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계의 이단아 급 감독인 미이케 다카시의 ‘무한의 주인 : 불멸의 검’은 사무라이 검객 영화이다. 한때 최고의 배우였던 기무라 다쿠야가 주연이다. 칸영화제가 공식 초청한 작품이었다. 칸 영화라고 해서 다 좋은 작품이거나 예술적인 무엇이 있는 건 아니다. 그건 칸이라는 이름이 주는 이상한 착시이다. 칸도 수백 편의 영화를 담아내야 할 컨텐츠 용기(容器)에 불과할 때가 있다. 게다가 감독 이름값이 높으면 무조건 선점부터 하려고 하는 나쁜 습성도 있다. 영화를 보지도 않고 무조건 낙점할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대체로 B급 영화들까지 칸에 가게 된다. 그리고 칸에 간 작품들은 언제부턴가 거의 전부가 부산국제영화제에 걸린다. 그때도 똑같은 논법이 적용된다. 부산에서 유명 감독의 영화가 상영됐다 해서 다 좋은 작품만이 있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이 영화가 칸과 부산을 거쳤으면서도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았던 이유이다. 국내 미개봉작이었던 탓에 최근 넷플릭스에 올라오면서 신작 느낌을 준다. ‘무한의 주인 : 불멸의 검’은 2017년 작이다. 주인공 만지(기무라 다쿠야)는 죽지 않는 불사신의 몸을 지녔다. 800년을 넘게 살아온 마녀 할멈이 그의 몸 안에 혈선충이라는 벌
비만은 건강을 위협한다. 식이 조절과 내 몸에 맞는 꾸준한 운동으로 비만을 탈출하고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식이 조절 살을 빼는 원리는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기다. 기본은 복잡하지 않다. 긴 시간을 두고 꾸준하게 감량하는 것을 목표로 생활 습관을 바꾸자. 현재 하루 섭취 열량을 측정한 후, 500㎉만 줄이면 일주일에 0.5㎏을 감량할 수 있다. 매일 먹은 음식의 종류와 양을 기록하는 것도 방법이다. 술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다. 굶기보다는 하루 세끼 조금씩 먹는 걸 추천한다. 채소 위주로 섭취하는 것은 수분이 많아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내 몸에 맞는 꾸준한 운동 운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경우,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야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내 몸 상태에 맞는 운동 하나를 정해 일주일에 2~3회, 10년 이상 실시한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루에 30~60분 2회에 나누어 하는 것도 좋다. 근력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일주일에 2회씩, 건강 상태에 맞춰 스쿼트, 소도구 활용, 기구 등을 활용한다. 식사 후엔 눕지 말고 움직이며, 사무실에선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이 도움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그 중 계단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정형외과 정진영 교수가 지난 17~1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제19차 아시아-태평양 조직은행 연합회 학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임기는 2년으로, 올해 9월부터 아시아-태평양 조직은행 연합회를 이끌게 된다. 아시아-태평양 조직은행 연합회(APASTB)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호주, 태국,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외과적 조직은행들의 연합학술단체이다. 정진영 교수는 성빈센트병원 기획조정실장으로 세계조직은행연합(WUTBA) 임원, 대한충격파치료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대한골연부조직이식학회 회장, 한국공공조직은행 비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정 교수는 “앞으로 전세계 조직은행 관련 단체와 긴밀히 공조해 인체조직에 관한 연구 및 인간존엄성을 바탕으로 안전한 활용에 대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지난 23일 수원시새마을회에 사랑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김계환 본부장은 “이번 후원이 이웃사랑 공동체운동 활성화와 지역사회 내 복지증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건협 경기도지부는‘국민 모두가 건강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여러 기관과 연계해 정기적인 봉사활동 외에도 의료 소외계층 대상 무료 건강검진, 물품 및 성금 기탁 등 환경 보호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21일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인생 100년, 건강 CEO 교실’ 최고위과정 제 1기 수료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인생 100년, 건강 CEO 교실’ 최고위과정은 총 16주의 교육과정으로 미래의학, 인문학, 보건, 건강, 세무, 부동산, 스피치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또 ▲강창희 트러스톤연금포럼 대표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박상철 전남대학교 연구석좌 교수 ▲유현준 홍익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이시형 세로토닌문화원장 ▲선경훈 선치과병원장 ▲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WM센터 대표세무사 등이 강사로 나섰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웰 에이징(Well aging)’은 이제 시대의 화두”라면서 “수료생 여러분의 역동성과 혁신성은 실버 헬스케어 산업과 미래의학을 키워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수료생을 격려했다.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은 “이번 과정은 미래의학과 실버 헬스케어 분야 혁신의 근간이 될 기술을 학습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수료생 간의 소통과 교류, 네트워크를 현장에 응용해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해부터 바이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지난 21일 발표된 보건복지부의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및 도입’ 사업 31개 과제 중 2개 과제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에서 근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에 필요한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 시행한 것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의 실제 수요를 조사해 의료서비스에 활용될 수 있도록 다기관 임상 실증을 2025년까지 지원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비대면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심초음파와 심전도의 원격 실시간 스트리밍을 이용한 심장질환에 대한 비대면 원격협진 플랫폼 개발’을 주관연구기관으로 진행한다. 또 홈스피탈 구현 기술 분야에서 ‘심질환자 대상 심전도 자가측정 플랫폼의 유효성 평가를 위한 실증 연구’에도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심초음파와 심전도의 원격 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한 비대면 협진 플랫폼인 ‘H(Hallym/Heart)-Connect’를 구축하고 이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충청남도 서산의료원 등과 VPN연계형 원격협진시스템에 연동한다. 이를 통해 순환기내과 전문의가 없는 병원에서도 심장질환 환자를 대면진료와 근접한 수준으로 진료하도록 한다. 한림대학교동탄
아주대병원은 국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대규모 빅데이터 연구결과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이 일반 천식에 비해 악화 빈도와 중증도가 더 높다고 28일 밝혔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이영수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김청수 대학원생은 아주대병원 천식 환자 코호트에 등록된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군 353명과 일반 천식 환자군 717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해 임상 경과를 발표했다.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은 천식의 여러 유형 중 하나로, 아스피린 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복용 후 천식 증상이 악화되거나 비용종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결과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경우, 일반 천식 환자에 비해 폐기능이 떨어지고, 혈액과 객담 내 염증 수치가 유의하게 높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의 경우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중증 천식 악화를 더 많이 경험하고, 또 천식의 중증도도 더 높음을 확인했다며 다른 알레르기성 천식에 비해 더 경각심을 갖고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해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드물게 아스피린 과민성 천식 환자의 임상 경과를 최장 10년간 추적…
2022년 상반기까지 코로나 관련 진료를 제외하고 외래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치은염과 치주질환이다. 치주질환의 원인과 치료 방법, 예방법을 알아보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한다. ▲치주질환 원인 입속의 치석, 치태가 제거되지 않으면 구강 내 세균과 함께 염증 반응을 일으켜 치은염이 시작된다.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되면 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나올 수 있으며, 심해지면 지하는 치조골이 소실되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다. ▲치주질환 치료방법 및 예방법 단순치은염의 경우 치석제거를 하고 칫솔질을 포함한 구강위생 관리에 신경 쓴다면 호전될 수 있다. 치주염으로 진행된 경우 부위별로 치은연하소파술 또는 치주판막술 등 잇몸 염증을 치료하는 시술 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정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염증을 조절하고 주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치석제거 및 구강위생관리를 해 치주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잠자기 전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 등의 사용을 통해 치태 침착과 세균증식을 억제해야 한다. ▲스케일링에 관한 오해와 진실 1. 스케일링 후 치아가 더 시리다? 치아의 가장 바깥 부분은 법랑질이라는 단단한 재질로 싸여 있고…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는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그런데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이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서 일하거나 종일 서있는 직장인, 허리를 자주 사용해 일을 해야 하는 이들이라면 안심할 수 없다. 척추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있다. 추간판의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에 균열이 생기고,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척추 뼈의 경계를 넘어 탈출하면 디스크 질환이 발생한다. 디스크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잘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유전적인 소인이나 습관, 외상 등의 영향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섬유륜이 약해져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다만 젊은층에서는 외상, 사고 등으로 인해 갑자기 디스크가 파열되는 급성디스크가 많은 편이다. 주로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좌골신경통과 다리 저림, 찌릿하게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허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보통 허리디스크 치료는 수술을 먼저 떠올리지만 환자의 70~80%는 발병 후 4~6주가 경과하면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증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 1월 30일과 3월 6일 2건의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한림대성심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올 상반기에 2건을 성공하며 전국 5번째로 로봇 신장이식에 성공했다. 신장이식은 정교한 미세문합 기술이 필요한 고난도 수술이다. 특히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은 국내에서 거의 시행되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처음 선보였다. 한림대성심병원 신장내과 김성균 교수, 외과 임성준 교수팀은 1월 30일 장기간 혈액투석 중인 말기신부전 환자 A씨에게 로봇수술기 다빈치Xi를 이용해 A씨 어머니의 신장을 이식했다. 임성준 교수팀은 로봇을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A씨는 현재 혈청 크레아티닌 0.7mg/dL, 사구체 여과율 90 이상으로 수술 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건강하게 신장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말기신부전 환자 B씨도 전신 부종과 요독수치 상승으로 투석이 필요한 상태로, 3월 6일 B씨 오빠의 신장을 이식받을 수 있게 됐다. 로봇 신장이식술을 받은 그녀는 5일 만에 퇴원하면서 수술 부작용 없이 5개월째 건강한 모습으로 외래 진료를 받고 있다. 김성균 교수는 “한림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