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콧물 뒤범벅된 감동의 런던올림픽 생중계도 열정적인 여름휴가도 끝났다. 이제는 흐트러졌던 일상생활과 생체리듬이 제자리를 찾아가야 할 때다. 마음가짐을 바로 세우고 폭염도 한풀 꺾인 만큼 숙면도 취하고 적당한 운동에 밥 잘 먹으면 곧 일상에 적응하게 된다. 하지만 잘 풀리지 않는 척추피로도 만큼은 일상적응을 어렵게 만든다. 왜일까. 간단하다. 엄청 혹사당했기 때문이다. 밤늦게까지 술과 야식으로 배를 채우고 나쁜 자세로 tv보거나 더워서 잠 잘 못자고 장시간 운전에 각종 야외스포츠와 놀이에 심취하느라고 척추는 그야말로 생고생을 각오해야 했다. 허리보다는 경추의 피로도가 더 쌓였을 것이다. 나쁜 자세의 영향이 크다. 소파 팔걸이를 베고 잠들기 일쑤고 침대에서 높은 베개를 베고 책이나 tv를 보는 습관적인 행동으로 인해 목 뒤의 근육과 어깨 근육이 함께 늘어나 뻐근한 통증이 생겼을 것이다. 이를 흔히 ‘척추피로증후군’이라고 한다. 목,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은 물론 몸 이곳저곳이 쑤 시기도 한다. 이때 무조건 잠을 많이 자거나 누워서 쉰다고 해서 척추 피로도는 쉽게 가시지 않는다. 같은 자세로 오래 누워 있는 것 또한 장시간 운전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이 척추주변의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아주난청인공와우센터는 7일 오후 6시 30분 병원 지하 1층 아주홀에서 ‘제11회 아주난청재활교실’을 개최한다. 이번 아주난청재활교실의 주제는 ‘난청극복을 위한 인공와우와 보청기의 최신 경향’으로 난청질환과 치료방법인 인공와우와 보청기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아주난청인공와우센터 소개 및 시술현황 ▲난청 치료방법 (인공와우 : 잔존청력 보존을 위한 수술방법을 중심으로) ▲난청 치료방법(일반보청기) ▲난청 치료방법(중이이식보청기) ▲수술 후 재활 ▲환자 사례보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한다. 난청 환자와 가족, 특수학교 및 재활기관 관계자, 이비인후과 전문의, 언어치료사 및 청각사 등을 비롯해 ‘난청 질환’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단, 참가등록을 한 희망자만 참가할 수 있다.
인천시립극단은 23일부터 25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올 여름 색다른 기획공연으로 배우들의 감성이 담긴 목소리로 소설을 감상하는 낭독극 ‘그곳에 가면 행복이 흐른다’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낭독극은 조명이나 음향 등 무대장치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연극배우들이 문학작품을 실제 연기 할 때처럼 읽어나가는 공연으로 관객들이 글 자체에 몰입해 감상할 수 있고, 글과 공연 사이의 여백을 상상력으로 채울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문장을 연극배우들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즐김으로서 잡다한 소음에 지친 귀가 호사를 누리는 매력적인 시간인 반면 배우들에겐 그 어느 때보다 화술연습과 작품 전개에 대한 이해, 대사 전달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 많은 분석과 연습이 필요한 무대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번 공연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소설은 총 4작품으로 인천 출신이자 현재 가장 촉망받는 젊은 작가인 김애란의 ‘스카이 콩콩’과 가족애를 위트 있게 그려낸 천명관의 ‘고령화 가족’은 삶에 지친 관객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선물한다. 또 예술적 깊이에 대한 집착과 생(生)에 관한 문제를 이야기 하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깊이에의 강요’, 우화적 기법을 사용해 당대 현실을 신랄하
남한산성의 대표적 전통음식인 ‘효종갱’이 특허청으로부터 ‘남한산성 효종갱’으로 상표특허 출원을 획득했다. 상표특허출원은 그동안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남한산성 세계유산등재의 일환으로 추진한 효종갱 복원 프로젝트의 결실로, 남한산성 효종갱 브랜드 사용은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의 동의하에 사용 가능하다. 남한산성의 명물 ‘효종갱’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즐겼던 해장국으로 새벽 효(曉), 쇠북 종(鐘), 국 갱(羹)자를 쓴다. 밤새 끓이다가 새벽녘에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파루(罷漏)의 종이 울려퍼지면 남한산성에서 사대문 안의 대갓집으로 배달되던 최초의 배달 해장국이라고 할 수 있다. 전종덕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장은 “남한산성을 찾은 탐방객들이 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뿐만 아니라 선조들이 남긴 뛰어난 전통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효종갱의 대중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주미술협회(회장 이영선)는 28일까지 여주군민회관 전시실에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의 한국화, 서양화, 조각, 공예, 문인화, 서예 등 35점의 작품을 모아 제15회 여주미술협회 정기전을 개최한다. 여주미협의 이번 15번째 정기전과 함께 22일부터 28일까지 7일 동안은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공간으로 현대와 과거가 만나는 서울 인사동 ‘수 갤러리’에서 전시를 펼친다. 이영선 회장은 “이번 전시행사를 통해 여주의 높은 문화수준을 알리고 여주의 자랑거리인 세종대왕릉, 신륵사, 명성황후생가 등 다양한 문화·관광도시 여주를 홍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는 23일 오후 7시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 소극장에서 ‘경기도, 시를 노래하다’ 시 낭송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 낭송회는 경기도 출신 시인을 새롭게 조망하고, 詩를 매개로 경기도의 인문학적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되 짚어보기 위해 추진됐다. 또 시의 특색있는 퍼포먼스와 음악이 결합된 포어트리(poetry) 콘서트로 진행될 예정이며, 기존의 시낭송회의 개념을 넘어 전문예술인과 아마추어 문인과 음악가가 함께 협업해 시를 매개로 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라는 기획 의도를 갖고있다. 더불어 올 해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시인 천상병, 변영로, 기형도의 시를 재조명한다. 또 ‘이것은 무슨 음악인지요?’,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 깊고, 불붙은 정열은 사랑보다 강하다’, 그 이상한 연주를 들으면서 어떨 때는 내 몸의 전부가 어둠속에서 가볍게 튕겨지는 때도 있다’라는 주제로 구성됐다. 정상종 문화원 경기도지회장은 “시를 통해 세상을 읽고, 세상을 통해 시를 이해하는 선순환하는 과정을 이번 행사를 통해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도의원들과 도내 지자체 문화원장들, 경기도 문인들이 애송시 및 자작시를 낭송하고, 경기민요, 서예 퍼
로드뮤지컬 ‘헬로! 파인데이’가 지난 17일부터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무대에 올라 공연중이다. 다음달 2일까지 공연되는 ‘헬로! 파인데이’는 강원도의 한 허름한 카바레에서 편지 한 장만 달랑 남겨둔 채 서울로 사라진 딸(아내)를 찾아 나선 ‘장모와 사위’의 로드 뮤지컬로, 그들이 서울을 헤매며 만나는 소위 ‘B급 인생들’의 고단한 삶과 결코 쉽지 않은 현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찾게 되는 꿈과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또 어색하고도 멀게만 느껴졌던 장모와 사위의 관계가 그 둘을 이어주는 유일한 매개체인 ‘딸(아내)’을 찾아 다니며 가까워지고, 서로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특히, ‘헬로! 파인데이’는 지난해 있었던 CJ크리에이디브 마인즈 창작뮤지컬 공모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장모-사위의 로드 뮤지컬이라는 설정 자체가 기발하며, 기본적으로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스테디셀러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은바 있다. 올해 역시 ‘2012 제주해비치 아트페스티벌 쇼케이스 공연’에서 전국문예회관 관계자들을 매료시키며 '올 하반기 가장 주목해야되는 창작뮤지컬'이
부천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 극단 노뜰은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오정아트홀에서 연극 ‘의자들’을 부대에 올린다. 연극 ‘의자들’은 이오네스코의 작품으로 부조리극 가운데에서 물체(오브제)를 통해 인간의 부재를 극대화한 작품이다. 부조리극은 전통적인 연극과 달리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의 드라마 구조를 가지지 않고, 해결되지 않는 사건과 상황만이 무대 위에 상연되어 대사들은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심지어 단절되는 양상을 보인다. 아무도 앉지 않는 수많은 의자를 통해 소통과 단절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극 중 보이지 않는 인물(계층)들을 맞이하는 노인과 노파의 외침은 우리의 삶 속에 언어 소통의 단절과 존재가치의 부재를 매섭게 보여준다. 무대 위의 부조리한 상황은 관객에게 웃음을 전달하기도 하지만, 끝내 비극적 상황을 체감하게 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원영오 연출가는 “노인과 노파의 세월에 대한 기다림을 시간과 공간 그리고 내적 욕망에 대한 끝없는 미화를 통해 이들의 대화를 독백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능하며, 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4시, 7시, 일요일 오후 3시, 총 4
맥간공예가이자 맥간공예연구원장인 백송 이상수가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수원가족여성회관 해피갤러리에서 여덟번째 개인전 ‘보리줄기 무지개 타고 금빛 되었네’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희락만당’ 작품을 비롯해 ‘아로와나’, ‘쌍용도’, ‘추사한시’, ‘반가사유상’ 등 50 여 점을 선보인다. 백송 이상수 작가는 “이상과 현실에서 방황하던 젊은 날의 지친 내 영혼은 맥간공예의 완성에 대한 목표 때문에 열정과 짐념으로 바뀌게 됐고, 단 한 번만이라도 개인전을 열어보는 것이 소망이었는데 벌써 여덟번째 개인전을 열게 됐다”면서 “열악한 조건임에도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나와 같이 맥간공예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맥간공예는 보리의 줄기를 이용한 공예로 보릿대의 한쪽을 쪼개어 편 후 도안에 맞게 나란히 연결·접착시킨 다음 오려내거나 잘라낸 조각들을 번호순서대로 붙인 후 그 표면에 투명한 칠을 입힌 독특한 공예다. 디자인 개념으로 완성된 맥간공예는 목칠공예기법과 모자이크 방식을 응용해 5건의 실용신안 특허가 특허청에 등록돼 있고 액세서리함과 사진패, 보석함, 찻상 등 생활용품은 물론 액자, 벽걸이, 병풍, 테이블 등 예술작품도 만들 수 있다.
▲쌍용도(자강불식 후덕재물)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만우)는 22일 백남준 탄생 80주년을 맞아 실시한 전문가 강연 시리즈 NJP 라운지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NJP라운지의 4번째 시리즈이자 마지막 강연은 전 쿤스트할레 브레멘 관장이자 미술사학 박사인 불프 헤르조겐라트가 ‘지금이 바로 미래였던 때’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불프 헤르조겐라트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백남준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로 ‘백남준 1946-1976: 음악-플럭서스-비디오’, ‘백남준 플럭서스/비디오’ 등 대형 회고전을 비롯해 다수의 전시를 기획하고 관련 연구를 지속해 온 미술사학자다. 이번 ‘NJP 라운지’ 강연에서는 백남준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테크놀로지에 반대하는 테크놀로지’를 사랑했던 백남준의 삶과 예술에 관해 강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