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집단 ‘문화집합36.5’가 오는 24일부터 7월 26일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7시 수원 행궁동 문화상회 다담과 그 일대에서 신개념 렉처콘서트 ‘한량클럽 시즌 1’을 선보인다. 콘서트 ‘한량클럽’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작은 음악회 형식의 대화의 장이며, 여기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은 한량이 돼 함께한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민병은 대표는 “어떤 이야기든, 무엇에 관한 것이든, 모두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 시작하며, 참여자 모두가 적극 개입할 수 있는 수평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1 프로그램은 5월 24일 ‘감각, 열기’, 6월 28일 ‘몸, 내 것에 대한 예의’, 7월 26일 ‘누구나와 아무나 사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시는 곧 노래다’라는 모토로 활동하는 포크밴드 ‘신세계프로젝트’와 최정상급 재즈밴드 ‘루나힐’, 역사학자 겸 서예가 윤한택 교수가 매회 붙박이 한량으로 출연해 진행을 도와주며, 동네 문화예술활동가들을 초청해 동네에서의 일상 예술을 이야기한다. 문화집합36.5 관계자는 “관객으로 참여하는 객석 한량과 삶과 예술,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에는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간다”며 “이후 여행-한량클럽,…
안산문화재단이 오는 29일 오전 11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매 홀수 달 마지막 주 목요일에 준비하는 아침음악살롱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선보인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카펠라 그룹 ‘더 솔리스츠’와 함께 하게 될 이번 무대는 인간의 목소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소리의 세계와 여섯 남자가 만들어 내는 환상의 하모니를 만나볼 수 있다. ‘더 솔리스츠’는 1992년 결성된 한국 최초의 아카펠라 그룹으로, 이미 세계적으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우리에게 모테트, 마드리갈, 예술가곡, 심포니 등의 클래식을 비롯해 국악, 가요, 팝송, 동요, 재즈 등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목소리만으로 선사하게 된다. 또 이들은 노래뿐 아니라 트럼펫, 기타, 베이스 등 각종 악기의 소리를 모두 성대로만 묘사, 연주하는 놀라운 실력으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비틀즈의 오블라디-오블라다(ob-la-di-ob-la-da), 아리랑 연곡, Sing Along, 섬집아기, 임진강, 윌리엄 텔 서곡 등의 교향곡, 오페라 등과 가요, 전통민요, 재즈, 팝 등 음악 전 영역을 들려준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푸르름으
이경선 바이올린 연주회가 오는 29일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다. 과천시시설관리공단이 마룻바닥 음악회 2014 Have Fun 하우스콘서트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무대에 서는 이경선은 미국 유학시절 워싱턴포스트로부터 ‘정경화 이후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연주자’라는 평가와 한국인 최초로 워싱턴 국제콩쿠르를 우승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후 91~94년까지 퀸엘리자베스,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등 세계유수의 콩쿠르를 연이어 입상했다. 또 세종솔로이스츠와 금호현악사중주단으로 세계 각국의 음악페스티벌에 초청돼 문화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 및 대한민국 문화홍보대사에 위촉되기도 했다. 현재 휴스턴 음대와 서울대 음대의 부교수로 재직,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 피아니스트 유미강이 호흡을 맞춰 드뷔시, 생상, 라벨의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화려함과 열정적인 바이올린의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다. 티켓 전석 2만원. (150석 한정/과천시민 5매까지 전석 1만5천원 할인) /과천=김진수기자 kjs@
수원영화예술협회는 영화와 예술을 접목해 수원을 대한민국 중심 문화예술도시로 만들기 위해 삶과 영화를 이어주는 잡지 ‘수원영화’ 창간호를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창간호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등 도내 주요 인물들이 전하는 추천의 말,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인과 문화예술인들의 심도 깊은 칼럼, 지역 언론인들의 수원영화 창간 기념 원고, 정도전으로 인기가 높은 배우 조재현 인터뷰, ‘뽕’ ‘아리랑’ ‘돌아이’ 시리즈로 유명한 이두용 감독의 영화세계, 최기호 메가박스 수원남문점 대표 인터뷰 등이 담겨 있다. 또 김준혁 한신대학교 정조교양대학 교수의 ‘영원한 제국’, 김윤환 시인의 ‘영화 ‘밀양’에 나타난 인간의 문제’, 김용택 시인의 ‘시 같은 것은 죽어도 싸’, 성향숙 시인의 ‘낭만에서 혁명으로’, 김영호 한국병학연구소장의 ‘영화 속 무예의 진실’ 등 영화를 인문학 및 문학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글들도 실렸다. 이 밖에 안도현 시인의 ‘연탄 한 장’, 손택수 시인의 ‘식은 밥’, 박경숙 시인의 ‘이천 년의 키스’ 등 유명 시인들의 시, ‘올여름 휴가철에 볼 만한 영화’, ‘영화 흥행순위 집계표’, ‘추천도서’, ‘전철역…
성남아트센터 118년 전통 동유럽의 자존심 체코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프라하의 봄바람을 몰고 오는 27일 성남아트센터를 찾는다. 이번까지 세번째 내한무대를 갖는 체코필은 예전보다 더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년 마다 열리는 ‘체코 음악의 해’ 축제 분위기가 고스란히 한국 관객에게 전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2014년 체코는 베드르지흐 스메타나 탄생 190주년, 레오슈 야나체크 탄생 160주년, 안토닌 드보르작 서거 110주년 등 음악사적으로 뜻 깊은 해이다. 1896년 1월 드보르작의 지휘로 시작된 체코필의 역사는 세계 최고의 음악가들과 함께 했다. 구스타프 말러는 프라하에서 자신의 교향곡 7번 세계 초연 무대를 체코필과 함께했다. 바츨라프 탈리히 시절부터 카렐 안체를을 거치는 순간마다 전 세계 공연장에서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펴왔다. 지휘자 이르지 벨로흘라베크는 체코출신 거장들의 계보를 이어 명성이 높다. 그는 또 ‘프라하 봄 음악축제’ 의장으로서 자국의 음악세계를 탐구해 왔다. 특히 보후슬라프 마르티누에 정통하며 드보르작, 야나체크, 스메타나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 보급에도 힘써왔다. 세계 20대 최고 오케스트라에 뽑히기도 했고 특히
‘도희야’ 22일 개봉 2010년도 단편 ‘나의 플래시 속으로 들어온 개’를 시작으로 ‘11’과 ‘영향 아래 있는 남자’를 통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정주리 감독이 첫 장편 데뷔작. 영화는 외딴 섬에서 학대를 받으며 살고 있는 한 소녀와, 아픔을 겪고 섬마을로 좌천된 여경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바다와 바로 닿아 있는 외딴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는 열 네 살 소녀 도희에겐 출구가 없다. 자기를 버리고 야반도주를 한 친엄마, 홀로 생존하기엔 어린 나이인 도희에게 보호자는 의붓아버지와 알코올중독 할머니뿐이다. 학교에서조차 왕따, 집에서는 일상적인 폭력의 희생자인 도희의 온 몸에 가득한 흉터는 아이를 덮친 폭력의 역사를 고스란히 증언한다. 그런 도희 앞에 서울에서 파출소장으로 전근 온 여경 영남이 나타난다. 마을 전체가 용인했고 도희도 당연한 것이라 여겼던 용하와 또래 아이들의 폭력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보호해 준 어른이자 ‘도희’라는 제 이름을 불러준 최초의 어른 영남. 도희는 영남이 열어준 자그마한 출구에 온 힘을 다해 매달린다
지난 9일 시작해 18일을 끝으로 의정부음악극축제가 막을 내렸다. 많은 축제가 취소를 결정하는 와중에 열린 행사라는 점에서 적잖은 비판을 감수해야 했을 터다. 그러나 그 면면에서는 축제를 진행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13일과 14일 무대에 오른 폴란드 오폴레 극장의 ‘맥베스’.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권력에 대한 욕망을 냉소적이고 파격적인 연출로 새롭게 비틀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극속 인물들이 왕과 귀족이 아닌 폭력조직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이다. ‘관피아’라는 표현이 연일 매스컴에서 회자되는 시기에 오늘날의 정부인사라 할 수 있는 왕과 귀족이 폭력조직의 일원으로 표현되고 있는 극은 그 자체로 흥미롭다. 그리고 17일과 18일 폐막작으로 선정된 러시아 타캉카 극장의 ‘넷렛’ 역시 사회에 대한 비판의식이 반영된 작품이었다. 러시아의 문인 ‘예부게니 옙투셴코’의 삶과 시 그리고 그와 관계한 이들이 옙투셴코에게 전한 말과 글들을 바탕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국내에는 아직 낯선 ‘시극’이다. 시가…
연천군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연천수레울아트홀 대공연장에서 G-마인드(mind) 정신건강연극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정신건강연극제 ‘걱정된다, 이 가족’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걱정된다, 이 가족’은 개인주의, 핵가족 시대에 가족애를 다룬 작품으로 현대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의존증, 그 속에 ‘가족은 있을까?’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할아버지가 요양원에 가시기 전날 밤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소통과 이해, 사랑이 필요한 오늘날 우리 사회의 가족 안에서 소통부재와 이해의 어려움에 대한 화해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연천군 정신건강증진센터 관계자는 “정신건강연극제는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장애에 대한 부정적 생각을 감소시키는 데 앞장서 왔다”면서 “이번 연극을 통해 가족들이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연천군 정신건강증진센터 홈페이지(www.yccmhc.or.kr) 또는 전화(☎031-832-8106)로 문의하면 된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오는 9월 28일까지 소장품특별기획전 두 번째 전시인 ‘코리안 뷰티: 두 개의 자연’ 전을 연다. ‘코리안 뷰티: 두 개의 자연’은 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세상 모든 존재로서의 ‘자연’과 교감하며 독창적인 감성과 미감을 보여주는 회화, 한국화, 조각 등 현대미술 전 장르의 대표작 14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에서는 그 동안 불상, 탑파, 도자, 한옥 등 전통예술의 범주에 머물러 있던 한국미에 대한 개념에서 벗어나 한국현대미술만의 독자적인 특수성과 창조적 미의식이 돋보이는 한국미를 표현한다. ‘두 개의 자연’이라는 부제는 ‘자연’에 대한 한국 작가들의 사유와 철학이 어떻게 작품 속에서 구현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비롯됐다. 이번 전시는 ‘자연’이라는 주제 안에서 ‘울림’, ‘어울림’의 공간으로 나눠진다. 1전시실 ‘자연 하나: 울림’은 본질이자 근원적 형태로서의 자연을 형상화 한 작품이 선보인다. 함축과 은유, 비움의 여백, 여운과 울
용인문화재단이 오는 24일 오후 3시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씨네오페라’ 시리즈의 5월 상영작인 ‘나비부인(Madama Butterfly)’을 선보인다. 씨네오페라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공연실황을 HD 영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5월부터 내년 1월까지 매월 1회(10월 제외), 프랑스 오페라 4개작을 선보이는 ‘프렌치 시리즈’와 푸치니의 대표 오페라 4개작을 선보이는 ‘푸치니 시리즈’ 등 총 8개의 오페라를 각각 격월로 상영한다. ‘나비부인’은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명감독 안소니 밍겔라의 연출로 일본 인형극 분라쿠와 가부키를 접목시켜 일본의 전통적인 느낌을 강조한 수작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작품에서 파트리샤 라세트가 뛰어난 연기로 비극적인 초초상 역을 연기하며, 마르첼로 지오르다니(핑커톤 역), 마리아 지프샤크(스즈키 역), 드완 크로포트(샤르플레스 역) 등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들의 열연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작곡가, 푸치니의 대표작을 선보이는 ‘푸치니 시리즈&r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