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아트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선보이는 특별한 기획전 ‘성남아트센터 소장품 - 생각의 미로’ 전을 오는 8월 2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 권은숙, 김보중, 남궁원 등 한국을 대표하는 9명의 작가들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현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점차 간격이 벌어지는 현실공간과 예술공간 사이 미로처럼 숨겨진 길을 관객들에게 제시한다. 또 성남아트센터 미술관이 지난해 9월 성남시 유일 공립 미술관 등록 요건을 갖춘 만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하며 자연스레 미술과 친해지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부천문화재단 야인시대 캠핑장·문화동산에서 13일 오전11시부터 2013년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농제가 개최한다. 이날 시농제는 텃밭을 분양받은 단체 및 가족 그리고 시민들이 참석하며 도시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삽뜨기, 이랑만들기와 텃밭문패 만들기,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음식과 에코백 나눔행사가 진행된다. 한해 농사의 시작과 축복을 기원하는 축문과 제주 올리기,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길농이 공연으로 시농제의 시작을 알린다. 텃밭의 첫삽 뜨기와 다문화다국적 노래단 ‘몽땅’과 댄스 사회적기업 ‘조율’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초보도시농부를 위한 밭이랑과 고랑 만들기 체험과 텃밭문패, 그림 그림기 등 체험행사도 곁들여진다. 음식과 에코백 등을 나누는 다양한 나눔행사가 시농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지난해 시작된 야인시대 캠핑장·문화동산은 올해 텃밭 200구좌 중 500구좌 이상이 접수해 평균 1:2.5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고, 추첨을 통해 단체 104구좌, 가족 132구좌를 분양했다. 도심 속 텃밭으로 도시농부의 꿈도 이루고 자기가 기른 신선한 채소도…
부평아트센터에서는 개관 3주년을 맞이해 오는 5월 12일까지 갤러리 꽃누리와 아트센터 일원에서 한국 현대 조각의 다양함과 풍부함을 만날 수 있는 전시 ‘조각에 귀를 기울이면 Whisper of Sculpture’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지역의 작가 김수부, 김승환, 김주호, 김창기, 차경진, 최성철 등 지역 밖에서는 권오상, 김현수, 문병두, 박용식, 임지빈, 오원영, 왕지원, 윤지영 작가 등 총 14명이 참여해 현대 한국 조각의 전개양상과 최전선을 다채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것은 인천 중진 조각가들의 작업성과를 통해 지역 조각예술의 두터운 층위를 소개하는 동시에, 현재 국내, 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현대 조각 작가들을 집중적으로 선보인다는 점이다. 더불어 이번에 초대 된 조각 작품들은 일반 관람객들에게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상징적 표현으로 인해 그 의미를 쉽게 파악하기가 힘들었던 상황들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제와 재료, 표현방식으로 젊은 조각의 신선하고 흥미로운 관람 체험으로 이끈다. 이른바 ‘사진조각’이라는 새로운 조각 영역의 개척으로 일약 한국 현대 조각의 젊은 기수로 등장한 권
지난 3일 화제작 ‘그겨울, 바람이 분다’의 마지막회를 보던 시청자는 종영 10여분 전 적지않게 당황했다. 분명 해피엔딩을 기대했는데 진성(김범 분)이 오수(조인성)를 칼로 찔렀기 때문이다. 오수의 오른팔이자 친동생같은 존재였던 진성은 반 넋이 나간 상태에서 울면서 오수를 찔렀고, 오수는 “네가 왜?”라는 외마디 비명을 지른 채 쓰러져 눈을 감았다. 그런데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이른바 ‘드라마적 생략’ 기법을 통해 시간이 튄 어느 화창한 봄날 죽은 줄 알았던 오수와 눈을 뜬 오영(송혜교)이 재회의 키스를 나누며 마무리된 것. 최근 을지로에서 김범(24)을 만나자마자 물었다. “결말이 뭐냐”고. 김범은 “결말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보는 관점에 따라 여러갈래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싱글벙글 웃었다. “전 결말이 참 마음에 들어요. 여러 해석을 안고 회자되는 것을 보니 흡족하고요. 물론 전 오수가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생각하셔도 상관없지 않을까요. 전 연기하면서 김사장이 제 가족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니까 어쩔…
“‘전국노래자랑’ 관객이 300만을 넘으면 독립영화나 저예산영화를 만드는 영화학도들을 위해서 장학금 1억 원을 내겠습니다.” 영화 ‘전국노래자랑’의 제작자로 나선 개그맨 이경규는 9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런 약속을 했다. 그는 “내가 영화를 만드는 것이 돈을 벌거나 그런 것이 아니고 좋아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히며 “영화인이 아닌 사람이 영화계에 들어와서 영화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피해 주면 어떡하나 내심 걱정하고 있어서 영화가 잘 되면 많이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영화 제작에 뛰어든 것은 ‘복면달호’(2007) 이후 6년 만이다. 그는 새 영화로 ‘전국노래자랑’을 만들게 된 이유로 “‘복면달호’가 아주 잘 됐으면 좋을 텐데 좀 찝찝하게 끝나 음악 영화를 하나 더 만들고 싶었다. 노래를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전국노래자랑’이 가장 오랜 프로그램이고 거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어떤
수원미술전시관의 동수원 분관인 어린이미술체험관(수원 영통구)은 오는 26일까지 2013년 두 번째 기획전시 ‘마법의 손 : 신비한 동물 세계’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수원시 어린이미술체험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서할은 사람의 손으로 작업하는 작가로 이번 전시가 경기도 첫 전시이자 자신의 첫 개인전이다. 서할은 사람의 손을 직접 본뜨는 라이프캐스팅 예술작업을 몇 년 전부터 이어오고 있으며, 다양한 단체전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서할이 이런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유년기 때 봤던 손으로 하는 그림자놀이 때문이었다. 작가 서할은 손이 가지고 있는 폭발적인 표현력과 구조적인 특성에 매료돼 작업을 시작했지만, 현재 작가에게 손이라는 작업의 매개체는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자 고독함의 무게를 덜어주는 최고의 작업소재이다. 어린이미술체험관 관계자는 “4월 전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로 표현한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함으로써 어린이들의 관심을 유도하고자 한다”면서 “이번 계기를 통해 평소 손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남한산성의 UNESCO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고 남한산성행궁의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다채로운 전통문화 공연을 개최한다. 우선 오는 27일부터 6월 15일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남한산성행궁 일장각에서 ‘우리음악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하다 - 일장풍류(日長風流) 음악회’를 연다. 조선시대 남한산성행궁 앞에는 악공청(樂工廳)이 자리 잡고 있어 악사들이 행궁 또는 관아에서 제례(祭禮), 연향(宴饗), 임금의 행차, 과거 급제자의 문희연(聞喜宴) 등을 주관했었다. 이번 음악회는 이러한 전통에 따라 2013년 남한산성행궁 일장각(日長閣)에서 조선왕조의 전통과 위엄을 상징하던 궁중음악과 선비들의 풍류 음악, 오늘날 젊은 예술가의 흥취가 담긴 퓨전국악 등을 선보인다. 가야금 명인 수임당 지순자 선생의 ‘가야금 이야기’, 민요가락과 전통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 樂 어쿠스틱 팀’의 ‘행궁에서 樂 을 만나다’, 그리고 남한산성과 관련된 옛 선조들의 시를 시조창으로 불러보는 ‘정마리의 정가음악회’, 국악기와 서양악기를 넘나들며 크로스오버 퓨전 앙상블 ‘Lyrical Heaven’ 팀의 ‘퓨전음악회’ 등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인천 미술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인천지역 예술가의 작품 130여 점을 꾸준히 소장해온 인천문화재단이 인천지역의 문화공간화를 위해 소장 작품을 대여·전시한다. 인천문화재단은 지난 1일부터 동인천고등학교 오동나무갤러리에서 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인천지역 예술가의 작품 130여점 중 일부를 전시하는 ‘인천미술은행 소장 미술품-Eye Contact’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며 15일부터 5월 13일까지는 인천중앙도서관 중앙갤러리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또 5월 7일∼31일까지는 석정초등학교 석정아트갤러리에서, 5월 13일부터 6월 14일까지 신현고등학교 갤러리 뮤즈, 6월 10일부터 28일까지 인하대병원 갤러리에서 각각 전시가 열린다. 지난 2012년에는 ‘인천미술은행 소장 미술품전-Nice to meet you!(만나서 반가워)’를 통해 1만7천여명의 시민을 만났다. 교통의 거점인 인천지하철 부평역사, 시민이 찾아가는 공공 공간인 도서관,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에 소장 미술품을 전시했다. 올해에도 시민과의 접점에서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을 전시한다.
사람들은 “노력하면 모든지 이룰 수 있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세상을 살다보면 노력만 한다고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자포자기하고 만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남는 것은 패배감 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는 꿈은 이뤄진다거나,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말을 수없이 들으면서 살고 있고, 또한 그 말을 믿고 실천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꿈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굳은 의지는 금방 허물어지고 남는 것은 의지박약한 자신에 대한 자책과 패배감뿐이다. 이런 과정을 수없이 반복하면서도 여전히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루어진다는 믿음에 매달린다. 그러나 저자 최찬훈은 ‘노력하면 이루어진다’ 말에 반기를 들고, 무조건 노력하지 말고 노력 자체를 분석해볼 것을 권한다. “왜 우리의 노력은 지속되지 못하는가”, “왜 우리는 열심히 노력하는데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만 노력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노력해야 할 이유가 있으면 노력을 지속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마음 깊은 곳에는 노력하지 않아도 좋은 이유들 또한 강력하게 자리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