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비만 심혈관 질환 위험 높여 피하지방은 바로 피부 아래 위치 하지만 심장 지방은 심장 주위의 장기를 둘러싸고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주된 작용을 한다. 체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복강 내에는 어느 부위든 지 지방이 축적될 수 있는데 이를 내장지방이라고 한다. 내장지방 중 복부지방이나 지방간 등은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하지만 지방심장은 처음 접하는 이가 있을 정도로 생소한 질환이다. 그간 이같이 지방심장이 낯설기까지한 이유는 검사할 수 있는 특별한 의료 장비가 없는 것도 한 이유다. 최근에 심장CT를 통해 심장 주위의 지방을 측정할 수 있는 기법이 개발되며 성과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심혈관질환이 없는 성인 402명에게 심장CT 검사를 해 본 결과 심장주위에 지방이 많을수록 심장병·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4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는 심장주위의 지방을 눈으로 확인한 최초의 연구로 의학계가 주목했다. ◇심장비만 원인 심장비만 원인으로는 고열량 음식 및 고지방 음식 섭취, 폭식 등 불규칙한 식사와 운동부족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음주와 흡연이 동반되면 심장비만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술을 섭취하게 되면 알코올은 체내에
심장(心臟)은 순환 계통의 중추 기관으로 혈액을 혈관 속에 밀어내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람의 심장은 흉강 내의 중앙보다 왼쪽에 있고 주먹보다 조금 크다.비만(肥滿)은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것으로 대개는 몸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흡수하는 열량이 많기 때문에 생긴다.사용하고 남는 열량은 지방이나 지방성 조직으로 저장된다.따라서 순환계통의 중추기관인 심장에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생기는 심장비만은 복부비만과 마찬가지로 당뇨병, 심장 마비, 뇌졸중 또는 다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그동안 복부비만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인자라는 점은 여러 연구를 통해 발표됐지만 심장비만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시피해 일상생활 중 무관심하기 다반사다.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비만도가 심하지 않으나 심장주위에 지방이 많으면 심혈관계 질환이 빨리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심장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심혈관 질환의 주범 ‘심장비만’ 예방법 아주대병원(원장 유희석)은 20일 오후 1시 병원 본관 지하 1층 아주홀에서 ‘뇌종양 이야기’ 공개강좌를 연다. 이번 건강강좌는 뇌종양의 방사선 치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라는 노랫말로 유명한 목포. 가수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부터 극작가 차범석, 시인 김지하 등 많은 예술인을 배출한 도시다. 또한 호남의 산물들이 모여드는 ‘맛의 집산지’이자 일제강점기 수탈의 근거지로 민족의 한이 서려있는 고장이기도 하다. 지금도 목포에는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상대로 고리대금업을 했던 동양척식주식회사, 쌀과 면화 수탈의 중심에 있었던 일본 영사관 등이 남아 있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은 13일 오후 7시30분 ‘목포, 항구의 추억을 맛보다’를 방송한다. 가을을 맞은 목포 앞바다는 갈치들의 천국이다. 특유의 고소한 맛으로 목포 사람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는 목포 대표 생선은 먹갈치다. 목포에선 은갈치보다 먹갈치를 한 수 위로 친다. 100년 된 목포 수산 시장에서 먹갈치 요리를 비롯해 말린 우럭을 끓여 맛을 낸 우럭강국, 말린 갈치 풀치로 만든 풀치조림, 싱싱한 민어를 뼈째 다져 먹는 민어뼈다짐 등을 만나본다. 목포항 입구에 자리 잡은 작은 섬 달리도는 육지와 섬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 마을 어른인 이상권 할아버지의 일흔두 번째 생일 잔칫상에는 마을의 특미 산초백숙과 호박을 넣고 끓인 칼칼한 갈치조
◇ 레지던트 이블 5 : 최후의 심판 ● 장르 : 액션 / 호러 ● 감독 : 폴 W.S. 앤더슨 ● 배우 : 밀라 요보비치 / 시에나 길로리 / 미셸 로드리게즈 엄브렐라의 치명적인T-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언데드가 지구를 장악한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인 ‘앨리스(밀라 요보비치)’는 엄브렐라의 비밀기지에서 깨어나고 더욱 강하고 악랄해진 악의 존재들과 마주하게 된다. 도쿄와 뉴욕, 워싱턴, 모스크바 등 전세계를 넘나들며 사투를 벌이던 ‘앨리스’는 서서히 드러나는 자신의 미스테리한 과거를 알게 되고, 이제까지 진실이라 믿었던 모든 것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 더 트리 ● 장르 : 드라마 ● 감독 : 줄리 베르투첼리 ● 배우 : 샤를로트 갱스부르 / 모가나 데이비스 / 마튼 초카스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 뒤, 아내 ‘던(샤를로트 갱스부르)’은 네 아이들을 혼자 부양해야 하는 짐을 지게 된다. 그 중 8살 딸 ‘시몬’은 아버지에 대한 상실감이 누구보다 컸다. 아버지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 때문인지 시몬은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집 바로 앞에서 자라는 거대한 무화과 나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이 극에 달한 광해군 8년.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점점 난폭해져 가던 왕 ‘광해(이병헌)’는 도승지 ‘허균’(류승룡)에게 자신을 대신해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이에 허균은 기방의 취객들 사이에 걸쭉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이병헌)’을 발견한다. 왕과 똑같은 외모는 물론 타고난 재주와 말솜씨로 왕의 흉내도 완벽하게 내는 하선.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간 하선은 광해군이 자리를 비운 하룻밤 가슴 조이며 왕의 대역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광해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허균은 광해군이 치료를 받는 동안 하선에게 광해군을 대신하여 왕의 대역을 할 것을 명한다. 저잣거리의 한낱 만담꾼에서 하루아침에 조선의 왕이 되어버린 천민 하선. 허균의 지시 하에 말투부터 걸음걸이, 국정을 다스리는 법까지, 함부로 입을 놀려서도 들켜서도 안 되는 위험천만한 왕노릇을 시작한다. 하지만 예민하고 난폭했던 광해와는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달라진 왕의 모습에 궁정이 조금씩 술렁이고…
평범한 여대생 ‘하나’는 강의실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그’에게 반하게 되고, 곧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는 평범한 사람이 아닌 늑대인간이었다. 늑대인간과의 동화 같은 사랑 후에 남은 것은 두 아이뿐이고 눈 내리는 날에 태어난 누이 ‘유키’, 비 내리는 날 태어난 동생 ’아메’. 두 아이에게는 커다란 비밀이 있다. 바로 흥분하면 귀가 쫑긋, 꼬리가 쏘옥 나오는 ‘늑대’아이라는 것. 남들과 조금 다른 육아, 남들과 살짝 다른 고민, 신비로운 운명을 살아가는 남매와 특별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늑대아이’에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최초로 원작 및 각본에까지 참여했다. 영화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만들고 싶었던 이야기,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모두 들어가있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역작이다. 이러한 ‘늑대아이’를 위해 업그레이드된 호소다 마모루 군단이 형성됐다. 각본에는 ‘8일째의 매미’로 제 35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한 오쿠데라 사토코, 캐릭터 디자인에는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사다모토 요시유키 그리고 작화 감독 야마시타 타카키 등이 ‘시간 을 달리는 소녀’, ‘썸머워즈’에 이어 ‘늑대아이’에…
‘넝굴당’의 여주인공 차윤희(김남주 분)는 원래 결혼에 생각이 없던 잘나가는 워킹우먼이었다. 그러다 고아 출신 미국 입양아 의사 방귀남(유준상)을 만나면서 시댁이 이역만리 떨어져 있고 시댁 식구를 평소 만날 일이 거의 없다는 이유로 생각을 고쳐먹고 결혼에 골인한다. ‘당연히’ 그는 우아하고 깔끔한 딩크(DINK : double income no kid)족을 지향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차윤희가 사사건건 부딪히며 살던 앞집 아주머니가 알고 보니 방귀남의 친엄마였고 ‘뭐 이런 인간들이 있나’ 싶던 앞집 처자들은 그의 시누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차윤희의 인생은 대지진을 맞는다. 고부갈등, 시누이와의 부딪힘 등은 자신의 인생에서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던 차윤희는 하루아침에 ‘시월드’(시댁을 지칭하는 은어)에 입성하고, 심지어 시댁과 거의 한집에서 살게 되면서 시집살이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 하지만 ‘나와 내 남편’밖에 모르던 깍쟁이 같던 차윤희는 그 과정에서 가족과 더불어 사는 맛과 의미도 깨달아가며 한 뼘씩 성장해간다. 계획에 없던 임신이 ‘무자식 결심’에 일차적으로 균열을 일으키지만 그렇게 가진 아이를 유산으로 놓치면서 차윤희는 생각지도 못했던…
본보 오피니언 ‘아침詩산책’에 시를 게재하고 있는 김왕노 시인이 자신과 함께하고 있는 세계 최초, 유일의 시인축구단 ‘글발’ 창단 20주년 기념 사화집을 출간했다. 마음도 공도 떠돌아다니는 축구팀, 사랑의 시작처럼, 설렘으로 운동장에 들어서는 공을 차는 글발. 이 엔솔로지는 글발 소속 시인 46명의 대표시와 자신이 아끼는 시 등 각 3편씩 138편과 시인축구단 글발의 창단 비하인드 스토리(전윤호 시인-골키퍼), 동료 시인이 지켜본 시인축구단 글발의 역사적 문화적 위상(배문성 시인, 전 문화일보 기자), 2012년 시인축구단 글발의 포지션과 구성원에 관한 이야기(채풍묵 시인- 감독) 등 재미있게 읽을 만한 산문도 3편 실려 있다. 시인축구단 ‘글발’은 지난 1991년 창단해 ‘글발’ 초기 멤버들은 ‘1980년대의 막내 시인’들이 대부분이었다. 1980년대 중후반과 1990년대 초에 시단에 나타난 시인들이 주축이었으며, 대부분 1980년대 초반 학번으로 가장 격렬한 1980년대의 경험을 가진 세대다. 당시 글발의 주요 멤버는 초대 단장 이정주. 현 김왕노 단장을 비롯해 김요일, 김중식, 김정수, 박완호, 박정대, 백인덕, 서영채, 우대식, 이위발, 조현석, 전윤
철학이란 무엇인가? 사상이란 무엇인가? 사상이란 정교한 언어의 결구가 아니다. 반드시 그 언어가 위치한 그 시대, 그 사람들과 교감될 때만이 그것은 사상으로 역사에 남는다. 우리가 철학사에서 읽는 사상서적 이외로도 더 우아하지만 우리에게 잊혀진 책들은 얼마든지 있다. 우주의 궁극적 실재가 무엇인가? 과연 이런 질문이 현재 한국인의 철학이 될 수 있을까? 도올은 그것은 “오치誤置된 질문의 오류”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철학적 관심은 무엇일까? 올 대선에서 누가 이길까? 박근혜는 과연 누구인가? 박 후보는 아버지 박정희를 과연 이해하고 있는가? 안철수는 누구인가? 안철수현상은 누가 일으킨 것인가? 손학규, 문재인, 김두관 후보 이들 캐릭터는 과연 우리 역사가 당면한 고난의 역경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 이러한 등등의 문제야말로 현재 한국인들의 진정한 철학적 과제상황이라고 도올은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를 우주, 천지, 그리고 종교, 역사의 제 문제로부터 근원적으로 파헤쳐 들어가지 않으면 전혀 그 총상(總相)의 바른 인식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도올이 ‘맹자, 사람의 길’
백남준아트센터는 14일과 15일 이틀간 경기문화재단 상주공연단체 지원 프로그램 ‘와의와의과의과같이’ 공연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각 기관과 공연단체를 상주시킴으로서 공연문화를 발전시키고 관람객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상주단체인 가네샤프로덕션은 국내외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제작하고 기획하는 단체로서 올 하반기 백남준아트센터에서 3편의 창작기획 작품과 창작 워크숍, 1편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현준의 ‘와의와의과의과같이’는 언어와 움직임의 그리고 공간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민감한 인식을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공연이다. 짜여진 무용인 것만 같은 움직임은 사실 무용으로 보기 어렵고, 소리를 내고 있지만 노래라고 보기도 어렵다. 장현준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움직임과 소리를 갑작스럽고 뜬금없이 제시한다. 이 첫 ‘움직임과 소리’는 무대와 공연에 의해 정제된 움직임과 소리로 작동하기보다는 다른 퍼포머에게 제공되는 ‘신호’로 치환되면서 작업은 시작하게 된다. 신호들은 발화자이면서 수화자 역할을 하는 3명의 퍼포머를 순차적으로 거쳐 가면서 수정, 반복, 충동하며 엇갈리는 과정을 발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