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스님들의 어머니 법전스님 글|도피안사|360쪽|1만5천원. 스님들의 어머니를 통해 삶의 근원인 어머니를 다시 찾고자 기획된 책. 먼저 현재의 스님들은 어머니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선불교의 정신을 대표하는 조계종의 종정스님과 고승 세 분을 위시해 젊은 엘리트 스님들을 포함해 일곱 명의 스님이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있다. 다음으로는 부처님으로부터 시작해 티베트를 거쳐 중국과 한국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스님들을 통해 어머니를 다시 본다. 마지막으로 부처님의 경전을 통해 부모, 특히 어머니에 대한 불교인들의 생각과 전통적인 효의 면모를 살펴본다. 명탐정의 규칙 히가시노 게이고 글|재인|372쪽|1만3천800원. ‘백야행’, ‘용의자 X의 헌신’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로, 1996년에 처음 출간돼 추리 소설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작품이다. 소설의 형식은 명석하지만 치기 어린 명탐정 덴카이치 다이고로와, 지방 경찰 본부 수사과에 근무하는 닳고 닳은 경감 오가와라 반조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12개의 살인 사건을 차례차례 함께 풀어나간다. 소설의 두 주인공은, 추리 소설에 흔히 등장하는 12개 패턴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우행록 (愚行錄) 누쿠이 도로이 글|이기웅 옮김 |비채|328쪽|1만원. 우행록(愚行錄)은 말 그대로 ‘바보 같은 짓을 하는 자들의 이야기’이다. 지인들의 증언이 계속됨에 따라 처음에는 완벽하게 보였던 피해자 부부가 사실은 철없는 행각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이 밝혀지고, 독자들은 첫 번째 ‘우행’을 깨닫는다. 증인들의 목소리에 동조해 부부를 어느 정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성급한 독자라면 ‘결국 그 부부는 죽어도 안타까울 것 없는 인물들이었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전의 달인 누쿠니 도쿠로 작가가 단지 피해자를 단죄하기 위해 이처럼 번거로운 방법을 선택했을까. 다시한번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피해자 부부의 인간성은 딱히 좋다고 할 수 없지만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여서 대부분의 지인들은 ‘그렇지만 그 사람은 상당히 괜찮은 사람이었다’라는 식으로 최종 평가를 내리고 있다. 게다가 마지막에 밝혀지는 살인범의 정체와 범행의도가 너무나 의외롭기에 독자는 마지막 페이지를 읽은 후에도 쉽게 책을 덮지 못한 채 작가의 의중을 다시 처음부터 헤아
캐나다 유니세프 어린이 대표 빌라알이 자신의 다양한 구호 활동 경험을 토대로 나눔의 의미와 힘, 그리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도우려는 대상은 가난과 질병, 여러가지 천재지변 등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곳곳의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이다. 이들을 위한 모금 활동을 할 때의 마음가짐, 결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 등 어느 책에서도 알려 주지 않는 모금 활동에 대한 세세한 조언을 들려주고, 직접 만든 아크릴 접시를 팔아 돈을 모은 일, 기업체에 연락해 후원을 부탁한 일 등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을 소개한다. 저자는 우리의 작은 손길이 희망을 전파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나눔의 의미를 알고 실천을 위해서는 개개인의 역량도 중요하다.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자신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극대화 시킬 수 있는 7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또한 특별 부록 ‘스스로 체크하며 목표를 이루게 하는 나만의 실행 노트’를 따로 구성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나하나 채움으로서 꿈과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게 하고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게 했다. 나눔의 열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빌라알의 모습을 통해, 글로벌 나눔과 배려, 봉사의 큰 교훈과 감동을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전범국이란 주홍글씨 때문에 반세기 동안 몸을 사리던 독일이 통합된 유럽을 주도하면서 서서히 용트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베를린이란 도시가 있다. 독일 통일 이후에도 여전히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문화가 절묘하게 혼재되어서 독특한 문화적 색깔을 지닌 도시, 이방인이나 타문화에 유난히 관대한 베를린의 정서는 그 어느 다른 도시로도 대체될 수 없다. 8년 동안 베를린에서 유학생활을 한 저자가 들여주는 베를린 이야기는 생생하고 구체적이다. 가난한 예술가와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독일의 역사와 정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수록돼 있다. 유학생활의 외로움이 절절이 배어나오는 연애편지 같은 글도 담고있다. 베를린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베를린 코드’는 친절한 여행안내서가 아니라 베를린이란 도시를 본질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책이다.
1위.운명이다(노무현·돌베개) 2위.파라다이스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3위.코믹 메이플 스토리 오프라인 RPG 39(송도수·서울문화사) 4위.아름다운 마무리(법정·문학의숲) 5위.삼성을 생각한다(김용철·사회평론) 6위.잠자기 전 30분(다카시마 데쓰지·티즈맵) 7위.파라다이스 2(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8위.지성에서 영성으로(이어령·열림원) 9위.덕혜옹주(권비영·다산책방) 10위.나쁜 사마리아인들(장하준·부키) /자료제공=알라딘
◆공연 △‘제7회 천상병예술제’(~4.30)=의정부예술의전당.(031-828-5841) △김효영 생황콘서트 ‘환생’(4.30)=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1577-7766) △제7회 의정부가곡의밤(4.30)=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010-2069-7906) △제7회 천상병 예술제(~4.30)=의정부예술의전당 대·소극장.(031-828-5841) △높빛우수어린이공연1 토핀샨-얘들아 놀자(5.1~2)=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1577-7766) △뮤지컬 ‘맘마미아!’(5.4~9)=이천아트홀 대공연장.(031-644-2100) △딱따구리 음악회(5.5)=오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031-378-4255) △엄마아빠랑 전통문화 나들이(~12.5)=경기도국악당.(031-289-6433) ◆전시 △사랑나눔 갤러리(~4.30)=‘노에미 수녀-사라져 간 문화 속 풍경’전.(031-236-1533) △모란미술관(~4.30)=‘조각의 흔적과 증거’전.(031-594-8001) △헤이리예술마을 마음등불 전시관(~5.6)=‘함께 그려보는 우리들의 이야기’전.(031-959-7020) △마가미술관(5.8~6.13)=‘천년의 시간·신라의 숨결 경주남산’展.(031-334-0365)…
29명 젊은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달콤한 세상 풍경이 화폭에 담겼다. 장흥아트파크는 오는 5월 1일부터 7월 25일까지 2010 Asia Artist전 ‘초콜릿 박스-세상의 모든 풍경’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일상’을 주제로 우리 주변의 사물과 사건을 5개의 섹션으로 나눠 서양화, 한국화, 사진, 현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section1.인물’에서는 작가 김혜진, 박미진, 박웅규, 박지혜, 윤의동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은 여성의 몸을 소재로 사회적 편견의 탈피를 꾀하고, 초상화 기법을 이용해 현대적 감성을 치밀하게 담아내기도 하며, 강한 명암대비로 신체를 연출해 극적 상황을 표현해냈다. ‘section2.동물’은 작가 이아영, 이윤정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작가 이아영은 장지 위에 분채를 사용해 강아지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으며, 작가 이윤정은 단순한 색과 형태, 과감한 강조와 생략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해 상상의 즐거움을 준다. ‘section3.풍경’은 작가 강영민, 구본아, 김민정, 김민지, 김봄, 박승훈, 박은선, 이현진이 꾸몄다. 사진, 영화, 인터넷, 인쇄매체, 인터페이스 등을 풍경으로 바라보고 비
화성시문화재단은 현장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스피드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SNS(Social Network Service)시대 새로운 대중 소통 매체로 각광을 받고 있는 트위터(twitter)를 활용키로 하고 최근 재단 대표 계정으로 @hsculture를 개통,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화성시문화재단은 재단에서 운영하거나 선보이는 각종 공연, 문화 콘텐츠, 스포츠 프로그램은 물론 고객에게 필요한 알짜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트위터를 통해‘고객의 소리’에도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어 고객 민원이나 불편사항 등에도 신속하게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트위터는 스마트폰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별도의 추가적인 비용 부담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현장 밀착성과 즉시성, 단순성 등 매체 특성으로 인해 대내·외 홍보는 물론 마케팅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추세에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전교생이 67명뿐인 시골 작은 학교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아름다운 우리 유산. 수원 대안공간 눈은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1전시실에서 ‘김혜신 선생님과 함께하는 청룡아이들의 리틀 김홍도’전을 펼친다. 이번 전시는 화성시 비봉면 청룡초등학교(교장 정난제) 전통미술부-김홍도반 아이들 15명이 한국화, 공예, 도자기, 판화 등의 작품 6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지난해 5월 ‘화성 나들이’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2008년부터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은 청룡아이들의 일취월장한 솜씨를 감상할 수 있다. 청룡초 전교생들은 월 1회 전통 미술 수업을 통해 우리 고유 예술에 대해 탐구하고 작품으로 꾸미는 체험 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그중 4~6학년 15명의 아이들은 김홍도반으로 따로 편성돼 일주일에 6시간씩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현장 체험과 김혜신 교사(사진)의 세심한 지도는 아이들에게 우리 것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자부심을 품게 하며, 표현력과 학습력 향상에도 도움을 줬다. 김혜신 교사는 “15명이 아이들이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꼬박 두어 시간씩 붓 자락을 들고 열심히 우
필자는 지난 3월 국제 학술워크숍에 참석차 일본 교토를 방문했다. 양국의 가족정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짧은 방문이었지만 저출산, 초고령 사회인 일본의 여러 사회문제를 듣고 보면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첫째는 저출산, 초고령 사회의 개인적 파장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이었다. 일본의 합계 출산율은 1971~1974년에 인구 대체 수준인 2.14명으로 하락한 후, 89년 1.57명(1·57쇼크), 2005년 1.26명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가 2008년 이후 1.37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본의 저출산 원인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여성의 만혼화·만산화가 직접적인 인구학적 요인이고,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힘든 사회문화, 가족 가치관의 변화, 그리고 청년층의 실업난과 고용불안 등이 주요 요인으로 설명된다. 여기까지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익히 알고 있었으나, 일본인으로부터 직접 듣는 출산기피와 고용불안의 이야기, 그리고 도시 곳곳에서 묻어나는 인구 고령화 사회의 풍경은 새삼 놀라웠다. 우선 출산·육아·청년층 실업의 문제를 들어보자. 전문직 맞벌이 부부인 T 교수(남성)는 결혼한 지 10년이 가까웠으나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때문에 출산을 지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