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죽거리 잔혹사’로 인기몰이 조윤호 꼭 ‘뜨고’ 싶었다. “뜨니까 변했네”라는 말 한 번 들었으면 했다. 그러나 마음만 간절했다. 다른 동료들과 함께 사인회를 열면 채 몇 장 사인도 안 했는데 줄은 금방 끊겼다.민망함에 얼굴을 들 수 없었다는 그는 이제 단독 사인회를 연다. 오후 2시 시작한 사인회에서 아침 7시부터 그를 기다렸다는 팬을 만난 적도 있다.개그맨 조윤호(36)의 이야기다.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깐죽거리 잔혹사’ 무대에 검정 코트 차림의 조윤호가 나타나기만 해도 사람들은 이제 환호를 보낸다. 조윤호는 싸움을 책으로 배운 ‘허당’ 조폭으로 무술 고수 부녀를 위협하다 도리어 된통 당하는 캐릭터를 맡았다.“참 말도 안되는 것 같다”며 갑작스럽게 찾아온 인기에 얼떨떨해하는 조윤호를 최근 서울 종로에서 인터뷰했다. ‘깐죽거리 잔혹사’는 2013년 12월 어느날 KBS 희극인실(코미디언실)에서 탄생했다. 개콘에 출연하는 개그맨들은 개콘 작가실에, 출연 코너가 없는 개그맨들은 희극인실에 모인다. 가장인 조윤호는 그날도 희극인실에서 하루를 보내다 해가 지면 퇴근할 생각이었다. 이때 동료 개그맨 류정남과 이찬, 이성동이 새 코너 아이디어를 짠 대본을
남한산성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세계유산 드림하이(Dream High)’ 특별전이 오는 9월 30일까지 남한산성행궁 전통공원에서 열린다.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남한산성에 대한 어린이와 청소년, 지역주민들의 관심 제고를 위해 지난 5월에 진행한 ‘세계유산 등재 기원 남한산성 그리기대회’의 수상작들로 구성했다. 남한산성 그리기대회는 남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인 성곽 및 산성도시, 축성기술 등을 주제로 광주·하남지역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해 세계유산 등재기원을 담은 그리기 대회로 진행됐다. 총 98여명의 출품작 가운데 남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역사적 가치, 산성·행궁·수어장대·숭렬전·청량당 등 산성 내 유형문화재에 대한 창의적 표현을 중점으로 초등부 15점, 중·고등부 15점 등 총 30점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11일부터 진행된 이번 전시는 지역주민이 남한산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는 물론 세계유산 등재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 무대에서 복합가족극 ‘마술상자 속 이솝이야기’를 선보인다. 2014년 봄시즌 상설어린이공연의 마지막 작품인 ‘마술상자 속 이솝이야기’는 마술과 수화가 함께하는 행복한 가족 이야기로, 제15회 거창국제연극제 경연부분 은상과 제9회 나눔연극제 연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어릴적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환희에게 할아버지가 엄마, 아빠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고, 하늘에서 사자자리와 처녀자리가 된 부모가 환희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따뜻한 내용을 담은 연극은 파스텔빛 그림동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운 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를 통해 간절히 원하면 꿈이 이루어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연극은 특히, 막과 막 사이에 시간 개념을 도입해 기억의 이어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합창과 해설을 통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한편, 공연 후에는 당일 4시 공연을 관람한 4세 이상의 어린이 및 동반 부모를 대상을 한 공연연계 체험프로그램 ‘나도 배우다’도 마련돼 있다. 공연기간 중 총 4회(19, 20, 26, 27일) 진행되는 ‘나도 배우다’는 소리내기, 움직이기, 물컵놀이 등 배우들과 함께하는 연기훈련 프로
인천 계양구는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미래광장거리, 서운체육공원, 경인아라뱃길, 계양산야외공연장 등에서 ‘구민사랑 찾아가는 토요콘서트 및 아트프리마켓’을 연다 ‘구민사랑 토요콘서트’는 순수한 밴드, 동아리 공연, 연극, 무용, 국악 등 모든 예술장르에 걸쳐 재능있는 아마추어 예술인에게 공연기회를 제공하고 수준높은 전문공연팀 초청공연을 통해 구민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한다. 아트프리마켓은 지역의 예술작가들이 주민과 직접 만나 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판매하는 일종의 예술품 판매시장이다. 구는 토요콘서트는 오는 21일(서운체육공원), 28일(미래광장거리), 7월 12일(서운체육공원), 7월 19일(경인아라뱃길), 7월 26일(계양산야외공연장), 8월 9일(서운체육공원), 8월 23일(경인아라뱃길), 9월 13일(서운체육공원), 9월 23일(서운체육공원)에 매주 토요일 16시부터 18시까지 2시간 가량 진행한다. 이번 토요콘서트는 ▲꿈, 희망 ▲젊음, 낭만 ▲추억, 여행이란 주제로 총 9회 운영한다. 또 아트프리마켓은 토요콘서트와 병행해 오후 1시부터 공연이 끝나는 시간까지 운영되며, ▲생활창작아티스트(프리마켓 작가)들의 작품 전시와 교환 및 판매 ▲주민들이 직접 창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는 다음달 15일까지 청소년 창작레지던시 ‘꿈꾸는 발칙한 상상력’ 예술창작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7월 28일부터 3박4일 간 열리는 이번 예술창작 캠프에서는 창작센터 입주작가와 함께 예술창작 전 과정을 결합한 워크숍+창작프로세스+전시발표, 멘토링 프로그램, 작가와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도내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회화·드로잉과 영상·애니메이션 총 2개 분야에 걸쳐 각각 25명이며, 신청서 접수 후 서류심사를 거쳐 개별 통보된다. 1인당 참가비는 10만원이며, 사회적 배려대상자 학생은 학교장 추천서 첨부시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창작센터 홈페이지(http://www.gyeonggicreationcenter.org/)와 전화(☎032-890-4829)로 안내 받을 수 있다./김장선기자 kjs76@
부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오는 18일 오후 3시부터 5층 세미나실에서 ‘한국만화번역과 해외진출을 위한 전략 모색 토론회’를 갖는다. 이번 토론회는 만화한류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한국만화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번역의 질 향상 방안과 이를 위한 만화 전문 번역가 DB의 구축 및 활용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1부에서는 ‘만화번역, 세계와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한상정 교수, 프랑스 문화 콘텐츠 전문 에이전시 씬틸로(Scintillo)의 에드워드 마이어(Edouard Meier) 본부장, 북미 최초 웹툰포털 타파스틱을 개설한 타파스 미디어 이재은 PR 과장, 국내 최고의 번역 전문 기관 한국문학번역원 권세훈 본부장 등 산업계와 학계전문가들의 발제가 진행된다. 2부에서는 ‘만화 전문번역의 필요성과 변화된 매체 환경에 맞춘 한국만화 세계화 방안’을 주제로 발제자 및 패널의 토론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신과 함께’, ‘무한동력’, ‘짬’ 등으로 유명한 인기 만화가 주호민이 참여한다. 저작권 문제의 어려움과 만화 번역의 문제점 등 주 작가 본인의 해외진출 경험을 토대로 번역 관련 에피소드와 노하우를 들려주며, 앞으로의 개선
인천 갈산 하나님의교회는 지난 11일 오후 각종 안전사고와 화재발생 시 대처요령방법과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에 대한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인천부평소방서 교육팀이 교회를 직접 방문해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80여명의 성도가 참여해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심정지 환자의 생사를 좌우할 수 있어 ‘4분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담당한 유광렬 부평소방서 홍보교육팀장은 “각종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지 않은 사람들은 대처능력이 낮기 때문에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치기 쉽다. 안전사고 대처교육은 세월호 사건 이후 국가에서도 꼭 필요한 교육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체험교육에 참여한 이명녀(44·부평4동) 씨는 “말로만 들었던 심폐소생술을 실제로 체험해 보니 나도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길래 인천갈산 하나님의교회 목사는 “위험에 처한 생명을 살리는 일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의 목적이요, 바람이다”며 “이런 점에서 심폐소생술은 많은 이들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일”이라
2014 수원화성국제음악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콘서트가 지난 14일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7천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문화, 음악, 그리고 전통의 만남’을 주제로 열린 2014 화성국제음악제의 개막콘서트에는 김대진이 지휘하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이 함께했다. 야외 공연임에도 흔들림 없는 목소리와 섬세한 표정연기까지 완벽한 무대를 보여준 신연옥과 안정적인 연주로 이를 뒷받침한 수원시향의 무대는 여유가 느껴질 만큼 수준 높은 하모니로 매 곡마다 관객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클래식 영재들의 협연 무대도 돋보였다. 임해원(대구 중앙초 4) 양의 바이올린 협연과 최병준(매원중 3) 군의 트럼펫 협연에 관객들은 감동에 대한 보답과 응원의 박수로 화답했다. 이번 음악제는 오는 21일까지 수원SK아트리움과 경기도문화의전당 등에서 계속되며, 음악제 기간 중 수원시내 곳곳에서 ‘프린지콘서트’와 ‘힐링작은음악회’도 관객을 맞는다. /박국원기자 pkw09@
여성구직자 10명 중 9명은 직장에 다니면서 가사·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에 대해 긍적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파인드잡은 25~60세 여성구직자 1천76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1.2%가 ‘워킹맘’에 대해 ‘긍정적이다’고 답변했다고 12일 밝혔다. 기혼여성의 91.5%, 미혼여성의 90.8%가 ‘그렇다’고 대답해 결혼 여부에 상관없이 여성의 대다수가 워킹맘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워킹맘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43.5%가 ‘여성도 일을 해야 보람 있게 살 수 있으니까’를 1위로 꼽아 일을 통한 자아실현과 삶의 만족을 얻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으니까’(28.7%), ‘일하는 모습이 아이에게 더 긍정적 영향을 줄 것 같아서’(14.3%), ‘남편에게 당당해질 수 있어서’(7.0%), ‘일과 살림을 모두 잘하는 슈퍼 맘이 되고 싶어서’(6.2%) 순이었다. 또 워킹맘에게 적절한 가사분담이 무엇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배우자와 정확히 반반씩 해야 한다’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고, 특히 미혼여성이 49.5%로 절반 가까이 동의했다. 이어 ‘일하면서 가사도 같
부천시여성회관은 부천시-유한대학교 사회적기업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오는 17~19일 3일 간 복사골문화센터와 지역 창업 현장에서 ‘부천여성창업 그리고 사회적경제- 여성! 창업으로 날개달기 프로젝트’를 연다. 이번 프로젝트는 창업을 희망하는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다양한 경력을 지닌 창업전문가의 실전 및 트랜드 특강, 전문가와 예비창업자가 함께 만드는 창업 시뮬레이션 및 현장탐방, 업종별 성공사례 소개 등 예비창업자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또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여성들의 진입을 높이기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도 같이 한다. 이와함께 공연이 어우러진 우수 사회적기업 사례소개 및 창업 프로젝트 발표와 시상 등의 창업콘서트도 마련, 참여자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다.(문의: 032-320-6343, 032-710-6493)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