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8일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민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어제 윤 전 대통령에게 8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게 지난달 23일 출석하라고 한 차례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의 재판 일정을 이유로 불응했다. 이후 특검팀은 변호인단과 일정을 다시 조율해왔으며, 재판 상황 등을 감안해 출석일을 토요일로 지정했다. 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의 출석 가능성에 대해 "변호인 쪽에서도 아예 안 나오겠다는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8일 출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출석 요구에 재차 불응할 경우 대응책에 대해선 "다시 통지하고 이후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면서도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까지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 및 범인도피 혐의의 피의자로 특검팀 수사선상에 올랐다. 그는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의 출발점인 'VIP 격노'의 당사자로, 대통령실 및 국방부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지시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연수구 제2청사가 개청 1년 만에 총 11만 건이 넘는 민원을 처리하며, 명실상부한 주민 밀착형 행정서비스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민선 8기 주요 공약인 ‘송도관리단 확대’를 넘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송도 땅을 조성원가에 매입해 청사를 개청하는 등 송도 분구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연수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제2청사에서 처리된 민원은 총 11만 987건이었다. 세무 업무가 5만 9872건(전체의 약 5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등록면허세(3만 6710건)와 취득세(1만 4284건), 카드수납(509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주민들의 재산·납세 관련 업무 처리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구는 분석하고 있다. 여권 접수·교부 건수가 3만 7000여 건을 넘어 송도동 주민들의 행정 및 비즈니스 수요에 대응하는 행정 기관의 역할도 강화됐다. 구는 제2청사가 개청하면서 국제도시국(송도행정과와 송도도시관리과, 송도생활지원과, 송도세무과) 조직을 운영하다가, 지난달 20일 기존 국제도시국을 송도행정지원국과 송도스마트도시국으로 나눠 관리하면서 2국 6과로 제2청사 조직을
경기도의회가 4일 ‘환경권 훼손’ 등의 우려로 경기도가 재의 요구한 ‘경기도 환경영향평가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을 표결을 거쳐 다시 의결했다. 해당 조례 개정안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경기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도의회는 이날 제38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 환경영향평가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재의요구안’을 표결에 부쳤다. 표결 결과, 재석 의원 107명 중 찬성 81명, 반대 17명, 기권 9명으로 집계되면서 해당 조례는 재의결됐다. 도의회는 재의 요구안에 대해 재적의원(155명) 과반수 출석에 재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재의결할 수 있다. 앞서 도는 환경보전 가치 훼손, 도민 환경권 침해 등의 이유로 해당 조례에 대한 재의를 요구했다.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경기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도 이날 조례 재의결에 대해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세운 ‘건축물 에너지 효율 제고 및 순환경제 활성화’ 기조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비판 입장을 드러냈다. 향후 도지사가 해당 조례의 무효화를 위해 법적 절차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이미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제11대 도의회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집행부 본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11대 의회 정점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의정에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4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7회 정례회(11월 4일~12월 18일) 1차 본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도의회의 마지막 행정사무감사와 새해 예산안 심사를 함께하는 중대한 정례회”라며 “우리의 의정활동이 쌓아온 성과를 점검하고 남은 임기를 어떻게 채워가야 할지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또 “민생의 숨결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의회가 돼야 한다”며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1년간의 도정과 교육행정을 날카롭게 점검하되 단순한 지적과 비판을 넘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 감사가 되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의장은 경기도·경기도교육청 등 집행부의 내년도 본예산안 심사에 대해 “가장 현실적인 민생정치이자 도의회의 책임이 가장 무겁게 드러나는 순간”이라며 “재정 여건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내년도 살림살이가 반드시 도를 살리고 도민 삶을 지탱하는 방향으로 쓰이도록 정확히 묻고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국가 인재 양성 및 유출 방지 전략 등을 논의하는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산하 인재강국 특별위원회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출범했다. 국교위는 전 한국교육개발원장인 반상진 전북대 명예교수를 인재강국 특별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전문가를 중심으로 성별, 지역 및 전문 분야를 안배해 14명의 위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인재강국 특별위는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앞으로 6개월간 첨단 과학기술, 산업·경제, 문화·예술, 공공·행정, 국제 분야 등의 인재 양성과 유출 방지, 해외 인재 유치 등 글로벌 인재 확보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은 "대한민국이 경제강국, 문화강국으로 세계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중요하다"며 "대전환 시대에 인재강국으로서 국가 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인천시가 군·구 협의체 출범 20주년과 읍·면·동 협의체 10주년을 맞아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역할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4일 부평구와 함께 부평아트센터 해누리홀에서 ‘인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역량강화 콘퍼런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과 유경희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차준택 부평구청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함께 걸어온 20년, 이웃과 함께한 10년, 도약하는 복지도시 인천’을 슬로건으로 ▲유공자 포상 ▲우수사례 발표 ▲‘1인 가구 사회 도래에 따른 협의체 역할’ 주제 강연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협의체 활성화에 이바지한 위원 49명이 유공자 표창을 받았고, 우수사례로 선정된 부평구·부평4동 협의체가 활동을 발표했다. 또 장애·비장애 통합오케스트라 ‘코리아 아트빌리티 체임버’팀의 힐링 공연과, 홍재봉 부산 생명의 전화 원장의 ‘1인 가구 사회 도래에 따른 협의체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하병필 부시장은 “앞으로도 시는 협의체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지역 곳곳의 복지자원을 발굴하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복지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
KT 김영섭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한 책임론 속에 연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KT 이사회는 차기 CEO 선출을 위한 공모 절차를 공식 개시하며 본격적인 신임 대표 찾기에 나섰다. 4일 KT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임기는 내년 3월까지 유지된다. KT는 이에 맞춰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 결정은 어느 정도 예견된 측면이 있다. 지난 8월 무단 소액결제 사건 이후 피해 규모와 대응 과정에서 축소 의혹이 제기되면서 김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경영의 총체적 책임은 CEO에게 있다”며 책임 있는 자세를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연임 우선 심사 제도가 폐지되면서 김 대표는 다른 CEO 후보와 동일한 경쟁을 해야 했고, 일부 사외이사가 연임에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즉각 사퇴하지 않고 내년 3월까지 임기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KT 체제는 4개월가량 현 체제를 이어가게 된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방안 논의를 시작하며 차기 CEO 선임 절차를 공식화했다. 후
인천시가 4~5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블록체인 진흥주간 × 웹3.0 콘퍼런스’에 참가해 블록체인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공동 주관하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행사다. ‘디지털 신뢰로 만드는 가치 생태계, 블록체인과 웹3.0’을 주제로 열린다. 국내외 산업계, 연구기관,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블록체인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시를 비롯한 3대 블록체인 거점도시가 운영 중인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및 주요 기관·기업이 참여해 약 52개의 전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투자 유치를 위한 기업설명회(비공개), 유관 학회·협회의 학술대회 및 성과발표회, 취업설명회, 법률상담회 등 다양한 연계 행사도 진행된다. 시는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다양한 블록체인 기업 지원 사업을 홍보관을 통해 선보인다. 주요 내용은 ▲블록체인 기술 개발 지원 ▲산업 내재화 컨설팅 ▲설루션 도입 바우처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 ▲블록체인 거버넌스 운영 ▲블록체인 인재 양성…
KT가 최근 불거진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고객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추가 대책으로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USIM) 무상 교체에 나선다. KT는 4일 “통신서비스 전반의 신뢰 회복과 보안 강화를 위해 오는 5일부터 유심 무상 교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앞서 시행된 피해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 조치에 이은 추가 보호 대책이다.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은 5일 오전 9시부터 KT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전국 KT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유심을 교체받을 수 있으며, 홈페이지 또는 유심교체 전담센터를 통해 예약도 가능하다. 대리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11일부터는 택배 배송을 통한 ‘셀프 개통 서비스’도 함께 운영된다. KT는 신청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피해 발생 지역인 경기 광명·금천 등 일부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시행한 뒤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별 시행 일정은 ▲11월 5일부터 서울 8개구, 경기 9개시, 인천 전 지역 ▲11월 19일부터 수도권 및 강원 전역 ▲12월 3일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MVNO) 이용자들도 동일한 무상 교체 혜택을 받을 수…
인천시가 4일 미추홀타워에서 ‘제8차 인천광역시 수소산업위원회’를 열고 수소산업 육성 전략과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수소산업위원회는 ‘인천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구성된 자문기구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시의 수소산업 정책 방향을 자문하고 실행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3기 수소산업위원회 위원 위촉식과 함께 ‘인천광역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가 진행됐다. 인천이 보유한 수소 생산 인프라와 대중교통 부문의 수소 활용 경험, 항만과 공항 등 지리적 강점을 기반으로 한 지역 맞춤형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비전과 목표를 담은 ‘인천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다음 해 3월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계획은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전반에 걸친 생태계 구축은 물론, 민간투자 유치와 인재 양성 방안을 포괄하는 종합 전략으로 마련된다. 현재 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대중교통 체계를 운영 중이며, 15곳의 수소충전소를 보유해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수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한 정부 공모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