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는 음파가 돼 귀에 도달하고 우리는 이를 통해 소리를 인지한다.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 아름다운 음악소리,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 등은 사람을 연결하는 신호가 되고 의사소통의 수단이 된다. 음파로만 존재하는 소리가 눈에 보인다면? 소리를 ‘보는’ 전시가 서울시 종로구 172G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 ‘최소리’는 소리의 형태에 집중했다. 소리가 날 때 발생하는 음파를 그렸고 진동은 알루미늄, 구리, 동판 등 다양한 재료를 만나 빛을 발한다. 그의 대표작 ‘Visible Sound (Hidden Valley)’은 알루미늄 판 위에 소리를 그린 작품이다. 푸른색 물감이 진동을 나타내며 번짐과 뭉개짐은 언어로 변환될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거대한 판 위에 나타난 소리의 형태는 거침이 없다. 또 다른 작품 ‘Visible Sound’는 은색 알루미늄 판을 긁은 작품으로, 소리가 더욱 직관적으로 보인다. 진동이 알루미늄 판에 부딪히는 모양은 미세한 떨림을 느끼게 한다. 이외에도 소리의 형태는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푸른색 바탕에 네모난 알루미늄, 그 위로 번지는 주황색 물감은 소리가 한군데 모여 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감을 섞거나 찍어 누르는 방식에…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28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하하 호호’ 모두가 함께 하는 실학 한마당‘을 준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학 콘텐츠를 다각화해 박물관 실내·외에서 ▲매조도 탁본 체험 ▲해시계 팔찌 만들기 ▲실학 뱃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박물관의 유물을 활용해 실학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또 박물관 인근 문화유적지 내 주요 명소를 따라 걸으며 다산 정약용의 일생을 담은 ▲역사 해설 연극 ‘다산 선생과 노올~자!’를 볼 수 있다. 1일 3회 공연으로, 정약용의 일생과 일화를 보며 연극과 퀴즈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추석 당일을 제외한 10월 3일까지 연휴 동안 진행되며 실학박물관은 찾아오는 관람객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실학박물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관광공사는 11월 4일부터 1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DMZ를 주제로 한 국내 최고 수준의 클래식 공연인 ‘DMZ 오픈 국제음악제’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임미정 예술감독이 기획을 맡았고,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 우승자 바리톤 김태한, 호로비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로만 페데리코, 윤이상 국제음악 콩쿠르 첼로 우승자 한재민, 칼 플레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김은채 등이 출연한다. 11월 4일 개막공연에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로만 페데리코가 출연해 DMZ 오픈 국제음악제 위촉곡 ‘치유하는 빛’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5일엔 과천시립교향단, 김은해가 영화 음악을 소재로 한 ‘시네마콘서트’를 선보인다. 11일 폐막공연에는 정명훈 지휘의 KBS교향악단, 김태한, 한재민이 출연한다. 음악과 평화를 주제로 한 토크 콘서트 형태의 심포지엄이 열리고, 11월 6일에는 DMZ 음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DMZ 오픈 국제음악제’는 ‘열린 DMZ, 더 큰 평화’를 내세운 DMZ 종합 축제 ‘DMZ OPEN 페스티벌’의 정점이자 폐막을 알리는 공연이다. 티켓은 25일 저녁부터 고양아람누리 누리집에서, 26일부터는 인터파크에서도…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는 지난 19일과 21일, 26일 3일에 걸쳐 경기여성의전당 세미나실에서 여성활동가 40여 명을 대상으로 ‘경기도여성리더 네트워킹 UP & 여성 활동가 실무력 UP’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성단체 활동가들의 잦은 직원 교체로 생기는 실무의 공백을 메우고, 실습을 통한 빠른 피드백으로 실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회계 실무, 정산관리, 기획서 작성하기, 보도자료, 온라인협업 기술 활용’ 등을 학습했다. 도여성단체협의회는 19일, 21일, 26일 당일 프로그램 이외에도 10월 말 1박 2일 워크숍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금자 도여성단체협의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이 되면서 업무환경이 급속도록 변화하고 있으며, 온라인 협업도구가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수단이 되고 있는 요즘, 여성단체 활동가들도 이번 교육을 통해 실무역량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경기아트센터는 10월 2일과 3일 경기아트센터 광장과 소극장, 열린무대에서 ‘2023 경기 청년예술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6월 출범한 ‘청년예술 기획단’의 첫 결실이다. ‘청년예술기획단’은 공연예술분과, 정책연구분과, 홍보분과로 구분해 선발됐고, 3개월간 기획 및 아이디어 개진, 운영을 진행했다. 본 공연과 거리공연, 정책연구 포럼 발표 등이 진행되며 공연장르는 다원예술, 음악, 전통예술, 무용이다. 정책연구 포럼은 예술대학생, 청년 예술인들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논의하고 발표하는 시간이다. 예술계열 대학생들의 관련 분야 진입에서부터 청년들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 정책과제 개발, 창작 생태계 거점 조성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정책연구결과를 발표한다. 거리공연 또한 페스티벌 기간 내내 열린다. 기획단 내에서 신청을 받아 선발한 20개 팀이 자신만의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버스킹을 선보인다. 단체 속 일원으로의 모습을 벗어나, 순수하게 기획단원 자신만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페스티벌은 모두 무료이며, 문의는 경기아트센터 정책사업팀으로 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뉴진스, 블랙핑크, 소녀시대…. 한류를 이끌고 있는 K-pop 걸그룹에도 시작이 있었다. 1939년 이난영, 박향림, 이화자 등으로 구성된 ‘저고리시스터’, 김숙자, 김애자, 이민자로 이루어진 ‘김시스터즈’, 윤복희의 ‘코리안키튼즈’, ‘이시스터즈’, ‘바니걸스’와 ‘희자매’다. 걸그룹이라는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채찍질해온 여성들을 만나는 쇼뮤지컬 ‘시스터즈’가 관객을 만나고 있다. 박칼린 연출로, 1930년대 일제강점기 활동한 ‘저고리시스터’부터 가장 최근까지 활동한 인순이를 배출한 ‘희자매’까지 걸그룹의 역사를 돌아본다. 극은 쇼 뮤지컬인 만큼 사회자의 걸그룹 소개로 시작한다. 걸그룹이 결성된 계기나 대표곡이 탄생한 계기, 무대 뒤 이야기가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로 함께 펼쳐진다. 타고난 끼와 노력이 만든 걸그룹은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한국 역사와 함께 대중을 울고 웃긴다. 우리나라 걸그룹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저고리시스터’는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이난영이 리더인 걸그룹이다. 민족 음악인 ‘아리랑’마저 금지된 일제강점기에 ‘처녀합창’에 아리랑을 섞어 부르며 민족의식을 고취시킨다. 이난영의 딸 김숙자, 김애자, 조카 이민자로 이루어진 ‘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24일 ‘제9회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영화학교연합, 수원문화재단이 ‘창조, 도전, 소통’이라는 슬로건 아래 영화의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원시미디어센터 상영관에서는 22일부터 3일간 개막작을 포함한 총 31편의 상영됐고, 영화별로 제작 감독이 관객과 직접 영화에 대한 고민과 뒷이야기를 나눴다. 개막식 후 3층 한옥마당에선 ‘GFSF 학생영화인의 밤’이 진행돼 학생 영화인들과 관람객들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23일 세미나실에서는 영화관련 학과를 지망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토크콘서트인 ‘GFSF 하이스쿨포커스’가 진행됐다. 경기영화학교연합 소속 교수들이 직접 영화학교에 대해 알려주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이번 페스티벌 기간 중 영화 상영과 부대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학생과 관람객들은 500여 명으로, 페스티벌은 미래 영화인 발굴과 교류의 장 역할을 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에서 상영된 작품들은 10월 1일까지 OTT플랫폼 ‘무비블록’을 통해서 감상할 수 있다. 중국 전매대, 윈난예술대, 대만 타이난국립예술대와 조양과학기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지난 23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성평등한 육아문화확산을 위한 ‘경기도 아빠하이!’ 사업의 일환으로 하반기 특강 및 공연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내 3~10세 아이를 키우는 남성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특강은 웹툰에 닥터앤닥터 육아일기를 연재한 이대양 작가와 함께 ‘육아하는 아빠, 아빠가 되는 육아’를 주제로 진행됐다. 강의에는 남성양육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남성양육자가 교육에 참여하는 동안 아이들은 ‘오즈의 마법사’ 인형극을 관람했다. 남성양육자는 주말 양육에 대한 부담감 없이 양질의 교육에 참여할 수 있었고, 아이들은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경기도 아빠하이!’ 사업은 경기도 수탁사업으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남성의 육아참여 확산을 통해 성평등한 가족문화조성 및 남성양육의 일상성을 정립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으며, 놀이미션, 교육, 활동체험 등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다큐멘터리는 역설적으로 脫다큐적일 때, 다큐처럼 보이지 않을 때 생명의 리듬을 얻는다. 재미와 흥미가 배가된다. 물론 잘 만들었을 때에 한한다. 구성이 돋보이고 주제의식의 심층에 보편타당하면서도 의미심장한 무엇을 매달아 놓을 때이다. 요즘의 다큐는 드라마 타이즈 형식으로 전체를 구성하고 역사적 팩트에 대한 해석에 있어 주관적 시선을 강하게 개입시킴으로써 다큐멘터리라기보다는 극영화에 가까운 작품일수록 청년 세대들에게 강하게 어필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른바 비정통 다큐멘터리의 정통화인데 최근 개봉된 ‘킴스 비디오’가 바로 그런 작품이다. 폭발적 재미를 준다. 동시에 세대 간 단절의 시대에 다리를 놓는다. 밀레니엄 이전과 이후를 이어 간다. 현재의 대중 상업영화가 1970~1990년대의 하위문화, 전위적인 것들과 뿌리를 같이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킴스 비디오’는 보기 드문 다큐이다. ‘킴스 비디오’는 우리 말로 하면 김씨네 비디오 가게이다. 미국 뉴욕 맨하탄 이스트 빌리지에 있던 비디오 점이다. 세인트 막스 플레이스(Saint Mark’s Place)에 있었으며 지번으로는 8번가로 세컨드 애버뉴(2nd avenue)와 서드 애버뉴(3rd avenue) 사이이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는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뜻 깊은 날이다. 경기관광공사가 다 함께 모인 가족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경기도의 다양한 관광지 6곳을 선정했다. ▲체험 프로그램 가득!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 테마파크 ‘용인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은 30만 평 대지 위에 조성된 조선시대 마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테마파크다. 최근에는 과거 전통을 단순 계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2023년 추석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추석 주간 동안 ‘추석이 왔어요’ 행사가 진행된다. 전시 6종, 체험 4종, 시연 3종 등을 통해 다채로운 전통문화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민속마을 9호 남부 지방 대가에서는 대감이 직접 송편 빚는 방법을 알려주고 송편 나눔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석 당일에는 한 집의 성주신에게 햇쌀을 올리며 가족의 평안을 기원하는 민족의식인 ‘성주 고사’를 진행한다. 일부 관람객은 직접 고사를 체험해 볼 수 있어 추석의 감사와 평안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이외에도 허수아비 쇠통이 설치된 시골 들판에서 풍년을 위해 농악을 직접 쳐볼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