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이른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업무집행사원(GP)인 MBK파트너스에 직무정지 조치를 포함한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GP를 대상으로 한 중징계 추진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모투자 운용사의 사회적 책임 논란에 금융당국이 강경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1일 MBK파트너스에 불건전영업행위 및 내부통제 의무 위반 혐의 등을 근거로 중징계안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던 시기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 조건이 홈플러스 측에 유리하게 변경되면서 국민연금 등 5826억 원 규모의 투자자(LP) 이익이 침해됐을 가능성을 집중 점검해 왔다. 자본시장법상 GP 제재 수위는 기관주의, 기관경고, 6개월 이내 직무정지, 해임요구 순으로 규정돼 있다. 금융권에서는 “GP 직무정지 사례가 없어 적용 범위를 금융위원회 단계에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자산운용사의 기준으로 보면 사실상 영업정지에 준해 신규 영업이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전 통보 이후 통상 한 달 내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리며, 직무정지 이상의 조치는 금융위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금감원은 “연
남양주문화원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을 기념해 지난 21일 기부자와 문화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역 문화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남양주문화원이 기존 금곡동 새마을회관 2층의 공간을 사용해오다, 지난 8월 (구)금곡동주민자치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첫 독립 원사를 마련한 것을 기념하고, 향후 문화원 운영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조성대 시의회 의장, 김경돈 문화원장, 경기도문화원연합회장, 문화원 관계자 및 기부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나눴다. 이번에 새롭게 조성된 남양주문화원사는 다목적 세미나실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공간을 갖춘 독립 청사로,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문화 활동을 누릴 수 있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행사는 시립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기부금 전달식 ▲문화원장 환영사 ▲시장 및 시의회 의장 축사 ▲떡케이크 커팅 ▲기념촬영 등으로 이어졌으며, 이후에는 친목과 교류의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에 참석한 주광덕 시장은 “문화는 도시의 균형을 이루는 또 하나의 축이며, 문화의 깊이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야말로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어 좋았는데, 어쩌겠어요. 내년부턴 공연을 못한다는데.” 지난 21일 오전 10시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앞 광장.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교 지도교사의 인솔을 받으며 1층 강당 안으로 들어섰다. 이들은 연화중학교 등 4곳의 학교 학생과 교사들로, 랍페라 콘서트 ‘감자팝콘’을 보기 위해 모였다. 싸리재홀(대공연장) 좌석을 빼곡히 채운 이들은 4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랍페라그룹 ‘La Speranza’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전하는 곡들마다 박수를 치며 크게 환호했다. 이 그룹은 영화 국가대표 OST ‘Butterfly’를 시작으로 앵콜곡까지 모두 12곡을 부르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강민우(16·연화중)군은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내년 한 해 회관에서의 공연이 없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어릴 적부터 수준급의 공연을 보며 추억을 쌓은 곳인데 솔직히 아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시교육청이 내년도 본예산 중 학생교육문화회관 공연 부문에 적용할 예산 대부분을 삭감해 학생들의 정서 함양을 위한 사업들을 포기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 공연은 지역에 있는 소규모 공연 업체와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되고 있어 자칫 지역 경제에 위기감을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 경기도교육청과천도서관에서 ‘2026 안양과천미리내공유학교 학생기획 워크숍’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관내 초교 4학년부터 고교 2학년까지 학생 20명과 학생들의 상상력 확장을 돕기 위해 전문 퍼실리테이터, 공유멘토 등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관심 분야로 인문사회, 수리융합과학, 생태환경, 문화·예술·체육, 인공지능·디지털 등을 선택하고, ‘배우기·만들기·관찰하기·도전하기’ 등의 창의적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리고 조별로 한 가지 기획 주제를 선정해 활동 이유, 대상, 세부 활동을 담은 자료를 제작해 발표했다. 이승희 안양과천교육장은 “이번 워크숍에서 학생들이 제안한 기획 아이디어를 내년 미리내공유학교 운영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기획형 프로그램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안양과천미리내공유학교’는 미래 글로컬 리더의 내일을 응원하는 꿈의 은하수 프로그램을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가 오는 27일 경기여성의전당 앞마당에서 여성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지역 내 쉼터 및 소외계층 200가구에 직접 담근 김장을 전달해, 겨울철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는 매년 김장 나눔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사회 취약계층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고물가 등으로 생활이 더욱 어려워진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매년 김장나눔을 진행하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프리미엄 음료 솔루션 기업 흥국F&B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카페쇼’에서 원료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는 비가열처리 기술 기반의 음료 제품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인 음료는 건강과 편의, 고품질 트랜드를 반영한 프리미엄 HPP(초고압처리) 주스, 무가당·저칼로리 음료 베이스, RTD(Ready to Drink) 홈카페 음료 등이다. 이들 음료는 흥국F&B 기술인 HPP, 동결농축 등 첨단 공정을 적용해 원재료의 풍미와 영양을 최대한 보존하는 음료 베이스·스무디·과일 농축액 등 공법을 적용했다. 흥국F&B는 제품 공급을 넘어 메뉴 개발과 레시피 컨설팅, 매장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탈 파트너십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 본사 및 카페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운영 지원을 제공하며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홈카페 시장 확대에 대응해 스틱형·소용량 PET·RTD 형태의 소비자 맞춤형 제품군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온라인 전용 상품과 레시피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기반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박철범 대표는 “식픔료 산업의 핵심 가치는 맛과
국립농업박물관이 오는 28일 박물관 대회의실에서 ‘보리, 밀, 옥수수: 한국인의 식탁은 어떻게 변화하였는가?’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8일 공개된 기획전 ‘탄수화물 연대기’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100여 년 동안 한국인이 어떤 곡물을 먹고 살아왔는지 그 변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혼·분식 장려’, ‘식량증산정책’ 등 현대 식문화의 기반을 만든 주요 전환점을 농정사·식문화사·육종학 전문가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술대회는 1·2부로 나뉘어 4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국인은 1945년 해방 이후 어떤 탄수화물을 먹고 살았나?’(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한민국 옥수수 품종개발사와 현안’(정태욱, 국립식량과학원)이 발표된다. 2부에서는 ▲‘투박하지만 일상에는 없으면 안 되었던 탄수화물, 보리와 옥수수의 과거’(이민재, 국립목포대학교) ▲‘통일벼 보급과 농촌의 식생활 변화’(박선미, 국립경북대학교)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에서는 황보명 국립농업박물관 학예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발표자 전원과 함께 곡물이 바꾼 한국 식문화의 변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에
연천군은 경기도와 함께 추진한 국내 최초 인공위성 기반 스마트농업 실증사업이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에서 혁신상 수상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금년도 경기도농업기술원, 연천군, ㈜새팜이 협력해 구축한 위성 기반 스마트농업 시스템이 국제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연천군의 실증 결과가 CES 수상 기술의 핵심 알고리즘과 성능 고도화에 직접적으로 활용되며 세계적 기술 경쟁력 확보로 이어진 대표 사례가 됐다. CES 2026 혁신상(Innovation Award)은 경기도농업기술원·연천군·㈜새팜이 공동으로 수행한 ‘농림위성 영상 AI 분석기술 활용 생산단지 의사결정시스템’의 실증성과를 토대로, 새팜이 출품한 ‘SaeFarm AI Satellite Farm Monitor’ 서비스가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고해상도 0.7m 농림위성 영상과 AI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생육 상태를 일별로 측정하고 이상징후를 조기에 탐지해 농업인의 농작업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경기도 육성 벼 신품종 ‘연진’ 재배단지 168농가와 연천콩 생산단지 52농가에 실제로 적용돼 생육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
화성 동탄과 용인 남사를 연결하는 신동–남사 터널이 두 지자체 공동 사업으로 추진된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화성시을)의 제안 후 약 5개월 만에 공식 협력 체계가 구축된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 6월 용인특례시를 방문해 동탄2지구와 남사권역 간 교통난 해소 필요성을 제기하고, 양 지자체 간 공동 대응을 공식 제안했다. 이후 실무 검토와 협의가 이어졌고, 화성시와 용인시는 터널 신설을 포함한 연계 교통대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난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 의원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간 회동에서는 신규 교통축 검토, 광역 통근·물류 이동 효율 개선, 향후 광역 도로 개선·신설 사업 공동 발굴, 경기 남부권 통합 생활권 기반 조성 등 추진 방향이 확인됐다. 이번 회동은 사업 추진을 위한 구체적 협력 구조가 확립된 첫 단계로 평가된다. 이 의원실은 제안 이후 지자체 실무라인 협의, 사업 필요성 정리, 관계기관 의견 수렴 등을 주도하며 정치적 이견 없이 협력 구조가 형성될 수 있도록 중간 조정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합의는 정치 성향이 다른 두 지자체가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협력한 사례로, 동탄 주민들의 숙원 해결에도 실질적 진전을 이룬 것
우리은행이 저신용자와 성실 상환 고객을 위한 혜택 제공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대표적인 서민금융 대출상품인 ‘우리 새희망홀씨Ⅱ’의 저신용 고객 대상 금리우대 항목을 신설하고, 성실하게 대출을 상환 중인 고객에게 적용되는 금리를 추가로 감면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은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발표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포용금융 확대 후속 조치로 서민금융대출 확대와 배드뱅크 지원 등 유동성 공급와 더불어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다. 우리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 상품 이용 고객 중 ▲신용등급이 7등급(외부 CB등급 기준) 이하인 고객은 0.3%포인트(p) 금리우대를 적용하고 ▲대출 이용 기간 동안 연체 없이 성실 상환 중인 고객은 우리은행 내부등급에 따라 최대 3.0%p까지 금리를 추가로 감면해 준다. 우리은행은 2024년 새희망홀씨 대출을 시중은행에서 가장 많은 6374억 원을 공급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5588억 원을 공급하고 있어, 이번에 확대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로 저신용자와 성실 상환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