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를 발굴하고 전파해 온 5개 지역 문화잡지가 주축이 된 전시회가 수원에서 열린다. 골목잡지 사이다를 만들고 있는 ㈜더 페이퍼는 26일부터 한달 간 경기문화재단 1층 로비에서 5개 지역 문화잡지를 소개하는 ‘어진 물과 큰 빛 가마 展’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수원의 ‘골목잡지 사이다’를 비롯해 인천의 ‘YELLOW’, 대전의 ‘토마토’, 광주의 ‘전라도닷컴’, 부산의 ‘함께가는 예술인’이 참여하는 지역문화 잡지 전시회로, ‘어진 물과 큰 빛 가마’는 인천(仁), 수원(水), 대전(大), 광주(光), 부산(釜)의 앞 글자를 뜻풀이한 명칭이다. 전시회는 각 잡지의 개성과 정체성이 잘 드러난 콘텐츠로 구성했으며, 그동안 펴낸 잡지 원본도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지역 문화잡지 네트워크’라는 모임을 만들어 교류하고 있는 5개 잡지사는 지역 대안언론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까지 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독자층이 두꺼운 ‘전라도닷컴’은 2002년 창간한 이래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 언어를 되살리는 데 큰 몫을 했다. ‘토마토’는 창간 6주년을 맞은 문화예술잡지로, 토마토문학상을 제정해 해마다 단편소설 공모전을 열고 있다.
경기도박물관은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박물관 중앙홀에서 용인시 자매도시인 미국 캘리포니아 플러턴(Fullerton)의 도예작가들이 함께 참여한 국제교류 전시회 ‘아름다운 분청도자기’ 특별전을 연다. 지난 2010년 이후 두번째로 열리는 이 전시에는 한국과 미국 도예작가 33명의 작품 약 60여 점이 전시된다.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분청사기는 회청색 태토(청자토)를 사용해 모양을 만들고 백토로 표면을 덧칠한 후 유약을 씌워 구운 조선 초기의 도자기다. 분청사기는 표면을 덧칠하는 기법이 특징인데, 도장무늬를 찍은 인화기법, 무늬의 배경을 긁어내 하얗게 무늬만을 남기는 박지기법, 백토 물에 덤벙 넣어 분장하는 덤벙기법 등의 다양한 덧칠기법을 사용해 도자기의 표면을 장식했다. 전시를 기획한 용인 ‘흙이랑’ 대표 마순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분청사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일반인들이 분청사기에 대해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중에는 박물관 뜰에서 분청사기 제작 체험행사가 이뤄지며, 개막일인 27일 오후 4시30분부터 박물관 야외무대에서 박창순(시조창)과 타이거백이 펼치는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관람료 일반 4천원,
경기도문화의전당은 10월 4일 열리는 경기도립예술단 페스티벌 ‘새로운 길, 아름다운 약속’의 개최에 앞서 26일 오전 10시30분 수원역 일원에서 도립국악단의 플래시몹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도립국악단은 평상시 접하기 힘든 나각, 소금, 태평소 등 우리 관악기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국악 플래시몹을 선보이며 우리 민족의 노래 아리랑으로 대중과의 소통을 이끌어 냈다. 송년가족음악회 등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창작공연을 펼쳐온 경기도립국악단이 준비한 이번 플래시몹은 국악은 옛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시민들에게 젊음의 국악을 선물했다. 전당은 이어 27일 오전 11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플래시몹을 통해 클래식의 유쾌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플래쉬몹은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가브리엘의 오보에, 나팔수의 휴일, 윌리엄 텔 서곡으로 구성, 수원역 곳곳을 누비며 친근한 영화음악 메들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10월 4일~12일까지 9일동안 경기도문화의전당 각 공연장에서 열리는 도립예술단 페스티벌은 총 10회의 공연으로 도민들에게 예술단의 새로운 매력을 어필한다. 10월 4일과 5일…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조각가협회가 주관하는 ‘제12회 고양야외조각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꽃전시장 앞에서 열린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고양야외조각축제는 ‘스트리트 퍼니처’라는 주제로 예술성과 공공성을 갖춘 야외조각전시, 철조망 아트 프로젝트, 학생창작 조형공모전 우수작 등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다. 고양조가각협회와 일본작가의 아트벤치, 테이블, 펜스, 가로등, 볼라드 등 60여점이 전시되며, 공공시설물과 예술작품의 경계를 허물고 생활 속의 예술을 구현하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조각전시회가 끝나면 전시된 작품 중 일부를 고양시 호수공원 일원에 설치해 아름다운 호수와 어우러진 예술문화공간으로 꾸미게 된다. 고양조각가협회가 고양시에 기증한 작품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총 33점에 이르며 노래하는 분수대, 호수공원, 화정중앙공원, 마두 낙민 공원 등에 전시돼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2012년 최초로 설치된 철조망 조형물 ‘평화에 길을 묻다’에 이은 두 번째 작품 ‘분단을 넘어 세계로’가 설치된다. 한강철책선 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는 오는 29~30일 이틀 간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용인에버랜드에서 ‘제13회 천사의 날’ 축제를 연다. 지난 2000년부터 전국의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이 모여 투병의 고통을 잠시 잊고 완치와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희망을 노래하라’는 주제로 백혈병소아암 어린이들과 가족 700여명이 참여, 문화페스티벌과 공연관람, 놀이공원 나들이,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장인 안민석 국회의원을 비롯해 후원단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소아암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관심을 독려할 예정이다. 특히 백혈병소아암 전문병원이 없는 제주도의 의료복지와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소아암부모회 주최로 7박8일 동안 제주도 올레길 걷기 캠페인을 마친 소아암 완치자와 가족이 대장정 끝에 기념식에 맞춰 입장한다. 협회 관계자는 “매년 10월 4일은 백혈병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들의 생명을 존중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천사의 날’로 제정돼 있다”면서 “어린 나이에 겪어야 하는 소아암이라는 큰 병을 많은 관심과 후원으로 하루 빨리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와 희망을 담은 날인 만큼 많은 이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
지난 23일 50대 중반의 여성 환자가 찾아왔다. 손목과 무릎 등 관절부위의 전반적인 통증을 호소했다. 처음엔 추석명절 이후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근육 등의 통증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환자는 심리적으로도 매우 우울해 보였다. 단순한 통증이 아니었다. 갱년기 이후 찾아오는 우울증과 퇴행성 관절질환의 시작이었다. 가을이 되면서 골절 및 척추·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 외래환자가 20% 정도 증가했으며, 50대 이상의 여성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가을철 계절적 요인과 50대 여성 관절환자의 증가는 어떠한 연관이 있고 예방법과 치료방법은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자. 여성이 갱년기, 폐경 이후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한 경우는 2012년 기준 2만9천45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으로 어깨, 무릎, 목, 손목 등 대부분의 관절질환도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많이 발생한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되는 경우가 50대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남으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여성은 갱년기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돼 뼈 관절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또 계절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뼈 성장의 필수 요소라고 할…
“장담하는데 올해 어떠한 배우보다 제가 가장 힘들었어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요. 연말 시상식에서 ‘고생상’이 있다면 받아야겠습니다.” 배우 김주혁(41)은 MBC ‘구암 허준’ 종영 소감을 묻는 말에 “죽다 살아난 기분”이라며 “사극은 다시는 하면 안 될 것 같다. 수염은 붙이기도 싫다”고 장난스레 손사래를 쳤다. 지난 3월 ‘오후 9시대 일일극’이라는 새로운 시간대를 개척하며 출발한 ‘구암 허준’은 어느덧 135회 대장정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지난 24일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주혁은 드라마가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몸무게가 6∼7㎏나 줄어 있었다. 무더운 여름, 세트보다 야외 촬영이 많은 사극을 일일극으로 소화한다는 것은 그의 말을 빌리면 ‘상상 이상의 중노동’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극 초반 3∼4개월은 한 달에 하루 정도밖에 쉬지 못했어요. 제 스케줄 표를 보면 황당하실걸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가 있으니까요.” 그는 &ldq
엠넷 ‘슈퍼스타K 3’ 준우승팀인 밴드 버스커버스커(장범준, 브래드, 김형태)가 25일 발표한 2집이 주요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날 0시 온라인에 공개된 이번 앨범은 지난해 6월 발표한 ‘버스커버스커 1집 마무리’ 이후 1년 3개월 만의 새 음반으로 관심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벚꽃엔딩’·‘여수 밤바다’ 등이 잇따라 히트했으며, 이 가운데 ‘벚꽃엔딩’은 발매 1년 뒤인 올봄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기에 더 기대를 모았다. 보컬 장범준의 자작곡으로 채운 2집에는 사랑의 막막함을 노래한 타이틀곡 ‘처음엔 사랑이란 게’, 현악 도입부가 돋보이는 ‘가을 밤’, 채지연과 듀엣으로 부른 ‘그대 입술이’ 등 총 9곡이 담겼다. 버스커버스커는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멜론, 엠넷, 소리바다, 네이버뮤직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음반 수록곡 9곡을 전부 차트 1∼9위에 포진시키는 일명 ‘음원 줄세우기’를 선보여 지난해에 이은 열풍을 예고했다
걸그룹 티아라의 효민이 다음 달 17∼25일 열리는 제26회 도쿄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고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가 25일 밝혔다. 효민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징크스(JINX)’가 특별초대작품부문에 선정됨에 따라 이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징크스’는 영화 ‘너에게 닿기를’의 구마자와 나오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감독 자신의 러브스토리를 토대로 했다. 효민은 극 중 한국인 유학생 지호로 분해 일본 배우 시미즈 구루미, 야마자키 겐토와 호흡을 맞췄다. 티아라는 다음 달 10일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