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수탁 운영 중인 상대원3동복지회관에서 2억 원 넘는 수익금이 부당하게 법인 계좌로 이전된 사실이 드러났다. 시는 해당 법인 ‘참사람들’과의 위수탁 계약을 해지하고 민사 소송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해 민간 위탁 복지시설의 재정운영 실태를 점검하던 중, 장기요양기관에서 발생한 수익금 2억59만 원이 복지 목적이 아닌 법인 운영비로 쓰인 정황을 포착했다. 시는 이 자금이 복지사업 외 목적으로 쓰였다고 판단하고, 지난해부터 7차례에 걸쳐 반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인 측은 현재까지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시는 결국 지난 3월 31일자로 위수탁 계약을 해지했다. 임시 운영체제로 시설 공백을 최소화하고, 부당이득금 반환을 위한 민사 소송 절차에 착수했다. 문제의 법인 ‘참사람들’은 과거 판교종합사회복지관 운영 당시에도 회계 부정 문제로 물의를 빚은 바 있어, 반복된 도덕성 논란에 시민 불신도 커지고 있다. 더욱이 해당 법인은 시의 계약 해지 통보 이후에도 운영권 이양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시에 따르면 ‘참사람들’ 측은 시설 인수인계를 거부하고, 임시 운영자에게 잠재적 채무 책임까지 떠넘기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복지시설을 사유화한
성남문화재단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미술관 문턱을 넘어 지역 사회 곳곳으로 소장품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공공미술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성남큐브미술관의 대표적인 시민 참여 프로그램인 ‘소장품주제기획전’과 ‘찾아가는 성남큐브미술관’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예술을 스며들게 한다는 취지다. 특히 2014년부터 꾸준히 진행돼 올해 10만 명이 넘는 누적 관람객을 기록한 ‘소장품주제기획전’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기획전의 주제는 ‘비워지고, 채워지는’으로, 유한한 시간 속에서 무한한 상상력이 펼쳐지는 순간들을 12명의 작가들의 독창적인 시선으로 담아냈다. 이 전시는 오는 12월 21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남문화재단은 미술관 소장품을 전시 공간에만 한정하지 않고, 지난 2017년부터 ‘찾아가는 성남큐브미술관’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의 생활 터전인 도서관, 복지관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올해는 서현도서관, 중앙도서관, 월드비전 성남종합사회복지관 총 3곳을 선정하여 맞춤형 전시를 진행한다. 각 전시 공간의 특성과 이용자들의 성향을 고려하여 전시 기간과 작품 규모를 조절하는 등
성남교육지원청이 관내 학생들의 음악적 성장을 위한 공유학교 ‘소리나래 오케스트라’를 운영한다. 지난 15일부터 연말까지 총 35회 일정으로, 관내 오케스트라가 없는 학교 학생들에게 악기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주로 취약계층 학생들이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사)코리아뮤직 소사이어티와 협력해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등 4종 악기를 무상 제공한다. 참여 학생들은 악기 구입 부담 없이 전문 강사진의 지도를 받는다. 기초부터 심화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된 이번 교육은 단순 연주 기술을 넘어서 인성 교육과 협동심 강화도 함께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합주를 통해 소통과 배려를 배우고, 성장을 도모하게 된다. 성과 발표는 오는 12월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아름다운 동행 콘서트’ 무대를 통해 그간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역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 교육의 장벽을 낮췄다”며 “모든 학생이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신상진 성남시장이 17일 저녁, 탄천 야탑 다목적광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성남 연등축제 점등식에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신 시장은 축사를 통해 “탄천을 배경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기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연등회가 성남 시민들에게 희망과 평화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남불교사암연합회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나눔 공양미를 성남시에 전달하는 훈훈한 순서도 마련됐다. 신 시장은 도봉 스님으로부터 직접 쌀을 전달받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점등식에는 신 시장을 비롯한 여러 내빈들이 참여하여 봉축의 의미를 더했으며, 이후 진행된 탑돌이 행사에서 신 시장은 시민들과 어울려 불교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성남 연등축제는 오늘부터 10일간 이어진다. 축제 기간 동안 탄천 일대는 아름다운 대형등을 포함한 300여 개의 다채로운 연등으로 빛나며,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소방서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대형 요양병원 화재 안전 강화에 나섰다. 지난 16일 오후 2시 30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소재 위례스마트요양병원을 방문하여 화재 발생 시 자율 소방안전관리 강화와 신속한 대피 능력 향상을 위한 현장 안전 지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전 지도는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피난 약자 시설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선제적인 예방 활동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고 초기 대응 요령 교육으로 더 안전한 요양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 주요 점검 내용은 화재 발생 시 ▲재실자 피난 유도 방법 ▲종사자의 소방·방화 시설 활용 초기 대응 능력 강화 교육 ▲거동 불편 중환자 저층 배치 및 피난 보조자 지정 운영 안내 ▲동일 층 수평 피난 방안 지도 ▲음식 조리 전후 화기 취급 시설 점검 등 안전 관리 전반에 걸쳐 이루어졌다. 홍진영 성남소방서장은 “요양병원은 자력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분들이 생활하는 곳이므로, 화재와 같은 재난 발생 시 인명 피해 우려가 크다”라며 “관계자들은 평소 신속한 배연 및 재실자 대피 훈련을 꾸준히 실시하여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성남시의회 정연화 의원(야탑1·2·3동)이 깨끗한 수소 에너지로 성남을 더욱 푸르게 만들자며 수소 대중교통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정 의원은 17일 열린 제302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성남시의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방안을 집중적으로 제시하며 수송 부문의 과감한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기후 위기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시민들의 건강, 경제, 더 나아가 도시의 존립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의원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의 주범으로 꼽히는 광역버스, 통근·통학버스, 경유 시내버스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수소 버스를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그는 “수소 버스는 ‘달리는 공기청정기’라고 불릴 정도로 친환경적이며, 강력한 성능과 긴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미래형 교통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수소 버스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으로 정 의원은 ▲야탑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하는 수소 버스 노선 신설 및 운영 ▲성남형 수소 버스 도입 로드맵 수립과 충전 인프라 확충 전략 마련 ▲수소 통근·통학 버스로의 단계적 전환 등을 제시했다. 또한,
성남시가 시민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한다. 성남시의회 성해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성남형 EBS’ 구축과 온라인 교육 플랫폼 확대를 제안했다. 성 의원의 이번 정책 제안은 최근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국회의원이 공약한 ‘가칭 성남형 EBS’ 구상과 맥을 같이하며, 성남시 교육의 자립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정책이 현실화될 경우, 성남 시민들은 고가의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계층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교육 복지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해련 의원은 “모든 아이들이 차별 없이 공정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성남시는 교육 자족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며 “오늘 제안한 정책은 성남 교육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고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성남시가 오리역 일대를 중심으로 ‘제4테크노밸리’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18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국토부·LH·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안을 공유했다. 개발 대상지는 오리역 인근 57만㎡(약 17만 평). 시는 이곳에 스마트 인프라와 미래형 산업 생태계를 아우르는 첨단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판교테크노밸리의 성공 경험을 계승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 공공 주도 방식이 아닌,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결합한 ‘민관협력형 개발모델’을 도입해 효율성과 혁신성을 함께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첨단기술과 창업 생태계, 청년 인재 유입을 중심축으로 삼을 것"이라 덧붙였다. 당일 보고회를 주재한 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리역세권 개발은 성남의 미래를 결정지을 핵심 프로젝트”라며 “단순한 도시 확장을 넘어, 혁신과 일자리를 만드는 성장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 속에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 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양질의 일자리와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성
성남교육지원청이 관내 사립학교들의 회계 투명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선다. 2025년 상반기, 성남 관내 21개 사립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사립학교 회계 운영 맞춤형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학교 회계 업무 전반에 대한 사전 점검과 함께, 각 학교의 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회계 운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고, 학교 현장의 행정 업무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인사, 예산·결산, 계약, 시설 공사 등 4개 주요 분야에 전문 지식을 갖춘 멘토단을 구성하여 운영한다. 학교 측의 요청이 있을 시에는 연중 언제든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상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교비 회계, 세외 수입, 발전 기금 등 주요 회계 영역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도 병행하여 회계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여 전체 학교에 공유할 방침이다. 길은희 성남교육지원청 학생배치과장은 “이번 사립학교 회계 운영 컨설팅을 통해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자율적이면서도 건전한 회계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빨간불인데 왜 안 가?" 운전을 하다 보면,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려는 순간 멈춘 앞차 뒤로 경적이 울리는 장면을 자주 마주한다. 차량 신호가 적색인데도 마치 당연히 지나가야 한다는 듯한 분위기. 하지만 이 ‘잠깐의 멈춤’은 선택이 아닌 법으로 정해진 의무다. 도로교통법 제27조 제1항은 운전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거나 통행하려는 보행자가 있을 경우 일시정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은 차량이 교차로에서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 정지선, 횡단보도 또는 교차로 직전에 일시정지한 뒤, 다른 교통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서행하며 우회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시말해,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에는 무조건 일시정지해야 하고, 차량 신호가 녹색일 경우에는 보행자가 있으면 일시정지, 없으면 서행하면 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규정은 특히 버스나 화물차 같은 대형 차량에게 더욱 중요하다. 대형 차량은 구조적으로 운전석 시야에 사각지대가 많고, 좌측에서 직진하는 차량에 신경을 쓰다 보면 우측 횡단보도를 지나는 보행자를 놓치기 쉬운 환경에 있다. 실제로 교차로에서 대형 차량이 관련된 사고는 한순간에 중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