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누수 손해사정 업무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하며 보험 보상 프로세스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기술 스타트업 피칸소프트와 함께 기존 수작업 중심이던 누수 손해사정 업무를 웹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보험업계에서 누수 손해사정은 수기 작업 비중이 높아 불확실성이 컸던 업무로 꼽혀왔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조사부터 보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데이터베이스화되면서 정확성과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 누락·오류 위험 감소 ▲조사~보상 지급까지 처리 속도 단축 ▲과거 사례 추적 및 내부 리포팅 체계 강화 ▲고객 입장에서는 보상 처리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 등 다양한 효과가 예상된다. DB손해보험은 이번 협업이 보험업 특유의 복잡한 현장 업무에 인슈어테크 기술을 접목한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개방형 혁신으로 보험사 본연의 보상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보험산업 디지털화를 가속화한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 향상과 업무 고도화를 위한 스타트업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현대캐피탈이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올해 성과와 내년 전략을 공유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2025 글로벌 투자설명회(IR)’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설명회는 은행·증권사·신용평가사 등 78개 기관에서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현대자동차 IR 실장이 직접 현대차 실적과 향후 전략을 발표해 완성차-전속금융사 간 원팀 협업을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올해 2025년 3분기 기준 글로벌 자산 총액은 약 19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자산 규모 확대에도 자산 건전성은 개선돼 올해 국내 연체율은 0.77%를 기록했다. 이는 2024년 0.88% 대비 12.5% 감소한 수치로, 최근 3년간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며 견고한 리스크 관리가 확인됐다. 이영석 현대캐피탈 재경본부장은 “금리 변동성에 대응해 차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이자비용을 줄였다”며 “내년에도 우수한 신용등급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조달 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현대자동차그룹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며 “전속금융사로서 내년
하나금융그룹이 두나무와 손잡고 미래금융 전환에 속도를 낸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일 명동사옥에서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프로세스 구축 ▲외환 전반 신기술 도입 ▲하나머니 서비스 고도화 등 협력 확대를 목표로 진행됐다. 양사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력과 하나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해외송금 프로세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금인과 수취인이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된 정보를 기반으로 자금을 주고받는 구조로, 기존 대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개인 간 송금뿐 아니라 수출입·무역결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은 내년 1분기 중 본점과 해외법인·지점 간 송금 서비스에 우선 적용한 뒤 점진적으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블록체인 상용화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눈앞에 다가온 지금이 미래금융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양사가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손님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예원예술대학교는 교육부와 대한민국학술원이 주관하는 ‘2025년 우수학술도서 기증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우수학술도서 선정 사업은 국내 기초학문 분야의 연구 활성화와 학술 기반을 강화하고 우수 학술 저서를 발굴해 출판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 매년 인문·사회·자연과학 등 기초학문 학술도서를 대상으로 공모·심사를 진행하며 해당 연도에 출판된 도서 중 학술적 가치, 연구 기여도, 학문적 성과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선정된 우수 도서는 인문학 110종, 사회과학 94종, 자연과학 75종 등이다. 선정된 도서는 교육부 예산을 통해 대학과 연구기관에 배포되며 이들 기관은 실제 연구·교육 현장에서 도서를 활용한다. 예원예술대는 이번 사업의 선정으로 대한민국학술원으로부터 총 245부(255권), 약 803만 원 상당의 우수 학술 도서를 기증받아 전공 연구, 교양 학습 자료로 활용한다. 고광모 예원예술대 총장은 “이번 우수학술도서 선정 지원 사업을 통해 교내 연구와 교육 환경의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학술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학문 후속 세대의 연구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징역 15년이 구형된 지 하루 만인 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다시 소환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나와 조사받을 예정이다. 김 여사가 특검에 출석하는 건 지난 9월 25일 조사 이후 70일 만이다. 당시에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이우환 화백 그림을 1억4000만원에 구매한 뒤 김 여사에게 전달해 지난해 4·10 총선 공천 등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조사 대상이었다. 이번 조사도 김 여사가 이같이 고가 금품을 받고 공직 등을 팔았다는 '매관매직' 의혹 수사의 연장선이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이른바 '나토 목걸이'로 알려진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을 건네받은 경위를 조사한다. 이 회장은 김 여사 측에 귀금속을 선물하며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의 공직 임용을 청탁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지난 8월 특검팀에 냈다. 김 여사는 해당 목걸이를 받았는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특검팀은 2022년 3∼4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공직 임용 청탁과 함께 금거북
시흥시는 지난 3일 서울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5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 합동 성과대회에서 ‘비만예방관리사업’ 분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이번 대회는 전국 시도 및 시군구를 대상으로 생활터 중심 건강증진사업의 운영 성과를 종합 심사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자리다. 시는 ‘Wake up to joy! 내 한 걸음이 내일의 건강을 열다!’를 주제로 한 비만예방관리사업의 차별성과 실효성을 인정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한 신체활동ㆍ영양관리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 요구조사를 기반으로 한 생활터 맞춤형 접근 방식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참여율 증가, 주민 만족도 향상, 지속 가능한 참여 기반 확보 등 정량ㆍ정성 지표에서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정보무늬(큐알코드) 걷기 코스, 건강 인식 개선 인형극, 음식 에세이 등 창의적 전략을 적용해 식생활 인식 개선과 신체활동 참여 확산에 기여했다. 신체활동 실천율 또한 사업 참여 전후 비교를 통해 정량적으로 증가한 사실이 입증됐으며, 민관 협력이 활발하게 구축돼 전국 확산 가능성이 높은 모범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앞
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안양시는 최대호 안양시장의 4선 도전이 성사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최 시장은 제24·26대에 이어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 나서 13만 3712표(50.64%)를 받아 13만 303표(49.35%)를 얻은 국민의힘 김필여 후보를 불과 3409표 차로 힘겹게 이겨 3선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안양시는 4선 도전 의지를 밝힌 최 시장의 ‘아성’에 같은 당 후보들은 ‘장기집권에 따른 피로감이 적지 않다’면서 도전장을 내밀고, 국민의힘 후보들은 ‘지난 선거의 분패를 설욕해야 한다’며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 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을 지내고 있는 최 시장과 함께 조용덕 안양시의정회장, 임채호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정기열 전 경기
지난 11월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부천FC1995와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이랜드FC를 꺽고 올라온 성남FC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양팀은 치열한 수비전 끝에 득점 없이 0대0으로 비겼고, 규정에 따라 정규리그 상위팀인 부천FC가 승강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무려 6171명의 관중이 운집한 이 경기에서 부천FC의 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조용익 부천시장(구단주)도 팬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조 시장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을 격려하고 팬들에게도 직접 감사 인사를 하며, “구단 역사상 처음 도전하는 이번 승강플레이오프는 부천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큰 도전”이라며 “이번 기회로 지역 스포츠 문화가 지역 시민들의 일상에 더 가까이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진출 소감을 밝혔다. 부천FC1995는 2006년 부천SK(현 제주 SK FC)가 제주로 연고를 이전하자 서포터즈 '헤르메스'(유공 코끼리 팬클럽 1995년 결성 모태)가 주축이 되어 시민 주도로 창단, 2007년 12월 공식 출범한 시민 프로축구단이다. 현재는 K리그2에 소속돼
송석준(국힘·이천) 의원이 대표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2건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농어민 생활 안정과 취약계층 금융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일 송 의원에 따르면 전날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농어민의 생활 안정과 사회적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대표발의한 개정안 2건을 기획재정위원회 대안으로 마련한 것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농어가목돈마련저축의 이자소득과 저축장려금에 대해 비과세 특례를 부여하고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상이자, 기초생활수급자, 고엽제후유의증환자, 5·18민주화운동부상자 등의 5000만 원 이하 비과세종합저축에 대해 이자소득 및 배당소득을 부과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두 제도 모두 올해 말을 일몰 기한으로 두고 있어 비과세 혜택이 종료될 경우 농어민과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 기반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송 의원은 ▲농어가목돈마련저축 비과세 특례의 일몰기한을 연장하고 ▲취약계층 비과세종합저축 비과세 특례의 일몰기한을 추가로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각각 제출했고, 기재위 논의에서 두 제도 모두 일몰기한이 3년 연장되는 내용으로 대안이 마
안성시의회 최호섭 의원은 3일 열린 제235회 정례회 시정질의를 통해 동신 일반산업단지 추진 경과와 상생협약 이행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최 의원은 “동신산단은 경기도와 SK하이닉스, 안성시가 체결한 ‘용인–안성 상생협약’의 핵심 사업이지만, 최근 추진 과정에서 안이한 대응과 규모 축소로 안성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업진흥지역 해제 부결 이후 안성시 대응에 대해 “중대한 심의 부결에도 시는 내부 검토 수준에 머물렀다. ‘당연히 통과될 것’이라는 안이한 인식 아래 적극적 항의나 유감 표명도 하지 않았다”며 시장의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또한 산업단지 규모 축소 결정에 대해 “당초 계획보다 34만㎡ 줄여 재신청하기로 했는데, 기반시설 비용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성의 미래 가치다. 시민에게 돌아갈 미래 편익을 왜 22%나 줄여도 된다고 판단했는가”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최 의원은 상생협약 당시 약속된 100만 평 산업단지 조성 지원과 북부 광역도로망 구축 문제도 거론했다. 그는 “현재 동신산단 계획은 약속의 절반 수준이며, 북부 도로망은 민자고속도로로 전환돼 통행료 부담이 시민에게 전가되고 있다. 이는 상생협약 본래 취지를 훼손하는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