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항운·연안아파트 주민들은 올해까지 토지 교환을 무사히 끝내고 송도국제도시로 이주할 수 있을까. 2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항운·연안아파트 주민들로 이뤄진 이주조합은 올해 12월까지 2차 토지교환차액 231억 원을 인천시에 납부해야 한다. 이주조합에서 부담해야 하는 전체 토지교환차액은 256억 원이다. 이중 1차로 25억 원을 최근 납부해 나머지 231억 원 납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 9월 확정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항운·연안아파트 이주 대책은 시와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각각 소유한 토지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 소유 서구 원창동 북항배후단지 4만 8892㎡와 해수부 소유 송도 9공구 아암물류2단지 5만 4550㎡가 교환 대상이다. 당초 이주조합은 권익위 조정을 거쳐 2023년 3월까지 토지교환차액 256억 원을 모두 부담하기로 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토지교환차액이 모두 납부돼야 이주부지 6개 필지를 일괄 교환할 수 있는데, 첫 단추부터 꾀지 못하게 된 것이다. 결국 이주조합이 귄익위에 조정서 변경을 신청하며 토지교환 만료 시기와 토지 교환 방법
인천의 장애아어린이집이 특수교사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지역 내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은 7곳,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은 126곳이다.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은 항상 12명 이상의 장애아를 보육하는 시설이다. 인천에는 중구 1곳과 미추홀구·남동구·서구 2곳씩 모두 7곳이 있다. 문제는 특수교사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장애아동복지지원법에 따르면 장애영유아를 위한 어린이집의 특수교사·보육교사 수는 장애아동 수의 3분의 1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 경우 보육교사 2명당 1명 이상은 특수교사여야 한다. 이 기준을 지킨 건 인천의 장애아전문어린이집 중 단 1곳뿐이다. 심지어 중구와 서구에는 특수교사가 아예 없다. 장애아통합어린이집도 특수교사 부족이 심하면 더 심했지, 덜하진 않다. 126곳이 있으나, 대부분 보육교사로만 채워진 상황이다. 게다가 코로나19 이후 영유아 발달지연이 늘고 있다. 발달선별검사 통계 결과를 보면 ‘주의’ 또는 ‘정밀평가필요’ 판정을 받은 인천 영유아가 2012년 7.0%에서 2021년 19.1%로 늘었다. 발달장애는 어떤 치료와 교육, 보육을 받는지에 따라 장애 정도가 달라진다. 그만큼 장애아어린이집에 대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이 ‘환경시험검사법’을 위반한 사업장 10곳을 적발했다. 시 특사경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번달 13일까지 환경오염물질 측정대행업을 하는 지역내 사업장 26곳을 대상으로 합동 기획수사를 실시해 법을 어긴 측정대행업체 10곳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단속은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시 환경안전과 등 관련 부서가 협력해 진행됐다. 측정대행업체의 기술인력 및 장비 변경등록 이행 여부와 환경오염 공정시험기준에 따른 시료 채취·분석·검증의 적정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단속 결과 ▲변경등록 미이행 4곳 ▲환경오염공정시험기준 미준수 6곳 등 10곳이 적발됐다. A 업체의 경우 기술인력과 실험기기 변경 시 30일 이내에 변경등록을 해야 하지만 이를 1년 가까이 이행하지 않았다. 또 B 업체는 환경오염 공정시험기준에 따라 시료 분석 결과를 검증해야 함에도 시료 바탕값을 보정하지 않거나 보정 값을 잘못 검증했다. 환경분야 시험·검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변경등록 미이행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환경오염공정시험기준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행정처분(경고)을 받을 수 있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환경오염물질 측정·분
폐차 수준의 차량을 놓고 정상적인 중고차 매매가 이뤄지는 것처럼 속여 대출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사기 혐의로 총책 A씨와 모집책, 캐피탈 직원 등 8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또 불법 대출 사실을 알면서도 명의를 빌려준 B씨를 포함해 범행에 가담한 202명을 사기와 사기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폐차 상태의 차량을 이용해 정상 중고차 거래인 것처럼 대출 신청 서류를 꾸며 금융 기관 11곳으로부터 대출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두 269대 차량을 이용해 가로챈 금액만 120억 원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해 4월 미추홀구에 중고차 매매업체를 차린 뒤 폐차 직전 차량의 번호판을 바꿨다. 성능 기록지를 위조하는 수법 등으로도 허위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고차 거래 시 비대면 대출이 서류 심사로만 진행되는 점을 악용했다. 명의 대여자들을 모집 후 카드사나 캐피탈 업체에 대출을 신청했는데, 대당 2000만 원∼2억 원의 대출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캐피탈업체 직원들은 A씨와 공모해 허위 서류인 사
재능대학교는 최근 학과 맞춤형 산업체 채용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학생 및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채용 절차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채용설명회는 다양한 산업군을 대표하는 파라다이스 시티, 안스베이커리, 카스코화재해상 손해사정㈜이 참여했다. 또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큐드, 자끄데상쥬가 참여해 각사의 채용 절차와 직무를 소개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와 자끄데상쥬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채용 면접도 진행해, 참여자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윤정 재능대학교 학생경력개발처장은 “이번 채용설명회는 산업체와 구직자 간의 실질적인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재능대학교는 재학생뿐 아니라 졸업생과 지역 청년의 취업 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능대학교는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고용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있어, 대학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인천시가 불합리한 재정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동섭(국힘·남동4) 인천시의원은 20일 제299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지역상생발전기금 출연에 대한 합리적 가중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상생발전기금은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 제17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간 상생발전을 지원하고 기금의 여유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운영되고 있다. 기금 재원은 인천을 비롯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귀속 지방소비세의 35%로 마련된다. 이 기금 자체가 불합리하고 불공정하다는 설명이다. 올해 기준 인천시의 민간소비지수가 17개 시·도중 5위에 해당되지만 지역별 가중치로 인해 지방소비세 최종 교부금액 순위는 14위에 불과하다. 지방소비세를 배분할 때 비수도권에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인데 여기에 지역 상생발전기금까지 출연하면서 인천은 이중고를 겪는 실정이다. 반면 지난 2022년 기준 민간소비지수 3위를 기록한 부산시의 경우 지방소비세 징수액은 1조 6000억 원이었으나 인천시의 지방소비세 징수액은 약 8000억 원에 불과했다. 무려 2배에 가까운 지방소비세를 받았으나 부산시는 지역…
인천시교육청이 추운 연말 직접 담근 김치로 온정을 나눴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범벅 김장 나눔’ 봉사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과 노사 공무원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직접 약 2000㎏의 김치를 담갔다. 이 김치는 복지관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20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은 “추워지는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장을 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강화 남부 지역에도 어린이 공원이 탄생했다. 강화군은 접경 지역 내 경관 조성 및 폭넓은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길상공원’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길상면 온수리 82-9번지 일원(1만 4352㎡)에 모두 95억 원을 들여 이 공원을 조성했다. 행정안전부 특수 상황지역개발 국비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공사비 일부를 지원받기도 했다. 길상공원은 ‘강화 숨결의 테마정원’을 주제로 ▲트릭아트 정원 ▲바다놀이터 ▲산성놀이터 ▲습지원 ▲어린이놀이터 ▲시니어 놀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박용철 군수는 “길상공원 조성으로 남부권 주민들에게도 편안한 휴식 공간이 탄생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문화 체험 공간을 만들어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용철 군수, 한승희 군의회 의장 직무대리, 군의원, 지역 내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김장철 맞이 농산물 안전점검에 나섰다. 20일 연구원에 따르면 시민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내 유통되는 김장용 농산물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 점검 결과 98.8%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점검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삼산·남촌농산물도매시장, 대형 할인점 및 로컬푸드 직거래 장터 등에서 판매되는 배추, 무, 고추, 마늘 등 김장철 다소비 농산물 82건을 집중 수거해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알타리 농산물 1건에서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농약이 검출돼 즉시 유통을 차단하고 전량 폐기했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할 행정기관에 해당 사실을 긴급 통보하고, 해당 농산물 생산자의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 출하를 1개월간 제한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김장철을 포함한 주요 시기별 농산물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검사 결과는 매달 시 및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기별 안전성 검사를 철저히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전국을 대표하는 모범 도시숲에 인천 2곳이 선정됐다. 인천시는 산림청으로부터 중구 ‘세계평화의 숲’과 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 가로수길’이 모범 도시숲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모범 도시숲은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에서 모범적으로 조성·관리되고 있는 도시숲을 산림청장이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으면 해당 관리청에는 인증서와 현판이 전달되며, 인증은 5년간 유지된다. 이번에 인증받은 ‘모범 도시숲’은 전국에서 총 5곳이 선정됐다. 그 중 중구 ‘세계평화의 숲’은 습지와 갯벌이 어우러진 자연생태공원으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나무 심기 및 숲 가꾸기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보호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미추홀구 ‘인하로 은행나무 가로수길’은 주요 상업지구에 위치하며,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지역 예술·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도시경관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도시숲 조성과 관리에 지속적으로 힘쓴 결과 올해 전국 공모 및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8월 인하로 은행나무길이 우수 관리 가로수길로 선정됐고,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등 6곳이 아름다운 도시숲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