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수목극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사람의 마음을 후벼 파는 듯한 힘 있는 대사를 마음껏 펼친 노희경 작가의 필력과 함께 빛을 발한 것은 여주인공 오영을 연기한 배우 송혜교(31). 시각장애인 상속녀로 분한 그는 브라운관을 꽉 채운 눈부신 외모뿐 아니라 끊임없이 휘몰아치는 감정의 흐름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늘 앞날을 미리 정해 놓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흐르는 대로 가는 거죠. 제게 오지 않는데 굳이 잡은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제가 욕심을 부리면 다 안되더라고요.” 지난 1996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한류스타로 맹활약한 지도 17년. 그의 나이도 서른을 넘겼다. 지난 2008년 ‘그들이 사는 세상’에 이어 또다시 노희경 작가의 작품에서 연기하는 의미는 남달랐다. “전 아직 30대 초반인데, (노희경) 선생님의 감정을 따라가자니 제가 너무 어려웠어요. 연기하는 시간이 너무 지치고 힘들었죠. 그런데 벌써 그 시간이 그립네요. 그 순간만큼은 괴로웠지만요.” 그는 &ld
용인 한국민속촌은 6일부터 6월 2일까지 조선시대문화축제 ‘웰컴투조선’을 연다. 이번 행사는 생생한 조선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이 테마인 봄맞이 특별 프로그램이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조선의 하루는 한껏 물오른 봄내음과 함께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웰컴투조선’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올해 새롭게 추가된 전시 ‘우리마을 이야기’는 행사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며, 마을의 주요인물 소개 및 관계도, 마을 안에서 벌어질 사건사고를 재미있게 전달해 방문객들의 ‘조선시대로의 시간여행’을 돕고, 행사의 몰입도를 높힌다. 지난해 많은 인기와 호응을 얻었던 개막퍼레이드와 관아공연은 스토리를 보강하고 연출에 힘을 실어 한국민속촌을 찾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주목해야 할 프로그램은 관람객 참여 형식의 관아공연 ‘사또의 금두꺼비를 찾아라!’이다. 관아공연의 특별함은 관람객의 참여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공연의 스케일과 내용에 있다. 공연은 탐관오리 사또의 생
수원시립합창단은 11일 오후 7시30분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장애인의 날이 있는 4월을 맞이해, 행복이 꽃피는 음악회 ‘동행’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치유, 행복, 사랑을 얻게 된 특별한 음악인들이 합창음악을 사랑하는 일반 관객들과의 자연스러운 감동의 교감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자리다. 상임지휘자 민인기가 지휘하는 수원시립합창단의 봄노래로 막이 오르면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를 겪게 된 ‘바퀴달린 바리톤’ 이남현이 물망초와 뷰티풀 드리머를 열창한다. 바리톤 이남현은 노래의 힘으로 고통스러운 재활의 시간을 극복하고 성악가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이어 국내 최초로 공개 입양된 어린이들로 구성된 한국입양어린이합창단이 음악을 통해 마음의 상처와 정체성의 혼란을 극복한 해맑은 감동이 있는 합창 무대를 선보인다. 또 시각장애 바이올리니스트로 잘 알려진 김종훈의 무대도 마련된다. 선천성 고도약시로 태어난 김종훈은 왼쪽 눈은 완전실명, 오른 쪽은 사물의 형체만 알아볼 정도의 시력을 갖고 있었지만 바이올리니스트의 꿈을 포기 하지 않고 절실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17일까지 2013 인천왈츠 시민 창작뮤지컬을 함께 할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인천왈츠는 시민과 전문예술인이 만드는 음악 무대에 이어, 지난해에는 다양한 분야와 장르가 함께하는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해 처음 시도했던 창작뮤지컬은 극본, 구성, 제작 등 전 분야에 걸친 시민들의 참여로 뜻 깊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 올해의 경우, 지난 해 선보인 창작뮤지컬 ‘어떤 여행’의 업그레이드버전으로 더욱 탄탄한 워크숍과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왈츠의 모집 대상은 뮤지컬에 관심이 있는 시민으로 춤, 노래, 연기를 맡을 드라마팀과 다양한 장르의 아마추어 음악인 또는 동아리로 구성하는 연주팀과 무대 의상과 소품 제작, 워크숍 및 공연 진행에 참여할 운영팀으로 나뉜다. 참가자들은 오는 5월 3일 오후 8시 영화공간 주안에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작년도 다큐멘터리 상영회를 시작으로 5월 4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총 4회의 워크숍과 8회의 공연 연습을 함께하게 된다. 최종 창작되는 뮤지컬은 약 70분 분량으로 오는 7월 21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무대를 통해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온라인 신청양식을…
봄철 불청객 콧물 건조함, 점막쪽 진득한 콧물 양산 감기와 상관없이 4주이상 지속시 만성부비동염인 ‘축농증’ 발생 예방·해결 방법은? 수분 자주 섭취해 건조함 막고 외출시 마스크 착용해 점막 보호 연고·스프레이등 외용약물 구비 ‘꽃샘 추위’가 기승이라던 기상예보가 며칠 자고 일어나니 이제 ‘최고 온도 경신’ 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이상 기후이지만 간절기(계절과 계절사이)가 없어지면서 여름과 겨울만 존재하는 나라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아직 짧지만 즐길 수 있는 봄 날씨는 분명히 있다. 필자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우리나라의 최근 봄의 기간은 전국적으로 툡꽃이 피고지는 4주정도의 기간이라고 보여진다. 이시기에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둔 우리 시대 현명한 어머니들과 가족은 너나 할 것 없이 주말 봄나들이를 나가게 된다. 진료실에 앉아 있는 나에게도 여지 없는 말이다. 봄 햇살은 정말 좋다. 주말 나른한 오후에 봄 햇살을 맞으면서 보내는 시간은 일상의 고된 노동을 행복한 권태로 이겨내도록 해준다. 주말에 거주 인근 지역으로…
고관절 골괴사증 고관절의 골괴사증은 대퇴 골두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돼 발생하는 통증성 질환을 말하며, 혈액 공급 차단으로 골세포 괴사가 일어나기 때문에 결국에는 관절의 파괴로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병이다. 골괴사증은 무혈성 괴사, 허혈성 괴사 또는 무균성 괴사로 불리기도 하며, 모든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고관절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대퇴 골두로 가는 혈액 공급의 차단을 유발하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지만, 병을 유발할 수 있는 몇가지 위험요소가 있다. 외상 : 고관절 탈구, 고관절 주위 골절 등의 외상은 대퇴 골두로 가는 혈액 공급을 차단한다. 알코올 : 알코올 과다 복용은 대퇴 골두의 혈액 순환의 장애을 유발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 천식,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등의 질환은 스테로이드가 치료제로 쓰이는데,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은 골괴사와 연관이 있다. 내과적 질환 : 잠수병, 겸상적혈구 빈혈증, 크론 병등이 골괴사와 연관이 있다. 관절 골괴사는 모든 연령에서 발생 가능하나 40-60세 사이에서 가장 많으며, 여자에 비해 남자가 발생율이 약 4배 정도 높다. 우리나라 연구에서는 확진환자 평균 연령은 51세이고, 이 중 남자가
직장문화 비틀어 풍자 드라마 ‘직장의 신’ 화제 “내가 왜 너희 같은 애들을 ‘언니’라고 부르는 줄 알아? 식당에 가면 ‘이모’, ‘언니’ 하고 부르듯 너희도 그런 존재이기 때문이야. 이름을 부를 필요가 없지.” 식품회사 Y장에서 엘리트 대접을 받는 장규직(오지호 분) 팀장은 3개월짜리 계약직 직원 정주리(정유미)의 얼굴에 이런 폭언을 던진다. 그 직전 정주리가 “팀장님을 위해서 일을 했다”고 한 말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 하던 장규직이 ‘어디 감히 계약직이 신분을 모르고 날뛰냐’는 요지의 말을 정주리의 얼굴에 퍼부은 것. 극성을 높이기 위한 과장법을 사용했겠지만 이 장면을 본 많은 샐러리맨들의 마음이 복잡했을 것 같다. 동료라는 이름으로 일을 하긴 하지만 회사 내에 엄연히 존재하는 정규직원과 계약직의 신분 차이, 그에 대처하는 여러 인간군상의 자세가 이 짧은 에피소드에 투영되면서 진한 여운을 남겼기 때문이다. KBS 2TV 월화극 ‘직장의 신’이 직장 문화를 비틀어 풍자하며 방송 2회…
지난 1일 문을 연 한류스타 이준기의 일본 공식 블로그가 한류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이틀 ‘제이지 투게더’인 그의 블로그(ameblo.jp/jgtogether)는 이미 공개 전부터 상위에 랭킹됐으며, 문을 열자마자 일본 팬은 물론 많은 해외팬들의 축하 메시지와 등록 신청이 몰려 한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준기는 블로그를 통해 “SNS를 통해 블로그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여러분과 더욱 가까이서 교류하고 즐기고 싶다.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 주시는 일본의 가족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17일 32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이준기는 14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각국의 팬들이 참가한 생일 파티 행사 ‘2013 렛츠고! 버스데이 파티’를 개최한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4일 오후 7시30분 1천 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영광 굴비를 맛본다. 제작진은 “영광 굴비란 원래 매년 3월다순께 산란을 위해 영광 법성포 칠산 앞바다를 지나가는 참조기로 염장한 다 말린 굴비”라고 소개한다. 예전에는 염장 후 바닷바람에 1개월 이상 ‘바짝’ 굴비를 말렸지만 냉동 시설이 발달한 요즘은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잠깐 말린다. 옛날 방식대로 바짝 말린 굴비는 지나치게 짜고 딱딱해 현대인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 것. 프로그램은 3대째 굴비를 만드는 김영애(56) 씨와 서기봉(55) 씨를 만났다. 김 씨는 국내산 참조기만을 골라 전통방식을 고집하던 시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린다. 서 씨는 아들에게 조기 고르기, 염장, 건조, 판매 비법을 전수하는 데 한창이다. 제작진은 법성포 식탁에 오르는 조기전, 고추장 굴비장아찌, 조기 매운탕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지난 2일 남산 영화진흥회관에서 열린 제53차 정기총회에서 남궁원 씨를 제25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3일 전했다. 회장 임기는 3년. 남궁원 씨는 지상학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이사장과의 경합 끝에 신임 회장으로 뽑혔다. 그는 “투명한 조직운영, 영화인 화합 등 당면한 숙제를 잘 풀어내라고 나를 선택해 줬다고 믿는다. 한평생을 영화인으로 살아온 인생, 여생도 영화인의 복지와 권익향상 등 영화계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감독협회, 배우협회, 기술협회, 기획창작협회, 시나리오작가협회, 음악작곡가협회, 조명감독협회 등 8개 협회를 산하 단체로 두고 있으며 부설로 대종상영화제 사무국, 기획실 등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