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부경찰서는 14일 살인 혐의로 중국 동포 A(5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용인시 수지구 한 모텔에서 직장 동료 B(43)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호텔 직원인 A씨는 B씨와 함께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호텔에 있는 숙소로 돌아온 뒤 그와 말다툼을 벌이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소란이 벌어지자 이를 말리러 온 또 다른 동료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영재기자 cyj@
용인 출신 여성독립운동가인 오희옥(93) 지사 일가의 3대에 걸친 독립운동기를 담은 책 '마지막 증언'이 발간됐다. 용인시는 14일 양성평등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사주당기념사업회의 박숙현씨가 오 지사의 육성 녹취록과 가족·지인들의 증언, 자료를 토대로 3대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해주 오씨 일가의 독립운동 역사를 책으로 출간했다고 밝혔다. 오희옥 지사는 용인 처인구 원삼면 출신인 오인수 의병장의 손녀로 아버지인 오광선 한국광복군 국내지구사령관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던 정정산 지사의 막내딸이다. 오 지사는 언니인 오희영 지사와 함께 한국광복진선 청년공작대원으로 활동했다. 형부인 신송식 지사 역시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용인시는 이 책을 관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 각 구청, 읍·면·동 주민센터에 배부할 예정이다. 앞서 용인시는 "여생을 고향에서 보내고 싶다"는 오 지사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시 공무원, 시민, 해주 오씨 종중과 힘을 모아 지난해 3·1일 원삼면 죽능리에 '독립유공자의 집'을 준공식을 가졌다. 그러나 오 지사는 고향에 보금자리가 마련된 지 보름여 만에 수원보훈아파트에서 급성 뇌경색으로 쓰러진
은수미 성남시장이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 연루 논란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은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은 안 된다는 야당 정치인에게 묻는다. 왜 당신은 그때 독재와 인권유린, 다시 떠올리기 힘든 죽음과 같은 고통에 저항하지 않았느냐. 왜 사람들의 아픔을 외면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사노맹과 연관된 모든 사람은 담담히 그 대가를 치렀고 때가 되면 터지는 빨갱이 사냥의 무례함에도 눈을 감았다. 그리고 묻지도 않았다”며 “그러면 당신은 왜 그때 저항하지 않았느냐. 독재가 정당하다고 생각했냐고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저항을 한 조국은 안 되고 가만히 있거나 동조한 당신은 된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부끄러움도 염치도 없는 것”이라며 “당신 자신부터 되돌아보아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1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조 후보자는 과거 사노맹 관련 사건으로 실형까지 선고받았던 사람이다”라며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와 함께 사노맹에 연루된 은 시장은 1992년 구속돼 6년간 복역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체험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일본은 여전히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고 비상식적인 경제 보복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경기교육은 미래세대가 근대사와 현대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체험을 통해 스스로 동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역사체험학습 편성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평화를 위해 불매운동을 자발적으로 결의하고 생활 속 실천 운동을 확산하는 데 경기가족 모두는 적극 공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교육감은 교육부를 향해 교육자치를 위해 모든 조처를 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이 교육감은 "모두 같은 답을 찾는 획일화 된 교육은 미래사회의 교육 변화를 이끌 수 없다"며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법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지방 교육자치 강화와 지원 사항을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와 조직, 예산,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 등 구체적인 권한이 시도교육청에 있어야 미래교육을 담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에 바짝 접근하면서 한국에 당초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340㎞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인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115㎞(초속 32m)이며, 강풍 반경은 430㎞에 달한다. 이 태풍은 15일 새벽 규슈 동쪽을 지나 오후 3시쯤 부산에서 약 280㎞ 떨어진 혼슈를 통과한 뒤 이날 저녁 동해로 진출한 전망이다. ‘크로사’는 일본을 관통한 뒤 동해로 빠지는 과정에서 변칙적인 진로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풍이 강해지면서 15일부터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에는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16일 오전 9시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로 예고됐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서쪽 상공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강도가 예상보다 약할 경우 태풍을 동쪽으로 미는 힘이 약해 진로가 좀 더 서쪽으로 이동해, 전국
군용 지프를 앞에서 들이받아 군인 5명이 숨지거나 다치게 한 화물차 운전기사에게 금고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10단독(유상호 판사)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강모(39)씨에게 금고 2년 6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가 상당히 중한 점과 사고 발생 경위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5일 오전 9시 20분쯤 강원도 철원군 서면 자등리 463번 지방도에서 당시 내리막길을 달리던 2.5t 화물차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군용 지프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군용 지프에 타고 있던 육군 6사단 소속 현모(22)하사와 이모(21)상병 등 2명이 숨졌고, 김모(21)병장 등 3명이 크게 다쳤다. 김 병장은 머리를 다친 탓에 사고 전 몇 달간의 기억을 잃었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전우 2명이 숨진 것을 몰라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조향·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강씨는 법정에서도 이같이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세월호 참사에 관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방식 등을 조작해 국회에 제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권희 부장판사)는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를 받는 김기춘 전 실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함께 기소된 김장수·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은 각각 무죄를 선고받았다. 김기춘 전 실장과 김장수 전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박 전 대통령이 당시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받았는지 여부, 첫 유선보고를 받은 시각 등을 사실과 다르게 적어 국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김관진 전 실장은 국가 위기관리 컨트롤타워가 청와대라는 내용의 대통령훈령(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단 변경한 혐의(공용서류손상 등)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김기춘 전 실장에 대해 "대통령이 사고 상황을 언제 처음 보고받았고,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등은 비서실장이던 피고인도 충분히 인지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비난받을 것을 인식해 (사고 상황이) 11회 보고돼 대통령이 상황을 충분히 잘 파악하고…
사고로 불이 난 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가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3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파주시 법원읍 성암사 부근에서 SUV 차량이 나무와 경계석 등을 들이받았다. 충돌 후에도 앞바퀴가 돌며 차에서 불이 났지만, 운전자 A씨는 정신을 잃어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소화기로 불을 끄고, 삼단봉과 망치로 유리창을 깨 A씨를 무사히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법원파출소 소속 이승엽 경위는 팔꿈치에 화상을 입었고, 박지형 경사도 구토와 호흡 곤란으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파주=최연식기자 cys@
국공립유치원 취학율을 2021년 40%까지 확대 추진중인 경기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 9곳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도교육청은 13일 청사 내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5월 진행한 매입형 유치원 공모 결과 9개 원을 최종 선정해 매입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14~20일까지 추가 공모를 통해 6개 사립유치원을 추가로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매입형유치원은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제도다. 이번에 선정된 유치원은 고양 에꼴데쁘띠유치원, 광주 광주한솔숲유치원, 군포 숲속해아뜰유치원, 수원 홍하유치원, 안성 이든유치원, 용인 루아숲유치원과 아이미래유치원, 의왕 애플트리유치원, 화성 반디유치원이다. 도교육청이 이번에 처음 진행한 매입형 유치원 공모에는 20개 지역에서 84개원이 응모했다. 유아교육 전문가와 학부모, 교육청 직원 등으로 구성된 ‘경기도교육청 매입형 유치원 선정위원회’는 이중 주변에 단설유치원이 있는지, 규모가 10학급 이상인지, 단독 건물인지, 내년 3월부터 수업이 가능한지 등 여러 기준을 놓고 심사해 9곳을 최종 선정했다 애초 15곳을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유치원 건물 여건 등 모든 조건에 부합하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정부의 옥외작업자 관련 규정 등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는 옥외작업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노동자들에게 체계적인 휴게시간을 제공하고, 오후 작업시간을 제한하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온열질환자 발생에 주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권고 사항은 폭염주의보 발효시 가장 더운 시간대인 2~5시 사이의 작업 중단, 기온이 38℃ 이상인 경우 시간대와 상관없이 일체의 작업중단, 그늘진 휴게공간 마련 등이다. 하지만 건설현장에서는 이 같은 지침이 일손 부족과 공사기일 등의 이유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폭염 기간이면 인력사무소를 통한 노동자들도 대폭 줄어들면서 공사 인력 부족 등에 따라 휴게시간을 제대로 보장받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수원시 인계동의 한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문모(53) 씨는 “날이 더우면 일당제 인력도 없어 더 바빠 휴게시간은 커녕 한시라도 더 바쁘게 움직여야 마감시간까지 정해진 일을 마칠 수 있다”고 말했고, 인근 또 다른 현장 노동자 김모(49)씨도 “잠깐만 일해도 얼굴이 땀과 먼지로 범벅이 돼지만 급수시설이 없어 제대로 씻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