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서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산에 올랐던 40대가 실종 약 한 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그동안 경찰과 소방, 군까지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으로도 찾지 못한 실종자를 발견한 이는 포기하지 않고 산을 뒤지던 동생이었다. 22일 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쯤 포천 사향산 7부 능선 암벽 아래에서 A(49)씨의 시신을 동생 B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차를 몰고 포천 사향산으로 향한 후 실종됐다. 하차 직후 산으로 향하며 블랙박스에 찍힌 모습을 마지막으로 행적을 파악할만한 단서나 유류품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군 당국은 실종자 휴대전화 사용이 포착된 기지국을 중심으로 사향산과 관음산 등 인근 3개 산을 뒤지며 A씨의 행방을 찾았다. 경찰 증거 체취견과 소방 구조견, 군 드론까지 동원해 이달 11일까지 뒤졌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 종료 후 가족은 재수색을 요구했고, 당국은 오는 26일부터 재수색에 나설 계획이었다. 재수색 전에도 B씨는 여러차례 형을 찾기 위해 산에 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은 부패가 심한 상태였다. 부검 결과 대퇴부 등 신체 여러 곳에
현직 해양경찰청 간부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추돌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해양경찰청 소속 A(40)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전날 오후 9시 50분쯤 인천시 연수구 한 사거리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쏘렌토 차량을 몰다가 차로를 변경하던 중 스포티지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1차 사고 후 700m가량 차량을 몰고 도주하다가 다른 투싼 차량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투싼 차량 운전자 B(53)씨가 다쳤다. A 경위는 재차 도주하려고 좌회전 신호를 받기 위해 차량을 멈췄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적발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57%였다. 경찰은 술에 취한 A 경위를 일단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인적사항이 모두 확인된 상태에서 피의자가 술에 취해 있어 진술하기 어렵다고 보고 귀가시켰다"며 "며칠 안에 불러 다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다음달 14일 관공서 등의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지고 등교시간대 대중교통 운행이 늘어난다. 교육부는 22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2020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능은 올해 11월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0분까지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185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수험생은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입실해야 한다. 이번 수능 원서를 낸 수험생은 전년도보다 4만6천190명 줄어든 총 54만8천734명이다. 시험 당일 시험장이 설치된 지역의 관공서 출근 시각은 평상시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 이후로 늦춰진다. 시험장 근처 군부대도 수험생 등교 시간인 오전 6시∼오전 8시 10분에 병력 등 이동을 자제한다. 지하철과 열차 등의 출근 혼잡 운행시간대는 기존의 오전 7∼9시(2시간)에서 오전 6∼10시(4시간)으로 연장된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마을버스는 배차 간격이 단축되고 운행횟수는 늘어난다. 개인택시는 부제 운행을 해제해 지하철역·버스정류장과 시험장 사이에서 집중 운행해 수험생 편의를 돕는다. 행정기관은 비상운송차량을 확보해 수험생 주요 이동로에…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토목건축분과위원회는 22일 서울 동작구 전문건설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올해 4월부터 건설사들과 임금·단체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사측은 교섭 해태와 방해를 일삼았고, 급기야 어용노조를 끌어들이기까지 했다"며 "노조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교섭을 지속했지만, 건설사들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주면 주는 대로 일하던 때는 지났고, 건설노동자의 노동 없이 건물은 한 층도 올라가지 않는다"며 "건설사는 즉각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라"고 밝혔다. 노조는 사용자 측에 일당 1만원 인상과 임금체계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달 17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열어 82.8%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으며, 오는 23일부터는 각 지역에서 산개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상경 투쟁 등 집중 투쟁 계획은 대표자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khs93@
경찰청은 독립유공자 황현숙 선생이 1948년 11월 경무관으로 특채돼 당시 치안국 ‘여자경찰과’ 과장에 임명된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최초의 여성 경무관은 2004년 경무관으로 승진한 김인옥 씨로 알려졌으나, 황 경무관이 특채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성 1호 경무관’ 타이틀의 주인도 바뀌게 됐다. 경무관은 ‘경찰의 별’로 불리는 고위 계급으로, 1948년 당시에도 경찰 총수 바로 아래 지방경찰청장급에 해당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여자 경찰 제도는 1946년 7월 경무부 공안국에 여자경찰과가 신설되면서 시작됐다. 이어 서울과 대구, 부산, 인천 등지에 여자경찰서가 설치됐으며 여자 경찰들은 사회적 약자 보호와 여성 관련 사건 처리 업무를 맡아왔다. 특히 여성 권익 향상에 앞장섰던 신여성들과 독립운동가 출신들이 여자 경찰로 활동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대표적 인물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이자 서울여자경찰서장을 지낸 안맥결 총경, 유관순 열사의 올케이자 대구여자경찰서장을 지낸 노마리아 경감 등이 있다. 황 경무관은 여자 경찰 가운데서도 가장 계급이 높았다. 당시 경찰 계급은 치안국장인 이사관, 치안국 과장급인 경무관, 경
법제화된 규정없이 교육부 훈령에만 의지한 채 표류하는 학교 상담 시스템으로 인해 ‘비전문적 상담’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고 있는 가운데 일명 ‘학교상담법’ 제정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법령 미비로 인해 학교 상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부재하다보니 상담 운영에 혼선이 발생하면서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학생 위기 상담 종합지원 서비스로 위(Wee) 프로젝트를 개설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교사에게 종합적인 진단 및 상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보건, 급식 등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항들을 법률로 규정한 것에 반해 학교 상담은 법적인 제제가 불가능한 훈령에 따르고 있어 일괄적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헛점 등으로 학교상담법 제정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실제 학교상담법의 부재로 상담교사들의 활동기준에 대한 규정이 모호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상담을 운영하며 혼선을 가져오는 것은 물론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는 질 낮은 상담의 제공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부족한 인력으로 한명의 상담사가 순환 근무로 두 곳 이상의 학교를 전담하게 되면서 수업시간 외…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전격 청구했다. 검찰이 지난 8월 27일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와 자녀 입시, 웅동학원 소송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며 강제수사를 시작한 지 55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에 대해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 등 자녀 입시와 관련해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 행사, 위조 사문서 행사,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21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해선 업무상 횡령, 자본시장법위반(허위신고, 미공개 정보이용),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정 교수는 증권사 직원을 동원해 자택과 동양대 연구실 PC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교체한 것과 관련해선 증거위조 교사, 증거은닉 교사 혐의를 받는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정 교수에게 적용한 혐의는 11개에 이른다. 정 교수는 딸 조모(28)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로 이미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검찰은 위조된 표
가을철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구도심을 중심으로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반면 보건소측에서 기간만료를 이유로 방역을 중단하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수원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여름철을 맞아 진행했던 방역활동이 22일로 전면 중단된다. 그러나 낮 기온이 예년보다 높은20도 내외를 여전히 유지하는 등 가을 늦더위와 심한 일교차 속에 모기 개체수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주택 주변에 살던 집모기가 쌀쌀한 날씨를 피해 집안으로 몰려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올 가을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데다, 재개발지역은 별다른 방역조치가 없다보니 여느 해보다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수원 장안구에서 방역활동을 담당하는 A씨는 “최근들어 정자1동 재개발 지역과 연무동 재개발 지역 인근 주민들이 특히 모기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여름철보다 모기가 더 많은 것 같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전했다. 주민 김모(57·파장동)씨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유난히 가을모기가 극성인데 이에 맞춰 방역기간도 늘려주고 특히 재개발지역에 집중적으로 방역을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47·연무동)씨도
사건 의뢰인들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채거나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40대 사무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9단독 양우석 판사는 사기 및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모 변호사 사무실 소속 사무장 A(48)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양 판사는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으로 일하며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불량하고, 과거에 사기나 횡령 등 범죄를 저지른 전력도 5차례나 있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범행 일체를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고 일부 피해자와는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무장으로 일하며 의뢰인들로부터 1억2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채거나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인천=박창우기자 pcw@
평택시 아산만방조제에서 신호 위반과 과속으로 달리던 오토바이가 SUV를 들이받아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30대 남녀 2명이 숨졌다. 21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 30분쯤 평택시 현덕면 아산만방조제의 한 삼거리에서 직진하던 오토바이가 좌회전 중인 쏘렌토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충돌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39)씨와 여성 동승자 B(34)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A씨가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으로 직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