이나 의류, 신발 등으로 다양했다. 지난 1월에는 2만 8000원짜리 커피를 64% 할인해 1만 원에 판다고 광고한 뒤 제품을 제대로 보내주지 않고 환불도 해주지 않은 업체에 대한 신고가 잇달았다.
SK그룹이 올 여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대규모 예술축제와 한국문화 행사를 후원한다. 비즈니스를 하려면 먼저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존중과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SK식 ‘글로벌 스토리’ 전략 차원이다. 또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세계에 알리는 후원자 역할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14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따르면 SK그룹 5개 멤버사(SK E&S, SKC, SK온, SK주식회사C&C, SK에코엔지니어링)는 오는 6월 14일부터 8월 12일까지 미국 뉴욕시 링컨 센터가 주최하는 ‘썸머 포 더 시티(Lincoln Center's Summer for the City)’의 주요 후원사로 참여한다. 1956년 뉴욕시가 설립한 링컨센터는 뉴욕 문화예술의 중심지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줄리어드 음대, 뉴욕 시립발레단 등 11개의 단체가 상주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인 ‘썸머 포 더 시티’는 뉴욕시가 자랑하는 대규모 문화 행사다. 여름 시즌 석 달간 전세계에서 모인 문화예술인 수 천명이 200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한 대부분이 무료다. 지난해에는 30만 명 이상의…
미국 진출이 어려워진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유럽연합(EU)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2년 수주경쟁으로 5~6년 시장점유율이 좌우되는 만큼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투자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의 최대 격전지, EU 배터리 시장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EU 시장 점유율이 2020년 16.8%에서 2022년 34.0%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은 68.2%에서 63.5%로 하락했다. EU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힘입어 2030년 1.1테라와트시(TWh)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 수요(4.7TWh)의 약 23.4% 수준이다. 하지만 EU는 현재 배터리 주요 원료인 리튬, 코발트, 흑연 등의 자급률은 1~2%에 불과하고, 배터리 소재 생산 능력도 분리막 4.5%, 전해액 1.2%로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배터리 제조 장비 공급업체 수도 한국·중국·일본 등에 비해 열세를 보인다. 이에 EU는 지역 내 배터리 제조역량을 강화하고 재활용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