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스스로 각성해 사회를 각성시키려 한다. 그러나 각성하길 원하는 사회 주체들은 정작 영화를 볼 시간과 여유가 없다. 반대로 각성의 대상들은 영화에 무관심하다. 계급사회에서 사회적 리얼리즘 계열의 영화들이 고립되는 이유이다. 대만 영화 ‘왼손잡이 소녀’의 운명이 딱 그렇다. 뼈아픈 모녀 3대의 가족 얘기이고 비교적 참담한 얘기지만 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만 귀 기울일 뿐, 정작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국내에서는 개봉 일주일 만에 전 극장에서 사라졌다. VOD, IPTV, OTT를 떠돌겠지만, 극소수의 지지자들만이 남을 것이다. 배경은 타이베이의 야시장이다. 엄마 슈펀(채숙진, 蔡淑臻)은 큰딸 이안(마사원, 馬士媛)과 둘째 딸 이징(엽자기, 葉子綺)을 데리고 국수 가게를 연다. 첫째는 갓 성인이 된 나이지만 둘째는 아직 5살이다. 두 아이는 아빠가 다르다(고 짐작된다. 사연이 있어 보인다). 세 모녀는 사는 게 각박하다. 슈펀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늘 월세를 내지 못한다. 죽어가는 전 남편, 이안의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으로 보인다. 이 남자는 결국 장례 부담까지 남기고 죽는다. 죽은 남자는 한때 슈펀의 본가를 도와줬던…
아트센터인천이 다가오는 연말을 맞아 특별한 원데이 클래스를 준비했다. 24일 아트센터인천에 따르면 다음 달 6일부터 20일까지 여섯 차례의 ‘아트센터인천 아카데미-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이번 클래스는 예술과 문화를 체험하며, 연말 분위기를 즐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특별한 연말 추억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를 위한 ‘조명이 켜지는 보석 트리 페인팅’과 ‘대형 눈사람 스노우볼 만들기’ 클래스는 크리스마스 소품을 직접 만들며 창의력과 미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활동을 제공한다. 성인을 대상으로는 ‘가족과 함께하는 센터피스 만들기’ 클래스 등을 통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을 수 있는 작품 만들기 수업 등을 한다. 외국인에게는 특별 프로그램 ‘K-컬쳐:보자기&민화 with 전통주’ 클래스 등 한국의 전통 예술인 민화와 보자기 포장, 전통주를 결합한 독특한 문화 체험을 전할 예정이다. 모든 클래스는 선착순 접수로 진행되며, 신청은 아트센터인천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일정과 수강료도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관형 아트센터인천 관장은 “아트센터인천은 시민들이 일상…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학교체육 혁신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았다. 24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감은 최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코리아 스포츠진흥대상’에서 학교체육 분야 리더 부문 수상자로 상장을 받았다. 코리아 스포츠진흥대상은 대한민국 스포츠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하는 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후원으로 진행한다. 도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1학교 1학생 1스포츠(1·1·1 스포츠 프로젝트)’를 도입해 전 학생 스포츠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 또 합기도와 크리켓 등 비인기 종목을 포함한 21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교체육 혁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학교·체육단체·지역사회를 연계한 ‘인천형 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해 생활체육 활성화와 스포츠산업 연계에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도 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경험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학교체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스포츠 환경을 더욱 체계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포천에서 16개월 된 영아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 42분쯤 포천시 선단동 소재 한 빌라에서 "아이가 밥을 먹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의 16개월 A양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양은 치료받던 중 끝내 숨졌다. A양의 몸에서 상흔을 발견한 병원 측이 어머니인 20대 여성 B씨를 아동학대 의심으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함과 동시에 B씨를 상대로 아동학대 여부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고양 소재 자동차검사소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 하던 소방공무원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후 12시쯤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자동차검사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출동한 40대 소방관 A씨가 오후 12시 30분쯤 화재 진압 중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후 오후 12시 32분쯤 CPR을 실시했고, 심장리듬은 회복됐으나 자발 순환이 안정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자발 순환이 불안정한 상태는 심장은 뛰나 호흡이 약사고 의식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소방당국은 초진 이후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A씨가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고있다. 다만 화염이나 열, 추락에 의한 손상은 아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부상 원인에 대해 경위를 확인 중이며 부상대원의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오후 12시 27분쯤 초진된데 이어 오후 1시 20분쯤에는 완전히 꺼졌다. [ 경기신문 = 방승민 기자 ]
광주시 도수초등학교가 18일~20일까지 사흘간 ‘어울누리 예술 발표회’를 열어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하는 문화예술 축제를 마련했다. 전교생이 참여한 행사는 학년별 순서로 무대로 학생들이 올해 진행한 예술 수업의 성과를 공연 형식으로 공유하는 시간이 됐다. 발표 기간에 학부모와 지역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이 학교를 찾아 다양한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장을 찾은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표현력이 한층 자라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연에 참여한 학생들도 “연습한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뻤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김정순 교장은 “도수초는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감수성·협력 역량을 카우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어울누리 예술 발표회는 학생이 주체가 되고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도수초의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도 이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교육공동체 축제의 의미를 재확인했다. 또한 학교는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학년별 특성을 반영한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화할 계획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무대 경험을 통해 표현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모습이 뚜렷하고
포천소방서는 지난 21일 경민대학교 위험물 실험실에서 한국119청소년단을 대상으로 한, 기초과학 실험과 안전체험을 결합한 소방과학교실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소방과학 교육은 과학 원리를 기반으로 한, 화재 발생 메커니즘 이해와 청소년 스스로 위험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이 교육에서 한국119청소년단 다함께돌봄센터 단원 등 총 33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이들 참가 청소년들은 이날 교육에서 가연성 액체의 기화 특성을 활용한 위험물 실험을 비롯해, 총 10종의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화재 확산 원리, 위험물 취급 시 유의사항, 초기 대응 방법 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포천소방서 권영한 화재예방과장은 과학적 이해와 실제 체험을 결합한 소방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데 큰 효과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앞으로 다양한 맞춤형 안전교육을 통해 미래 시민들의 안전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2026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가 다음달 10일 저녁 7시부터 오전커뮤니티센터 5층 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설명회는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입 정시 합격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공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이투스 진로진학센터 박중서 센터장이 강연자로 나서 2026학년도 수능 결과와 과목별 성적 추이에 따른 입시 결과, 주요 대학별 정시모집 요강 등 다양한 정보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정시모집 가·나·다군 별 합격 지원전략을 제시해 수험생들이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11월 25일부터 의왕시 통합예약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설명회 참석자에게는 2026학년도 정시 지원전략 자료집과 가·나·다군 배치표가 무료로 제공된다. 김은영 평생교육과장은 “지난해와 올해 대입 수시설명회에서 현장반응이 좋고 강사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입시전문가를 재초빙했다”면서 “이번 설명회가 수험생들이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정확한 합격 전략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오는 12월 15일부터 ‘1대1 정시 집중 컨설팅’을 한 주간 진행할
인천시의회는 최근 울산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100여 개가 넘는 지방의회가 참가했다. 시의회는 본선에 진출한 12개 의회 중 우수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시의회는 지난 2023년부터 경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인천평생교육진흥원과 공동 협약을 맺고 ‘시민참여조례입법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시민들이 직접 조례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민입법교육’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같은 해 ‘계양구 플램폼 노동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계양구의회에 제안됐고, 실제 조례로 제정되는 성과를 낳았다. 또 시민참여조례입법아카데미 타운홀미팅(시민토론회)에서 제한된 ‘조례입법영향분석’ 제도가 지난 7월 ‘인천시 조례입법영향분석조례’가 제정·공포되면서 정식 제도로 도입되기도 했다. 정해권 의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대규모 행사로 규모와 내용 면에서 우수상 시상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다양한 시민참여 입법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지방의회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연천군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실시된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혁신상 서비스 부문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에서 주관하는 국내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지닌 대회로 매년 제조 및 서비스 산업에서 고객만족, 품질향상 생산성향상 등 탁월한 품질경영 활동으로 국가산업 발전 및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자와 기업에 서훈 및 표창을 해왔으며, 공단은 우수한 성적으로 2022년 산업통산부장관표창에 이어 2025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공단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객과의 대화, CS 설명회, 주민참여단 등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해 왔으며, 동시에 내부고객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하여 직원 만족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 아울러 한국서비스품질우수기관(SQ) 6회 연속 인증, 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 10002) 2회 연속 인증 등 지속적인 서비스 품질 관리 노력을 기울여 온 부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송승원 이사장은 “공단이 지난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