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소리가 들리더니 땅이 흔들리고 뭐가 막 날아오더라고요." 6일 경기 안성시의 종이상자 제조공장 화재 현장 주변은 말 그대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것은 1시 15분쯤으로 소방관이 도착해 진화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한 폭발이 뒤를 이었다. 폭발로 인해 공장 주변 석제 전봇대는 산산조각이 났고, 공장 건물 골조로 추정되는 철 구조물이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 쌓여 있었다. 또 이 부근 도로는 폭발에 의해 튕겨 나온 파편들이 쌓여 발에 치일 지경이었다. 지상 10여m 높이 전선에는 폭발 당시 공장으로부터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 건물 외벽 철제 패널이 위태로이 걸려 있었다. 주민 김모(47)씨는 “사고 당시 길 건너편 가건물에 있었는데 굉음과 함께 벽에 걸린 시계가 떨어질 정도의 진동이 전해져왔다”며 “잠시 후 폭발로 인한 파편들이 곳곳으로 날아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공장 인근 도로에는 스티로폼 파편이 어지럽게 널브러지고, 알루미늄 소재 캔도 폭발흔이 남은 채 곳곳에 흩어져 있어 긴박했던 화재 상황을 짐작케 했다. 사고 지점과 100여m 떨어진 곳에 주차된 차량이 폭발의 충격과 그로 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광주 나눔의 집은 10일 오전 10시 제1역사관 광장에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8월 14일은 1991년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로, 지난해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방송인 박재민 씨 사회로 진행되는 기림일 행사에서는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할머니들과 위안부 피해자 유족 등이 기림사를 할 예정이다. 이어 국립국악원과 서울 영화사 합창단 등의 기림 공연이 마련된다.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나눔의 집은 기림일을 전후해 여성가족부와 함께 8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할머니의 내일'을 주제로 전시회도 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신장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일본군 위안부피해와 관련된 역사자료와 할머니들의 그림과 노래 그리고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수백여 장의 일상사진과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일제가 당시 사용했던 군표, 삿쿠, 606주사기,
학령인구 감소로 운영난에 처한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지원 규모를 늘리고 각종 규제를 완화한다. 또 대학이 스스로 정원을 감축하도록 유도하며, 이사회 운영과 회계 관리의 투명성은 강화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학 혁신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2024년에 37만3천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대학 입학정원 49만7천명이 그대로 유지되면 5년 뒤에는 입학생이 12만4천명 미달하게 된다. 교육부는 "대학 입학생이 부족해지면 지방대·전문대부터 운영난에 처하므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산업 수요 대응 방안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대응책으로 '미래 대비 교육·연구 혁신', '지역인재 양성 혁신체제 구축', '자율·책무의 혁신기반 조성', '인구구조 변화 대응 대학체제 혁신' 등 4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 고등교육 재정 지원 사업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일반 재정지원
시흥시의 한 쓰레기 야적장에서 지난 5일 불이 나 16시간여만에 꺼졌다. 이날 오전 1시 50분쯤 시흥시 과림동 한 쓰레기 야적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이 난 야적장은 면적 2천100㎡ 넓이로, 가로·세로 각각 15m·80m, 높이 5m의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진화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이날 오전 5시 30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관 140여 명이 한 번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인 결과 큰 불길은 화재 발생 6시간여 만에 잡혔다. 그러나 쌓여 있는 쓰레기가 워낙 많아 소방관들은 2천100㎡ 규모의 야적장 곳곳을 헤집으며 혹시 남아있을 잔불을 정리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재활용품 4천여t과 펜스 70m 가량이 불타 소방서 추산 3천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용인시가 난개발 사례들을 공무원 및 일반 시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시는 7일 오전 시청에서 난개발조사특별위원회의 지난 1년간 활동내역들에 대해 설명회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설명회에는 용인시민은 물론 난개발 해소에 관심 있는 다른 지자체 시민도 참석할 수 있다. 특위는 ‘난개발 없는 친환경 생태도시’라는 민선7기 시정목표에 따라 지난해 8월6일 발족 이후 현장답사 등의 활동을 벌여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안들을 도출해 백서에 담았다. 백서에는 ▲도시계획 및 개발행위허가 ▲산업단지 및 물류창고 ▲각종 위원회 심의 및 운영 등과 관련해 난개발 탈피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위는 이날 표고 및 경사도, 산지 능선부 보호, 옹벽 높이 및 이격거리, 진입도로 경사도, 단독주택 쪼개기, 산업단지 및 물류창고 등과 관련한 기준이나 제도 운영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산지법 및 산지제도, 환경영향평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및 운영 등 난개발 방지를 위한 각종 제도 개선점도 포함된다. 난개발조사특위는 이날 백서 설명회를 끝으로 발족한 지 꼭 1년만에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최영재기자 cy
6일 오후 2시 6분쯤 의정부 경전철 흥선역에서 출발하려던 전동차 1대의 운행 시스템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해 전체 전동차 운행이 20분간 중단됐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해당 전동차에 탔던 승객을 내리게 하고, 전동차를 다음 역으로 옮겨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약 20분간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며 시민들이 폭염 속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무인 운영되는 경전철은 1곳에 문제가 생기면 전체 운행이 멈추도록 설계돼 운행이 중단된 것”이라며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술이 덜 깬 상태로 학생들을 태우고 차를 운행하려다 출발 직전 경찰에 적발됐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A(5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술이 덜 깬 상태로 성남시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인근 수련원까지 약 7㎞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47%로 측정됐다. 당시 A씨는 음주 적발된 장소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40여명을 태우고 약 300㎞ 떨어진 경북 영덕군으로 향하려던 참이었다. 경찰은 학생들을 인솔하는 관계자들로부터 요청을 받고 출발 전 운전기사를 상대로 음주 단속을 벌였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저녁에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단체객이 관광버스 등을 타고 이동하기 전 미리 알려주면 기사들을 상대로 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음주운전 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남=진정완기자 news88@
5일 오후 2시 40분쯤 파주시 한 전자상가 건물에서 불이 나 2시간 30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 1명이 갑작스러운 어지럼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파주지역은 폭염경보가 발효 된 상태로, 낮 최고기온이 34.3도까지 올라갔다. 불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시작해 건물 외벽의 단열용 스티로폼 등을 태웠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파주=최연식기자 cys@
대법원이 최근 여성 신체를 본뜬 성인용품 ‘리얼돌’에 대해 수입을 허가하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갑론을박’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리얼돌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5일 오후 2시 25만명을 넘는 동의를 받고 있다. 청원인은 리얼돌이 피해자에게 정신적 피해를 끼칠 뿐 아니라 성범죄 역시 늘어날 것이라며 주장하고 인간의 얼굴, 몸무게 체형 등 모든 것들을 그대로 만들 수 있는 ‘리얼돌’의 대상이 된 피해자들은 정신적 고통과 인간의 존엄성도 훼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리얼돌’ 수입에 정확한 가이드 라인만 있으면 ‘문제없다’라는 의견과 수입 자체만으로도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고 성범죄를 조장하는 것이라는 찬반여론이 팽팽하다. 실제 음란사이트 차단 등 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취하면서 개인적인 성욕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남성들이 성인용품 ‘리얼돌’ 수입에 대한 관심이 몰리며 한 판매사이트에는 구매를 묻는 댓글이 수십개 달려 있는가 하며, 자칫 합성사진과 일명 ‘딥 페이크(이미지와 동영상을 합성하는 AI 기술)’라 불리는 합성영상 등과 유사한 피해자들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
술에 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아버지와 여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A(2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 50분쯤 화성시 향남읍 자신이 사는 빌라 안에서 흉기로 여동생(19)의 옆구리 등을 2차례 찌르고 아버지(47)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A씨 가족은 외부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가정사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여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사건 당시 A씨 가족은 외부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한 뒤 가정사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왜 그랬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