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蟻穴(제궤의혈)이라 하기도 하며 江河大潰從蟻穴(강하대궤종의혈)이라고도 하여 예방점검의 교훈을 뜻한다. 惜枝失木(석지실목)이란 말도 있는데 꽃피고 잎이 고와 가지만을 아끼다가는 본 나무를 잃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교훈이다. 관자에는 觀本知末(관본지말)이란 말이 있다. 근본을 잘 살피면 그 끝의 결과도 바라볼 수 있다는 말이다. 또 본경계색지기포시실 관거지치검 견속문언지난평 열병찰사지안검(本耕計穡知飢飽視 觀室車知侈儉 見俗問言知亂平 閱兵察士知安險)이라 했는데 ‘경작하고 추수한 것을 보면 빈부를 알 수 있고 주택과 수레(차)를 보면 사치 근검 여부를 알 수 있다. 풍속을 보고 말을 들어보면 난세와 태평여부를 알 수 있고, 병사를 살피고 장교를 관찰하면 국가 안위를 알 수 있다’는 말도 있다. 善(선)을 위해서 힘쓰는 자는 하늘이 복으로써 보상해주고, 不善(불선)을 저지르는 자는 하늘이 화로써 이를 갚는다 했다. 그래서 ‘화는 복을 의지해서 생겨나고, 복은 화 속에 감추어져 있던 것이다’라는 말이 있으니 경계하고 조심하라는 것이다. 사람은 산에서는 발을 헛디뎌서 넘어지지 않으나 아주 조그마한 개미 둑 같은 언덕에서는 넘어지는 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근당…
집 거실과 안방에 TV가 없다. 굳이 봐야 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스마트폰의 DMB를 통해서 본다. 이처럼 나는 TV와 별로 친하지 않다. 김주하 앵커의 뉴스 진행 장면을 본 것도 손에 꼽을 정도다. 물론 뉴스를 진행하는 간판 여성 앵커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런 내가 김주하 앵커의 복귀를 주장하는 글을 쓰고 있다. 얼마 전 신문을 보다가 그녀가 모든 방송 프로그램에서 당분간 하차하기로 했다는 기사를 읽고는 느낀 바가 있기 때문이다. 첫째, 사생활과 공적 생활이 구분되기를 바라는 차원이다. 개인적으로 김주하 앵커의 사생활에 대해 언론 보도 외에 아는 바가 없다. 육아를 위해 휴직했다가 최근 다시 복귀했는데 이혼 관련 재판을 이유로 다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는 기사를 본 것이 전부다. 결혼했다가 이혼할 수 있고, 이혼 과정에서 복잡한 일에 휘말릴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가장 잘하는 일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사생활과 공적 생활이 충돌해 그녀가 TV 스크린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혼 소송하면서도 TV 앵커를 하면 안 되나? 우리 국민들은 방송인, 정치인 등 밖으로 많이 노출된 사람들의 사생활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
낚시는 참선과 같다고 해서 조선일여(釣禪一如)라고도 했다. 또한 명상하는 사람의 레크리에이션 혹은 기다리는 예술이라고도 부른다. 낚시는 고기를 낚는 즐거움에만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통하여 자연을 관조하고 명상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많은 ‘꾼’들이 ‘낚는 맛과 멋을 즐기되 고기는 갖지 않는다’는 취적비취어(取摘非取魚)를 좌우명으로 갖고 있다. 낚시를 즐긴 옛 선비들이 ‘어부(漁夫)와 어부(漁父)를 구분하여 낚시의 품격을 높인 것도 이러한 연유였을 것이다. 중국 주(周)나라 때 위수(渭水)에서 낚싯대를 드리우고 때를 기다렸던 강여상(姜呂尙·太公)은 자연 속에서 고기가 아닌 세월을 낚으며 호연지기를 길렀는데 낚시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표현할 때 지금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예부터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은 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면서 낚시에 관한 많은 시화(詩畵)를 남겼다. 모두가 정적(靜的)인 것들로, 낚시가 삶의 수단이 아니라 취미 또는 즐거움으로 행해졌음을 알 수 있는 것들이다. 낚시는 이처럼 대상물이 물고기임에는 분명하지만 목적이 반드시 물고기를 낚는 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입동이 지난 걸 보니 겨울이다. 이 계절은 일년 중 유난히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이는 전기합선, 누전 등을 비롯해 난로와 같은 난방기구의 취급부주의로 인해 발생 빈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주택화재, 공장화재 등은 겨울철에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화재를 대함에 있어서 화재를 예방하는 만큼 또는 초기소화로 인해 피해를 줄이는 만큼 좋은 것은 없다. 그러나 화재는 예고 없이 오지 않던가. 화재를 겪은 피해자의 경우 피해복구를 위해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화재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면 그 피해에 대한 부담은 더욱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저소득 취약계층 주민의 생활안전 지원 및 안전복지 강화를 위해 화재피해주민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원대상자로는 화재피해주민 중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이 해당되며 그 방법으로 소방관서 자체심의 후 백미, 휴지, 라면 등의 생필품을 구입해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또 지급기준으로는 먼저 기초생활수급권자 또는 차상위계층,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조건부 수급자 세대로서 화재의 소실 정도가 부분소 이상이고 생활 가재도구의 소실로 지원이 필요하
벌써 입동이 지나 첫 눈이 내렸다고 하니 올 한해도 거의 다 지났구나 새삼 실감이 난다. 11월의 끝자락에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날이 하루 있다. 그것은 바로 11월23일 연평도 포격 3주기. 3년 전 11월23일 오후 2시30분쯤 북한이 대한민국의 연평도를 향해 170여발을 무차별 포격한 사건이 있었다. 이에 해병대 연평부대는 80여발의 대응사격을 실시하였고,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도 2명이나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사실 지금까지 남북간의 교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남북간의 교전 중 민간인이 사망한 것은 6·25전쟁 이후 이 사건이 처음이라고 하여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나 또한 뉴스와 동영상을 접하고 정말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겁에 질린 연평도 주민들과 멍하게 울리는 포격 소리, 치솟는 검은 연기들, 너무도 놀랐고 무서웠던 기억이다. 언론매체로 접했던 나도 이렇게 놀랐는데, 연평도 주민 당사자들과 우리 해군부대의 젊은 군인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그런 무서운 상황에서 우리 군인들은 물러서지 않고 의연하게 대응했다. 이렇게…
본보는 지난 10월29일자 ‘취업성공 일등 공신 주민센터 직업상담사’란 사설을 통해 직업상담사들이 도민들의 취업향상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내용을 소개한 바 있다. 직업상담사는 직업에 관련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제도다. 이들은 상담업무, 직업소개업무, 직업관련 검사 실시 및 해석업무, 직업지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업무, 직업상담 행정업무 등을 수행한다. 비슷한 직종으로 취업설계사가 있다. 취업희망자 및 구인처 발굴·관리, 구인·구직 상담, 취업알선, 취업 후 직장 적응 지원을 실시하는 등 경력단절자의 취업을 지원한다. 청년실업자가 증가하고 중·노년층과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희망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도와줄 직업상담사와 취업설계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까지 각 지자체의 주민센터 직업상담사를 통해 취업한 취업자 수는 모두 6천80명이나 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의 처우는 개선해야할 점이 많다. 불안정한 일자리와 낮은 급여가 사기를 꺾고 있다. 실제로 경기도의회 강득구(안양) 의원은 경기북부지역의 새일본부 및 센터 종사자의 90% 이상이 기간제 근로자라고 밝혔다. 종사자 96명 가운데 87명이 비정규직인 것이다.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저 사람 많이 변했어. 예전엔 실력에다 겸손함까지 갖췄는데, 높은 자리에 오르면 사람이 바뀐단 말이야.”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모두가 느껴본 경험일 것이다. 괜찮다고 여겼던 사람도 특정 부서의 보스(boss)가 되면 알게 모르게 성격이 변한다. 권력은 힘없는 다른 사람들을 물건처럼 다룰 수 있게 만든다. 그 직장 내 모든 사람들은 보스 앞에서 로봇처럼 시키는 대로 따를 뿐이다. 그리고 보스에 대한 평가는 오로지 칭찬과 찬양 일색이다. 행여 보스의 눈에 잘못 비춰질까봐 좋은 말만 해대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트리니티칼리지 심리학과 ‘이안 로버트슨’ 교수는 특정인간이 권력을 갖게 되면 뇌에서 도파민(dopamine) 수치가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도파민은 사람을 목표지향적인 똑똑한 인재로 만든다. 그러나 반작용도 만만치 않다. 판단력이 흐려져 냉혹하고 위선적인 사람으로 만들기도 하니 말이다. 특정 부서의 보스는 극히 미미한 권력을 가진 존재다. 그러나 매우 작은 권력마저도 뇌의 화학적 작용을 변화시켜 ‘권위적이고 위선적인 존재’로 바꿔놓을 수 있다. 도파민은 목표에 정진하게 만드는 순기능이 있지만,
겉은 훌륭한 듯이 내세우지만 속은 보잘 것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懸羊頭賣狗肉(현양두매구육)이라고도 한다. 이와 유사한 말은 너무 많다. 笑面虎(소면호), 表裏不同(표리부동), 笑裏藏刀(소리장도), 笑中有劍(소리유검), 羊質虎皮(양질호피), 似是而非(사시이비), 似而非(사이비), 似而非者(사이비자), 面從腹背(면종복배), 同床各夢(동상각몽), 同床異夢(동상이몽), 口蜜腹劍(구밀복검) 등으로 겉과 속이 다를 때 이런 말로 우리는 널리 사용한다. 어찌 세상이 내 마음과 같고 내 마음 먹은 대로만 흘러갈 수가 있나. 한 지붕 아래서 하나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도 속마음을 알아차릴 수 없는 이 기막힌 현실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그러니 바깥세상에서 벌어지는 배신과 같은 일들은 얼마나 많은가. 면전에서는 복종하듯 온갖 아첨과 아양을 부리며 따르던 자가 방금 뒤돌아서서는 비수와 같은 음모와 저주를 생각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니 이 또한 인간 세상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매월당 김시습은 다음과 같이 읊었다. “잠깐 개었다 갑자기 비가 내리고 다시 또 개니 날씨도 이렇거든 하물며 세상인심이랴 나를 좋다하는 이가 문득 나를 헐뜯고 공명을 피하더니 다시 공명
최근 경찰청에서는 교통질서 확립 및 엄정한 법집행을 위해 교통법규 위반 차량에 대한 일제단속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횡단보도 침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하고 있으며, 적색신호에 교차로나 횡단보도 정지선을 넘는 행위는 물론 녹색신호 시 건널목에 정차해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영상단속 장비인 캠코터 등을 활용해 단속하고 있으며 꼬리물기, 교차로 내 정지행위, 끼어들기 행위도 병행 단속하고 있다. 단속중인 교통법규 위반행위 중 적색신호에 진입, 횡단보도 위에 정차할 경우 보행자 보호의무 불이행으로 범칙금 6만원과 함께 벌점 15점이 부과되며, 신호등이 파란불로 변경됐는데도 횡단보도에 정차하면 범칙금 6만원에 벌점 10점이 부과되고 꼬리 물기를 위반한 경우에는 범칙금 4만원이 부과된다. 운전을 하다보면 횡단보도 정지선이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해 슬쩍 침범, 정차해 있거나 횡단보도를 완전히 침범해 보행자와 운전자가 실랑이를 하는 경우를 목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모습의 위반행위들은 운전자의 잘못된 운전 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횡단보도는 도로교통법상 자동차 등의 교통 위험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보행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