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장마'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린 뒤 태풍이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이면서 큰 피해가 우려된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고 건조한 공기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서 올라오는 고온 다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남해에 정체전선이 발달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부터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다. 비구름대가 발달한 형태와 비가 내리는 양상이 장마철과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이 정체전선을 '가을 장마전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앞으로는 티베트 고원 부근의 상층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몽골 북쪽의 상층 서풍이 강해져 찬 공기가 내려오는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해 고온다습한 공기 유입이 강해지면서 두 공기가 충돌하는 경계인 정체전선이 중부지방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남해안에 머무는 정체전선은 3일 남부지방, 4∼5일 중부지방까지 북상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영향으로 3일 오전에는 충청도, 오후에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돼 목요일인 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이 100∼20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조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여야가 합의 정신에 따라 인사청문회 개최를 결정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2일 오전 9시 20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 "오늘이라도 기회를 주신다면 국민들 앞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상히 말씀드리고 추진할 정책들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표현을 썼지만 조 후보자의 어조는 지난주보다 한층 더 단호하고 강하게 들렸다. 그는 전날 오후 출근해선 "(오후) 늦게라도 인사청문회 개최 소식이 들려오길 고대하겠다"며 "답답한 심정"이라고 했었다. 이날 조 후보자는 "저는 오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아닌 여야가 합의한 대로 국회에 출석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서 청문회를 통해 검증받을 수 있기를 바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이 시각까지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재차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인사청문회
여성 행인의 스타킹에 수차례 검은색 잉크를 뿌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취업준비생 A(25·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수변공원 일대에서 B(22·여)씨 등 여성 6명의 스타킹에 검은색 잉크를 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플라스틱 통에 옮겨 담은 잉크에 물을 섞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전거를 타고 가거나 길을 걸으면서 스타킹을 신고 있는 여성에게 잉크를 뿌렸다. 경찰은 “종아리가 차가워서 보니 먹물이 뿌려져 있었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벌여 지난 1일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잉크를 뿌린 뒤 당황하는 모습을 보며 취업 준비로 받은 스트레스를 풀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가 여죄가 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경기동부보훈지청은 독립운동가 고(故) 양재환 선생(1874년 출생·사망 미상)의 유족에게 훈장을 전수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남 화순군 능주 출신의 의병장인 양재환 선생은 1909년 9∼10월쯤 전남 곡성에서 15명의 의병을 이끌고 일본군과 싸우다 체포돼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양재환 선생은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애국장(건국훈장 4등급)이 추서됐지만, 당시 후손을 찾지 못해 훈장을 전수하지는 못했다. 이후 국가보훈처가 후손 찾기 사업을 통해 3년만인 지난달 29일 경기 광주에 사는 외손자를 찾아 훈장을 전달하게 됐다. 독립유공자와 후손의 관계를 입증하려면 관련 서류를 국가보훈처 또는 주소지 관할 보훈지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최영재기자 cyj@
2일 오전 8시 10분쯤 가평군 이화리 남이섬 인근에서 말 4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40여분 만에 말들을 유인해 우리로 몰아넣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말들이 도로로 뛰어나가며 차량 통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승마장에서 지속해서 말들이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마주를 위험동물 관리 소홀로 즉결심판에 회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에도 이 지역에서 말 8마리가 탈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에버랜드가 할로윈 축제를 맞아 가수 김완선과 손을 잡았다. 에버랜드와 김완선씨는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뮤직비디오를 소재로 콜라보를 진행, 온라인에 전격 공개한 후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 23일 원곡을 바탕으로 새롭게 제작된 김완선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후, 에버랜드는 할로윈 축제에 맞춰 특별 개사한 광고 영상을 30일 선보였다. 1990년에 발표된 원곡 바탕의 뮤직비디오에서 김완선씨는 변하지 않는 외모와 댄스 실력을 뽐내고 있다. 에버랜드 버전으로 개사한 광고 영상에서는 할로윈 축제 배경과 가사를 함축적으로 재구성해 이색적 재미를 전달한다.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오리지널 뮤직비디오는 김완선씨 공식 채널에서, 광고 영상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각각 확인할 수 있다. 김완선씨는 “삐에로라는 공통분모로 에버랜드와 협업하게 된 점이 무척 신선하게 느껴진다”며 “새롭게 재해석해 탄생한 뮤직비디오 콜라보를 계기로 팬들에게 레트로적 감성과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전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현재 김완선씨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옛 노래임에도 1주일도 안돼 조회수가 50만회를 넘어서며 수직 상승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김완선씨는 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진학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학생부종합전형 제도를 폐지하고 과거처럼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입시를 통일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서 ‘입학사정관 및 학종 전형으로 대학에 간 사람을 전수조사하라’는 청원에 1주일 사이에 4만2천여명이 동의했으며, ‘대학입시비리의 온상인 수시를 폐지해 달라’는 청원에도 1만6천여 명이 서명하는 등 대학입시 제도 개선 관련 청원이 백여건 올라왔다. 청원자는 “교외 수상 경력, 해외경험 등의 학생부 부정기재 등 미성년 논문보다 더 심각한 사례가 많다”며 “우선 서울대·고려대·연세대라도 전수조사를 실시해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요구했고, 또 다른 청원자는 “수능 시절에는 돈이 많든 집안이 좋든 실력으로만 명문대에 입학했는데, 수시와 학종이 도입된 후 비리가 판을 치고 있다”며 “교육은 개천에서 용이 나야 하고, 이를 위해 수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부모들도 복잡한 수시제도에 부정적이다. 올해 장녀를 대학에 보냈고, 둘째는 고교 2학년에 재학중인 안모(48)씨는 “수시 준비를 위해 고1때부터 주말이나 방학이면 봉사활동부터 각종 교내외 활동
검찰이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 심석희 선수를 3년여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 대해 8세 때부터 피해자를 길들인 ‘그루밍 성폭력’의 전형이라고 적시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수원지법 형사15부(송승용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의 두 번째 공판 준비기일에서 공소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소장에는 조 전 코치가 어린 심 선수를 폭력 등으로 지배한 뒤 30여 차례에 걸쳐 추행한 내용과 더불어 위계를 이용해 성폭력을 거부하는 심 선수를 협박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검찰은 공소장을 통해 “피해자가 초교 1학년 때부터 지도와 감독을 명분 삼아 교우관계를 통제하고 경기력 향상을 명분 삼아 폭행을 일삼았고, 피해자는 피고인에 복종해 이의를 제기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다”며 “간음을 거부하는 피해자에게 ‘그럼 앞으로 (선수선발도) 공정하게 해보자’며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불이익을 줄 것처럼 협박했다”고 밝혔다. 반면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과 관련한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훈련기간 중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단둘이 라커룸에 머물거나 신체접촉을 한 사실은 없다”며 “범행이 이뤄
검찰이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수감 중)씨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다운(34)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지난달 30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김소영)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오로지 돈을 위해 잔인하게 피해자들을 살해하고, 시신을 손괴한 것은 물론 이를 엽기적으로 은폐했는데도 죄책감을 찾아볼 수 없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 변호인은 “피해자들을 살해하거나 시신을 훼손한 적이 없고, 이를 인정할만한 객관적 증거도 없다. 살인은 달아난 조선족들이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변호인은 이어 “이 사건 수사관들이 달아난 조선족들을 검거하지 못한 책임을 피고인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는 최후 변론에서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한 뒤 “하지만 나는 피해자들을 살해하지 않았다.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수사) 과정이 부당하다. 나한테 처음부터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사실을 말할수록 나에게 불리했다”며 검찰과 경찰이 수사과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6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지난달 19∼30일에 인천공항 불법 주차 대행 영업을 집중 단속해 94건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공사와 경찰에 따르면 불법 주차 대행 영업행위자 25명이 범칙금 8만원을 통고받았고, 불법 영업행위 중 단속반에 의해 퇴거 조치된 사례도 66건에 달했다. 특히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손님의 차량을 운전하려던 A씨, 불법 영업행위가 적발되고도 경찰의 신분증 제시 요구를 거부한 B씨, 불법 영업행위를 제지하는 공항공사 단속반 직원을 차로 밀어 상해를 입힌 C씨 등은 즉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형사입건됐다. 공항공사와 경찰은 적발된 불법영업자 대부분이 1인 영세사업자로, 보험도 가입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보험에 가입했다며 자체 홈페이지에 올려둔 보험증권 사진은 가짜인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인근 오피스텔, 대형마트 실내 주차장에 주차한다고 광고하기도 했으나 실제로는 공항에서 먼 야외에 주차하는 경우도 있었다. 경찰은 불법 주차대행 업체들을 사기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공항공사와 경찰은 이번 집중단속으로 불법 주차대행 행위가 크게 줄었으나 고객 차량을 무단으로, 또는 무면허로 운전하거나 주차대행을 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