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 유일한 극단 ‘아랑’이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오는 29·30일 연극 ‘찬란한 유산’(원제 아비)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 ‘찬란한 유산’은 평생을 모은 전 재산을 대학에 기부하겠다는 아버지와 그러한 결정을 돌이키려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유산을 둘러싼 가족들 간의 갈등,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잔잔한 가족의 사랑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그려냈다. 이 작품은 가족의 의미 속에서도 아버지에 초점을 맞춰 물질만능과 황금주의로 물든 가족의 가치관을 재조명하고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된 아버지의 정체성을 파헤치고자 한다. 또한, 부모 자식 관계란 무엇이고,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편, 하남시문화예술회관과 경기문화재단이 하남지역 예술단체의 자생적인 활동을 지원해 문화예술 활성화로 지역단체의 역량을 유도하는 지역문화예술활동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이동현·김동성 기자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은 오는 6월 3일부터 7월 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 남한산성 등지에서 남한산성 역사 아카데미 4기 과정을 개설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남한산성 역사 바로 알기’를 주제로 진행되며, 특강은 ‘남한산성의 특성과 가치’라는 주제로 성곽, 문학, 생태, 세계유산, 문화콘텐츠 등으로 펼쳐진다. 허권 원장(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은 ‘세계문화유산과 남한산성’, 손영식 소장(한국전통건축연구소)은 ‘남한산성 성곽’, 문옥표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는 ‘관광을 통한 문화 생산과 소비’ 등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가치로서 남한산성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진다. 또 이승수 교수(한양대)와 한봉호 교수(시립대)가 남한산성를 통해 본 문학과 생태로 특강을 진행하고 본강에서는 한명기 교수(명지대)와 박현모 교수(세종국가경연연구소)가 인조실록 속의 남한산성과 국제정세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남한산성 일대에서 진행되는 생태와 문화재 답사는 남한산성의 소중함을 느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수강신청은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홈페이지(www.ggnhss.or.kr)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문의: 031-777-7516)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는 오는 27일부터 6월 24일까지 2010 경기도미술관 렉처스 ‘아트 앤 플러스Ⅱ’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강좌는 미술 인접 예술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영화감독, 사진가, 건축가, 패션칼럼니스트, 과학사학자들의 강의를 통해 현대미술을 색다르게 향유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올해는 작곡가 강석희, 시인 최영미, 소설가 황경신(월간 PAPER 편집장), 무용가 안은미, 디자이너 안상수의 강의로 미술 더하기, 음악, 시, 신화, 춤, 글자에 대해 쌍방향 소통과 교감을 시도한다. 수강을 원하는 이들은 경기도미술관 홈페이지(www.gmoma.org)에서 온라인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아트 앤 플러스’는 현대미술과 동시대 문학예술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고, 미술을 보는 눈을 키우고, 미술에 녹아든 인문지식을 즐기는 자리가 될 것이다.(문의: 031-481-7037)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의 각본상을 받은 ‘시’는 한국 영화계의 대표 감독과 대표 여배우의 합작품이다. 이창동 감독은 ‘초록물고기’의 한석규, ‘박하사탕’ 설경구,‘오아시스’ 문소리 ‘밀양’ 전도연에 이어 16년간 스크린을 떠나 있던 윤정희를 캐스팅함으로써 촬영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영화는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외손자 정욱(이다윗 분)과 단둘이 살아가는 60대 여인 미자(윤정희 분)가 어린 시절부터 꿈꿔 왔던 시를 쓰는 애절한 과정을 담았다. 성폭행과 시. 좀처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지만 영화에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자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환상의 콤비다. 시는 힘겨운 삶의 무게와 고통스런 현실을 이겨 내는 수단이다.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쳐도 단 한 줄 쓰기가 쉽지 않다. 한 줄은커녕 단어 하나 고르기도 만만치 않다. 영화는 격정적 감정 노출을 자제해 대체로 차분함이 느껴진다. 주 배경인 지방의 한 도시를 가로지르는 작은 강이 영화 내내 스크린 아래로 졸졸졸 흐르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러면서도 결코 지루하거나 맥이 빠지지 않는다. 2시간19분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가 석가탄신일이 낀 연휴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드래곤 길들이기’는 21~23일 사흘 동안 전국 584개관에서 75만9천590명(32.4%)을 모았다. 지난 20일 개봉 후 누적관객은 87만3천706명이다. 전주 1위였던 임상수 감독의 ‘하녀’는 523개관에서 47만6천57명(20.3%)을 동원해 한 계단 하락했다. 지난 13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171만5천555명. 리들리 스콧 감독의 ‘로빈 후드’는 497개관에서 45만6천793명(19.5%) 모아 3위로 전주보다 한 계단 떨어졌다. 누적관객은 122만7천847명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아이언 맨2’가 23만7천832명(10.1%)을 동원해 4위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은 431만1천983명이다. 20일 개봉한 박중훈·정유미 주연의 ‘내 깡패같은 애인’이 22만6천737명(9.7%)을 끌어모아 5위를 차지했고 공포영화 ‘나이트메어’(4만4천311명)와 해병대를 소재로 한 ‘대한민국 1%’(4만617명)가 그 뒤를 이었다.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이창동…
MBC 예능 프로그램 ‘놀러와’가 24일 밤 11시15분 유난히 우여곡절이 많았던 코미디언들을 게스트로 불러 이야기를 들어보는 ‘파란만장 코미디언’ 특집을 마련한다. 엄용수, 김학래, 김정렬, 황기순 등 코미디언 4명을 초청해 이혼과 재혼, 도박, 음주, 사업 실패 등 이들의 다사다난한 삶의 경험을 들어본다. 80년대 최고 전성기를 구가한 이들은 어려운 시절 서로를 도운 감동적인 우정담도 공유한다. 이들은 방송에서 다양한 에피소드를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풀어내는 한편 MC인 유재석에 대한 ‘조언’도 마다하지 않는다. 황기순은 너무 배가 고파서 개사료까지 먹어야 했던 과거의 아픈 기억을 들려주며 엄용수는 “코미디언은 불우해야 남을 웃길 수 있다”는 지론을 밝히면서 유재석에게 “사람들을 못 웃길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독특한’ 예언도 한다.
동명의 비디오게임을 원작으로 한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가 오는 28일 개봉한다. 시간을 거꾸로 되돌릴 수 있는 단검을 악의 세력으로부터 지키기 위한 페르시아의 왕자 다스탄과 이 단검의 수호자인 타미나 공주의 모험을 담고 있다. 영화는 매 장면 보는 이를 압도하는 스펙터클과 액션, 어드벤처 그리고 모두가 예상하듯이 왕자와 공주의 러브 라인 등 없는 것이 없는 할리우드 식 대작영화다. 특히 압도적인 볼거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장면마다 넘쳐나는 CG는 영화에 인공성을 더해 생소하고 낯선 느낌도 어느 정도 주지만 2시간 내내 스크린에 시선을 붙잡아 두는 것만은 확실하다. 원작인 비디오게임이 끊임없이 점프하고 기어오르고 칼을 이용한 액션을 선보이듯 영화 속에서 다스탄 역을 맡은 주연배우 제이크 질렌할도 이와 비슷한 액션을 선보인다. 그는 본작을 위해 성벽 사이를 가볍게 날아오르며 빠르게 움직이는 곡예 무술 ‘파쿠르’를 직접 익혔으며 이것이 영화 속에 효과적으로 구현돼 있다. 무엇보다 영화는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에 치중하는 영화치고는 스토리에 많은 공을 들였다. 원작인 ‘시간의 모래’ 외에 ‘전사의 길’, ‘두 개의 왕좌’ 시리즈의 모티브까지 이야기 속에 첨가하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의 해인 2010년, 월드컵만큼이나 뜨겁고 감동적인 드라마 ‘꿈은 이루어진다’가 오는 28일 개봉한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FIFA 랭킹 40위권에 머물렀던 한국이 축구 강호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꺾고 4강에 진출한 것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 ‘가장 극적인 실화’였다.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에서는 2002년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만큼이나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꾸는 주인공들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월드컵 중계를 함께 듣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남북한 병사들의 ‘분단 이래 가장 아름다운 모습’, 범세계적 축제였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배경으로 ‘그들도 우리처럼 열광했을까’라는 발상으로 시작한 영화 ‘꿈은 이루어진다’는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최전방 DMZ의 북한 GP(전방 초소) 부대원들을 주인공으로 한만큼 그 공간적 특색 또한 두드러진다. 누구도 볼 수 없고 상상조차 어려운 북한의 기밀공간 ‘GP’의 작은 화장실부터 커다란 지하 벙커까지 리얼리티와 상상력의 조합으로 한국영화 사상 최초의…
◇내 남자의 순이 ●장르:코미디 ●감독:김호준 ●출연:박해미, 신이, 이태성 ‘내 남자의 순이’는 50억 다이아몬드 쟁탈 과정에서 펼쳐지는 버라이어티한 재미는 물론 인생한방의 짜릿함까지 선사하는 영화. 걸핏하면 하이킥이 오가는 혈투도 벌이지만 ‘순이’찾기에 한마음이 되어 밤새 삽질을 하는 박해미, 신이 듀오의 몰아치는 코믹 장면과 대형 자물쇠를 머리에 끼운 채 인간 열쇠가 되는 등 폭풍 코미디 속으로 온몸투혼을 불사한 이태성이 전국민의 엔돌핀을 책임질 예정이다. ◇블러디 쉐이크 ●장르:판타지, 심리, 드라마 ●감독:김지용 ●출연:전혜진, 김도용, 성혁, 장성원 ‘블러디 쉐이크’는 그동안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방식의 영화이다. 7명의 주인공들과 함께 5가지 에피소드들이 과거로 거슬러 내려가는 것 같지만 현실의 시간 속에서 동심원을 그리며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다른 영화에서 흔히 다루는 주인공들이 우연처럼 스쳐가는 이야기의 식상함에서 탈피해 우연 인듯하지만 운명처럼 얽히고설켜 버린 이들의 아픔과 상처, 인간의 잠재되었던 내면속의 악을 끌어 올려 세상에 균열을 일으키는 이들의 심리상태를 ‘판타지 심리 드라마’라는 장르로서 치유해 나가는 아름답고 독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강윤선 무용단의 ‘전통춤-사군자’가 해설과 함께 공연한다. 이번 강윤선 무용단이 보여주는 무용은 한국 전통 홀춤과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온 민속춤을 무리 춤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프로그램은 한영숙 류 태평무, 살풀이, 북춤을 중심으로 매(梅), 란(蘭), 국(菊), 죽(竹) 총 4장으로 짜여져 있다. 매화가지 위로 찾아온 완연한 봄, 향이 그윽한 난초에 찾아든 나비, 서리 맞은 가을날에도 지지 않는 국화의 기개, 하늘위로 높게 뻗은 기상을 춤으로 표현한 각장마다 창작적 스토리를 더해 극 형식으로 풀어냈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공연에서 각각의 독립된 작품의 특성을 ‘한국인의 정서’라는 하나의 공통된 틀로 묶어 전통 명작무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앴다”며 “사회자의 해박한 무용지식과 작품해설을 가미해 관객들로 하여금 전통 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관람료 1만원. 공연시간 오후 8시.(문의: 고양문화재단 1577-7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