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2014년 상반기 아파트 옆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3일부터 인문학강좌를 운영한다. ‘그리움 찾아 떠나는 예술 인문기행’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인간의 삶과 추억을 조망하는 한편, 옛 시와 옛 그림을 소재로 대중들의 흥미와 관심을 높인다. 이를 통해 강좌는 인문학에 대한 청중저변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고, 나아가 상대적으로 인문학에 무관심한 중년남성들과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인문학 강좌로 기획됐다. 강연자 박영(고전인문학자)은 옛 시와 옛 그림 뿐 아니라 역사, 철학, 문학, 음악, 영화를 아우르는 강의주제를 다룰 예정이며,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 각종 시청각자료를 활용한다. 옛 시에 대한 박영의 강의는 스피치와 프리젠테이션시대 비즈니스 능력만큼 언어전달 능력이 중요시 되는 현실에서 옛 시가 우리에게 어떠한 가치를 부여하는지 알아보며, 10여 년간 전 세계를 여행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심도 있는 철학을 특유의 진솔함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강좌는 오는 13일부터 6월 17일 두 달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9시 30분까지 경기문화재단 3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첫 강좌는 ‘영혼과 사랑이 울리는
수원 도심을 가로지르는 수원천에 명품 조각품들이 설치됐다. 수원문화재단은 올 초부터 자연생태하천으로 거듭난 수원천의 자연환경과 함께 인근 전통시장과 지역주민, 관광객과 상생하는 일명 ‘수원천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해 다양한 설치 작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이번 수원천 공공예술 프로젝트 구간은 화홍문↔매교 구간(2㎞)으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물놀이 ▲꽃 바람에 나비 날다든다 ▲상도의 벽 ▲일터 ▲새 희망이 날아들다 등 총 6작품이 지동교과 구천교 인근 옹벽 등에 설치됐다. ‘상도의 벽’은 수원천변을 중심으로 9개 전통시장(남문로데오, 미나리광시장, 뭇골시장, 시민시장, 영동시장, 지동시장, 팔달문시장, 패션1번가, 구천동 공구상가)에서 30년 이상 영업에 종사한 상인들을 선정해 상점의 가훈과 상인의 손도장을 핸드프로팅(브론즈)한 작품이다. 수원천 일대 전통시장은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명에 의해 조성된 만큼 상인들의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회복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 ‘물놀이’는 1950년대 전쟁의 아픔을 뒤로한 채 수원천에서 물장구치며 물놀이를 하던 당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 때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른 생활오폐수, 생활쓰레기 등 각종…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14~25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에서 복합뮤지컬 ‘피터와 늑대’를 무대에 올린다. 2014년 봄시즌 상설어린이공연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좌충우돌 우리 아이의 첫 클래식 음악동화’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와 노래가 결합된 형태의 복합뮤지컬이다. ‘피터와 늑대’는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클래식 음악동화로, 어린이 관객들이 어려운 클래식음악을 재미있고 쉽게 즐기도록 만들어 준다. 용감한 소년 피터와 애꾸눈 늑대의 갈등을 통해 우정과 용기, 따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의적인 구성과 다채로운 컬러미술로 감성을 키워주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공연은 두 번째 이야기로 음악으로 듣고 보는 세계명작동화 ‘아기돼지 삼형제’도 선보인다. 이 공연은 음악만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유쾌한 인형극으로, 기존 동화와 달리 시각과 청각을 이용해 펼쳐지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극이다. 복합뮤지컬 ‘피터와 늑대’는 극단 목동의 작품으로, 관람을 원하는 단체는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www.bcf.or.kr) 예약 가능하다. 관람료는 일반 기준 1만2천원, 재단 유료회원은 4천원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고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과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김시업)은 오는 1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선비, 그 시대성찰과 역할’ 이라는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갖는다. “퇴계학과 근기실학”이라는 주제로 올해 3회를 맞은 올해의 공동학술회의는 어렵고 딱딱한 학술대회 분위기에서 벗어나 좀 더 새롭고 현실적인 관점에서 주제 발표와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선비라고 하면 조선시기 불의에 굴하지 않는 강개한 지사를 떠올리거나, 서책에만 몰두하는 창백한 지식인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선비는 500년 동안 조선사회를 이끌었던 지식으로, 조선이 몰락한 이후에도 일제와 타협하지 않고 순절하거나, 나라의 광복을 위해 독립투쟁에 나섰던 실천적 지식인이었다. 이번 학술회의는 서구적 지식인과 동아시아의 선비를 생각하면서, 성리학시대, 실학시대, 그리고 민족운동기 유가(儒家) 선비의 현실인식과 그 대응 양상을 살피고, 성리학과 실학의 학적 계승·전환을 넘어서서, 민족사의 창조적 발전에 기여한 지식·지도층의 역사적 성격과 현실적 과제를 되짚어 보는 학술회의다. 조동일 서울대 명예교수는 ‘지식인과 선비’을 통해 유
인천시립극단 뮤지컬 ‘소금’ “아버지 행복하세요?” 큰 아들이 아버지에게 묻기엔 어색한 말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수차례 숙고 했지만 입 밖으로 낼 수 있을지 좀 처럼 결심을 세울 수 없는 한 마디였다. 밤 11시 여느 때와 같이 홀로 불을 밝히고 있는 TV앞에 누워 잠을 청하고 계시던 아버지가 문이 열리는 소리에 잠을 깨셨다. 겨우 들릴 듯한 작은 목소리로 슬쩍 이 한마디를 입 밖으로 내밀었다.아버지는 역시나 “그럼”이라고 짧게 대답하셨다. 지난 10일 두시간을 달려가 찾은 인천시립극단의 뮤지컬 ‘소금’을 보고 와서의 일이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인천시립극단이 선보인 공연 ‘소금’은 박범신 원작의 소설 ‘소금’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삶 속에서 가족의 그림자로, ‘돈 벌어다 주는 기계’로 살았던 ‘아버지의 가출’을 소재로 한 작품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하는 아버지의 희생과 존재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아버지란 이름의 명패 뒤에 숨겨야
광교청소년수련관이 오는 12일부터 수원 다산중학교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멘토특강의 첫 강연에 ‘로봇다리 수영선수’로 알려진 김세진 선수와 그의 어머니 양정숙(45) 씨가 나선다. 선천성무형성장애로 두 다리와 세 손가락이 없는 상태로 태어난 김세진은 생후 6개월 때 공개 입양을 통해 지금의 어머니(양정숙)를 만나게 됐다. 싱글맘인 양정숙 씨는 집을 팔아 아들에게 수술과 티타늄 의족을 해줬고, 김세진은 살과 뼈를 깎는 6차례의 수술을 이겨내며, 힘든 상황과 조건에도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거듭났다. 그는 열두 살이었던 2009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수영선수권대회(19세 미만)에서 50m 접영과 150m 자유형, 200m 혼영에서 3관왕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성균관대 스포츠과학부 수시전형에 최연소로 입학, 첫 장애인 선수 입학 기록을 세웠다. 다섯 살 때 수영을 시작한 김세진은 대부분의 시간을 코치 없이 어머니 양정숙 씨와 둘이서 훈련하며, 수영으로 세상과 소통했다. 이를 통해 그는 점차 불편한 자신의 몸을 사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날 특강에서 김세진과 어머니 양정숙씨는 세상의 모진 시선과 편견을 이겨낸 감동의 삶 속에서 발견한 희망의 메세지를…
수도권지역 가톨릭교회가 5월 성모 성월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11일은 가톨릭교회가 매년 부활 제 4주일을 ‘성소주일’로 지내고 있어 각 교구마다 미사와 기념행사를 거행한다. 서울대교구는 11일 오전 10시 ‘일어나 비추어라’를 주제로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서 미사와 기념행사를 한다. 수원교구는 이날 오전 10시 수원 가톨릭대학교에서 초~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를 주제로 성소주일 행사를 진행하며, 의정부교구도 오전 10시 한마음청소년수련원 통나무강당에서 ‘부르심 축제’를 갖는다. 인천교구 역시 이날 오전 10시30분 인천 가톨릭대학교(강화)에서 성소주일 행사를 실시한다. 이들 교구는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어린이와 가족, 젊은이를 위한 피정과 국가의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 등도 진행한다. 서울대교구는 오는 20일 오후 7시 명동 주교좌 성당에서 이산가족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일치를 기원하는 미사를 봉헌한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오는 31일 오후 1시 혜화동 성당, 가회동 성당, 절두산에서 각각 출발해 서소문 성지까지 도보로 순례한 후 서소문 성지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미사를 갖는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과 게임 관련 규제 개선책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관협의체가 꾸려진다. 관계 부처와 업계, 전문가들은 지난 7일 여성가족부 회의실에서 ‘청소년의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을 위한 민관협의회’ 1차 회의를 열고 민관협의회 구성과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간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고 정부 부처, 산업계, 전문가 등 16명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만들어 격월로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협의회에는 여성가족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미래창조과학부·교육부 등 5개 부처와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 산업계, 정신건강의학·법률·심리상담·매체·문화콘텐츠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협의회는 현행 게임 관련 규제에 대한 실효성 검토와 개선 방안 모색, 건강한 게임 이용 방안을 안내하는 공동 캠페인 전개는 물론 게임이 청소년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8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분과위원회를 두고 월 1~2회 회의를 열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윤선 여가부 장관은 “오늘 회의는 정보
인천 남구 구립도서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학부모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쑥골도서관에는 오는 16일 ‘엄마학교’의 서형숙 작가를 모시고 ‘달콤한 육아, 편안한 교육, 행복한 삶’이라는 주제로 저자와의 만남을 갖는다. 숭의도서관에는 오는 21일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의 김주희 강사를 모시고 우리 아이들 교육을 함께 고민해보는 ‘아깝다 학원비!’ 특강을 준비했다. 이랑도서관도 오는 15일 ‘교과서가 없는 학교’, ‘자유를 향한 교육’으로 잘 알려진 독일 발도르프학교 현직 교사인 안드레아 융에(Andrea Junge)를 초청, ‘독일의 자존심, 발도르프학교 이야기’란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독일 현직교사의 생생한 현장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 밖에 가족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독정골도서관의 ‘앤서니브라운 컬렉션’ 원화전시, ‘가족과 함께하는 책 그림자극 놀이’, 소금꽃도서관의 ‘이야기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피노키오 마술쇼’, 석바위도서관의 ‘울기엔 애매한’ 만화 원화전, 장사래도서관의 ‘가족케이크 만들기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남구 도서관기획 담당자는 “지
용인문화재단은 지역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시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인 ‘2014 시니어예술소통한마당’(구 실버참여예술제)의 교육대상자를 모집한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4 시니어예술소통한마당’은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의 예술체험과 창작활동을 통한 삶의 자긍심과 소통의 의미를 되찾게 해줌으로써 활기찬 노년문화 창출과 사회통합에 기여하고자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시민문화예술 교육사업이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2014 시니어예술소통한마당’ 선정 단체별로 오는 27일부터 11월 초까지 총 30회 이상 주 2회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은 지난 4월 다양하고 참신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역량 있는 단체인 해마루와 트리플에이 등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대상자 모집은 재단 홈페이지(www.yicf.or.kr) 공지사항을 참조하고, 오는 26일까지 재단 문화진흥팀으로 방문 및 전화 접수하면 된다.(문의: 031-323-6344)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