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청소년수련관은 오는 23일 수련관 앞마당과 1층 한울림관에서 청소년들의 소질과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청소년 동아리가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축제 ‘Summer Episode Vol.8’을 연다. 매년 새로운 테마를 정해 진행되는 ‘Summer Episode’는 올해 ‘썸하는 사람들의 여름 Summer들의 Summer!’라는 테마로, 청소년들의 사랑을 공연과 체험부스를 통해 표현할 예정이다. 이번 테마는 청소년동아리연합회 ‘모임: MOIM’과 청소년운영위원회 ‘징검다리’가 약 3개월 간 10여 차례의 기획회의를 진행한 끝에 정해졌으며, 청소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곳곳에 잘 묻어나 있다. 또 축제기획에서 진행, 무대조명 디자인, 콘솔조정까지 청소년 동아리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어간다. 행사는 1~3부로 구성되며, 1부에는 특별초청공연인 연극공연이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한울림관에서 진행되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는 2부는 18개 동아리가 참여하는 다양한 미니게임과 체험을 수련관 앞마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순서인 3부에는 시흥지역 청소년댄스 동아리, 밴드 동아리, 랩 동아리들이 모여 다양한 퍼포먼스의 멋진 공연을 펼친다./시흥=김원규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용인 뮤지엄파크(경기도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백남준아트센터)에서 ‘나를 춤추게 하라’라는 주제로 ‘2014 문화예술교육 매개자 통합워크숍’을 갖는다. 이번 워크숍은 기조강연 ‘문화예술교육은 우리에게 무엇을 매개하는가’(김인규), 전체강의 ‘만화, 마음의 언어’(김대중)를 비롯해 ‘대항적 활동-고유명사 되기’(정원철), ‘문화예술교육의 환경·현황·발전방안’(신동호), ‘뮤지엄의 문화예술교육’(안경화), ‘거칠게 이야기하며 문화예술교육 비틀기’(양철모)로 구성된 분반강의, 지원사업별 Q&A 등으로 진행된다. (문의: 031-231-7259) /김장선기자 kjs76@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다음달 3일부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슈트라우스의 명곡들을 만날 수 있는 ‘슈트라우스 시리즈’를 진행한다. 이번 수원시향의 슈트라우스 시리즈는 9월 3일 ‘워너비 슈트라우스’를 시작으로 ‘슈트라우스의 알프스’(10월 16일), ‘유머러스 슈트라우스’(11월 12일), ‘라스트 슈트라우스’(12월 12일) 등 각기 다른 부제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4가지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수원시향은 이번 시리즈에서는 대규모의 악기 편성과 치밀한 연주력이 바탕이 돼야 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명곡들 가운데 한국에서 잘 연주되지 않았던 ‘알프스 교향곡’도 연주할 예정이다. 또 ‘돈 주앙’,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영웅의 생애’,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부를레스케’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차례로 들려줄 계획이다. 연주자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호르니스트로 성장한 김홍박,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수석연주자를 역임하고 현재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국내 최정상의 오보이스트 이윤정, 국내외 무대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한경미, 그리고 시카고 트리뷴지로부터 “진정 기품있는 연주를 선보이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1월 2일까지 덕수궁 제1, 2전시실에서 한국 화단의 역량있는 작가의 작품 기증을 기념하고 한국 근현대미술사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증작가 특별전: 적멸의 화가, 정영렬’을 연다. 이번 전시는 추상화가 고(故) 정영렬(1934~1988)이 30여년 간 보여준 작품 활동을 조명하는 회고전으로, 그의 시기별 대표작 6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에서는 1965년 파리비엔날레 출품작 ‘작품 22’를 비롯해 국제전에 소개됐던 초기작품부터 불교사상의 적멸(寂滅)을 주제로 동양의 정신세계를 명상적인 추상화면 속에 집적시킨 ‘적멸’ 시리즈, 유화라는 서양식 재료와 평면적인 회화의 한계를 뛰어넘어 한지의 원료인 닥을 재료로 다양한 조형의 세계를 실험한 한지작업에 이르기까지 그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적멸’ 시리즈는 고전과 전통에 대한 집요한 탐구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정영렬 특유의 독자적인 화법과 조형세계를 보여준다. 이 시기의 작업은 여러 겹의 밑칠에서부터 종이 띠를 이용한 형상 배치, 표면의 미세한 요철 묘사에 이르기까지 복잡하고 긴
부평아트센터의 특별 공연 브랜드 ‘로비음악회’가 오는 27일과 다음달 24일 오후 7시15분 해누리극장 로비에서 색다른 모습으로 시민들과 만난다. 지난 2010년 시작된 로비음악회는 매년 500명 이상의 관객들이 로비를 가득 메우며 큰 인기를 얻어왔다. 올해는 ‘문화가 있는 수요일’ 저녁으로 시간을 변경해 새롭게 출발한다. 27일 열리는 로비음악회는 ‘스토리가 있는 한편의 클래식 이야기’를 주제로 ‘파소앙상블’(Passo Ensemble)이 공연한다. 이태리어로 ‘걸음’(step)이란 뜻의 파소앙상블은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로 구성된 현악앙상블 단체로, 4명의 여성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의 섬세한 감성을 담아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선율은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도 쉽고 재미있게 다가간다. 9월 24일 음악회는 남성들로 구성된 금관앙상블 ‘브라스마켓’(Brass Market)이 책임진다. 200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로 창단한 브라스마켓은 이날 톡톡 튀는 해설과 매력적인 금관악기들의 다양한 소리와 떨림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문화가 있는 날’ 공연은 모두 무료며,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 간식을 증정하는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립극단은 오는 29~31일 도문화의전당 썬큰무대에서 한 여름밤의 야외낭독공연 ‘한뼘짜리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옴니버스 형식으로 공연되는 이날 무대에는 ‘병원에서’, ‘내 안경 어디있지?’, ‘새 장수’, ‘진정한 우정’, ‘모자 가게에서’, ‘판사 앞에서의 이혼’, ‘제본공 버닝거’, ‘극장에 갈 때’ 등 총 8편의 단막극으로 구성됐다. 각 단막극은 독일의 유명 극작가이자 희극배우인 카를 발렌틴(1882~1948)의 ‘변두리극장’(정민영 번역)에 실린 작품들이다. 찰리 채플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스승으로도 불리는 카를 발렌틴은 모놀로그, 단막극, 짧은 대화 등 500편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 ‘변두리 극장’은 그의 작품 중에서 시대와 문화를 뛰어넘어 이해되고 공감될 수 있는 22편이 실려있다. 각 작품은 소시민들의 일상적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조리하고 비상식적인 상황을 풍자해 해학적인 웃음을 이끌어 내는 발렌틴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고선웅 단장의 독특한 비틀기와 30대부터 60대 단원들이 어우러진 도립극단의 농익은 연기가 더해진 이날 공연은 옴니버스 코메디가 가진 언어유희의…
용인문화재단은 미술체험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프로그램 ‘나의 인생’의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나의 인생’은 60세 이상의 시니어계층을 대상으로 자화상 그리기, 천연염색 배우기 등 다양한 미술체험을 통해 여가활동은 물론 지나온 인생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음달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처인구 문예회관 다목적실에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재단에서 그동안 진행한 용인문예회관 레지던시 사업의 일환으로 입주작가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강사로 참여한다. 재단 관계자는 “11월에는 수강생 작품전시회도 예정돼 있어 단순히 미술체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발표의 기회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의 인생’ 프로그램은 무료(선착순 마감)로 진행되며, 전화(☎031-260-3332)로 신청 가능하다. /최영재·김장선기자 kjs76@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오는 29일까지 2014년도 문화예술아카데미 3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다양한 문화체험과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안양문화예술재단 문화예술아카데미는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한 연령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안양문화예술재단 문화예술아카데미 3학기는 9월 1일부터 12월 20일까지 16주 동안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운영된다. 이번 학기에는 음악, 미술, 무용, 창의예술 아카데미가 개설돼 다채로운 예술분야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이론 및 실습 위주의 총 41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목요 클래식 산책’, ‘어린이 성악’, ‘서양음악 순례’ 등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론 강좌와 플루트, 기타, 드럼 등 악기연주를 배울 수 있는 실기 강좌로 구성된 음악 아카데미는 총 21개의 프로그램이 개설된다. 또 유화, 데생, 사군자 등 서양화 및 동양화를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창작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미술 아카데미는 총 6개의 프로그램이 개설되며 발레, 재즈댄스, 진도북춤 등 다양한 춤의 세계를 경험하고 기초체력을 다질 수 있는 무용 아카데미는 총 12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예술을 접하도
삶에 용기를 주는 현실적 충고 가득 “세상에 특별한 사람이란 없다 특별한 선택을 해온 사람만이 있을 뿐” 미국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의 저자 앤디 앤드루스가 들려주는 신비스런 ‘존스’의 이야기. 책은 나이도 거처도 이름도 확실하지 않은 노인 존스가 플로리다의 해변 마을에서 사람들과 벌이는 다소 기괴하지만 교훈적인, 그러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삶의 고단함에 지칠 때마다 행운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 때로는 로또를 사며 일확천금을 꿈꾼다. 그러나 이 책의 미스터리한 주인공 존스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행운은 특별한 사람만의 것”이라고. 그러니 “행운을 바라기 전에 먼저 당신이 특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존스는 ‘상식과는 거리가 한참 먼 특별한’ 사람이다. 그는 곤경에 처한 사람 앞에 슬그머니 나타나 옆에서 함께 걷곤 한다. 시계를 보지 않고도 시간을 분 단위까지 정확히 맞추며, 속으로 혼자 던진 질문을 마치 직접 들은 것처럼 태연히 대답하기도 하고, 복잡한 고민조차 세상에 그렇게 쉬운
가톨릭 평신도 신학자가 쓴 교황에 대한 인문학적 해설서. 이 책은 교황의 급진적 행동을 낳은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럽의 식민지였던 라틴아메리카 출신이고,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며, 가장 탈권위적인 인물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를 교황명으로 선택할 만큼 파격적이다. 안으로는 어머니 같은 ‘품’이 돼야 할 교회를 꿈꾸고, 밖으로는 ‘동정심 많은 형제애’를 촉구하는 교황의 삶을 반추하면서 정말 신앙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인지, 사람이 사람인 까닭은 무엇인지 탐구하고 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면서 마치 침몰하는 세월호 같은 지구와 우리나라에 닥친 슬픔 안에서 기쁨을 길어 올리는 ‘복음’이 무엇인지 찬찬히 살피고 있다. 1부 ‘하느님의 자비가 선택한 교황’에서는 아르헨티나 이주자 가정에서 태어나 해방신학의 전통이 깊이 뿌리내린 라틴아메리카 출신의 교황 프란치스코의 진면목을 살펴본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를 표방하는 교황에게 ‘공산주의자’라는 비난이 쏟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