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와 관련해 과도한 정보 수집 등 보안 문제가 제기되면서 정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차단 움직임에 금융권도 동참하고 있다.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금융권의 특성상 정보 유출의 위험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정보처리 과정이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은 만큼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일단 차단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중앙부처 및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딥시크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라 딥시크 사용을 막는 부처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과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과 예금보험공사 등 정부 산하 금융기관들도 차단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역시 지난달 말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보안조치를 실시했다. 시중은행과 같은 민간 금융사들도 내부 보안을 위해 선제적인 딥시크 접속 차단 조치에 나섰다. 대개 금융사들은 내·외부망을 분리해 사용하고 있어 외부 사이트를 이용이 제한적이다. 여기에 더해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이 베일을 벗었다. 지난 2017년 ‘마비노기’ 쇼케이스에서 처음 개발 소식이 공개된 이후 약 8년 만이다. 넥슨은 6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마비노기 모바일’의 정식 출시일을 오는 3월 27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동건 데브캣 스튜디오 대표가 직접 게임을 소개하며 “마비노기를 처음 론칭하던 때부터 언젠가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랐다”며 “이제 그 상상이 현실이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 원작 감성 유지… ‘마비노기 영웅전’ 요소도 일부 차용 ‘마비노기 모바일’은 2004년 출시된 PC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를 기반으로 한 MMORPG다. 원작의 초창기 스토리라인인 ‘G1~G3’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넥슨의 또 다른 게임인 ‘마비노기 영웅전’의 일부 캐릭터와 장소도 등장한다. 김 대표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원작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은 중요한 사건을 공유하면서도 각각 다른 이야기를 풀어갈 것”이라며 “일종의 평행세계로 볼 수도 있다. 기존 팬들에게는 향수를, 새로운 이용자들에게는 신선한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설명했다. ◇ 새로운 전투 시스템과 크로스플랫폼 지원 원작과…
DL이앤씨가 지난해 매출 8조 3184억 원, 영업이익 2709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자회사 DL건설의 일부 현장 원가율 조정과 대손 반영으로 18% 감소했다. DL이앤씨는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우량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9조 4805억 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2조 4388억 원, 영업이익은 941억 원으로 3분기 대비 각각 27%, 13%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DL이앤씨는 매출, 영업이익, 수주가 지난 8월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의 90%를 뛰어 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가이던스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93%, 수주는 92% 수준이다. DL이앤씨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전략으로 어려운 업황을 극복하고 있다. 잠실우성 4차, 도곡개포한신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하며 토목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4분기 원가율은 88.2%로 3분기 대비 0.9%포인트 개선됐으며, 연간 원
하나금융그룹이 저출생 극복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인천 지역 취약계층 임산부를 위한 기부금 8000만 원을 전달했다. 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이번 기부금은 지난해 9월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과 함께 참여한 행복 나눔활동으로 마련됐다. 대회 참가 선수들이 상금의 총 1%를 기부하고, 하나금융이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동일 금액을 기부해 우선 3000만 원의 기부금이 조성됐으며, 하나금융그룹이 ‘에브리버디 홀(Every Birdie Hole)'로 지정한 1번과 11번 홀에서 버디 이상을 기록할 때마다, 그리고 17번홀 ‘하나ESG존’에 공이 안착할 때마다 추가 기부금을 적립해 총 8000만 원이 마련됐다. 조성된 기부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출산과 양육에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한 인천 지역의 임산부 지원 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우선, 인천지역 취약계층 임산부와 출산 가정에 ▲출산용품 ▲육아용품 ▲영유아용품 등 초기 육아에 필수적인 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 기부금의 일부는 인천광역시에서 영유아 장남감과 교구·교재 무상 대여 사업을 영
대우건설은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 잠정 집계 결과(연결 기준) 매출 10조 5036억 원, 영업이익 4031억 원, 당기순이익 2428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매출은 10조 50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 감소했지만, 매출 목표(10조 4000억 원) 대비 101.0%를 초과 달성했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부문이 6조 8418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토목사업 부문이 2조 1704억 원, 플랜트사업 부문이 1조 1386억 원, 기타 연결 종속 부문이 352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실적(6625억 원) 대비 39.2% 감소한 4031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실적(5215억 원) 대비 53.4% 감소한 2428억 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와 지속되는 원가율 상승 및 일부 주택현장의 일시적 추가 원가 반영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해외 플랜트사업부문 고수익 프로젝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선방을 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2024년 신규 수주는 9조 9128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
강민수 국세청장과 수하일 아반미 사우디아라비아 국세청장이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국세청장 회의를 열고 기업 이중과세 해소 등 양국 간 세무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과세 당국 간 최초로 열린 최고위급 회의로, 세계 1위 원유 수출국이자 중동 유일의 G20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 강화에 의미가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의 해외 건설 최대 수주국이기도 하다. 양국 국세청장은 회의를 통해 ▲기업 이중과세의 신속한 해소 ▲양국 과세 당국 간 핫라인 구축 ▲조세 행정 디지털화 등 세정 선진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강 청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세청에 '한국기업을 위한 민원창구(가칭 ‘코리안데스크’)'를 개설해 현지 우리기업의 세무애로 예방과 신속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수하일 아반미 청장은 긍정적으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활발한 세정외교를 통해 이중과세 문제 해결 등 우리 진출기업을 세정 측면에서 적극 지원해 기업이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이 2025년 상반기 '취업완성 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하며 건설 산업 분야의 기술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건설 기술교육원은 올해 3월부터 시작하는 ‘취업완성 아카데미’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플랜트전기·계장실무, 안전보건관리, 건설공사관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스마트시티 등 5개 과정은 올 3월부터 시작하며, 전기설비시공실무, BIM건설관리,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안전 등 4개 과정은 3월부터 순차적으로 모집해 6월에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든 과정은 정부가 교육비와 실습재료, 교재 등을 전액 지원하는 국가기간·전략산업(국비지원)으로 진행되며, 지원대상은 국민내일배움카드 사용 가능한 수강자로 전형을 통해 선발된 교육생의 경우 소정의 훈련장려금도 지급된다. 현대건설 교육수료자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물론, 동종 건설사 및 협력사의 취업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기술교육원은 82%의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으며, 일부 교육 수료생은 현재 힐스테이트 평택역 센트럴시티,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7, 8호기 등 국내외 공사 현장에서 주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취업완성 아카데미’ 지원은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포스코이앤씨가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사업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일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성남 은행주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전략을 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 정 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의 경영자로서 초고층 건축물을 비롯한 각종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및 재무관리 분야에서도 능력을 인정받는 건축전문가다. 이번 현장방문에서 정 사장은 공사 여건과 함께 조합에 제안한 공사 기간, 공사비, 특화설계 등의 제안내용을 다시 한번 철저하게 점검했다. 이와 함께 ‘정직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한 포스코이앤씨의 진심이 담긴 제안 내용이 조합원 한 분 한 분께 잘 전달될 수 있는 수주활동을 당부했다. 또한 지난해 4조 7000억 원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 2위의 실적을 낸 만큼 업계 리딩 건설사에 걸맞는 품질의 시공을 주문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암반이 많은 현장 여건을 극복하고자 사업시행인가 조건인 특수암반공법 등을 반영한 최적의 공사기간을 산출했다. 그와 동시에 공사 진출입로의 협소함 등 어려운 공사여건들도 고려하여 변동없는 정직한 공사기간을 제안했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신용등급 A+를 바탕으로 조합 사업비
액션스퀘어가 오는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 및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이 상정된다. 액션스퀘어는 이번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경영 체계를 정비하고, 기업 성장과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주요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다. 주주총회 종료 후 장현국 대표가 참여하는 ‘주주와의 대화’가 진행되며, 이는 액션스퀘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한파경보가 내려진 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장터거리가 붉은 띠를 두른 주민들로 가득 찼다. 트랙터 44대와 중장비 50대가 도로변에 늘어선 가운데 200여 명의 주민들은 “SK는 즉각 물러가라”고 외치며 강하게 반발했다.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성과급을 지급하며 축제 분위기에 휩싸인 것과 달리, 원삼면 주민들은 “우리의 희생 위에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SK”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날 집회는 원삼면 지역 내 폐기물매립장과 LNG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자리였다.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번 시위에는 이장협의회, 원삼건설기계협회, 상가인연합회 등이 힘을 보탰다. 주민들은 “우리 마을을 혐오시설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 “유해 폐기물 우리 마을로”… 2020년부터 이어진 갈등 사태의 발단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폐기물매립장 조성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시작됐다. 주민들은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폐기물이 우리 마을로 흘러들어 올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해왔다. 그럼에도 사업 추진이 강행되자 주민들은 다시 거리로 나섰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