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수도권 식당·카페에서도 오후 10시까지 매장 안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오후 9시까지만 가능했던 영업을 1시간 더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지난 8일부터 영업시간 제한이 오후 10시까지로 완화됐던 비수도권에서는 시간제한 없이 운영할 수 있게 됐다. 1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한 단계씩 낮아지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도 해제 또는 완화된다. 이는 두 달여 동안 지속된 고강도 거리두기에 따른 국민적 피로감과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극심한 경제적 피해를 고려한 조치다. ◇ 수도권 2단계, 48만개 시설 영업시간 제한 해제…식당·카페 밤 10시까지 영업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되는 수도권에서는 영화관, PC방, 오락실, 놀이공원, 학원, 독서실, 대형마트, 이미용업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이 완전히 풀린다.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는 수도권 시설은 약 48만개다. 다만 지난해 10월 이후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한 목욕장업은 운영을 허용하되 사우나·찜질 시설에 대
정부가 개인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한 핵심 방역 수칙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하면서도, 직계가족은 예외로 5인 이상도 모일 수 있도록 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직계가족에 대해서는 동거가족이 아니더라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국민 일상에 누적된 피로도 등을 고려해 직계가족 모임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직계 가족은 가족관계등록부상의 직계가족을 의미한다. 부모, 조부모, 자녀, 손자녀, 배우자 등이 해당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직계가족 간의 모임도 현재 동거하지 않는 이상 인정하지 않아 가까운 근교에 사는 이들이 잠깐 방문하는 것도 계속 막아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한 문제점을 고려해 피로도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직계가족의 경우 잠깐 찾아뵙는 것 정도까지는 5인 이상 사적모임에서 예외로 인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직계 가족 외에도 시설 관리자가 있는 스포츠 영업 시설 역시 5인 이상 모임 금지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경기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0시 기준 99명 발생했다. 지난 7일 이후 닷새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1332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2만1233명)보다 99명 늘었다. 경기지역의 두 자릿수 일일 확진자 발생은 지난 7일(82명)에 이어 닷새만이다. 설 연휴로 검사 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8일 134명, 9일 169명, 10일 188명, 11일 105명 등 나흘 연속 세 자릿수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전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용인시 수지구 어린이집 관련해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이 어린이집 원장이 처음 확진된 후 보육교사와 원생 등 4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보육교사 3명, 원아 2명, 가족 7명 등 1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따라서 이 어린이집 관련 도내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고양시 일산서구 춤 무도장·식당 관련해서는 14명이 더 감염돼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3일 이후 도내 누적 확진자는 69명으로 늘었다. 안산시 제조업·이슬람성원 관련(도내 누적 24명) 확진자는 1명이 추가로 나왔다. 부천시
1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2명이 발생했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이날 밝혔다. 전날(403명)보다 41명 줄었으며, 지난 9일(303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300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확진자 감소 이유로는 설 연휴(2.11∼14) 동안 검사건수가 줄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2만 1968건으로, 직전일 2만3361건보다 1393건 적다. 직전 마지막 평일인 지난 10일의 3만9985건보다는 1만8017건 적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45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36명(지역발생 131명), 경기 99명(지역발생 97명), 인천 30명(지역발생 29명) 등 수도권이 265명이다.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부천시에서만 10명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15명으로 늘었다. 부산 중구 송산요양원에서 2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기존 감염사례인 서울 중구 콜센터 4번 사례(누적 15명), 서울 한양대병원(누적 97명), 경기 고양시 무도장(누적 42명), 전라남도 광주 안디옥 교회(누적…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유흥업소 등의 영업시간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5인이상 집합금지 조처는 그대로 유지된다. 정 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단계조정은 원칙에 충실하면서 국민적 피로감을 고려했다”며 “모레부터 2주 동안 수도권의 거리두기는 2단계로, 이외 지역은 1.5단계로 각각 완화한다. 다만, "각 지차제는 지역별 유행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뼈를 깎는 고통 속에서도 그동안 방역에 협조해 주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영업 제한을 완화한다”며 “수도권 다중이용시설도 밤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유흥시설은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밤 10시까지 영업을 재개한다”면서도 “3차 유행의 불씨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점을 감안해 ‘5인이상 모임금지’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이번 조정방안을 검토하면서 방역과 민생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고심이 많았다”며 “아직 하루 3~400명대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결코 안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13일 백신 자체의 안전성만큼이나 접종 과정에서 정부와 국민 간의 소통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1호 접종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의 경우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는 상황이어서 어느 때보다 투명성과 함께 소통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의약품청(EMA)과 영국 등 50개 국가에서 조건부 허가 또는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이지만, 고령층에 대한 임상자료 부족 등을 이유로 독일·프랑스 등은 만 65세 미만에 대해서만 접종을 권고했고, 벨기에는 55세 미만에만 권고했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 자체를 보류한 상태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최근 "사용 가능한 증거의 총체성을 고려할 때 65세 이상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도 고령층에 대해서는 '신중 사용'을 권고했고, 질병관리청은 이를 토대로 오는 16일 구체적인 접종 대상
거리두기 단계 하향…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5인이상 집합금지는 유지 수도권 영업제한, 모레부터 밤 9시→10시로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카드대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가 있을 때마다 이혼이 늘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가 덮친 지난해에는 이혼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연합뉴스가 통계청 인구동향 중 연도별 이혼건수를 분석해보니, 경제위기 때는 전년보다 이혼건수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인구동향 이혼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래 전년 대비 이혼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해는 IMF 위기가 영향을 미친 1998년이다. 1997년 9만1천160건이던 이혼건수는 1998년 11만6천294건으로 27.6% 증가했다. 10만건 아래였던 연 이혼건수는 1998년을 기점으로 10만건 위로 뛰어올랐다. 카드대란이 있던 2003년에는 통계 집계 이래 이혼건수가 16만6천617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증가율도 전년(14만4천910건) 대비 15.0%로 높았다. 1998년과 2003년 사이의 이혼건수 증가율은 1999년 1.0%, 2000년 1.7%, 2001년 12.7%, 2002년 7.7%였다. 2003년에는 이혼건수 증가율이 1998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후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 연속 감소하던 이혼건수는 글로벌 금융
"아버지말 잘 듣고 마스크 꼭 쓰고 다녀라. 전쟁아닌 전쟁이니 되도록 나가지 말고, 식구끼리 떡 국 끓여 집에 있거라." 지난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1년이 지났다. 올해 설날에도 귀성객들은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혔다. 2020년 11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3차 대유행으로 인해 명절 인사 풍속도 바뀌고 있다. 한 공간에 둘러 앉아 새해 덕담을 나누는 풍경은 줄고, 비대면으로 안부를 묻는 가족이 늘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노약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더욱 소외된 한 해였다. 수원에서 부인과 함께 거주하는 이강현(장안구·67)씨는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비대면 만남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이강현씨는 초등학생 손자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것도 잠시, 이씨는 엄한 목소리로 코로나19 사태를 '제2의 전쟁'이라며 가족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통화에서 줄곧 전쟁이라는 단어를 반복한 이씨의 눈빛이 바뀌었다. 감염병 증상만큼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씨는 말 없이 무공훈장을 꺼내 기자에게 보였다. 그는 월남전 참전유공자다. 1966년 2월, 해병대 174기로 입대한 이씨는 그 다음해 월남에 도착한 이후, 1
생존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가운데 최고령으로 알려진 정복수 할머니가 12일 별세했다. 향년 98세. 나눔의집과 정의기역연대(정의연)은 정복수 할머니가 이날 오전 나눔의집 인근 병원에서 임종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정복수 할머니는 지난 2013년부터 경기 광주 소재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 나눔의 집에 머물렀으며, 최근 건강악화로 입원한 상태였다.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기독교장으로 치러지며, 장례 일정은 비공개다. 정복수 할머니가 사망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이제 15명이다. 정의연은 "아프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다 잊으시고 편안하시길 바란다"며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