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별도의 취임식 행사 없이 약식으로 취임선서를 한 뒤 곧바로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임명하고 국무총리 등 내각 구성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제14조에 대통령 임기는 전임 대통령 임기만료일 다음 날 0시부터 개시되지만, 대통령 궐위로 인한 선거의 경우 임기 당선 즉시 개시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따른 조기대선으로 인수위 없이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와 취임사 발표만 진행할 예정이다. 정식 행사는 오는 7월 17일 제헌절 기념식과 병행해 개최될 예정이며 명칭은 ‘취임식’이 아닌 ‘임명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이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 탄생의 주체는 주권자인 국민이다’라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새 대통령의 취임 기념이 아닌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한 것임’을 기념하겠다는 취지다. 나아가 제헌절에 대통령 임명식을 병행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을 공포한 날 우리의 헌법정신을 되새기고 헌정질서를 굳건히 수호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미도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자정쯤 당선이 확실시 되자 인천 계양 자택에서 출발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4일 새벽 2시 40분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개표가 95.25% 완료된 가운데 1629만 3075표(48.88%)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397만 6973표(41.93%)를 얻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70만 217표(8.10%),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2만 3836표(0.97%)를 기록했다. 개표 초반, 김문수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밀리던 이재명 후보는 개표율 10%대를 넘은 3일 밤 10시쯤 득표율 45.96%를 기록하며 김문수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다. 이어 밤 10시 30분쯤 개표율 14.55%에 진입하자, 이재명 후보는 46.78%를 기록, 김문수(45.02%) 후보와 이준석(7.17%) 개혁신당 후보를 따돌렸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궐위에 의한 선거인만큼 당선된 후보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다. 이재명 당선인은 3일 밤 11시 50분쯤 당선이 확실시되자 부인 김혜경 여사와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나와 서울 여의도를 향했다. 이 당선인은 4일 새벽 여의도 민주당 당사를…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 경기신문 = 임혜림 기자 · 윤진웅 수습기자 ]
[ 경기신문 = 임혜림 기자 · 윤진웅 수습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일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대선 패배 승복 선언을 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새벽 1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된 이재명 후보에게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그동안 저에게 보내준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 잊지 않겠다. 저를 선출해서 함께 뛰어준 당원동지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어떠한 위기에 부딪치더라도 국민의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다”며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벽 2시 현재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율이 89.00%인 가운데 김문수 후보는 득표율 42.62%를 기록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48.45%로 당선이 사실상 확실해졌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전 1시 15분쯤 “큰 통치자가 아닌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진한 파랑색의 넥타이를 매고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에서 생중계 되고 있던 국민개표방송 행사 연단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아직 확정되지 못했지만 당선 가능성이 꽤 높은 이재명 인사드린다”며 “여러분이 맡인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작년 12월 3일 내란의 밤부터 이 순간까지 풍찬노숙하며 간절히 바랬던 것 중 하나, 이 나라가 평범한 시민들의 나라라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 투표와 주권행사로써 증명해주셨다”며 강조했다. 이 후보는 ▲확실한 내란 극복·민주주의 회복 ▲대한민국 민생경제 회복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책임 다짐 ▲확고한 국방력으로 코리아리스크 최소화 등을 약속했다. 특히 국민 통합을 강조하며 “지금부터 새로운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일 실시된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한 자릿수인 7.7% 득표율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번 선거의 결과와 책임은 모든 것이 제 몫”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가 발표된 후 일찌감치 국회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이번 선거 과정에서 열과 성을 다해준 당원들과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선은 정말 치열했고 무엇보다 계엄 이후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힘들어하셨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이 혼란이 종식되고 다시 대한민국이 도약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개혁신당은 총선과 대선을 완벽하게 완주해낸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당의 역량을 더욱 키워서 국민들께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저희가 잘했던 것과 못했던 것을 잘 분석해 정확히 1년 뒤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이 한 단계 약진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될 텐데 국민통합과 경제 상황에 대한 세심하고도 적확한 판단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 3일 자정쯤 자신의 SNS에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의 선택”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총체적 국정 파탄과 나라를 뒤흔든 내란 행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간절하게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모인 결과”라고 의미를 더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힘차게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보고싶다”며 “상식을 복원하고 나라를 정상화하며 국민을 통합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파탄난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격랑의 국제질서 속에서 국익을 지키며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아니지만 시대적 사명을 다해 낼 것이라 믿는다. 국민과 함께 이재명 정부를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이재명 대통령과 4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 저 또한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국민들께서는 28년 만에 가장 높은 투표율로 내란 완전 종식의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는 경제와 통합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나라 안팎으로 녹록지 않은 과제들이 쌓여있지만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망가진 경제와 민생을 회복해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