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씨어터로 만나는 발칙한 코믹 로맨스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이 다음달 4~5일 이틀간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 무대를 찾는다. 심은진, 전병욱, 조휘, 송형은, 이나영, 박환 등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이번 작품은 로맨틱코미디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누적 관객수 460만명(2012년)을 넘기며 흥행을 달성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동명작품을 연극화 한 것이다. 영화사 수필름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이 작품은 특히 지금까지 공연전문 제작사들이 영화의 연극화를 주도해온 것과는 달리, 영화사가 직접 자체제작하며 연극의 재미와 완성도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연극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등의 작품으로 연극계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아온 양정웅이 연출을 맡았고, 영화 ‘결혼전야’ 등 수필름의 작품을 전담해온 전경란 미술감독이 무대디자인을 맡아 연극과 영화계의 실력파 인력들이 의기투합해 지금껏 보지 못했던 젊은 연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달콤한 독설녀 ‘정인’역의 심은진과 소심한 ‘두현’역의 전병욱 그리고 ‘성기’역을 맡은 조휘의 환상적인 호흡도 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 “연극 ‘내 아내의 모든 것’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인천 부평아트센터 상주단체인 극단 십년후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다음달 3일부터 8월 3일까지 코믹 연극 ‘소문’을 서울 대학로 스타시티 예술공간 SM홀 무대에 올린다. 연극 ‘소문’은 ‘발없는 말이 천리 간다’라는 속담처럼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재미를 위해 아무렇지 않게 SNS, 메신저, 인터넷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며 때론 누군가의 삶을 빼앗아버리기까지 하는 소문을 소재로 우리 시대의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는 풍자적인 요소들을 담은 작품이다. 극은 철거를 앞둔 어느 달동네를 배경으로 한다. 아무 생각 없는 치매할머니가 던지는 말 한마디에 귀머거리 선이는 애를 밴 처녀가 되고, 애 아빠의 정체를 놓고 모두 수군덕거리기 시작한다.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동사무소에 근무하는 곽 주사의 소행으로 몰고 간다. 과연 진실은 무엇이며 어떻게 소문이 확대되는지를 코믹적으로 담아 유쾌하게 풀어낸 이 작품은 2009년 원작 ‘나비, 날아가다’로 인천연극제에 참가해 최우수작품상, 연출상, 희곡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남·녀 신인 연기자상을 거머쥐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 2012년 일본 삿포로연극제에 공식 초청돼 4회 전석매진, 지난해 중국연변예술대학의 초청으로
경기도박물관은 초등학교 3~6학년 어린이 대상 체험프로그램 ‘전시실 속 비밀 찾기’를 다음달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10회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발굴체험을 비롯해 조선시대 관직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승경도놀이, 전시실 속 비밀 찾기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뿐 아니라 활동성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이번 과정은 도박물관이 지난해 운영했던 ‘3색 별빛 뮤지엄 캠프’ 중 인기를 모았던 핵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시실 속 비밀찾기는 박물관 폐장시간 이후 전시실 조명을 소등한 상태에서 유물을 찾고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유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을 어린이들만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해 박물관 교육에 대한 집중도를 극대화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http://musenet.ggcf.k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박물관 입장료, 교구비, 저녁식사비를 포함한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다.(문의: 031-288-5400) /김장선기자 kjs76@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제4회 고양스마트영화제’가 다음달 21일부터 8월 20일까지 출품작을 공모한다. 고양스마트영화제는 국내유일의 원테이크 영상기법 기반의 영화제로 출품부문은 원테이크 영상부문과 메이드인 고양부문으로 나뉜다. 20분 이내의 단편영화라면 누구나 출품가능하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을 통해 부문별 본선진출작을 선정하며, 이 중 우수작품을 선정해 총 1천6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 고양스마트영화제는 그동안 ‘거지같은 놈(2011)’, ‘마포에서 서강까지(2012)’, ‘행주, 마지막어부(2013)’ 등 매년 국내·외 수상작품을 배출하는 등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는 10월 10일부터 이틀동안 진행되며 작품상영, 기념공연,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제21회 물왕예술제가 다음달 4일부터 3일 간 ‘폴링 인 아트(Falling in Art) 예술에 빠지다’라는 부제로 시흥시 시흥ABC행복학습타운에서 열린다. 한국예총 시흥지회 및 8개 협회가 주관하는 ‘물왕예술제’는 시민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의 부흥을 이뤄나가고자 마련됐으며, 시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제로 거듭나고 있다. 음악, 무용, 국악 등의 무대공연과 미술, 사진전시회는 물론 물왕 전국청소년예술경연대회, 제13회 시흥시전국가요제 등 전국단위의 예술경연대회를 즐길 수 있고 물왕 전국백일장, 물왕 전국사생·휘호대회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경기필의 가능성 시험하겠다” 성시연 단장의 각오 보여준 무대 국내서 자주 사용되지 않는 곡 선봬 각 파트별 솔로 연주 ‘인상적’ 경기필하모닉만의 개성 뽐내 최은규 음악 칼럼니스트 “어려운 바르톤의 곡 훌륭히 소화 단원들의 노력과 성시연 단장의 오케스트라 장악력 돋보여”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콘체르토’ 지난 3월 ‘부활’과 함께 출항한 성시연과 경기필이 첫 모험을 훌륭하게 마무리 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 ‘콘체르토’를 선보였다. 이날 선곡은 평소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레퍼토리, 때문에 이번 연주회의 전체적인 이미지는 역동적인 곡의 이미지가 더해지며 ‘모험’의 이미지가 강하게 자리잡았다. 클래식 공연장을 찾지 않는 사람들도 자주 클래식 곡들을 만나고 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서다. 미국의 월트 디즈니나 일본의 지브리 스튜디오 등 거대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내 놓은 대작 애니메이션들의 OST에는 클래식 음악이 아로새겨 지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다음달 8일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무대에서 ‘전율, 프로코피에프’를 선보인다.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으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수원시향의 ‘최고연주가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무대로 국내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성기선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의 협연이 예정돼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악앙상블 ‘조이오브스트링스’의 예술감독이자, 2011년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 등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는 “상상력 넘치는 연주와 명료한 음악”, “나무랄 데 없는 완벽한 기교”, “드라마틱하고 지칠 줄 모르는 대가의 감각” 등의 평가를 받으며 음악계와 관객들의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연주하는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는 브람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이자, 멘델스존과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3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평가받을 만큼 완성도가
한국 연극계의 거장 이윤택 연출의 국립극단 공연 ‘혜경궁 홍씨’가 오는 29일 오후 2시 가평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2014년 문화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국립예술단체 우수공연 지원사업으로 추진된다. 혜경궁 홍씨의 입장에서 쓴 ‘한중록’을 따라 재구성한 이 공연은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성대한 진찬례 장면을 시작으로 엉킨 실타래를 풀듯 그녀의 기억을 따라 현실과 기억 저편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녀의 삶을 이야기 한다. 아버지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임 당한 사도세자의 아내로 끔찍한 세월을 감내한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3대에 걸친 왕족의 역사를 말한다. 사도세자의 아내,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 역은 김소희가 맡아 복잡한 내면을 입체적 연기로 섬세하게 표한한다. 여기에 TV와 영화, 연극무대를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극계의 원로배우 전성환이 영조 역할을, 최우성과 강호석이 사도세자와 정조를 맡았다. 관람료는 5천원이며, 가평군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www.gpfmc.c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경기도박물관은 오는 28일부터 내년 6월 26일까지 문헌자료실 입구 통로에서 제4기 청소년 인턴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당신이 궁금한 도자기의 진실’展을 연다. 도박물관은 지난 3월 역사에 관심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내 22개 고등학교 32명을 선발했으며, 총 10주에 걸쳐 ‘도자기를 통해 보는 우리 역사와 문화’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이 과정 속에서 도자기의 역사와 예술성을 비롯해 제작기법, 문양의 상징과 의미, 과학적 분석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자기를 살폈으며, 그 경험을 토대로 이번 전시를 직접 기획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물관 전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완형(完形)의 도자기가 아닌 막 가마터에서 발굴된 듯 한 흙이 묻어나는 도자기 조각들이 선보인다. 13~14세기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안성 봉업사지 출토의 청자상감편과 17~18세기로 추정되는 연천군 고릉리 가마터 출토의 백자편이 전시돼 도자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또 청소년 인턴제를 수료한 학생들이 직접 제작·편집한 영상물 ‘응답하라, 두드림!’이 함께 전시돼 그 동안 진행된 교육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문의: 031-288-5400) /김장선기자 kjs76@
인천아트플랫폼이 오는 28~29일 양일 간 C동 공연장과 플랫폼 곳곳에서 ‘플랫폼 초이스’ 여덟 번째 작품, 바이브 무용단의 ‘100W 220W’를 선보인다. 바이브 무용단의 ‘100W 220W’는 인간이라고 하는 두 분류인 남자와 여자를 형상화한 것으로 ‘귀찮은 것, 미친 것, 하찮은 것, 하다만 것, 플라토닉한 것, 뜨거운 것’ 등 6가지 키워드를 통해 풀어내는 사랑의 움직임을 현대 무용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큰 사회 안에 서로가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는 수많은 카테고리 안에 ‘남자’와 ‘여자’로 절대적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 작품은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때로는 담담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조용히 지나가기도 하는 사람의 감정을 몸짓으로 표현해 낸다. 공연은 인천아트플랫폼 공연장뿐 아니라 실내·외 공간 곳곳을 활용해 이동형으로 진행된다. 구(舊) 일본우선주식회사(등록문화재 제248호)를 비롯한 근대 개항기 건물, 1930~40년대에 건설된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창작스튜디오, 공방, 자료관, 교육관, 전시장, 공연장 등 총 13개 동의 규모로 조성된 인천아트플랫폼 공간 곳곳을 현대무용 작품을 감상하며 돌아다닐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