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은 우리 손으로 막겠습니다" 1일 서울 광화문 일대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한 자유통일당의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몰려든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을 선포한 3·1절로, 매년 광화문 일대에서 각종 집회가 벌어지는 날이다. 올해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까지 거리로 나서면서 주최측 추산 500만 명의 인파가 모였다. 경찰 비공식 추산은 약 4만 5000명이다. 집회는 오전 11시쯤 사전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1시쯤부터 무대에 선 각종 단체들의 시국선언으로 시작됐다.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은 현재 주류 언론이 가짜 뉴스로 여론을 호도한다며 "정직하고 애국적인 스카이데일리와 같은 매채가 많다. 가짜 뉴스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동하는애국청년연합은 "우리 청년들은 계몽됐고 나라를 지키는 애국자들은 이곳 어르신들이란 것을 깨달았다"며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악과 공산주의와 싸우고 부정선거를 밝혀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설파했다. 인파는 동화면세점에서 서울시청역 6번출구까지 약 600m에 달하는 거리를 가득 매웠다. 참가자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이들
3·1절인 토요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과 반대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촛불행동이 3.1절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1일 촛불행동은 탄핵 촉구 집회에서 “나라를 외세에 팔고 권력을 누린 윤석열을 파면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며 ”우리 선열들이 후대에게 넘겨준 역사적 책무와 자주 독립을 완성하기 위한 80년간의 싸움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내란 우두머리를 파면하고 자주 독립 국가 건설을 위해 더 굳센 각오로 싸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촛불행동은 ”대통령 파면은 압도적인 국민의 명령이며 내란 종식의 출발점“이라며 ”헌법재판소가 파면을 확정하도록 총력을 다해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1운동의 후손답게 남녀노소, 각계각차 민중들과 함께 싸울 것“이라며 ”선열들이 지켜보고 있다. 2025년을 역사의 유례 없는 승리의 해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세종대로 일대에서 오후 1시부터 집회를 열었다. 이로부터 약 1㎞ 떨어진 안국역 인근에선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다.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집회
군인권센터가 12·3 계엄 사태에 연루된 경찰 인사들이 경무관과 총경 승진자로 내정됐다며 비판했다. 28일 군인권센터는 성명을 통해 "경찰이 전날 발표한 경무관, 총경 인사에서 또 내란죄 피의자 및 채상병 수사외압 관련 혐의자 등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경무관 승진 대상자인 백남익 총경(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과 김기종 총경(서울경찰청 경무기획과장)이 계엄 사태 당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과 8층 상황실에서 국회 봉쇄를 위한 경력 운영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백 총경과 김 총경은 현재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됐다. 또 총경 승진 대상자인 박종현 경정(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은 채 상병 사망 사건 당시 공직기강비서관실 파견 근무자로 국정상황실에 파견 근무한 사실이 지적됐다. 군인권센터는 "박 경정이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하면서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도왔다"며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이 경상북도경찰청에 이첩한 수사 기록도 불법 탈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군인권센터는 경무관 승진 대상자인 이정철 총경(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과 호욱진 총경(용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3월 1일, 수원박물관은 마치 106년 전 그날처럼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시민들로 가득 채워졌다. 남녀노소 모인 시민들은 태극기를 높이 들어올려 사진을 찍으며 광복 80주년, 3·1절 106주년을 맞은 오늘을 기념하는 모습이었다. 작은 손으로 태극기를 쥔 자녀의 손을 꼭 잡고 수원문화원을 찾은 양진석 씨(35)는 "3·1절에 아이와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의미있는 행사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민족의 역사와 과거를 아이에게도 알려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박물관에서는 광복 80주년이자 3·1절 106주년을 맞아 지속가능사회포럼이 주최하는 '수원! 그날의 함성! 대한독립만세' 행사와 전시가 진행됐다. 행사는 청소년 대표 3인의 독립선언문 낭독과 독도는 우리땅 제창, 기념시 낭송, 만세삼창 등으로 구성됐다. 극단 '극단적인'과 하이올라 중창단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특히 행사에는 수원의 독립운동가 김세환 선생의 외손자 윤창혁 씨, 유관순 열사의 조카 유장부 씨, 민족대표 33인 나용환 선생의 친손자 나영의 씨가 직접 참석해 3·1절의 의미를 더했다. 단상 위에 선 세 명의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하버드대학교 교수들과 교육 1, 2, 3 섹터로 설명되는 새로운 경기교육 시스템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이 어떠한지, 그 과정 속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논의했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27일(현지시간) 오후 4시 미국 매사추세츠주 하버드대 엘리엇 리먼 룸에서 하버드대 교수 2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교수들은 공정한 평가시스템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교육 3섹터 경기온라인학교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새로운 경기교육 실현에 교사의 역할은 어떠한지 등을 질의했다. 임 교육감은 "400여 개의 분야별 교사 연구모임에서 활동하는 교사들은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모여 '하이러닝'에 선보일 양질의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들에게 기술적인 지원을 하고 경제적 보상 체계를 갖춰 경기온라인학교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혁신할 수 있게 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버드대 교수들의 관심과 조언, 질문을 통한 문제 인식에 감사하며 오늘의 경험이 경기교육의 발전에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경찰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고속도로 건설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에 나섰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공단,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수원지검 평택지청과 사전 회의를 진행한 뒤 사고 현장에서 감식을 시작했다. 이번 합동 감식에는 총 6개 기관에서 42명이 참여했다. 당국은 사고 현장이 지상에서 최대 52m 높이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대형 크레인, 드론, 3D 장비 등 특수 장비를 동원할 계획이다. 감식의 주요 초점은 건설 공정이 계획된 절차에 따라 진행됐는지 여부다. 특히 붕괴한 거더(교량 상판을 지탱하는 보)에 콘크리트와 철근이 적정량 포함됐는지, 지지대 역할을 하는 스크류잭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거더가 고정핀을 통해 교각에 제대로 부착됐는지 등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이 매우 넓기도 해 일단 어떤 방식으로 감식할지 살펴보고 있는 단계"라며 "논의를 거친 뒤 어떤 기관이 주체가 돼 대형 크레인, 드론, 3D 장비 등을 투입할지 모두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계획서에 따르면 거더를 고
◇ 경무관 승진 예정 ▲ 본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 어윤빈 ▲ 〃 교통기획과장 이서영 ▲ 〃 여성안전기획과장 박준성 ▲ 〃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장 여진용 ▲ 〃 사이버범죄수사과장 함영욱 ▲ 서울 경무부 경무기획 김찬수 ▲ 본청 경비과장 신종묵 ▲ 서울 인사교육과장 우지완 ▲ 본청 복지정책담당관 이미경 ▲ 〃 반부패·공공범죄수사과장 송원영 ▲ 서울 위기관리경호과장 곽창용 ▲ 〃 형사기동대장 김기헌 ▲ 〃 청문감사인권담당관 백남익 ▲ 경기남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 이정철 ▲ 본청 청소년보호과장 최은정 ▲ 충남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정경호 ▲ 본청 지역경찰역량강화과장 박민영 ▲ 서울 금융범죄수사대장 이충섭 ▲ 본청 미래치안정책과장 이승열 ▲ 〃 경호과장 박대식 ▲ 서울 여성안전과장 민윤기 ▲ 부산 여성청소년과장 강일웅 ▲ 〃 치안정보과장 문봉균 ▲ 서울 경무기획과장 김기종 ▲ 경기남부 하남서장 장한주 ▲ 본청 감사담당관 이영철 ▲ 〃 재정담당관 임현규 ▲ 〃 치안정보분석과장 정관호 ▲ 서울 용산서장 호욱진 ▲ 〃 사이버수사과장 오창배 ◇ 총경 승진 예정 ▲ 본청 홍보 홍보협력 진영탁 ▲ 경기남부 반부패경제범죄수사 반부패경제범죄수사2 신동현 ▲ 서울 인사교육 인사 이석
안성 고속도로 건설현장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한 관련 업체들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 붕괴 사고 수사전담팀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강산개발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장소는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본사, 도로공사 경북 김천 본사, 장헌산업 충남 당진 본사와 이들 회사의 현장 사무실, 강산개발의 현장 사무실 등 총 7곳이다. 압수수색에는 경찰 수사관 43명, 고용노동부 감독관 32명 등 75명이 투입됐다. 경찰과 노동부는 압수수색을 통해 건설 계획 및 시공 절차 등과 관련한 서류와 전자정보, 수사 필요 대상자들의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공사가 기존 계획과 절차대로 진행됐는지, 안전수칙이 준수됐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이 구간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하고 있다. 하도급사인 장헌산업은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를 설치하는 작업을, 강산개발은 거더 위에 슬라브(상판)를 얹는 작업을 각각 맡았다. 현재 경찰은 장헌산업 관
수원시 소재 MG새마을금고의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한 후보가 불법 선거 운동을 벌인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MG새마을금고는 오는 3월 5일 각 지점별 이사장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한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21년 개정된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아래 치러지는 첫 직선제 선거다. 그러나 최근 수원시 ㄷ 새마을금고의 이사장 후보 A씨가 당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선거인을 확보하는 등 불법 선거 운동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관내 경로당 총 129개소 회원 4087명에게 회원 등록을 독려하며 본인을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직선제로 변경되자마자 대한노인회, 장애인시설운영회, 재향군인회, 수원시축구협회, 자유총연맹 등 여러 단체에 가입해 선거인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경기신문이 입수한 관련 단체 채팅방에서는 A씨가 회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A씨는 이전 이사장 선거에서 낙선한 후 감사를 지낸 바 있다. 과거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간선제로 진행되면서 불법 선거 운동이 끊이지 않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법 개정이 이뤄졌으나 여전히 불법 행위
한국도로공사서비스가 제13회 국민권익의 날을 맞아 정부 포상에서 기관 최초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공공기관 부패방지 분야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 27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민권익의 날 기념식에서 김유진 한국도로공사서비스 감사총괄팀장이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 증진 기여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팀장은 조직 내 청렴 문화 확산을 주도하고, 임직원의 청렴 의식 제고 및 반부패 실천 정책의 정착을 이끄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기관장 주도의 다양한 청렴 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오병삼 사장의 강력한 청렴 리더십 아래 ▲부패 취약 분야 협의체 운영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제도 개선 및 조직문화 혁신 등의 실질적인 청렴 정책을 추진하며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오 사장은 “우리 기관이 대통령 표창을 최초로 수상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민이 신뢰하는 모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