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2개월. 독립운동가 박열이 다이쇼 천황과 히로히토 황태자 암살 계획 발각 후 우쓰노미야 형무소에서 복역한 기간이다.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는 형무소에서 결혼했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가네코 후미코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후 형무소에서 사망했다. 독립운동가 박열의 사랑과 고뇌를 그린 뮤지컬 ‘22년 2개월’이 무대에 올랐다. 2023년 초연으로, 독립운동가의 삶을 보여주며 역사의식을 고취시킨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극적인 요소를 위해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린다. 묵념도 진행된다. 극은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만남에서 시작한다. 박열은 3·1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일본으로 향한다. 가네코 후미코는 일본 사람으로, 조선 고모집에 식모살이를 하러 왔다가 학대와 힘든 생활로 일본으로 돌아간다. 책을 읽던 가네코 후미코에게 부딪힌 박열은 그녀가 들고 있던 니체의 책과 자신의 책이 뒤바꼈음을 알게 된다. 그녀가 운영하던 국수집을 찾아가 책을 돌려주며 사랑이 시작된다. 우유 배달을 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가네코 후미코에겐 세상을 깨워주는 ‘책’이 유일한 낙이다. 돌려받은 책에는 박열이 책 도둑인 줄 알고 적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공연장상주단체의 다채로운 10월 공연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10월 상주단체 공연은 19일 양주를 시작으로 남양주, 안성, 가평, 오산 등에서 총 6편을 공연한다. 연말까지 신작을 포함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불 켜는 아이 19일~20일 양주 문화예술회관에선 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음악 무용극 ‘불 켜는 아이’가 공연된다.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어린이날을 창시한 소파 방정환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아이들에게 환상 적인 동화를 선사하는 음악 무용극이다. 입장료는 전석 1만 원이다. ▲푸른 하늘 은하수 28일 남양주 다산아트홀에선 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음악극 ‘푸른 하늘 은하수’가 공연된다. 동요 ‘반달’, ‘따오기’ 등 우리에게 친근한 동요 작곡가 윤극영 선생의 동요를 한자리에 만날 수 있다. 주인공 ‘소미, 미소’ 두 자매의 깊은 우애를 그린다. 입장료는 1층 1만 원, 2층 5000원이다. ▲밀정리스트 20일~21일 남양주 다산아트홀에선 상주단체 ‘극발전소 301’의 역사극 ‘밀정리스트’가 펼쳐진다. ‘밀정리스트’는 1929년 경성을 배경으로 일본 총독 암살 거사를 준비하는 의열단의 활약을 그린 연
한국도자재단은 11월 30일까지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한·중 수교 31주년 기념 ‘2023 한·중 도예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의정부시, 의정부문화재단, 주한 중국대사관 등이 주최하고 한중도예전조직위원회, ㈔한국국제문화교류원, ㈔경기도예가협회가 주관하는 협력전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자재단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한·중 도예전’은 양국의 우수한 도자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상호 간 우호 증진과 도자문화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국내 도예가의 중국 진출과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다. 올해 전시는 순회전 형식으로 진행되며 지난 9월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을 시작으로 의정부 예술의 전당을 거쳐 올 10월부터 우리나라 생활도자를 대표하는 재단 경기생활도자미술관 2층 전관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한국 작가 57명, 중국 작가 48명 등 한·중 도예가 총 105명이 참여해 120점 내외의 도자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료는 무료로, 전시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기생활도자미술관 1층에서는 도자기의 본질인 ‘쓰임’에 ‘예술적 표현’을 입혀 실용성과 예술성의 조화를
수원문화재단은 수원SK아트리움 기획공연 SUA 시리즈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오페라단 최정상급 주역들의 ‘마술피리’를 12월 16일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로, 그가 죽기 두 달여 전에 완성됐다. 동화 같은 이야기와 ‘밤의 여왕’등 아름다운 아리아로 오늘날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초심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 자막을 제공하며, 대사는 원어 대신 한국어로 진행된다. 조영민 지휘자와 김동일 연출, 파미나역에 소프라노 김제니, 타미노역에 테너 이요섭이 출연한다. 연말을 아름답게 꾸밀 국립오페라단의 ‘마술피리’는 이 시대에 선악의 이분법이 아닌 다름에서 조화로 나아가는 희망을 전달하며, 모차르트의 마술도구인 ‘음악’을 통해 관객에게 한 발짝 친근하게 다가간다. 티켓은 R석 4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으로 13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수원SK아트리움 누리집 및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수원SK아트리움은 공연 관람객 특정 대상층 및 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다양한 할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해당 공연은 수원시민에 대해 20%, 3인 이상 가
수원문화원 부설 수원지역문화연구소는 지난 12일 오후 2시, 수원 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수원화성문화제 60회 기념’을 맞이해 제10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서 펼쳐지는 역사 깊은 ‘수원화성문화제’의 의의와 가치를 알아보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최중영 수원지역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의 사회로 시작, 김우영 수원일보 논설위원의 ‘시민축제로서의 역사와 의의’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이후 주제발표와 토론이 차례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논문 총 3편으로 구성됐고, 채희락 수원문화재단 기획경영부장의 ‘수원화성문화제 콘텐츠의 의의와 전망’, 정승렬 수원지역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의 ‘수원화성문화제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최형국 수원시립예술단 무예24기 상임연출의 ‘정조대 화성능행차의 군사 전술적 성격과 문화콘텐츠’가 발표됐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발표된 기조강연 논문 1편과 특집 논문 3편, 일반 논문 2편은 ‘수원지역문화연구 제10호’로 묶여 11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토론에는 김준기 수원지역문화연구소 연구위원장을 좌장으로 이석기 수원지역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최선옥 수원지역문화연구소 연구위원, 김현수 수
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무용단이 14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토요상설무대 – 춤의향연’ 가을시즌 무대를 준비한다고 13일 밝혔다. 7월에 이어 한 번 더 무대에 오르는 ‘토요상설무대’는 경기도무용단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극장에서 조금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전통적인 형태의 무용뿐만 아니라, 시대에 맞게 창작된 새로운 무용을 선보인다. ‘토요상설무대’는 경기도민들에게 ‘문턱 낮은’공연장, ‘접하기 쉬운’ 예술단이 되기 위해 2023년 경기도예술단 레퍼토리 시즌공연보다 높은 할인율을 제공해오고 있다. 경기도민 할인뿐만 아니라, 경기도카카오채널 구독자에게도 50% 할인율을 적용해 '기회의 경기'를 실현해 왔다. 7월 공연관람자 중 경기도민, 경기기회공연관람권 할인, 경기도카카오 채널 구독자 등의 할인을 이용한 관객이 전체관객의 51%를 차지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경기도무용단원들과 7개월 동안 한 공간에서 함께 작품을 연습한 7명의 경기도예술단 프로젝트 단원들도 토요상설무대에 참여해, 관객들에게 한국무용의 에너지와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21일 중앙절을 맞아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세시풍속-북새통 중앙절’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중앙절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국가적인 명절로 공인돼 축하연을 벌이던 대표적인 절기로, 단풍과 국화가 만발하는 가을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시기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앙절을 대표하는 국화를 활용한 국화전 만들기, 국화차 다례체험이 진행된다. 또 추수의 시기를 맞아 햇밤 까기, 추수 체험, 바람개비 만들기, 손수건 천연 염색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중앙절이면 열리던 축하연처럼 이번 북새통 행사에서도 수원전통문화관의 중앙연을 열어 색소폰 공연, 태권도 군무, 케이팝 댄스 공연을 선보인다. 세시풍속-북새통 ‘중앙절’은 사전 예약 없이 오전 10시30분부터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19일 오후 2시 수원 경기여성비전센터 강당에서 2023 경기여성평화포럼 ‘경기도, 지금/여성이 이어 쓰는 평화’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정전 70주년을 맞아 ‘전쟁과 폭력예방을 위한 경기지역 여성평화 활동의 성과들을 이어나간다’는 의미를 담아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과 도내 여성단체 협의체인 경기여성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여성주의 평화담론과 평화교육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날 포럼은 기조강연과좌담,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1부는 ‘여성주의 평화담론과 경기지역 평화과제’를 주제로 미국의 여성평화 활동가이자 학자인 마리 베리(Marie E.Berry) 미국 덴버대 교수와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기조강연을 맡았다. 이어지는 좌담에는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김정수 상임대표과 좌장으로,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대표와 김엘리 성공회대 외래교수가 참여한다. 2부는 ‘경기도 여성, 평화교육에 답하다’라는 주제로 전문가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박현선 이화여대 통일학 연구원 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정주진 평화갈등연구소장이 ‘평화교육 현황과 과제’, 임혜경 재단 연구위원과 양훈도 경기평화교육센터 이사가 ‘경기도 민관 평화교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6일 광명 라까사호텔에서 경기도 내 문화재단 협의기구인 경기도문화재단협의회(이하 ‘경문협’) ‘제14차 대표자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내 22개 기초문화재단으로 구성된 경기도문화재단협의회는 지난 2013년 발족해 도내 지역문화 예술 지원,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 지역문화예술진흥 등 10년간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쳐왔다. 이번 총회엔 경기도 각 지역의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포함한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신규 부의장 기관 선출 및 2024년 사업 계획 등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또 지속 가능한 문화발전을 위해 광역과 기초가 협력해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협의 구조를 만드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경기문화재단 유인택 대표이사를 비롯한 기초문화재단 대표자들은 ‘경기도 문화예술 예산 1% 달성 필요성’에 한목소리를 내며 경기도 문화발전을 위한 문화재정 확대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 예산 1% 캠페인’ 추진 등 협의회 자체적으로 목소리를 모아야 할 필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했다. 한편, 올해의 협의회 협력 사업 추진 동력 확보와 권역별
경기아트센터는 19일부터 경기필하모닉 단원 채용을 위한 원서접수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2019년 이후 5년 만의 신규단원 모집이다. 이번 공개 선발에는 지난달 경기필하모닉 차기 예술감독으로 발표된 김선욱이 직접 심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모집분야 및 채용인원은 제1바이올린(수석/차석/상임)을 비롯하여 비올라(상임), 첼로(상임), 더블베이스(상임), 오보에(상임), 클라리넷(상임), 호른(수석/차석), 타악(상임)으로 8개 악기, 11개 분야에 걸쳐 총 12명이다. 원서접수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이며, 1차 영상심사, 2차 실기심사, 3차 면접심사를 걸쳐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아시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도약중인 경기필하모닉과 미래를 함께할 유망한 연주자들이 많이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경기필하모닉 뿐만 아니라, 2024년에는 경기도극단,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역시 순차적으로 단원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