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리비안의 해적:낯선조류 / 19일 개봉 잭 스패로우가 오는 19일 ‘캐리비안의 해적: 낮선 조류’로 4년 만에 돌아온다. ‘캐리비안 해적’은 전 세계에서 27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메가 히트 시리즈로, 네번째 편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는 자유로운 영혼과 유머 감각, 기발한 패션 센스로 무장한 잭 스패로우(조니 뎁)가 여전히 영화의 주축이 되는 가운데 검은 수염(이안 맥쉐인)과 안젤리카(페넬로페 크루즈) 등 새로운 해적들이 모습을 보여 더욱 기대를 키우고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는 잭 스패로우가 영원한 젊음을 약속해 주는 ‘젊음의 샘’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모험을 보여준다. 잭 스패로우는 이번 4편에서 악명 높은 선장 ‘검은 수염’을 대적한다. 또 자신 만큼이나 변화무쌍한 과거를 지닌 여인 안젤리카도 만만치 않은 적수로 등장한다. 검은 수염은 역사상 가장 어둡고 사악한 영혼을 가졌던 인물로, 최고로 용감한 선원들에게도 두려움의 대상이다. 좀비들로 가득한 그의 함선 ‘앤
■ 회초리 / 19일 개봉 딸이 휘두른 회초리 철없는 아버지 깨우다 강원도 철원,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한민족 예절학당은 사회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예의 범절과 사회 질서를 다시 가르치는 곳이다. 이 곳에는 어린 나이에도 풍부한 학식을 갖춘 깐깐하고 엄격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꼬마 훈장 ‘송이’(진지희)가 있다. 어느 날, 한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만큼 실력 있는 권투 선수였으나 큰 부상을 당한 뒤 아내도 잃고 자신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되는 대로 살고 있는 ‘두열’(안내상)이 학당에 들어오게 된다. 사실 ‘송이’는 알고 ‘두열’은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송이가 두열이 잃어버린 딸이라는 것. 하지만 두열은 송이가 자신의 딸인지는 꿈에도 모른 채 사사건건 송이와 부딪히며 문제만 일으킨다. 그의 행동에 크게 실망한 송이가 마음의 문을 닫을 때쯤 뒤늦게 두열도 송이가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된다. 최근 몇 년 간 ‘가족’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으로 그려낸 영화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가족&r
◆ 공연 △경기도립국악단 和Ⅲ-현악과 만나다(5.17)=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89-6471~3) △수원시립교향악단 제209회 정기연주회(5.18)=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28-2813~4) △안산시립국악단 ‘국악 창작 축제’(5.19)=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031-481-4097) △부천필하모닉 가족음악회(5.20)=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032-625-8330~2) △연극 ‘게와 그녀와 이웃일본인’(5.20~21)=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032-500-2000) △김포필하모니 가족음악회(5.21)=김포여성회관 대강당(031-980-2746) △경기도립무용단 ‘화조풍월 천년의 유산’(5.27~28)=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031-230-3440~2) △국악뮤지컬 ‘아기돼지 꼼꼼이’(~7.27)=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031-230-3440~2) ◆ 전시 △경기도박물관(~5.22)=조선의 옷매무새Ⅲ-이승에서 마지막 치장 특별전(031-288-5384) △과천 국립현대박물관(~5.22)=소장품기획 추상하라 展(02-2188-6000) △경기도문화의전당 빛나는갤러리/소담한갤러리(~6.3)=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원화전(03
성남아트센터는 오는 24일 오후 2시 앙상블시어터에서 ‘박종호의 오페라글라스’를 연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성남아트센터의 ‘박종호의 오페라글라스’는 꼭 봐야할 명작 오페라 8편을 선정, 한 달에 한 번 최고의 오페라 해설가 박종호와 함께 마치 오페라글라스로 들여다보듯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는 생생한 오페라 체험이다. 단순히 줄거리를 해설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 무용, 미술, 문학, 역사 등 다양한 장르가 녹아있는 오페라를 통해 우리 인간의 모습과 심리, 그리고 시대적 상황까지 느끼고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특히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이 직접 들려주는 오페라 곡과 세계 오페라 하우스의 다양한 무대를 접할 수 있는 영상은 관객들의 눈과 귀는 물론 마음까지 사로잡기 충분하다. 센터 관계자는 “박종호 특유의 예리하면서도 재치 있는 해설과 더불어 소프라노 서활란, 바리톤 김동원이 실제 한 편의 오페라 무대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VIP석 4만원, R석 2만원. 문의 (031)783-8000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제209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린다. 수원시향과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 협연하는 이번 연주회에는 러시아 마을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사랑 놀음 표현이 돋보이는 관현악법의 대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5월의 밤 서곡’, 화려하지만 애절한 멜로디로 테크닉의 향연이라 꼽히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작품 35’, 고독한 감정과 강한 의지가 담겨져 있는 브람스 ‘교향곡 제3번 바장조 작품 90’이 선보인다. 브람스의 교향곡 3번은 그가 50세 때인 1883년 여름에 쓴 곡으로, 같은 해 12월 2일 한스 리히터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의 연주로 초연됐다. 리히터는 베토벤의 영웅교향곡에 비해 내성적인 이 곡을 ‘영웅교향곡과도 견줄만한 곡’이라고 했다.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박지윤이 협연하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은 까다롭지만 화려하고 테크닉의 향연이라고 꼽히고 있는 곡으로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과 더불어 4대 바이올린협주곡으로 꼽히는 곡이다. 협연자 박지윤은 티보 바르가 콩쿨 1위 및 청중상, 프랑스의 롱티보 콩쿨 4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연주자이다. R석 2만원, S
■ 수원시-市 한의사회 ‘화성행궁, 역사속 한의약 체험’ 정조가 화성유수부에서 백성들에게 펼쳤던 의료정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화성행궁, 역사 속 한의약 체험’ 행사가 5~6월, 9~10월 넉달 간 화성행궁 집사청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수원시 주최, 수원시 한의사회(회장 윤성찬) 주관으로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화성행궁을 건설하면서 수원으로 천도하려던 정조대왕이 한의학에도 깊은 조예가 있었던 역사적 사실에서 실마리를 얻어 열리게 됐다. 정조는 동의보감 내용 중 우리나라의 풍습에 적합한 것을 모아 수민묘전(壽民妙詮)이란 의서를 저술한 바 있으며, 화성 축조 당시 일하는 백성들의 무더위와 피로를 덜기 위해 척서단과 제중단 등 한약을 직접 조제해 하사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이번 행사에는 수원시 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들이 직접 옛 의관의 전통 복장을 하고 경기 간호조무사회 소속 회원으로 구성된 의녀들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과 시민들을 맞는다. 진료를 원하는 외국인들에게는 한의학을 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무료로 진맥을 한 뒤 침을 시술하고 한약(엑기스 분말)도 처방해 준다. 이 밖에도 한의사의 진단 결과 자신의 체질에 맞는 한방차
■ 영화 ‘마이웨이’로 돌아온 장동건 “아이를 낳고 난 후 작품을 선택하는 데 새로운 기준이 생겼습니다. ‘아이가 커서 제 영화를 본다면’이란 기준이죠.”(웃음) 배우 고소영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둔 배우 장동건의 말이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칸의 한 호텔에서 장동건을 만났다. 장동건은 강제규 감독의 8년 만의 장편 복귀작 ‘마이웨이’의 제작발표회 참석 차 주연배우 오다기리 죠, 판빙빙과 함께 칸 영화제가 열리는 프랑스 칸을 찾았다. 국내 영화 가운데 칸에서 제작보고회를 개최하는 건 ‘마이웨이’가 처음이다. 장동건과 강제규 감독은 1천만 명이 관람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이하 태극기)에서 찰떡궁합을 보여준 명콤비다. “영화의 컨셉트 자체가 매력적이었어요. 첫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감독님이 연출하면 바로 답을 드릴게요’라고 말했죠.” 호쾌하게 장담했지만 약간의 우려는 있었다. ‘마이웨이’는 강 감독이 8년만에 도전하는 작품인데다 사이즈도 거대했다. 역대 최고의 제작비였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180억원)을 훌쩍 뛰어넘어 제작비가 300억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걱정은 촬영 시작과 함께 눈 녹듯 사라졌다. 연출도 연출이거니와
가수 이현우가 최근 4년 만의 신보인 미니음반 ‘틸 돈(Till Dawn)’을 발표했다. 2007년 10집 ‘하트 블라섬(Heart Blossom)’ 이후 4년 만인 이 음반에는 모던 록 사운드의 타이틀곡 ‘홀릭(Holic)’과 이별의 아픔을 담은 ‘페인(Pain)’ 등 2곡, 그리고 이 곡들의 리믹스 버전까지 총 4트랙이 수록됐다. 이번 음반 작업에는 그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KBS 2FM ‘이현우의 음악앨범’ 연출자인 곰피디(본명 이충언)가 참여했다. 두 사람은 홍대 지하 작업실에서 머리를 맞대고 두 곡을 함께 작사, 작곡했다. 이현우는 15일 “수록곡들은 록적인 요소를 품었지만 전반적으로 통기타, 첼로, 피아노 등 아날로그적인 소리가 담겼다”고 소개했다. 곰피디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콜드 플레이를 떠올리게 하는 브리티시 스타일의 음악”이라고 설명했다. 1991년 데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현우는 햇수에 의미를 두지 않고 음반과 연기 활동을 꾸준히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블랙 스완에 대비하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글|김현구 옮김 동녘사이언스|240쪽|1만4천원. 무학(無學)의 미장원 아줌마가 공부에 빠져 새 인생을 즐겁게 사는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열두 살에 학업을 그만두고, 열세 살에 사회인으로, 스물한 살부터 평범한 엄마로의 삶을 살아왔다. 마흔여섯의 늦은 나이에 검정고시에 도전해 10개월여의 최단기간에 초중고교 검정고시의 벽을 넘었다. 그녀의 도전은 내친김에 대학의 문을 열었고 경북대 한문학과에 편입해 대학생이 됐다.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한자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세상과의 소통을 하면 당당히 한문선생님으로 우뚝 서게 됐다. 저자는 “너무도 쉽게 학업을 포기하는 요즘 젊은이, 배우지 못해 한한(恨)이 된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쉰 살 미용실 아줌마, 한문 선생님 되다 고정숙 글|북갤러리|301쪽|1만1천원. <블랙 스완>의 저자의 두 번째 메시지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이어 지진, 쓰나미, 원자력발전소 사고 등이 새로운 블랙 스완이라는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블랙 스완>의 메시지를 오해하는 방식을 몇 가지로 요약했다. 우리가 가진 지도가…
법정에 선 과학 쉴라 재서너프 글|박상준 옮김 동아시아|396쪽|1만5천원. 메리 베스 화이트헤드. 29세의 기혼녀. 스턴 부부의 재정적·의료적 지원 하에 이들 부부의 남편인 월리엄 스턴의 정자와 자신의 난자로 인공수정된 아이를 낳은 뒤 생모로서의 권리를 포기하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화이트헤드는 출산 후 계약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면서 자신에게도 양육권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럴 때 당신은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대리임신으로 출산한 아이에 대해 양육권을 요구하는 여성과 이를 부인하는 의뢰인 부부의 다툼 속에서, 법원은 누구의 손을 들어줘야 하며, ‘가족’과 ‘부모’의 개념을 어떻게 다시 정의해야 할까? 이 책은 바로 이런 질문들과 맞닿은 풍부한 판례들을 통해 오늘날 과학적 진리와 사법적 정의가 구성되는 사회정치적·문화적 맥락들을 이해하는 데 불가결한 인식론적·지적 전환점들은 무엇인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과학과 법이 체계적으로 불화하며 심지어 양립불가능하다고까지 하는 통상적인 진단·평가를 넘어서서, 저자는 사회에 깃든 채로 운용되는 이들 두 제도가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일정 정도 서로를 구성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법과 과학을 둘러싼 기존 담론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