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7일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보선 패배가 확실시 된 7일 짧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 크게 부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새기며 반성하고 혁신하겠다”며 “청년과 서민, 중산층을 돕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저희를 지지해주신 국민께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께도 감사드린다”며 “함께해주신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이날 부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1주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 개표 상황도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이 아닌 자택에서 지켜보았다. 다음은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의 전문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입장문>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 저희가 크게 부족했습니다. 민주당은 선거로 나타난 민심을 새기며 반성하고 혁신하겠습니다. 청년과 서민, 중산층을 돕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저희를 지지해주신 국민께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께도 감사드립니다. 함께해주신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하자마자 당내에 지도부 책임론이 터져 나왔다. 특히 비주류에선 선거전을 지휘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패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에도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점에서 원망의 화살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이 위원장은 부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 권고대상이 되면서 이날 상황실을 찾는 대신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서울의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자신의 대선 출마 문제로 인해 선거 국면에서 당 대표를 내려놓는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고 본다"며 "당 대표가 공석이어서 선거 이후 수습 국면에서도 리더십 공백으로 혼란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심지어 비주류에서는 이 위원장이 대선 불출마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책임 소재와 수습 방안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내홍 양상이 가시화할 조짐이다. 비주류의 한 중진 의원은 "이 정도 결과라면 양심이 있다면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지도부도 다 물러나야 한다"며 "이 위원장이 당에 와서 친문 눈치나 봤지 뭘 했나"라고 격정을 터트렸다. 한…
7일 치러진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서울시의 주요 정책 기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부동산 정책과 도시 계획은 근간부터 뒤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 시의회와의 갈등 속에 1순위 공약인 '스피드 주택공급' 등 주요 정책 추진이 초기부터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5년여간 시장 경험…'스피드 주택 공급' 추진 오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 당선으로 서울시장 3선째다. 2006년 제33대 서울시장으로 당선돼 그해 7월부터 임기 4년을 마치고 재선까지 성공했으며, 2011년 8월 사퇴 전까지 도합 5년 2개월 가까이 시장을 지냈다. 그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풍부한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스피드'를 강조한 공약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정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주택 공급 억제로 실패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한 '스피드 주택공급'을 공약 1순위로 내걸었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용적률·층수 규제를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하고, 노후 주거지의 신규 구역 지정을 활성화하는 등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로 18만5천호 공급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재건축 규제와 공공 주도 도심 개발 등 정부의 집값 안정화 정책에도 일정 부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와 서울시를 서로 다른 정당이 이끌게 되면 사안마다 충돌할 가능성이 다분한 가운데, 오세훈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민간 재건축 활성화를 내세워 공공 주도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정부 입장에선 여간 껄끄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오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다양한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 중에서도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 활성화로 18만5천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은 정부의 2·4 대책 등 공공 주도 개발 사업을 정면에서 부정한다. 2·4 대책에서 제시된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이나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은 물론, 작년 5·6 대책과 8·4 대책에서 나온 공공재개발과 공공재건축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이들 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유지돼야 반사적인 매력을 갖는다. 현재 이들 새로운 사업 방식에 대한 지자체의 참여 의사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투표현황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강남·서초·송파의 투표율이 25개구(區) 가운데 1∼3위를 기록한 점이다. 서울시장 선거의 잠정투표율이 58.2%를 기록한 가운데 서초구는 64.0%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강남구가 61.1%, 송파구가 61.0%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진영 텃밭으로 분류된 '강남 3구'의 투표율이 나란히 60% 선을 웃돈 것이다. 이곳의 투표율이 높을수록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58.5%의 투표율로 자치구 중 20번째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두 번째로 투표율이 높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부동산 이슈와 관련해 '분노'한 표심이 투표장으로 몰려든 결과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집값 상승에 따른 공시가격 인상 조치에 강남 지역 고가주택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이 커지면서 여권을 향한 이곳의 민심이 폭발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진보 진영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은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금천구가 52.2%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고, 관악구·중랑구가 53.9%, 강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7일 재보선 개표 초반 국민의힘 후보에 큰 표차로 뒤진 것으로 나타나자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저녁 재보선 개표가 진행되던 중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겸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끝까지 응원해주셨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 후보는 향후 진로와 패배 원인 등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김영춘 후보도 부산 부산진구의 선거사무소에서 "민심의 큰 파도 앞에서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는 입장을 냈다. 김 후보는 "저와 민주당은 앞으로도 부산의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물음에는 "여기까지 하겠다"고만 답변하고 자리를 떴다.
7일 실시된 파주시 가선구 파주시의원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수연 후보가 당선됐다. 박수연 당선자는 “파주의 새로운 변화 국민의힘 박수연을 선택해주신 파주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저 개인 혼자의 힘만으로는 당선이 불가능한 선거였습니다. 자신의 일처럼 온 힘을 다해 함께 해주신 국민의힘 파주시 당협과 시의원님들 그리고 경기도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말입니다. 그 무거운 짐을 이겨내고 파주시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시의원이 되도록 전력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합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 당선인은 “국민의힘이 잘해서 주신 표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 국민의힘이 파주시민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박 당선인은 공약으로 내세웠던 ‘마을공동체 프로그램 활성화’, ‘작은도서관 조례 개정을 통한 지원’, ‘안심 운정호수공원’, ‘학생 간 교육격차 해소 프로그램 확대’ 등을 들며 “파주시의원으로서 시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발 한발 정성과 진심을 담아 내딛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박 당선인은 “행복파주를 위한 변화의 그 길에 앞으로도 많은 격려 부탁드리며 잘못하
◆ 당선 소감은? 저 백현종을 경기도의원으로 뽑아 주신 구리시민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또한 경선과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믿고 지지해 주신 국민의힘 구리시 당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저 백현종에 대한 지지를 넘어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분노한 민심이 폭발한 것이라고 봅니다.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1년 여 앞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이기에, 여당은 반성하고 야당은 더욱 노력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심은 그 누구도 좌지우지 할 수 없습니다. 경기도민과 20만 구리시민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차분하지만 강하게 일하겠습니다. ◆ 1년 동안 도의원으로서 의정활동 각오는? 잔여 임기가 1년 남짓이라 구리시의 산적한 현안을 모두 해결하기 위한 시간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지난 33년간 구리시에서 활동해왔기에 구리시민들의 숙원 사업이 무엇인지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과 함께 풀어가는 것입니다. 숙원사업 해결에 시민참여 방식을 도입해서 새로운 지방자치의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또한 27조원에 달하는 경기도 예산 집행의 공정성을 확보하겠습니다. 현재 경기도의회 142석 중 132명이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은 4·7 재보궐선거 투표 직후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접하고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서울·부산시장 모두 수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제1야당 국민의힘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기는커녕 두 자릿수 이상의 큰 격차로 참패할 것으로 예측된 탓이다. 본격적인 대선 정국을 앞두고 매서운 '정권 심판론' 정서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강경 일변도의 국정 기조를 이끌어온 당정청 수뇌, 특히 친문 주류를 향한 책임론이 들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단 민주당은 이번 선거로 드러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뼈를 깎는 쇄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흔들리는 소극적 지지층을 다시 붙들어 대선 투표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며 "쇄신하는 정부 여당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미 내달 초 당대표 선출을 위한 5·9 전당대회, 김태년 원내대표 후임을 뽑을 경선 등이 줄줄이 예정돼있어 지도부 교체를 통한 당 운영기조 변화는 필연적이다. 특히 부동산 투기와 시장 과열을 막지 못한 규제 중심의 정책, '추미애-윤석열' 갈등 사태를 불러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강행 등 검찰개혁 추진 기조에 수정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하지
서울·부산시장 등 4·7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온 바로 직후 지지자와 당직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기쁨의 쾌재를 불렀다. 최춘식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은 “이 같은 결과는 모두의 노력으로 비롯된 것”이라며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지자들은 얼싸안으며 만감을 교차했다. 서로 “이것이 국민의 힘이다”라고 말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당직자들과 지지자들은 국민의힘의 상징인 붉은 옷을 갖춰 입은 채 내년 대통령 선거에도 이 기세를 몰아가자고 외치며 승리를 만끽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얼마 만에 승리인지 모르겠다"며 "이 분위기로 다음 대통령 선거 등 다음 선거에서도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7일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가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오 후보가 59.0%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37.7%)보다 우세했다. 또 박 후보도 64.0%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33.0%)를 앞섰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