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3일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날 오전 10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권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권 전 회장은 앞서 법원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징역형을 집행유예가 확정된 상태다. 그는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특검팀은 주가조작 의혹 관련 김 여사의 가담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권 회장이 2009~2012년 주가조작 선수 등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권 전 회장이 지난 4월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을 받을 당시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김 여사 계좌 3개와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의 계좌 1개가 시세 조종에 동원됐다고 판시했다. 반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0월 김 여사가 권 전 회장을 믿고 수익을 얻으려 계좌 관리를 맡겼을 뿐 시세 조종은 알지 못했다 보고 불기소 처분했다. 한편 특검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공천개입 의혹 관련 오는 4일 오전 9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이 "경찰 조직의 독립을 방해한다"는 비판에 따라 폐지될 전망이다. 3일 행정안전부는 이재명 대통령 공약의 이행 일환으로 경찰국 폐지를 위한 직제 및 직제 시행규칙 개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정기획위원회가 경찰국 폐지를 신속 과제로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행안부는 대통령령인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와 행안부 부령인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달 4일부터 11일 입법예고 및 관계기관 의견 조회, 차관 및 국무회의 등 절차를 거쳐 8월 말까지 개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입법예고는 관보 또는 국민참여입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한 의견은 일반 또는 전자우편, 팩스,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경찰국 폐지는 경찰의 중립성 및 민주적 통제 강화를 위해 신속히 추진해야 하는 과제"라며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진행 중인 국가경찰위원회 실질화 방안 논의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국은 2022년 윤석열 정부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인해 더 큰 권한을 갖게 된 경찰을 견제한다는 명분 하에 신설한 행안부 내 경찰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 및 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구속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첫 조사에 나선다. 특검팀은 곧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2차 소환조사를 검토하는 등 계엄사태 당시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방해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3일 특검팀은 4일 오전 10시 이 전 장관에게 출정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이 자난달 28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구속된 후 첫 조사이다. 이 전 장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인지한 시점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단수 및 단전 지시,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소집 과정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후 구속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대통령실 대접견실 테이블 위에 올려진 문건을 들고 한 전 국무총리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 등이 담긴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상태다. 아울러 이 전 장관의 단수 및 단전 지시가 소방 내부 연락망을 통해 소방본부와 일선 소방서에도 전파된 구체적인 정황도 포착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아직 구속되지 않은 만큼 이 전 장관의 혐의와 마찬가지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해 신병…
경찰이 '싸이 흠뻑쇼' 공연장 관객들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섰다. 3일 경기남부경찰청과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SUMMERSWAG2025'에서 3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과 공연기획사는 공연장 외부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2만 5000여 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3대 기초질서 위반(교통·생활·서민경제)' 근절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또 공연 시작 전 무대 전광판에 기초질서 준수 홍보 영상과 포스터를 게시했다. 아울러 암표매매 근절을 집중 홍보하고 시민 참여 독려를 위해 인스타그램 인증 이벤트도 병행했다. 자체 제작 굿즈도 배부했다. 과거 선조가 여름철에 부채를 서로 선물하던 풍습에서 착안해, 질서 준수를 당부하는 메시지가 담긴 '곰순경 부채'를 나눠줬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은 범죄 예방과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대국민 홍보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이른 새벽시간 수원의 한 상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주민이 무더기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3일 오전 5시 19분쯤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의 한 상가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91명과 장비 31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약 30분 만인 오전 5시 50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화재가 발생한 집 거주자 등 총 12명이 스스로 대피하고 1명이 구조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집 베란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폭염속 두살배기 아기를 집에 혼자 두고 3일간 외출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유기 방임 등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3일 동안 2살 아기를 혼자 집에 두고 외출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외출 기간 아이의 밥을 챙겨 주거나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 돌봄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현재까지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달 29일 오후 양주시의 한 빌라에 아동방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집으로 출동했다. 이들은 아기가 집안에 혼자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서 소방 사다리차를 이용해 창문을 통해 들어가야 했다. 집안은 온통 쓰레기 더미로, 2살 아기가 혼자 방치돼 있었다. 당시 날씨가 폭염이었으나 선풍기가 틀어진 상태였다. 아기는 더러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방임 혐의가 위중하다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사안의 여러 측면을 고려해 기각했다. A씨는 남편과 헤어진 후 아이를 홀로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3일 밤부터 4일 오전까지 수도권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일 기상청은 이날 인천(강화 제외) 및 경기남부서해안에 호우예비특보를 발표하고 이날 밤부터 모레 오전까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경기남부 및 북동부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 밖의 서울·인천·경기북서부는 30㎜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강한 비가 예고됨에 따라 지난달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비상에 걸렸다. 가령 가평군의 경우 여전히 소방당국과 경찰이 실종자 수색 중인 상황에서 또다시 강우가 예고된 만큼 난항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아울러 아직 산사태 등의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한다. 현재 당국 등은 폭우가 내리기 전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군·경·소방 인력 580여 명 및 드론·보트·헬기 등 장비도 대거 투입해 총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 폭우와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릴 수도 있어 하천 범람 및 급류에 대비해 접근·야영을 자제해야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질 경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매년 전국에서 수천 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정부·지자체의 대응은 현상 유지 수준에 그쳐 사실상 안전 논의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국 교통사고 19만 6249건(사망자 전국 2521명, 경기도 472명) 중 55%는 안전운전의무 위반에 의한 것으로, 주의를 더 기울였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8202명으로, 같은 기간의 산업재해 사망자 6319명과 자연재난 사망자 91명을 합친 것보다도 많았다. 문제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매년 2500명을 넘기고 있지만 국가나 지자체의 관심에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점이다. 자연·산업재해는 매년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며 피해 예방을 위해 국가나 지자체 차원의 총력 대응이 이루어지지만, 이미 일상으로 자리잡은 교통사고는 재난으로 취급받지 않아 안전 논의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시민에게 교통사고의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대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일례로 폭염·폭우 등 자연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시민에게 미리…
수원시가 고안한 저출생 대응 정책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3일 시는 지난 1일 경기도 여성비전센터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금은 1000만 원이다. 경기도 저출생 대응 우수시책 경진대회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발굴한 지역 맞춤형 저출생 대응 시책을 평가하고, 우수시책을 선정해 시상하는 대회다. 이날 예선 심사를 통과한 6개 시군이 우수시책을 발표했고, 심사를 거쳐 순위를 선정했다. 시는 ‘아이(兒) 케어, 아이(I) 케어, 우리(We) 케어’를 주제로 저출생대응 정책을 발표했다. 세부 내용으로는 ▲중소사업장 10시 출근제 ▲수원시 맞춤보육 수원새빛형어린이집 ▲청개구리 스펙 ▲맘 치유 회복 프로그램 ▲수원시민 가족 응원데이 ▲수원 육아하는 대디들 등 정책을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저출생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노력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모두가 행복한, 살기 좋은 가족친화도시 수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수원시 대규모 점포에 입점한 개별점포도 수원페이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3일 시는 경기도에 '대규모 점포 내 개별 점포 지역화폐 가맹점 등록 제한 해제'를 건의했고 경기도 지역화폐심의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가맹점 등록 제한 해제를 가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해제 대상 점포에 지역화폐 가맹등록 절차를 안내했다. 해당 점포가 수원페이 가맹점으로 등록하면, 수원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 이번에 수원페이 가맹점 등록이 허용된 대규모 점포는 개별 분양, 임대 형태로 운영되는 화서역파크 푸르지오, 광교중흥 어뮤즈스퀘어, 아브뉴프랑 광교점, 북수원패션아울렛, 수원종합공구단지 등 5개소다. 5개 대규모 점포에 입점한 소상공인 점포 1200여 개소가 지역화폐 가맹점으로 신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대규모 점포 중 쇼핑센터, 전문점, 그 밖의 점포에 해당하는 소상공인(연 매출 12억 이하)이 가맹점 등록을 할 수 있다. 가맹점 등록 제한 해제로 입점 점포들은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들도 수원페이를 더 많은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5개 대규모 점포에 입점한 소상공인 점포의 지역화폐 가맹점 신청·접수부터 등록까지 절차를 조속하게 추진해 가맹 등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