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을 두고 두 남성이 다툼을 벌이다가 이 여성의 동거남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오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43)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13분쯤 부천시 원종동 한 빌라에서 여자친구 B(51)씨의 동거남 C(58)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와 밖에서 술을 마시고 여자친구 집에 갔다”며 “그 집에 있던 동거남과 서로 그만 만나라라며 다투다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해당 빌라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정확한 사건 경위는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들은 사건 발생 전부터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살인미수로 체포했지만,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 다른 죄명을 적용할지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부천=김용권기자 ykk@
한찬식(51·사법연수원 21기) 서울동부지검장과 차경환(50·22기) 수원지검장이 23일 사의를 표했다. 이들은 모두 윤석열(59·23기) 차기 검찰총장의 사법연수원 선배다. 한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글을 올리며 “검찰이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깨닫고 구성원들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여러 난관을 잘 헤쳐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인 한 고검장은 성남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과 대검찰청 대변인,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법무부 인권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5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울산지검과 수원지검·서울동부지검을 이끌었다. 차 지검장도 “검사장이라는 막중한 직책까지 겁도 없이 맡아 짊어지고 있다가 이제야 비로소 그 짐을 내려놓는다”며 “마치 일장춘몽(一場春夢)을 꾼 것처럼 딱히 남기는 것 없이 이렇게 검찰을 떠난다”고 소회를 밝혔다. 1996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한 차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 법무부 대변인, 수원지검 2차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원 시민들도 일본산 제품 보이콧에 나섰다.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는 23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수원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는 경제보복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일본 정부가 보족조치를 철회할때 까지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시민 300여명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수원의 시민들은 자유무역 질서에 위배되는 보복적 성격의 일본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일본은 부끄럽고 치졸한 경제보복을 철회하고, 강제징용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배상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반도체 산업의 심장, 수원을 지키자’, ‘일본 NO’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과거사 반성 없이 평화체제에 역행하는 일본 정부는 각성하라”고 비판했다. 한창석 수원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은 “아베의 얄팍한 정치적 술수로 악용되는 경제보복은 한국은 물론 일본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힘을 모아 국난을 함께 이겨 나가자”고 말했다. 수원시에는 삼성전자 본사(영통구 삼성로 129)가 위치해 있다. /박건기자 90vi
군생활 중 후임 병사를 추행하고 모욕한 20대가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김병찬 부장판사)는 군인 등 강제추행, 모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모(23)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과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선임 병사가 그 계급과 지위를 이용해 후임 병사를 강제 추행하거나 모욕하는 것은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과 환경을 고려하면 군의 사기 저하 및 군 기강 문란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 최씨는 강원지역에서 군생활을 하던 2017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후임인 A씨의 주요부위를 손으로 치거나 만지는 등 6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지난해 3월부터 같은 해 5월 사이 다른 병사들이 보는 가운데 A씨에게 특정지역 출신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며 욕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A씨를 모욕한 혐의도 받는다. /김용각기자 kyg@
일제 징용자 배상판결에 대해 일본이 경제보복을 하면서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교육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도내 학생들은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발표했으며, 일부 학교는 일본으로 예정됐던 현장체험학습 장소를 변경했다. 평택지역 초·중·고교생으로 구성된 ‘평택시 청소년교육의회’ 소속 학생 25명은 23일 평택교육지원청 앞에서 ‘불매는 싸움이 아닌 평화를 위함이다’는 주제의 결의안을 발표하고 “일본의 경제적 보복 조치가 해결될 때까지 일본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국산품을 애용하겠다”고 다짐했다. 학생들은 또 “우리 청소년교육의회는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하고자 한다”며 “일본에 대해 무조건 비난, 비판하지 않으며, 불매운동은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평지역 청소년교육의회 소속 학생 13명도 이날 ‘오와비(おわび)보다 샤자이(謝罪)를 원한다’라는 결의문에서 “일제강점기는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며 “그동안 일본은 형식적인 사과(오와비)를 반복해 왔고, 그 사과마저도 근래에는 부정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우리는 일본에 진정한 사죄 ‘샤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재조사한 검찰이 사건 발생 8년여 만에 책임자 34명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23일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SK케미칼 홍지호(68) 전 대표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정부 내부 정보를 누설한 환경부 서기관 최모(44) 씨 등 2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우선 SK케미칼 홍 전 대표 등 4명, 애경산업 안용찬(60) 전 대표 등 5명, 필러물산 김모(57) 전 대표 등 2명, 이마트 전직 임원 2명, GS리테일 전 팀장 1명, 퓨엔코 전직 임원 2명 등 총 16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을 원료로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 ‘가습기 메이트’ 등의 안정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은 과실로 인명 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16년 첫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검찰 수사는 CMIT·MIT 원료의 유해성에 대한 학계 역학조사 자료가 쌓이고, 환경부가 지난해 11월 관련 연구자료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재개됐다. 검찰은 “첫번째 수사 당시 CMIT·MIT 원료를 제조·판매한 기업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3일 질병관리본부와 어린이집 등에 따르면 최근 수족구병 환자발생이 큰폭으로 지속되면서 최근 10년간 수족구병 환자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족구병 환자수는 20만 8천733명으로 그중 95%가 5세 미만 영유아 환자였다. 올해 전국 10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표본감시 조사를 벌인 결과 1천명당 수족구병 환자수는 지난 6월16일~22일 40.5명, 6월23일~29일 52.9명, 6월30일~7월6일 66.7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최대치인 외래환자 1천 명당 50.1명을 훌쩍 넘긴 수치다. 수족구병이 유행하면서 어린이집에도 비상이 걸렸다. 수원 팔달구의 A어린이집은 정원 79명 아동 가운데 10명이 지난주 수족구병으로 원에 오지 못했다. 또 다른 B어린이집도 매일 2~3명의 아동이 수족구병으로 결원하고 있으며, 원내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손소독제를 구비하고, 아동의 손 등을 수시로 씻기는 등 수족구병 예방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플라스틱 원료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원료를 시중가보다 싸게 팔겠다고 접근해 원료값만 받아 챙긴 뒤 달아나는 전문 사기단이 기승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연수경찰서는 플라스틱 원료 도매업체 대표 A씨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용의자인 남성 3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A씨에게 번갈아 전화를 걸어 “‘분쇄 플라스틱’ 등 플라스틱 원료를 시중가보다 싸게 팔겠다”고 속이고 원료값 1억5천만원을 받아 챙긴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들을 플라스틱 원료 공급업체 직원이라고 소개한 이들은 사업자등록증과 원료를 촬영한 사진을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보여준 뒤 원가와 유통가격을 소개한 뒤 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팔겠다며 A씨를 꼬드겼다. A씨는 의심 없이 이들이 말해준 은행 계좌에 3차례에 걸쳐 1억5천만원을 입금했지만, 원료는 받지 못했다. 이에 A씨는 독촉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이들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들은 충북 청주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업체는 이들이 말한 은행 계좌에 8천900만원을 입금했지만 역시 원료는 받지 못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휴대전화와 통장을 빌
시끄럽게 경적을 울린다는 이유로 택시 기사를 때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밀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A(35)씨를 폭행 및 도로교통법 위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9시 50분쯤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도로에서 벤츠를 몰던 A씨는 뒤따라오던 택시가 경적을 울린다는 이유로 정차 후 택시 기사를 차량에서 멱살을 잡고 끌어내려 주먹으로 가슴 등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가슴을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나는 점을 수상히 여겨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 알콜농도가 0.15%로 면허 취소 수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갑자기 경적을 울려 술김에 화가 나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을 밀치는 등 A씨의 죄질이 무거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평택해양경찰서는 선원으로 일할 것처럼 속이고서 선불금만 받고 달아난 혐의(사기)로 A(40)씨와 B(39)씨 등 2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평택시와 전남 목포시, 신안군 등을 돌아다니며 직업소개소와 선주 등을 상대로 선원으로 일하겠다고 속인 뒤 선불금만 챙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491만원, B씨는 50만원을 각각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선원 일이 고되고 위험해 이들을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선주들의 상황을 이용해 범행했다. /평택=박희범기자 hee69bp@